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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05 (제 3자=방해꾼) | 인스티즈

 

 

 

데레 남사친과 구렁이 남친

 

 

 

05 (제 3자=방해꾼)

 

 

 

 

 

 

알람으로 설정해놓은 시끄러운 노래가 거의 막바지로 향할 때쯤 천천히 눈이 뜨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항상 싫었지만, 오늘은 왠지 더더욱 일어나기가 싫었다. 아마 어제 과외 숙제를 하느라 새벽 두 시에 잠을 청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늦게 잤으니 다음날 일어나기가 힘들다. 이런 완벽한 인과관계라니. 정말 정말 놀랍군….

 

 

 

"… 뭐라는 거지."

 

 

 

헛된 생각을 집어치우곤 밍기적거리듯 침대에서 내려왔다. 문틈 사이로 고소한 냄새가 스멀스멀 풍겨오는 걸 보니, 아마 엄마가 아침 메뉴로 스크램블 에그를 준비해놓은 듯했다. 스크램블 에그… 그거 김종인도 좋아하는 반찬인데. 이따 만나면 자랑이라도 좀 해야겠다.

 

 

 

 

 

 

*

 

 

 

교복 넥타이를 도대체 어디에다 뒀던 건지, 방 안을 한참 동안 뒤지고 뒤진 끝에 간신히 찾았다. 하마터면 선도부에게 걸려 벌점을 받을 뻔했다. 정말 너무한 게, 우리 학교는 넥타이 하나만 안 해도 벌점을 부과했다. 그게 너무나도 짜증이 나서, 학교 규칙이 이렇게 빡세도 되나요? 넥타이를 안 한다 해서 공부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솔직히 넥타이 너무 불편해요. 근데 넥타이를 안 한다고 벌점을 1점씩이나 부과하는 건 정말 너무해요. 벌점 1점 지우려면 교내 봉사시간을 다섯 시간이나 채워야 하는데… 그건 좀 잔인한 것 같습니다. 제발 학교의 중심인 학생들을 위해 학교 규정을 조금이라도 개정해주셨음 합니다. … 라는 장문의 글을 적은 쪽지를 건의함에 넣어볼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성격 한 번 고약한 학생 주임 선생님이 기필코 너를 찾아내고야 말 거라며 겁을 주는 김종인 탓에 3분만에 마음을 접곤 했었다. 망할 넥타이….

 

 

 

어렵사리 찾은 넥타이를 손에 든 채 현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잘 다녀오라는 엄마의 말에 싱긋 웃어보였다. 다녀오겠습니다.

 

망할 꽃샘추위는 여전히 봄을 지키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도대체 언제쯤 날이 따뜻해질런지….

 

 

 

"너 너무 느려."

"넥타이 좀 찾느라. 그리고 고작 3분밖에 안 늦었거든요?"

"3분을 추위 속에 떨면서 기다렸어."

"… 미안."

 

 

 

말로 이겨먹을 수 없는 김종인은 역시나 강적이었다. 재빨리 사과를 하곤 손에 들려있던 넥타이를 목에 맸다. 역시 불편하다. 이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종인은 제 겉옷 주머니 속에서 귤 하나를 꺼내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내가 가져다줬던 귤이었다. 역시 귤종인. 머지않아 귤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는 내 예상이 딱 적중한 것 같았다. 김종인의 머릿속은 마치 모두의마블, 귤, 성공적.

 

 

 

3월의 중순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은 13일이었다. 이제 곧 3월도 중반부로 접어들 거고, 어느새 4월이 올 것이다. 4월이라니…. 1차 지필평가가 있는 달이네. … 싫다.

 

내일은 화이트데이였다. 달력을 두어 번 훑기만 해도 내일이 화이트데이라는 건 누구나 알 터였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이나 작고 예쁜 가게들에선 마치 화이트데이를 잊은 사람들에게 내일이 화이트데이라는 것을 억지로 자각이라도 시켜주려는듯 보였다. 여러 종류의 사탕들과 초콜릿들을 가게 밖으로 내놓곤 가격표도 눈에 띄기 쉽게 큼지막한 글씨로 써 붙여놓았으니 말이다. 굳이 저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지. 내일이 화이트데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 말이야. 나도 알고, 우리 부모님도 알고, 온갖 기념일에 무관심하기로 유명한 우리 막내외삼촌도 안다고….

 

애인 없는 여성들에게 화이트데이란 그저 빨리 지나갔음 하는 기념일이었다. 중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끼리 사탕을 주고받곤 했지만,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나니 그런 것들은 모두 부질없게 되었다. 화이트데이도 화이트데이 같지가 않았다. 그저 보통 날과 다를 바 없는 3월 14일에, 어느 누군가는 제 애인에게서 사탕 한보따리를 받은 채 낑낑거리며 집으로 향하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아니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점점 잊혀져가는 기념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3월 14일' 하면 '화이트데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런 점은 좀 짜증이 났다.

 

 

 

그런 것엔 아예 관심조차 없고 제가 먹을 사탕이 아니면 사지도 않을 것 같던 김종인은 은근 내 예상과 빗나가는 행동을 하곤 했다. 녀석은 매년 찾아오는 화이트데이 때마다 츄파춥스 사탕을 하나씩 사줬었다. 처음엔 한 개, 그 다음엔 두 개, 또 그 다음엔 세 개…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씩 먹는 것과 같이, 녀석은 사탕의 개수를 하나씩 늘려나갔다. 그러면서도 되게 섬세하게 각각 다른 맛으로 줬었다. 딸기, 딸기크림,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레몬… 그러니 이번 화이트데이 땐… 7개. 7개를 받을 차례였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나 혼자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지만, 갑작스레 말을 걸어오는 김종인 탓에 그러한 생각을 금세 떨쳐낼 수 있었다.

 

 

 

"너 숙제 다 했냐."

"나? 응, 다 했지. 어제 그거 하느라 늦게 잤어."

"어차피 내일까지잖아. 늦게 자지 말고 오늘로 나눠서 하지."

"그냥 빨리 끝내놓고 싶어서. 사실 과외 다음날에 다 끝내놓으려 했는데 자꾸 미루고 미루다가…."

"난 하나도 안 했는데."

"… 그게 자랑이야? 너 얼른 해. 그거 양 은근 많더라."

"오늘 야자 시간에 할 거야. 하다 안 되면 네 거라도 베끼지 뭐."

"누가 보여준대? 내가 싫어. 완전 거절."

