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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전체글ll조회 902l

 

 

 

 

 

1994년 4월 12일. 1남 1녀 중 둘째로, 박흥수가 태어났다.

사실 흥수의 가정은 최악에 가까운 남순과는 달리 그다지 불우하지 않았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가난하지도 않았고 바쁜 부모를 대신해 흥수로 보살펴줄 누나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흥수는 모범적이고 예의바른,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그런 어린이었다. 그런 흥수가 왜 한 구석에 우울하게 앉아있던 남순과 친구 사이가 되었냐고 하면, 그 관계의 시작은 두 사람도 잘 몰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그때도 꽤 친했었던 것 같았다. 그런 두 사람이 정말로 친해진 것은 1년 뒤, 흥수의 엄마가 긴 투병생활을 시작했을 때였다. 어딘가 부족한 두 아이는 빠르게 친해지고 가까워졌다. 물론 그때는 아직 착하고 인기 많은 흥수와 소심하고 조용한 남순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랬다.

 

“형 진짜 전학가요?”

고등학교 2학년. 경찰서에서는 보호 관찰 처분을 받고 전학 수속을 위해 학교에 나와 있는 흥수에게 그를 졸졸 쫓아 그와 함께 온갖 비행 행위를 하던 아이 하나가 물었다. 책상 위에 앉아 창밖을 보며 무엇을 골똘히 생각하던 흥수는 그에게로 천천해 고개를 돌리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가는 게 아니라 강제 전학이라니까”

“아 진짜 그 새끼들은 형한테 나대가지고는. 괜히 형만 좆 됐지. 그죠?”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슬그머니 흥수의 눈치를 보았다. 평소 성격으로는 ‘시발 뭐 좆?’하고 한 대 때릴 것이 분명하던 흥수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저 지긋이 그 아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 반응에 더 겁먹은 아이가 말했다.

“형 기분 나쁜 일 있어요?”

“너 같으면 지금 기분이 좋겠냐?”

보호 관찰에 몇 번짼지 기억도 안 나는 강제전학인데. 흥수는 씁쓸한 기분에 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찾았다. 어젯밤 흥수의 누나는 흥수를 붙잡고 참 많이도 울었다. 항상 미안했던 누나에게 보호 관찰이라는 대못까지 박아버린 흥수는 이제는 정말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수는 무의식적으로 담뱃갑을 열다가 내가 이 담배를 누구 때문에 피기 시작했더라, 하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오래 지나지 않아 고남순으로 이어졌다. 아 그 개새끼. 혼자 피는 꼴이 보기 싫어서 축구 선수인데도 같이 폈는데, 아 축구, 내 다리, 내 미래, 고남순, 그 개자식. 흥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형, 왜요? 뭐 거슬려요?”

아이가 쪼그라들며 물었다. 흥수는 손으로 꽉 쥐어 찌그러진 담뱃갑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그리고 나름 교과서로 꽉 채워져 있는 가방을 어깨에 걸쳤다.

“진짜 지금 가는 거예요?”

흥수는 대답 없이 교실 앞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나서기 몸을 돌려 전 자신을 쫓아오던 그 아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중얼거렸다.

“너도 이제 이런 짓 그만 하고 공부나 해라. 후회한다. 나중에”

“이 형 뭐라는 거야. 됐고요 형 찾아갈게요.”

“새끼야 쪽팔리게. 오지 마라. 오면 죽인다.”

흥수는 으름장을 놓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을 나섰다. 교실 앞에서는 누나가 흥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흥수의 누나의 눈은 빨갛게 부어 있었다. 흥수는 말이 없었다. 흥수의 누나는 그런 흥수에게 말했다.

“너, 거기 전학 가서는 진짜 사고 안 칠거지?”

“응”

“정말이지?”

“정말로. 약속할게 누나. 거기서 꼭 졸업할게”

“누나, 너 믿는다?”

흥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흥수는 정말 이번에 전학 가서는 죽은 듯이 살 생각이었다. 아무런 사고도, 소란도, 분란도 일으키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학교를 다닐 생각이었다. 흥수가 승리고로 전학가기 하루 전, 그리고 남순을 다시 만나기 하루 전이었다.

 

 

 

 

 

 

 

 

 

 

 

박흥수 이야기

 

 

 

 

 

 

 

 

 

“여기는 톱스타 고남순씨의 기자회장인데요…….”

