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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전체글ll조회 487

 

 

우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행복했을까....

그냥 아예 모르는 사람이어서... 그냥 서로가 모르는 관계였다면... 좀 더 안아파도 됐을까....

그냥 서로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이었다면.... 우리... 아니, 적어도 나는..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익숙한 손놀림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지용이 형의 폰번호를 눌러 귀로 가져다 댔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멋없는 신호음이 몇번 가자 달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피곤한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형, 뭐해요?"

"아, 승현이구나 승현아 형 오늘 좀 바빠 그러니까 너 먼저 자 배고프면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서 밥차려 먹고"

"...응"

"집에 가서보..."

"형"

"응 왜?"

"..나한테 할 말 없어요?"

"......."

"..아니에요 일찍 들어와요 적어도.. 12시 전까지는.. 혼자있는거.. 싫어서 그래"

"..응 알았어 노력해볼게 집에 가서 보자"

"..응"

"지용아- 빨리와~ 너 차례라니까?"

"아오,, 이새끼들.. 나죽일작정이냐?승현아, 피곤하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자 알았지?"

"알았어.."

달칵-

그래 이럴 줄 알았다.  나는 그냥 두번째일뿐이야  나한테 어떤일이 일어나든 간에 나는 그냥 두번째 이겠지

근데 형, 그거 알아? 아니 모르는 게 당연하겠지만, 형이 생각하는 것만큼 눈치가 없는 건 아닌데... 나...

아까 뒤에서 여자웃음소리 들렸는데.. 지용아 하고 부르는 다정한 소리도 들었는데.... 내 귀가... 내 생각이..

틀린거지 그런거지? 순간 머릿속이 하얘져 고개를 숙였다.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고.. 시계를 보니12시를 훌쩍 넘겼다.

"하아..." 정적을 메우는 건 내 한숨소리 뿐이었다. 그때 휴대폰벨이 궁상맞게 울렸다.

'니가 사랑하는 난 i'm sorry i'm a badboy 그래차라리 떠나 잘가.....' 지용이 형인가 하고 순간적으로 웃음을 짓는

내 자신이 스스로 멍청해 보였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지용이형의 전화라면 그러나 내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휴대폰 액정엔 -승현이 형-이라는 글자만 번쩍거리고 있었다.

"...네" 애써 잠긴 목소리를 큼큼거리며 가다듬었지만 갈라지는 목소리. 내 목소리를 듣자 마자 뭐야, 너 울어?

라며 놀라는 목소리가 저편에서 들린다. 형 그렇게 말하지 마요 그럼 나 더 감정 북바쳐 오른단 말이야

".......아니요 울긴 왜울어요 그냥,,,,"

"너 거짓말 작작해 10년 이상 봐온 형한테 왜 거짓말 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뜨끔  진짜 승현이형은 나와 10년이상 같이 지내서인지 아니면 점쟁이 빤스를 훔쳐 입었는지 날 잘 꿰뚫는다.

"....근데 왜요?"

"아, 권지용 아직도 안들어왔냐?"

"네"

내 쓸데없는긍정적인 대답에 한숨을 푹 쉬더니 잠시 정적이 흐른다.

"승현아"

"네"

"넌 왜 나한테는 네 아니오 밖에 못하냐 권지용한테는 존나 잘해주면서....아무튼, 지용이 바에 엎어져 있는거 내가

차로 권지용 너 집앞으로 운송중이거든? 그러니까 한,, 5분있다가 나와 아오.. 이 권지용새끼 사람도 아니야 짐

승이지 미친놈..  "

"지용이 형 바에 있었어요..? 바쁘다고..그랬는데..."

 

"영배랑 나랑 오랜만에 바에 갔는데 권지용 비스무리하게 생긴 남자가 바 한 구역을난장판 만들어 놨더라 설마했는데 권지용 이놈이더라고 아무튼

5분 후에 나와라"

"네"

역시, 바쁘다는게 술마시는 일이였구나. 승현이 형의 혼잣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나는 도데체 언제까지 아파

야 하는 걸까... 눈물을 툭툭 털고는 일어나 밑으로 향했다.

"으.... 승현아 이것 좀... 진짜 개무거워.. 권지용 이새끼는 왜 술을 퍼먹어서 이난리야.."