"치사."

 

 

 

치사… 라니. 설마 또 삐진 건가. 아니지, 어쩌면 삐지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음료수를 사오는 내기에서 제가 지기만 해도 입술을 불퉁 내민 채 잔뜩 삐져버리는 녀석이었으니 말이다. 하여간 잘 삐지는 놈이다. 별명이 삐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녀석은 쉽게 삐지고 또 쉽게 풀리는 타입이었다. 단순하긴.

 

 

 

"박열찬은 뭔 첫 날부터 숙제를 내주고 난리야."

"… 박열찬이 아니라 박찬열."

"아, 박찬열."

"김종인 어떡해. 이름 석 자도 못 외우고…."

"그만큼 관심이 없어서 그래."

"진짜? 아, 근데 너 선생님한테 박찬열이 뭐야."

"박찬열을 박찬열이라 부르지, 그럼 뭐라 불러."

"선생님이잖아. 박찬열은 반말이고."

"앞에서만 안 하면 되잖아."

"그거 되게 나쁜 버릇인데."

"그럼 앞에서도 할게."

"그건 또 무슨 심보야?"

 

 

 

저도 웃겼는지 소리내 웃는 김종인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간 말이 안 통한다. 이럴 땐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리라.

 

 

 

 

 

 

*

 

 

 

1교시부터 지루한 영어 독해 시간이었다. 잠을 충분히 청하고 등교를 했어도 졸까 말깐데… 잠도 충분히 못 잔 상태에서 1교시 수업-그것도 조는 학생이 대략 60%인 영어 독해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고문과 흡사한 것이었다. 선생님껜 정말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졸긴 싫지만 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필 내 자리는 창가쪽 맨 뒷자리였다. 정말 졸기 좋은 명당이지. 선생님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리고 역시 졸았다. 선생님이 지문을 해석하시는지, 지문이 선생님이 해석하는지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꾸벅꾸벅 졸았다. 몇 년 동안의 학교 생활을 겪어와 본 결과 신기하게도, 수업이 거의 끝나갈 즈음이 되면 졸음이 확 달아나있다. 그래서 쉬는시간엔 아무리 잠을 청하려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정말 모순적인 상황이지. 오히려 정신이 번뜩 깨어 있어야 할 수업시간엔 꾸벅꾸벅 졸고만 있고, 쉬는시간엔 눈이 말똥말똥 뜨여 있으니 말이야.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다. 종이 울림과 동시에 잠이 홀딱 깼고, 졸음과 싸우며 억지로 끄적여낸 필기를 내려다 보았다.

 

 

 

"… 가관이구만."

 

 

 

동그라미가 쳐져 있어야 할 주어 부분엔 지저분하면서도 알아보기 힘들 법한 영어 단어가 써져 있었다. 흡사 지렁이를 닮은 듯한 구불구불한 글씨체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답 체크를 광활한 여백에다 자신있게 해둔 것 하며, 쓸모 없는 부분에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쭈욱 그어놓은 것 하며….

 

 

 

"내 필기 보여줄까?"

 

 

 

엉망진창인 필기를 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는 내 앞에 갑작스레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림자의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새 학기를 맞이한 이래로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 없던 여학생이었다.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가 찰랑거렸다. 얼굴도 꽤 예쁘장하게 생긴데다가 몸매도 여리여리했다. 전형적인 청순가련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 아이가 갑자기 왜….

 

 

 

"어? 아…, 나 필기 못한 거 어떻게 알았어?"

"너 졸고 있는 거 봤거든."

"아, 진짜? 내가 그렇게 티나게 졸았단 말이야?"

"아니, 티나게 졸진 않았어. 나도 시계 보다가 우연히 본 거야."

 

 

 

생긋 웃으며 내 옆자리에 털썩 앉아 제 문제집을 내미는 여학생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긴 머리카락에 가려진 명찰이 그녀의 이름을 은밀하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민희… 송민희.

 

 

 

"고마워. 얼른 베끼고 줄게."

"천천히 돌려줘도 돼. 아, 내 이름은…"

"민희. 명찰 봤어."

"그래? 으음, 근데 있잖아. 나 너랑 점심 같이 먹어도 돼?"

"점심? 안될 거야 없지. 근데 나 다른 반 애랑 같이 먹는데… 상관 없어? 셋이 먹을래?"

"응, 상관 없어!"

 

 

 

입가에 번진 웃음이 예뻤다. 그동안 도대체 누구랑 급식을 먹었던 것이길래 다짜고짜 나한테 급식을 같이 먹자 하는 건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렴 상관 없었다. 김종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아직 미지수였지만, 그런 거에 신경조차 안 쓸 녀석이었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다.

 

 

 

*

 

 

 

시간은 줄기차게 흘러 어느새 4교시 수업이 끝나기까지도 10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1교시에 열심히 꾸벅꾸벅 졸았던 탓일까, 나머지 오전수업들은 나름 곧잘 들었다. 집중도 은근 잘 됐던 것 같고….

 

4교시는 한국지리였다. 담임선생님 과목이라 그런지 왠지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 집중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 우세했으며, 괜한 긴장감도 들었다. 그렇다 해서 한국지리를 수능 때 볼 과목으로 선택할지 안 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4교시 내내 민희라는 아이와 도대체 눈이 몇 번을 마주쳤는지 모르겠다. 내가 일부러 그쪽을 바라봤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선이 꽤나 자주 마주쳤다. 그 아이가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도 들었다. 마치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수업시간에 몰래 훔쳐보는 어느 남학생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이해가 안 됐다. 그게 내 착각이라면 미안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착각이 아닌 것 같다. 딱히 기분 좋게 느껴지는 시선은 아니었던 것도 같은데 말이지.

 

 

 

*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자마자 바로 옆 반으로 향했다. 종이 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업을 마무리짓지 않으시는 문학선생님을, 창문을 통해 흘끗 바라보았다. 그리곤 시선을 옮겨 김종인을 바라보았다. 웬일로 졸지도 않고 깨어있나 했더니 깨어있는 게 아닌 듯했다. 허리는 곧게 펴져있었지만 눈은 반쯤 감겨있었다. 마치 며칠 밥을 굶어 배가 몹시 고픈 듯한 강아지의 모습처럼 보였다. 4교시 문학시간은 최악이다. 그날 해야 할 진도의 양을 시간 안에 끝내지 못한다면, 종이 울리든 말든 마이웨이를 걸으시는 문학선생님 탓이었다. 학교에 밥을 먹으러 오는 학생도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있어 점심시간이란 활력소와 같았다. 그런 점심시간을 조금이라도 까먹는다는 건 정말이지 잔인한 것이었다. 다행히 우리반은 문학이 4교시에 들은 날은 없으니까…

 

 

 

"어? 끝났다."