TV에서는 경쾌한 리포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흥수는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 앉아 손가락만 까딱까딱 거리고 있었다. TV에서는 이제 막 남순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다. 아이고, 저 병신. 또 못 참고 터트리긴. 흥수는 그렇게 남순의 욕을 하고 웃으며, 자신이 처음으로 승리고등학교 2학년 2반으로 들어갔던 그 날을 떠올렸다.

 

 

“박흥수다. 잘 부탁한다.”

흥수는 막 최대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마치고 그 끄트머리에 서 있었을 무렵이었던 데다가 전날 이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남순을 만났던 터라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첫 인사를 하고 교실을 한번 훑어보던 흥수는 맨 앞자리 무심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하경을 발견했다. 와, 되게 예쁘네. 그렇게 속으로 감탄한 흥수에 눈에 그 다음으로 남순이 비췄다. 순간 흥수의 사고가 정지했다. 그리고 수없이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사실 이렇듯 흥수가 하경을 처음 보고 한 생각은 단순하게 ‘예쁘다’였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관심을 가는 것을 흥수는 그냥 흐르는 듯 내버려 두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또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는 감정에 익숙한 흥수는 그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감정은 그 본인도 모르게 커지고 있었던 터라 남순과 하경이 단 둘이, 그것도 꽤나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속에서 무언가가 배배 꼬이는 기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남순은 나쁜 놈일 뿐이었는데, 그냥 죽을 만큼 미운 놈이었는데도 흥수는 스스로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인했다. 자신은 송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경에 대한 마음은 커져갔다. 그래서 하경이 자신의 입에 물린 담배를 뺏은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을 결국 인정하기로 했다.

 

 

“친굽니다. 그냥 운이 아주 나빴던”

며칠 후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밀어냈던 친구의 손을 붙잡고 나오는 길, 흥수는 정말 오랜만에 자신을 보고 환하게 보는 친구를 보며 가슴 한 구석이 시큰거리는 것을 느꼈다. 이젠, 정말로, 이제는. 흥수는 친구를 되찾아서 기뻤다. 그런데, 슬펐다.

그날 밤 흥수는 답답한 마음에 옷을 대충 걸쳐 입고 밖으로 나왔다. 흥수에 인생에 이런 이야기를 터놓고 할 사람이라곤 남순 밖에 없었는데, 이번 일은 그마저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 하필 그 녀석이랑 나랑 겹칠 게 뭐냐.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흥수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지 몰랐다. 결국 이렇게 양보하게 될 것임을.

 

 

 

*

 

 

 

그리고 2022년 겨울. 흥수는 오정호네 치킨 집으로 혼자 들어서고 있었다. 한참 분주하게 일하던 이경이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를 하다 흥수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건넸다.

“형 왔어요? 혼자네요. 남순이 형은요?”

“데이트하러 갔다.”

“예?”

“걔 어제부터 송하경이랑 사귀거든”

그 날은 바로 남순이 하경과 사귀기 시작한 다음날 이었다. 이경은 자리에 앉는 흥수에게 대박, 진짜요? 둘이? 헐 뭐야? 하며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정호가 맥주 한잔을 들고 오며 이경에게 저리 가라고 눈짓했다. 이경은 궁시렁 거리면서도 순순히 물러났고 정호는 흥수 앞에 앉았다.

“자 마셔요”

정호는 흥수 앞에 맥주잔을 내려놓았다. 흥수는 단숨에 그것을 들이켰다.

“형 그거 알아요?”

“뭐”

“형 은근히 병신 같은 거”

“아 이게 죽으려고”

흥수가 슬쩍 때리는 시늉을 했다. 정호는 그런 흥수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형 송하경 좋아하죠?”

“…….”

“내가 형 몇 년을 봤는데 그 정도도 몰라. 안 어울리게 짝사랑을 진하게 해 응?”

“하고 싶어서 하냐. 넌 누구 좋아하는 마음대로 되냐?”

“형 성격 같으면 확 고백해버릴 것 같은데.”

“확 고백했겠지. 누구의 미래 여자 친구가 안 될 것 같았으면”

정호가 하, 하고 흥수를 비웃었다.

“그러게 왜 양보해요. 적어도 송하경이랑 사귀지는 못해도 옆에서 남순이 형이랑 사귀는 거 지켜볼 일은 없었을 텐데”

“새끼 말하는 것 봐라”

“솔직히 그렇잖아. 형은 만날 남순이 형한테 양보하고 다 해주고. 근데 이제 여자까지 양보해요?”