"제가 방으로 옮길게요 형은 가셔도 되요 감사합..."

"이 무거운걸 어떻게 다 니가 들어. 나도 같이 가자"

"안그러셔도 되는데..."

"닥치고 층수나 눌러라"

"..예"

찡그리며 지용이 형을 개보듯이 보는 승현이 형과 함께 있는 힘 없는 힘 다긁어 모아 지용이 형을 방에다 내팽겨

쳤다. 지용이 형은 몸은 얇은데 왜이렇게 무거운거지? 통뼈인가? 라고 생각할때쯤 승현이 형이 입을 연다.

"이승현, 힘들지?"

승현이형은 정말 이럴때보면 명동에 돗자리 깔아도 꽤 살것 같단 말이야.

"네? 뭐가요? 힘든거 없는데 헤헤"

뜨끔했지만 아무일 없다는 듯이 헤헤 거리자 날라오는 손

"으유 거짓말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해라"

내머리를 장난식으로 콩 쥐어박고는 내 손목을 잡는다.

"아형, 왜그래요"

예전 같으면 이거 놔요 더럽게 힘만쎄라고 툴툴거리며 회피하겠지만 지금은 진지한 눈빛을 보니 그런말은 하기 힘들듯하다.

"만약에... 진짜 만약에...."

"승현이 너가 너무 힘들면..권지용이랑 같이 살다가 진짜 진짜 힘들면..."

"그땐.... 다 털어버리고 나한테 와 기다릴게"

"형..."

"너 생각 짐작이가 그런일 없을 거라고 뭔 뜬금없는 소리냐고 절대 그런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짐작이 간다고

그러니까 진짜 만약에 라는 거야 "

"....있잖아요.."

"시간이 늦었네 나 먼저갈게"

내 말은 짐작이 가는 듯 말을 막고는 그대로 뒤돌아 가버린다.

"승현이 형!"

내 외침에 놀랐는지 다시내쪽으로 뒤돌아본다.

"...꼭 그렇게 할게요 정말 힘들면 그렇게 할게요"

"...고마워"

내 외침에 고맙다는 듯 빙긋 웃고는 몇번 손을 흔들고 다시 뒤돌아 가버린다.

한숨을 쉬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보니 진짜 오늘따라 밉상인 지용이 형이 바닥에 뻗어 있다.

".....아"

뭐라는 거야 좀더 가까이 다가가 귀를 대본다.

"....현아"

역시, 그러면 그렇지 나를 잊은게 아니었어 내가 세컨드가 아닐지도 몰라. 항상 지용이 형은 나만 생각해 주는 걸지

도 몰라. 환상에 젖어있을 때 나를 깊은 곳에 내려 꽂은 지용이 형이 내뱉는 또 다른 한글자.

"....지현아...."

미친,

딱 그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잘못 들은건 아닌가 싶어 다시 귀를 귀울였다.

"이지현...."

이지현이라는 애는 누군데  누군데 지용이 형 입에서 나오는 건데 왜 어째서 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들먹거리는 건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눈물이 한두방울씩 떨어졌다.

"...권지용...진짜 미쳤어....흐... 진짜.. 미쳤다고....."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뽀야입니다 ㅎㅎ 처음쓰는 거라 많이 떨리네요~ 처음이니까 잘좀 봐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권지용 여기서는 나쁜남자로 나오는듯.. 싶네요

궁금한건 질문 고고! 친절하게 답해드릴게요~^^

(다음편은 이거보다 조-금 더 분량이 짧을 수도...있겠네요;; 댓글 수에 따라 분량을 조정하겠으여~ㅎㅎㅎ)

잠..잠시만요 어째서 조회수는106인데 왜 댓글이 두..두개죠..으헝헝..슬퍼요....좀댓글좀많이많이달아주세요!!ㅠㅠㅠㅠㅠ

전댓글먹고산답니다 하히힣^▽^

님들이렇게댓글안달면.... 제가.... 확!안올려버리는수가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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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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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냥..사랑해요..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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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독자님 스릉흐느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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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뇽토리라서 바로 들어왔어요! 기대할게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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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오~ 감사합니다~~ ㅎㅎ 최선을 다할게요 ㅋ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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