 

 

 

옆에 나란히 서 김종인의 반을 흘끗 바라보던 민희가 말했다. 그와 동시에 교실 뒷문이 드르륵 열리며 아이들이 우수수 빠져나왔다. 오늘 점심 메뉴가 뭐였더라. 맛있는 게 나오던가? 왜들 저렇게 뛰어가는 건지…. 저렇게 뛰지 않아도 급식은 다들 먹을 수 있는데 말이야. 급식실을 향해 열심히 뛰기 시작하는 몇몇 학생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곧이어 느릿느릿 김종인이 걸어나왔다. 녀석은 역시나 지루하다는듯 하품을 크게 해보였다. 그런 녀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젓곤, 갑작스레 내게 팔짱을 껴오는 민희를 흘끗 바라보다 아차하며 김종인에게 입을 열었다.

 

 

 

"아, 내 친군데… 오늘 급식 같이 먹자길래…."

"같이?"

 

 

 

녀석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녀석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듯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급식실로 내려가버린다. 그런 녀석을 멍하니 바라보다 뒤늦게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급식실이 가까워질수록 음식 냄새가 진하게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오늘 메뉴는 아마 크림 스프일 테지.

 

 

 

급식실은 웬일로 널널했다. 빈 자리가 꽤나 많이 있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지 않고도 앉을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먼저 자리를 잡고 털썩 앉은 김종인 쪽으로 다가가 녀석의 맞은편 자리에 급식판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나보다 한 박자 빠른 누군가로 인해 그 행동이 가로막아지고 말았다. 아무렇지 않게 녀석의 맞은편 자리에 제 식판을 내려놓고 앉는 민희를 슬쩍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그녀의 옆자리에 내 식판을 내려놓으며 자리에 앉았다. 김종인이랑은 초면 아닌가? 마주보면서 먹기 어색할텐데… 꽤나 당당하네.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꼭 김종인이 내 맞은편에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음, 얼른 먹자. 배고플텐데."

 

 

 

아무 말도 없는 두 아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민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종인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저 멍하니 제 급식판만 내려다보다 젓가락을 집어드는가 싶더니, 망설임 없이 자리를 옮겨 내 맞은편에 털썩 앉는 것이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숟가락으로 밥을 크게 떠 제 입에 쏘옥 집어넣는다.

 

 

 

"밥이 왜이렇게 꼬들꼬들한 건데, 짜증나게."

 

 

 

*

 

 

 

그렇게 점심시간은 어영부영 흘러가버렸다. 반 아이들과 축구를 하기로 했다며 급식을 먹자마자 운동장으로 뛰쳐나가던 김종인에게 대충 인사를 해주곤 민희와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향하는 와중에도 아무런 말이 없던 민희가 갑작스레 입술을 뗀 건, 내가 문제집을 가지러 사물함 쪽으로 향했을 때였다.

 

 

 

"있잖아. 나 너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응? 나한테?"

 

 

 

멋쩍게 웃으며 제 교복 소매를 만지작거리는 민희를 바라보며 덩달아 웃어보였다. 자꾸만 머뭇거리고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걸로 보아, 왠지 들어주기 쉬운 부탁은 아닐 듯했다.

 

 

 

"종인이 번호, 알고 싶어."

"… 김종인? 번호?"

 

 

 

친절히 제 휴대폰까지 내밀며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다 어색하게 웃었다. 김종인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 알려달라면 알려줄 수야 있지. 근데 김종인 번호는 왜? 김종인을 좋아하나?

 

그저 기분좋게 웃으며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민희에게 어설프게 녀석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기분이 그리 썩 좋진 않았다. 김종인의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 처음부터 내게 접근했던 거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애써 아닐 거라 생각하기에도 애매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그녀는 김종인을 좋아하는듯 보였다. 그래서 김종인과 매일이다시피 붙어다니는 내게 접근해 녀석의 연락처를 알아내려는…

 

제발 내 착각이라면 좋으련만.

 

 

 

*

 

 

 

"종인이는 무슨 음식을 좋아해? 아아, 사탕은 좋아해? 초콜릿을 더 좋아할까?"

"… 글쎄."

"글쎄라니? 너 종인이랑 베프라며! 맨날 둘이 붙어다니면서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심지어 슬슬 짜증도 났다. 쉬는시간마다 내 자리에 찾아와 하는 소리라곤 죄다 김종인과 관련된 것이었다. 김종인 얘기가 듣기 싫다는 건 아니었다. 왜 김종인에 대한 사소한 것들을 내가 그녀한테 알려줘야 하는 건지가 의문이었다. 애매모호하게 답을 하면 짜증이 잔뜩 섞인 실소를 내뱉었다. 도대체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건지.

 

 

 

"김종인은 사탕이랑 초콜릿도 좋아하고, 과자도 좋아해."

"진짜? 오오, 그렇구나!"

 

 

 

짜증나.

 

 

 

 

 

 

*

 

 

 

오후수업 내내 기분이 영 다운이었다. 말로 형용할 수 감정들이 뒤섞여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수업을 귀로 들었는지, 코로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기능론? 갈등론? 뭐가 어쩌고 어쨌다고?

 

 

 

석식은 다행히 김종인와 둘이 먹을 수 있었다. 같이 먹는 친구들이 단체로 야간 자율학습을 째기로 했다며 혼자 남은 오세훈도 같이 먹어야 했지만, 상관 없었다. 김종인에게 송민희에 대해선 일부러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 별다른 신경도 쓰고 있지 않은 녀석에게 말을 해봤자지.

 

 

 

야자시간엔 마음 편히 잠을 잤다. 야자시간에 풀 거라며 당당히 펴놓은 미통기 문제집을 세 시간만에 다시 덮어야 했다. 문제는 두어 개 정도가 풀려 있었다. 오늘 야자시간에 한 거라곤 수학 두세 문제를 푼 게 전부였다. 야자시간을 꿀잠으로 보냈으니 집에 가서 오늘 못 한 공부를 마저 하는 수밖에…. 또 늦게 잠들겠네. 잠을 세 시간이나 잤으니 쉽게 잠이 올 리도 없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겠다.

