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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설 전체글ll조회 1655l 2

 

 

대한민국은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가진 자의 이름은 로열, 그 가진자들의 놀이터.

그들은 그것을 로열 패밀리라고 부른다.

 

 

 

 

개 들 의 놀 이 터

Royal Family

CHAPTER4. 아무개의 죽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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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데리고 온 찬열은 줄곧 집에들어선 후부터 무엇때문인지 안절부절 못한 채 그의 시선은 길을 잃고 불안한 허공을 배회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김태준 그 사람이 죽었다. 그리고, 저 여자는 김태준의 딸이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찬열은 답답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제 마음속에 일렁거려 곧 마른세수를 하곤 멀찌감치 서 있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래, 어딘가 묘하게 닮았다…아주 빼다박았네. 그가 홀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내 투박한걸음을 성큼성큼 옮겨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고, 그녀의 양 어깨를 제 손으로 잡으며 곧 그녀를 응시했다.…뭐,뭐하는 거예요. 그녀는 자신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찬열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시선을 회피했다. 그가 말했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4 [아무개의 죽음] | 인스티즈

 

 

 

 

"네가 말한 네 아버지.…김태준 맞지."

 

그의 물음에 그녀가 당황한 듯 두 눈빛이 당황함으로 물들였다. 곧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 -

 

"다시 한번만 물을게.…죽…었어?"

 

찬열의 말에 그녀의 얼굴에는 곧 어둠이라는 그늘이 드리워졌다. 죽었…구나. 손의 힘은 스르르 풀려졌다.

 

"어떻게 죽은 거야? 어디서? 사인은 뭐고? 왜 죽은거야?"

"한가지만 물어요. …자살했어요. 자살…."

"…."

"인데…타살."

 

자살,인데 타살? 찬열은 다시 고개를 돌려 여자를 바라보았다. 자살인데 타살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여자역시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요. 당신들때문에 우리 가족이 이지경이 됐다는거, 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툭 하고 건드리면 무수히 많은 눈물이 그녀의 눈속에서 쏟아져나올것만 같았다. 그녀는 지금 충분히 만신창이었다. 몸도 마음도, 그간의 피로가 겹친 듯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듯 곧 비틀거렸다. 찬열은 그런 여자의 행동을 보고 움찔 거렸다. 그리고 시계 속 시간에 밤을 꼴깍 샜다는 걸 알곤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행이도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찬열이 머리를 쓸어 넘기며 여자에게 툭 제 말을 던지듯 말했다. 내가 술을 좀 마셔서 지금 기분 엿 같아 질려고 하거든. 매여진 넥타이를 완전히 풀며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가며 말했다.

 

"너도 피곤할거 아냐."

"…."

"들어가서 자. 게스트룸 있으니까. 거기서 자."

"…무슨 소리에요, 그게?"

"나를 죽이려는 사람한테 호의를 베풀 정도로 내가 선하고 착한 사람은 아닌데."

"…."

"마지막 사람 도리 하려는 거니까, 그냥 잔말말고 들어가서 자."

"…."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제 방으로 홀연히 걸음을 옮기었고, 그의 말을 그녀는 알수 없다는 듯 멍하니 듣고 있다 이내 곱씹었다. 참, 이상한 사람이다. 여러모로 묘한 … 사람.

 

 

 

 

*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4 [아무개의 죽음] | 인스티즈

 

 

 

"와 진짜 대박인데, 도경수? 진짜 스케일이 달라요."

"너 못 본 사이에 말이 되게 짧아졌다. 권력암투극에 혀도 반토막 당했냐?"

"아씨 - 아 몰라. 반가워서 그런거니까, 대충 생각해. 그건 그렇고 왜 한국 온 거야?"

 

안 올것 처럼 가더니. 다음 날 늦은 아침 카페의 안, 세훈이 자신의 앞에 있는 경수를 보며 반가운 듯 비아냥 섞인 장난이 계속 되었다. 그도그럴 것이 경수는 형이라고 칭할 사람중에 몇 안되는 사람이니까. 세훈은 아침 부터 꽤나 들뜬 듯 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경수는 차분했다. 단정하게 빗은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 너무나도 정갈하게 세팅된 옷차림. 단조로운 어투는 그가 꽤나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곧이어, 주문한 음료가 그들의 앞에 나온다. 민석이형, 아 나 커피 안좋아 하는데 - 세훈이 고개를 들어 알바생이 가져온 커피를 보며 투덜거리다 이내 알바생 너머 한 남자에게 외쳤다.