“고남순이 소중하다 못해 사랑하는 친구새끼라서 양보한 거 아냐”

“그럼요?”

“야 서로 좋아하는 게 딱 보이는 데 어떻게 그 사이에 끼어들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포기하는 쪽이 훨씬 모두한테 좋으니까, 그러니까 그러는 거야.”

“참 세상 힘들게 살아요 형”

정호는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주방 들어가야 되요. 마시고 가요. 안주 줄 테니까”

흥수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정호는 혀를 쯧쯧 찼다.

 

 

 

*

 

 

 

“고맙다”

아주 매섭게 춥던 그 날, 남순은 흥수의 누나를 바래다주고 오는 길에 그렇게 말했다. 포기해 줘서 고맙다고, 하경을 자신에게 양보해 줘서 고맙다고 남순은 긴 망설임 끝에 그렇게 말했다. 흥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끈 하나가 탁 하고 끊어진 기분이었다. 남순은 흥수가 하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남순이 하경에게 고백하기까지 망설였던 큰 이유 중 하나였던 것이다. 흥수는 헛웃음이 나왔다. 이 녀석은 결국, 자신이 하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순이 자신보다 하경을 더 좋아해서였을까, 아니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였을까. 하지만 사실 흥수와 남순의 사이는 항상 이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었다. 어쨌든 양보하는 것은 흥수였고, 결국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남순이었다. 이것이 물론 남순이 흥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덜하거나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랬다.

 

 

 

 

*

 

 

 

 

 

이제 스물아홉 살이 된 흥수는 혼자 거실에 앉아있었다. 최한도 집으로 돌아가 적막한 집 안에서 TV만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TV에서는 막 남순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고남순씨의 열애설에 대한 기자회견이 시작합니다. 들어보시죠.”

남순은 그 네모 상자 속에서 웃고 있었다. 저기 어딘가 하경이 함께 있겠지. 좋냐? 흥수는 소파에 몸을 파묻었다.

 

 

 

 

 

 

 

 

 

 

 

 

 

 

 

 

 

 

 

-

 

 

 

이제 진짜 마지막이네요

번외도 끝났고 진짜 끝이에요ㅠㅠㅠㅠㅠ

아쉽네요ㅠㅠㅠㅠㅠ

뭔가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격 흥수 불쌍한 아이 만들기

하지만 내가 사랑하니까

흥수는 내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분 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요

다음에 무슨 내용으로 다시 올지

이 필명 그대로 올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다시 만날때 까지 여러분 안녕!!!

 

비올라님, 깡주님, 소금님, 비랑님, 이경님, 메가톤님, 흥순홀릭님, 보라돌이님, 넥타이님, 미미님, 맷님, 모카님, 끙끙이님, 콘칩님, 텐더님, 이진기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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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 외전으로 더 볼수잏어서 좋아요ㅠ 그리고 하경이 잊었으면 흥수는내꺼 워더♥
다음작품으로 돌아오세요~

11년 전
어이쿠야
끝까지 고마워요!! 근데 흥수는제꺼ㅋㅋㅋ
11년 전
독자5
아....놉!!!
11년 전
독자2
아ㅜㅜㅜ흥수야ㅠㅠㅜ
11년 전
어이쿠야
괜찮아요 흥수는이제 저랑 행쇼할거니까요
11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결국흥수는 하경이를....ㅠㅠㅠ 다음번에도 찾아서 보라돌이로!!!!ㅋㅋㅋ
11년 전
어이쿠야
ㅋㅋㅋ그때까지 꼭 기억할게요!
11년 전
독자4
결국 하경이를 좋아한거였구나.... 흥수는 항상 양보하는 사람이라서 뭔가 더안타깝고 기억에남네요ㅠ 비올라에요ㅠㅜ 작가님덕에 늘 즐거웠어요 또 오실거죠?:)
11년 전
어이쿠야
또....와야죠?ㅋㅋㅋ 사실 남순이좋아하게 쓰려다가 그럼 더불쌍해서ㅋㅋㅋ 끝까지 고마워요♥
11년 전
독자6
흥순홀릭이에요ㅋㅋ 흥수제꺼ㅋㅋㅋ 다른작품으로돌아오실때까지기다리겠습니당ㅎㅎ
11년 전
어이쿠야
놉!!!제꺼!!ㅋㅋㅋ 그동안감사했어요♥
11년 전
독자7
미미입니당 슬픈 흥수의 짝사랑이네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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