 

 

 

*

 

 

 

집으로 향하는 내내 게임에만 정신이 팔려 먼저 말을 걸기는 커녕 내가 하는 말에도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던 김종인에게 대충 인사를 하곤 집 안으로 들어섰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을 시각은 한창 드라마가 할 시각이었다. 드라마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다녀왔다는 내 인사를 건성으로 받아주는 엄마에게 입술을 삐죽이곤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의자에 책가방을 내려놓고 침대에 털썩 앉았다. 폭신폭신한 느낌에 급격히 다운돼 있던 기분이 싸악 풀리는 것만 같았다. 교복을 갈아입기도 귀찮아 멍하니 벽지를 바라보았다. 아기자기한 꽃들이 프린팅 되어있는 벽지가 새삼 예쁘게 보였다. 오늘 수업시간엔 집중도 제대로 못했고 야자시간엔 잠만 잤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피곤했다. 사실 피곤한 건 둘째 치고, 기분이 상당히 별로였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점심시간 이후부터 괜히 짜증이 났다.

 

한숨을 길게 내쉬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씻기도 귀찮았다. 공부하고 자려 했는데, 그냥 잘래. 정말 하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건 아니고, 도저히 공부할 기분이 아니야.

 

갈아입을 옷을 챙겨 거실로 나가려던 찰나,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휴대폰에서 짧은 진동이 연달아 몇 번 울렸다. 아마 카톡 메시지가 온 듯했다. 휴대폰을 집어들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 ○○아, 쌤인데

- ○○이는 딸기맛이 좋아, 오렌지맛이 좋아?

- 아아, 과제 하다 모르는 문제는 없었어?

- 생각해보니까 과제를 너무 많이 내준 건 아닌가 싶더라고..

 

 

 

카톡 메시지를 보내온 건 다름아닌 과외선생님이었다. 김종인이나 송민희를 예상했는데… 아쉽게도 내 예상은 시원하게 빗나가버렸다. 아 참, 그러고보니 송민희는 내 번호를 모른다. 생각하니 짜증나네. 내 번호는 물어보지도 않고 김종인 번호만 물어봐? 네 목적은 진짜 김종인이었던 거야?

 

 

 

- 전 아무거나 다 좋아해요

- 과제는 다 했어요

- 모르는 건 빼구요

 

 

 

제 셀카로 설정되어있는 그의 프로필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 해…. 전형적인 엄친아다.

 

 

 

- 그래?

- 그럼 모르는 문제는 내일 같이 풀자

- 야자 끝났지? 그럼 지금 집이겠네?

 

 

 

선생님과 카톡을 주고받는 적은 처음이라 그런지 꽤나 어색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단 오빠라는 호칭이 더욱 잘 어울리는 그였기에 어색함은 두 배로 느껴지는 듯했다. '과외선생님'이라 딱딱하게 저장되어있는 그의 번호를 멍하니 바라보다 슬쩍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망설임 없이 글자를 지워 조금은 친근하고도 부드러운 호칭으로 자판을 입력해나가기 시작했다.

 

 

 

[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05 (제 3자=방해꾼) | 인스티즈

 

 

 

네, 집이에요. 쌤은요? 쌤도 집이에요? 라는 문장을 입력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갑작스레 휴대폰 진동이 길게 울리기 시작했다. 길게 울리는 진동과 함께 화면 가득 '김종인새끼'라는 단어가 떴다. 김종인이 이 시간에 웬 전화람. 급한 일 아니면 문자나 카톡을 보내오는 녀석인데 웬 전화? 불안하게시리….

 

 

 

"여보세요?"

 

 

 

불안감과 두려움이 물밀듯이 몰려왔지만 천천히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보나마나 또 쓰잘데기 없는 이유로 전화를 걸어온 거겠지. 예를 들어, 오늘 야자시간에 숙제를 다 끝내지 못했으니 내일 학교에서 좀 보여달라던가? 아니지, 그건 아까 집 오는 길에 말해줬는데.

 

 

 

- 야.

"왜?"

- 송민희가 누구야?

"송민희? 왜?"

- 누구냐니까.

"… 내 친구. 아까 점심 같이 먹었던…"

- 너 걔한테 내 번호 알려줬어?

"응. 왜?"

- 왜 알려줬어?

"… 걔가 알려달라길래 그냥 알려줬지. 왜? 그럼 안되는 거야?"

- 왜 네가 멋대로 내 번호를 알려주고 다녀? 적어도 내 허락은 받았어야지.

"뭐라는 거야. 내가 왜 네 허락을 받았어야 해? 네가 무슨 연예인이라도 돼? 유명인사야?"

- 게임하는데 자꾸 카톡 오잖아. 잘 알지도 못하는 애한테 내 번호를 왜 알려주냐고.

"카톡 좀 그만 보내라 말은 해 봤어?"

- 어. 말로 해서 될 것 같으면 내가 너한테 전화ㄹ…

"그럼 차단을 하던가. 그깟 버튼 몇 번 누르는 게 귀찮아? 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 나한ㅌ…"

- 그럼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거야? 멋대로 내 번호 뿌린 게 누군데.

"말 진짜 예쁘게 한다. 네 번호 알려달라는 애한테 알려준 게 그렇게 잘못한 거야?"

- 그럼 아니야? 내가 네 번호 멋대로 알려주고 그랬으면 넌 어땠을 것 같아? 너도 기분 나빠했을 거잖아.

"다 너한테 일반화 하지마. 자꾸 카톡 오는 게 싫으면 네가 차단을 하면 되는 거야. 자꾸 나한테만 뭐라 하지 말라고."

- 중점은 그게 아니잖아. 애초에 이런 일 생기게 만든 게 누구라 생각해?

"……."

- 너야.

"……."

- 네가 말 안 해도 차단은 할 생각이었어. 내가 지금 화나는 건, 네가 왜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멋대로 내 번호를 알려준 거냐 이거야.

"……."

- 또 대답 안 하지.

"……."

- 끊어라, 그럼.

 

 

 

잔뜩 깔린 목소리로 차갑게 말하며 통화를 끊는 김종인이 너무나도 미웠다. 솔직히 녀석이 왜이리 화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 연락처를 알려달라길래 그냥 알려줬던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쁠 일인가?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 왜이리 예민하게 구는 건데? 응? 김종인 이 나쁜새끼야. 내가 너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데? 넌 그냥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다 짜증나고 싫은 거야? 진짜 그래?

 

너무하네 진짜.

 

 

 

- 자나 보네.. 쌤이 너무 귀찮게 했지?

- 미안. 잘 자고, 내일 보자

- 종인이도 답이 없네. 종인이도 자나?

- 너희 되게 일찍 잔다..

- 음.. 그럼 나도 이제 자야지.

- ○○아, 좋은 꿈.

 

 

 

 

 

 

 

 

 

 

 

 

 

 

 

 

 

 

 

 

 

 

 

 

 

 

 

 

 

 

 

 

 

 

 

 

 

 

 

 

*

 

 

 


더보기

생각해보니 곧 설이네요! 시간 진짜 빠른 것 같아요.. 아직 멀었다 생각한 설도 바로 코앞이고..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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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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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로운이에요.. 민희라는 애 뭐져.... 아 짜증나요ㅠㅠㅠㅠㅠ 종인이 반응도 이해는 가는데.....★ 여주야 그거 질투인 것 같아.. 아무리 십년 넘게 모태솔로였던 나라도 그건 알 것 같아....ㅇㅇ 어쨌든 오늘도 분량 짱짱맨이었어요 작가님!! 브금도 좋고ㅠㅠㅠ 잘 읽고 갑니다~
9년 전
독자2
스폰지밥이에요ㅠㅠㅠ 에휴ㅠㅠ 대박이에요ㅠㅠㅠ찬열이랑여주랑 ㅠㅜㅜ종인이랑 ㅠㅜㅜ게다가 민희믄 또 뭐에요ㅠㅠㅠㅠ아ㅠㅠㅠ다음편 시급 ㅠㅠㅠ 비지엠도 완전 아련 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헐 찬열이... 마음이 있나...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너무 인기 많네요ㅠㅠㅠ 근데 민희는 또 뭐야 진짜 종인인 그냥 번호알려줘서 화난게 아니라 여주한테 마음이있는데 여주가 다른 여자애한테 번호를 주니까...ㅎㅎ 화낸 건가요?ㅎㅎㅎㅎㅎㅎ (궁예)
9년 전
독자4
심각하다가 마지막에 찬열쌤이 너희 되게 일찍잔다..라고 보낸 카톡에서 살짝 웃었는건 나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
민희라는여자애는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가여주한테마음이잇는건가..
9년 전
독자6
아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쟤는 진자 딱봐도 종인이랑 친해지려고 여주한테붙은게 눈에보인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똥잠입니당 하...세륜민희 사랴져주세요....is...is...she oh...!진짜 완전별로다ㅠㅠㅠ 진짜핵별루다 그리고 여주도ㅠㅠㅠ솔직히 의견안묻고 번호준거는 잘못한건데ㅜㅜㅜ 미안하다구 하면되는것을ㅜㅜㅜ크게만들어버렸다
9년 전
독자8
아이고ㅠㅠㅠ민희 기지배는 어디서 나타나가지고ㅠㅠㅠ퓨ㅠㅠㅠㅠ틀어질 사이가 어디있다규ㅠㅠ자꾸 둘 사이를 방해하는거야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여주야,,,,왜 알려주냐,,,알려주면 안돼,,,내가 저 女 처리할께 나 이런거 전문이다 여주야 너 너무 물렁하다 좀 쎄게 나가야지
9년 전
독자10
저여자뭐야 넌 이제 내 적이야 여주를 속상하게했어 떨어져!!!!사라져버려!!!!
9년 전
독자11
네네스노윙입니당 민희 나쁜사람아 접근 했을 때 부터 이상하다 했더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았던 사이 돌려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와 저애는 걍 일브로 접근한거라ㅂ고밖에 색가안되는데 머지 쟨 종인이 반응도 이해는되는데ㅜㅜ너무차갑다우ㅠㅜㅜ
9년 전
독자13
민희 저도 짜증나네요..그나저나 종인이 박력넘치네요 찬열이도 훈훈하고ㅜㅜㅜ종인이랑 마음이 빨리 확인이 되어야할텐데..
9년 전
독자14
으앙!!!! 뭐야뭐야 종인아 그러지마 여주가 너좋아하자나ㅜㅜㅜㅠㅠㅠ 왜그래ㅠㅠㅠ
9년 전
독자15
핫초코예요 처음에 딱 필기보여준다고 했을때부터 직감이 왔다ㅋㅋㅋㅋㅋㅋㅋ 네 2년
물론 그여자얘가 잘못했다 이런건 없지만 대놓고 아주 김종인이랑 어떻게든 해볼라는게 보여서 별로야 친구로서 다가온게 아니라서 너무 수단으로 이용해 먹을라고 다가온거로 밖에 안보인다 재수없군!

9년 전
독자16
기화입니다. 민희라는 아이는 도대체 뭐하는 애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어이가 없네.. 저 아이 좀 빨리 버려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작가님.. 저 3월달에 기숙사 들어가서 지금처럼 많이 못 올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 잊지 마세요ㅠㅠㅠㅜㅜㅠㅠㅠ 최대한 빨리 오려고 하겠습니다ㅠㅠㅠㅠ
9년 전
대왕꿈틀이
네네 당연하죠! 절대 안 잊어요 :)
9년 전
독자17
민희라는 얘는 정체가 도대체 .. 부들부들 .. 싸우지뭬ㅜㅡㅜㅜ맴아파
9년 전
독자18
ㅠㅠㅠㅠㅠㅠㅠ둘이싸우지마ㅠㅠㅠㅠㅠ휴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너네가 싸우면 난마음이 아프단다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독자20
부제부터 뭔가 그럴만한 일이 있을것 같더니만 역시나ㅠㅠㅠㅠ종인아 제발 철벽쳐줘ㅠㅠㅠㅠㅠㅠ여주랑 둘이 행쇼하자ㅠㅠㅠㅠㅠ 저 여우가 분명히 김종인을 노리고 여주랑 친해진거였구만...
9년 전
독자21
걔라는 이유로 둘이 싸우지 말라고 그깟 여우가 뭐길래 서로 막 싸우고 그러는지 나는 이해가 안 돼 종인아 여주야 진짜 냉랭란 너희는 나는 상상이 되질 않아 정말 ㅠㅠ 아 진짜 송민희라는 애는 뭐길래 종인이랑 여주 사이 이렇게 만드는 건데 아오 짜증 나 ㅠㅠ
9년 전
독자22
지블리/아 민희 뭔데ㅠㅠㅠㅠ갑자기 확 짜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생각엔 박찬열이 여주한테 마음이 있는게 분명해!! 아ㅠㅠ 그래도 여주는 종인이랑 되야하는데ㅠㅠ
9년 전
독자23
민희 눈에 보이네요ㅠㅜ.... 종인이를 향항 감장이 ㅜㅜ...
9년 전
독자24
민희라능애 뭐야 화나게 왜 저래 종인이 화내면안되요ㅜㅜ
9년 전
독자25
찬열이도 여주 좋아하는 건가욯ㅎㅎㅎㅎㅎㅎㅎ 종인아ㅠㅠㅠㅠㅠㅠ 여주한테 고백해라ㅠㅠㅠㅠ
9년 전
독자26
종인아 내가 귤박스채로 사줄께ㅠㅠㅠㅜㅠㅠ민희라는 아이 마음에 안드로ㅠㅠㅜㅜㅠ과외쌤이 여주한테 관심있는건가요...ㅎ끼욜!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거 같은데에에에 다음편 보러갈께횽!
9년 전
독자27
야 너 ㄹ일로와 (ㅂㄷㅂㄷ) 일로와!@@@@!!!!@@!!!!!!@@!!!! 이런!@@!!!!!!!!! 미니가트니루규!!!!!!
9년 전
독자28
과외선생님 자상하다... 조금 과하게 자상항것같은건 제 착각일까요?
9년 전
독자29
여시같은 송민희인가 뭐시기때문에 여주랑 종인이가 싸웠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크흐뷰ㅠㅠㅠㅠㅠ처음 다가올때부터 짜증났어...!!ㅂㄷㅂㄷ
9년 전
독자30
민희짱시룸ㅇㄹ....처음부터 넘 티ㅈ났아ㅜㅜㅜ그래서 찬열쌤은 뭔데 다정하고 착하곸ㅌㅌㅌ귀여웤ㅋㅋㅋㅋㅌ김종인 어유.츤층츤데레ㅋ...ㅎㅎ아유 자꾸 다음화가 궁금해져여
9년 전
독자31
종이두 여주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2
아민희뭐야ㅜㅜㅜㅜ힝
9년 전
독자33
헐ㅠㅠㅠ민희라는애는 또 누구야ㅠㅠㅠㅠㅠㅠㅠ저리가ㅠㅠㅠㅠ
9년 전
독자34
역시 여자애는...찬열이는 여주 좋아하나!ㅋㅋㅋㅋ
9년 전
독자35
민희가 잘못했ㅇ네 ..!..!.!.!!!! 못됐당아
9년 전
독자36
민희모야 ㅠㅠㅠㅠ잊효져가는 차뇨리ㅠㅠㅠㅠㅋㅋㅌ
9년 전
독자37
싸운다싸운다ㅋㅋㅋ그럼 또 발전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8
민흰가 뭔가 ㅂㄷㅂㄷ..너때문에 여주랑 종인이랑 싸웠잖아ㅜㅜ
9년 전
독자39
민희뭐야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찬열이도 좋다
9년 전
독자40
싸우지마ㅠㅠ그나저나민희맘에안듬
9년 전
독자41
라뭐야ㅠㅜㅜㅜㅜㅜ불여시같은개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싸우지마ㅜㅜㅠ
9년 전
독자42
민희..ㅂㄷㅂㄷ 종인이랑 친해지려고 여주 이용하지 마란 말이야!.. ㅂㄷㅂㄷ
9년 전
독자43
아뭐야ㅠㅠㅠㅠㅠㅠ꼬인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ㅠㅠㅠㅠㅠ아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그게으니라ㅠㅠㅠㅠㅠㅠㅠ아으으으어웅ㅇ 민희ㅠ노오유우뉴ㅠㅠ유유우ㅜㅜㅜ
9년 전
독자45
하...민희야...제발 가만히있어...찬열잌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ㅌ빨리잔뎈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94.26
여주가 말안하고 알려준것도 잘못이있긴있는데 종이나... 쟈가워...☆★ 그리고 민희? 갠 뭐야.. 종인이와 여주사이에 끼어들지마아아ㅏㅠㅠㅠㅠ
9년 전
독자46
민희라는애도 이상하고 찬열이도 ㅣ상하고 종인이도이상하고..갈수록 미궁에삐지는듯한.
9년 전
독자47
민희 나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8
으아ㅜㅜㅜㅜㅜ민희...그 자식...ㅂㄷㅂㄷ... 종인이랑 싸울때는 항상 무서운거 같아요...ㅠㅠ 찬열쌤도 좋은 꿈..☆
9년 전
독자49
종인이도좋아한다에 지금덮고있근이불을걸겠어욬ㅋㅋ
9년 전
독자50
딱봐도...어휴 이상한애가꼬였네요..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민희는 누군데 왜 껴ㅠㅠㅠㅠ 한편만 더 보고 시험공부를... (계속 그러다가 여기까지 본건 안비밀~~)
9년 전
독자52
으 뭐야 진짜 딥빡; 접근하지말고 썩 물러가렴 송민희; 훠이훠이
9년 전
독자53
으 진짜 송민희 뭐야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4
민희..혹시 빵 먹고싶니..?죽빵이라도 줄까..?오늘 편에선 화난 김종인에 발리고 자상한 박찬열에 심쿵당하고ㅜㅜㅜ박찬열 카톡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5
아 민희라는애 한대만 때려주고싶다진짜
9년 전
독자56
종인이때문에 접근한 거 같기도 하네요......아이고ㅠㅠㅠㅠㅠㅠ그런 친구는 사귀는 게 아니야~~~~~~
9년 전
독자57
송민희뭐야 ㅋㅋㅋ ㅋㅋㅋ등장부터별로다진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ㅠㅠ싫어
9년 전
독자58
아이고 ㅠㅠ민희가잘못했네 ㅠㅠㅠㅠㅠ화난다
9년 전
독자59
앜ㅋㅋㅋㅋㅋㅋㅋ찬열쌤짱귀욥...그와중에송민희싫다ㅠㅠㅠㅠㅠㅠ종인이랑여주랑되야하는데유ㅠㅜㅠ
9년 전
독자60
여주야....종인이가 화내는건 당연한거야...... 왜 남의 번호를 마음로 알려주고그래...
9년 전
독자61
여주가 잘못했넼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지만 민희야 사라져.....
9년 전
독자62
민희저지지배머야....그리고이번엔여주가잘못했어ㅠㅠㅠ
9년 전
독자63
종인이랑은 싸우고 송민희 넌 뭔지는 몰라도 종인이한테 미운털 박힌거 같고...세상에 찬열쌤 자니ㅠㅠㅠ자니스킬 발동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4
헝 .. 마지막박찬열뭔가애절 ㅋㅋㅋㅋㅋ
어근데여주도 바보야 ㅠㅠㅠㅠ 입장바꿔서 지 번호다른사람한테주면 짜증날꺼면서 ㅠㅠㅠㅠ헝 종인아 ㅠㅠ

9년 전
독자65
종인이 챠가워ㅠㅠㅠ무셔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66
민희라는얘 뭐야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여주가 잘못하긴했네.... ㅠㅠㅠ그와중에 찬열쌤 귀여워 죽겠더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67
찬열이..마음이 있는건가...민희는 또 뭐야 ㅠㅜㅜㅜㅠㅜㅜㅜ제 3자가 두명이나.......ㅠㅠㅠ싸우지마라 ㅠㅠㅠㅜㅠㅜㅜㅜ
9년 전
독자68
뭦ㅣ 민희라은여자에뭐죠 뭔데우리종인이한테들이대는건지?!!종인이입장도이해가가네요 그냥 자기번호를남한테알려준것도화가날수있ㄴ일인데 좋아하는여주가 다른여자한테번호를아려줬으니~?ㅋㅋ찬열쌤귀엽네욯ㅎ
9년 전
독자69
민희....ㅋㅋㅋㅋㅋㅋ 의도가 너무 뻔히보이는....여주번호는 물어보지도 않았다니!!!
9년 전
독자70
야너 일로와봐 그래 너 여자애 너 긴생머리!!!!맘에 안드네 정말
차녀라~~~~♡사탕줄라고?난 라임맛^ε^
니니...ㅜㅜ안타까운자슥 쓸데없이 너무 멋있어서 그런것아니야!!!

9년 전
독자71
민희?....ㅂㄷㅂㄷ 진짜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 흔들리면안되ㅠㅠㅠ
9년 전
독자72
아휴..........민희라는 애가 그냥 미워지네요 종인이를 목적으로 대놓고 다가온 것도 그렇긴 하지만....어휴ㅜㅠㅠ
9년 전
독자74
아 민희 진짜 별로다......찬열이같은 과외쌤 어디 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여주야 종인이 마음 좀 알아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6
민희 뭐지...... 왜 종인이 번호 알려줬어......
9년 전
독자78
여주 답답해...ㅠㅠㅠㅠ 번호알려준건 당연히 잘못한건데ㅠㅠㅠㅠ
9년 전
독자79
아 여자애 뭔가 느낌이 안 좋다 싶었어... 종인아 화내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찬열이 여주 좋아하는건가요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80
민희.....ㅂㄷㅂㄷ 박찬열ㅠㅜㅠㅠㅠ설렌다
8년 전
독자81
아ㅠㅠㅠㅠ 민희는뭐죠ㅠㅠ
8년 전
독자82
응 여주야 너가 잘못햇어....내소듕한 종인인디....번호.....너무햇어....질투잖아.....흥
8년 전
독자83
여주가 번호줄때 안된다고생각했는데 결국..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4
민희. . . .나쁜, . . . .부들부들. . . , . . . 종인아. . . ㅜㅠㅠ 화났니? . . , . . 휴. . . , . . . ㅠㅠㅠㅠ찬열쌤은. . . 하. . . . ,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5
헐헐.....이랬는데다음날에화이트데이러고뭐주면진짜핵설렘......
8년 전
독자86
송뭄릐머야ㅜㅜㅜㅜㅜㅜㅜㅜ솔민희진짱 ㅜㅜㅜㅜㅜㅜㅜㅜㅜ속셈이머냐ㅜㅜㅜㅠ
8년 전
독자87
민희ㅋㅋㅋㅋㅋㅋ근데종인이철벽짱이네요.글구이번엔여주가번호준게잘못이죠ㅠㅠ
8년 전
독자88
아ㅠㅠㅠㅠ민희뭔가ㅜㅠㅠㅠㅠ짜증니요ㅡㅜㅜㅜㅜ으루ㅠㅠㅜ
8년 전
독자8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니화날만해ㅠㅠㅠㅠㅠㅠㅠ쟤는 내가가서처단하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사이갈라놓으면다없애야해
8년 전
독자90
헉쓰.종인이 화났다능....ㅠㅠㅠㅠ송민희뭔데ㅠㅠㅠㅠ그와중에 찬열쌤 설렌다으...빨리빨리뒤에꺼보고싶은데 글읽는 속도가 느려소답답해여..그래도징챠재밌어여ㅠ
8년 전
독자91
아 진짜ㅠㅠㅠㅠ 왜 종인이때문에 접근하는건데ㅠㅠㅠㅠㅠㅠㅜ 빨리 친한친구 생겼으면 좋겠어요..ㅠㅠ퓨ㅠㅠ
8년 전
독자92
ㅠㅠㅠㅠㅠ 솔직히 종인이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번호 알려준거는 잘못한거에요ㅠㅠ근데 민희...ㅂㄷㅂㄷ
8년 전
독자93
송민희인가 걔 참부터 필기보여줄때부터 촉이왓아여!!!!!!!!!! 미니주제에....
8년 전
독자94
아 뭐야 쟤 ㅡ 짜증나 ㅜ 왜 끼어들어 근데 찬얄이 여주한테 관심있낭? 마지막귀엽다 ㅋㅋㅋㅋ 일찍잔대 ㅋㅋㅋ
8년 전
독자95
민희세륜..... 삼각+삽질물 좋죠~
8년 전
독자96
찬열이가 여주좋아하나......?종인이는 마음있는거 확실한거같은데.....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97
헐 종인이랑 빨리화해해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쌤도 설렌당 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98
ㅠㅠㅠㅠㅠ존인아ㅠ여주말도좀 들어쥬ㅠㅠㅠ
8년 전
독자9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희ㅜㅠㅠㅠㅠㅠㅠ너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0
번호 멋대로 알려준건 잘못한거긴한데 ㅠㅠㅠ 근데 당사자 입장에선 속상할것 같아여 ㅠㅠㅠ찬열쌤 다정해 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1
이 나쁜 지지배 민희... 머리채를 휘두를까보다..... 앜......
8년 전
독자102
역시 민희가 왜 갑자기 다가오나 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3
민희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짜증ㄴㄴ다ㅠㅠㅠㅠㅠㅠㅠ나빠요오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4
민희 뭐야 역시 뭔가 이상하다 했어ㅠㅠㅜㅜㅜㅜㅜ 안돼는데 종인아ㅠㅜㅠ
8년 전
독자105
민희 너 이녀썩!!!!!!!!
8년 전
독자106
저 열심히 정주행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여 작가님!!! ;)
8년 전
독자107
민희야 종인이는 건들지마라
8년 전
독자10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희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종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9
앝ㅌㅋㅋㅋ찬열이 뭔가 아련터지는...!!! 민희진짜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규ㅠㅠㅠ
8년 전
독자110
♡♡♡♡♡♡♡♡♡♡♡♡♡♡♡♡♡♡♡♡♡♡
8년 전
독자111
으잉... 차녕ㄹ쌰무다정해ㅡㅠㅜㅠ 민희야 너 그르면안되지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2
으으부들부들 얼른 민희라는애랑은 따로따로다녔으며뉴ㅠㅠㅠ아 그리고 찬열이..좀 좋은데요?좀 설리설리하는데요? 제꺼 스러운걸요?
8년 전
독자113
이 와중에 귀여운 찬열쌤을 제가 루팡 해가야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114
니니는 내껀데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니니는내꺼야!!!!!!!내꺼야내꺼
8년 전
비회원131.34
자꾸 찬열이반 보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차녈쌤ㅠㅠ
8년 전
독자115
송민희 설마설마했더니...정말 종인이한테 사심있는거였어ㅠㅠㅠㅠ 여주야 종인이번호막가르쳐준건 너가 잘못했ㄷ다임마ㅠㅠㅠㅠㅠ종인이랑 싸우지마라ㅠㅠㅠ
8년 전
독자116
헐 몬가 여주시점이니까 종인이가 너무한거같고....종인이가 너무 심한거같고....내마음은 아프고....미안 종인아 이런 사람이어서8ㅅ8
8년 전
독자117
민희야 이네 그만 사라지렴 훠이훠이
8년 전
독자118
민희 너어어ㅓ어어어어ㅓ엉?
8년 전
독자119
여주가 잘못했네ㅠㅠㅠ 여주야ㅠㅠㅠ 스니저나 찬열쌤 다정한거봐....와..♥
8년 전
독자120
민희 내가 저럴줄알았어 ..... 하 안그래도 여주는 먼저다가와줘서 좋았을텐데 그게 종인이때문이였다니
8년 전
독자121
갑자기 다가올 때 수상하다 했더니 역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제대로된 친구를 사귈수있었음좋겠네여 저런 속 시커먼애 말구요ㅠㅠ 찬열이 뭔데 다정하죠 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2
엇이게무ㅜ람ㅠㅠㅠㅠㅠㅠㅠ까칠이아닌가? 허허허ㅓㅎ유ㅠㅠㅠㅠㅠ미안하다규 잘못했다고파렴ㅠㅠㅠㅠㅠ난종인이 저런모습보기싫어!!! 찬요
ㅕㄹ짱!!! 난 네가 좋다! 작가님 감사합ㄴ니드 티런 좋은 글 써쥬셔서

8년 전
독자123
민희야...부들부들... 종이니도 화내지마로라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4
으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설마 이러다가 찬녀리랑 그렇고그런....?????으어ㅜㅜㅜㅜㅜㅜㅜㅜㅡㅠㅡㅜㅜㅜㅜㅠㅡㅠㅜㅜㅜㅡ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25
민희 같은 애들 진짜 싫다... 종인이 맘도 이해가가고.. 민희 때문에 종인이랑 여주랑 싸우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6
여주가 잘못했네 친해도 다른사람번호 막 알렺3ㆍ는거 아니야!!!
8년 전
독자127
종인이 화내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8
민희냐누ㅜㅜㅜㅜ뭐야ㅠㅠㅠ종인이는 여주꺼라고ㅠㅠㅠㅠㅠㅠㅠ박찬열 쥼 설ㄴ네듀ㅠㅠ
8년 전
독자129
역시 민희라는 애 수상하다 했는데.. 역시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었구만ㅠ 그 와중에 찬열이 다정다감♡
8년 전
독자130
으아 ㅠㅠ여주쫌답답하당 ㅠㅠ종이니맘도모르댜니잉ㅁㄹㅁㅇㅁㅅㅁㅇ
8년 전
독자131
솔직히 이건 여주잘못....종인이한테 물어봣엇어야됐는데....나같아도 짜증날듯.....
8년 전
독자132
아 여주가잚ㅡㅅ햇네 왜맘대로막알려주냐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화낼만도.. . .
8년 전
독자133
종이 너무 쟈가어... 미아내 내가...
8년 전
독자134
민희라는애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런 애들 세상에시 가장싫어... 근데 여주..번호준건 잘못했어
8년 전
독자135
친구 하나 생기나 했더니 아니였구나....뭐야 진짜
8년 전
독자136
민희야.. 왜그랬어...종인이가 여주 좋아하는거 맞죠..? 뭔가 아리까리 하네요.. 밀당을 너무 잘하시는 작가님이라고느... 사랑합니다..ㅎ
8년 전
독자137
꺄르륵..! 사각관계 핵젛아ㅎㅎㅎㅎㅎㄹ
8년 전
독자138
ㅋㅋ종인이 성질내는거 귀여워욬ㅋㅋㅋㅋㅋ 찬열이 맨뒤에 혼자 자문자답,,,ㅎㅎ
8년 전
독자139
아이고 그냥 알려주지 말지ㅠㅠㅠ 민희는 또 뭐야 진짜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0
민희야그러지마라... 여주 가슴앓이하는거보기싫다 ㅠㅠㅠ 그와중에 자리옮겨앉는종인이한테 심쿵 ㅠㅠㅠㅠㅠ 하... 너란남자해로워ㅠㅠㅠ 또전 다음편을보러가요..ㅠㅠ 날샐거같은느낌ㅠㅠ
8년 전
독자141
차뇰ㅎㅎㅎ조으당
8년 전
독자142
뭐지 민희짜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디음편보러가여
8년 전
독자143
진짜 민희라는애 마음에 안든다ㅠㅠㅠㅠㅠ 여주는 번호 알려주면 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찬열이ㅜㅜㅜ너무귀엽자나여ㅠ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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