 

"어, 커피? 잘못 가져갔나 보네. 다시 줘. 만들어줄-"

"아 괜찮아. 괜히 귀찮아지게. 줘, 그냥 먹을게."

"아,네…감사합니다.죄송합니다."

 

오세훈이 웬일이래? 싫어하는 건 죽어도 제 입에 안넣는 놈이. 알바생이 가고 팔짱을 낀 채 옅은 미소를 지은 경수가 세훈에게 물었다. 세훈은 쓴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직도 애 입맛이냐며 자신의 친한 형 민석이 종종 놀리곤 했지만. 아 - 민석은 세훈과 경수의 친한 형으로 서울 홍대에 작은 카페를 운영중인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 사장님이 될거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진짜 사장님이 되다니. 세훈은 그런 민석을 보며 자기가 차려주겠다며 장난을 걸어댔지만 돌아오는 건 민석의 주먹뿐이었다. 경수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밀크티를 들어 천천히 음미하듯 한모금 홀짝 마시곤 다시금 테이블에 놓았다. 그리고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려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래도 한국 오니까 어때?"

 

세훈의 물음에 경수가 기지개를 키며, 조금은 편안해진 모습으로 말했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4 [아무개의 죽음] | 인스티즈

 

 

 

"뭐…그닥 좋지만은 않네. 오자마자 보기좋게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 어떻게 된 일이야?"

 

경수는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긴, 그 사건이 일어나 자료가 전송되자마자 기자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앞다투어 재벌의 죽음을 올려댔다. 순식간에 대한민국은 떠들썩해졌지만, 한 재벌의 죽음. 그것도 우리나라 대표 기업중 하나인 진성그룹의 둘째아들의 자살.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자살이라니. 경수 역시 그 기사를 읽으며 아침을 시작했다. 경수의 말에 세훈이 그때 일이 생각난다는 듯 골치가 아프다며 제 머리를 쓸어넘겼다. 나도 자세한 건 몰라. 세훈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우린 그냥 그 현장을 목격한 죄밖에 없어. 근데 경찰쪽에선 안그래도 우리가 의심스러운 모양이더라고. 용의자로 우릴 지목했어."

"우리? 너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목격을 했어? 그게 누군데?"

 

있어, 그 그룹 씨와이에 박찬열 하고 또…아무튼 한 사람이 더 있어. 나포함 세사람. 세훈은 마지막 남자의 말에 연신 경수의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 거렸다. 경수는 그 점이 은근 궁금한 듯 실눈을 떠 세훈을 바라보았지만, 의외로 입이 무거운 녀석이기에 그는 추궁을 포기하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

"묻어야지. 이 사건. 우린 알리바이가 있어. 분명 정확한 알리바이가, 근데 경찰한테 그 알리바이를 이야기하지는 못해."

"하긴. 그 모임이 알려지는 순간,"

"우리 단체로 쇠고랑 찰지도 몰라. 재벌계의 뒷세계? 이러면서 기사 1면에 장식할지도 모르고."

"…그렇네…."

 

장난스럽게 말하는 세훈의 말에 경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로열 패밀리라는 것이 언론에 밝혀지다간, 모든 사람들의 질타를 포함해 한순간에 쇠고랑을 차게 될 지도 모른다. 그건 세훈이 맞는 말이었다. 흐음 경수는 무언가 걸리는 듯 눈을 내리깐 채 허공을 바라보았다. 참 애매한 사건이네. 아으 짜증나. 머리 아파 이런거. 세훈이 연신 신경질을 내었다. 경수는 그런 세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경수는 이내 무언가가 생각난 듯 묘한 미소를 홀로 지어보였다. 물론, 세훈은 모르게. 그 미소는 얼마안가 곧 사라진다.

 

"…."

 

한편, 찬열은 하루 웬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다. 눈을 뜬지 몇시간이 지났지만, 침대에서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사실은, 어젯 밤 부터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죽은 사람을 발견했다는 것에 대한 그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또 한사람의 죽음에 대한 것. 그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직면 하려니 찬열의 불안함은 결국 잠 못드게 만들었다. 아침 일찍 현관문이 열리던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닫힌걸 보고 여자가 집을 나섰음을 알게 된 찬열은 그와 동시에 벌떡 침대에서 일어난다. 반쯤 풀린 눈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4 [아무개의 죽음] | 인스티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김태준 사장은 타살을 당했는데 자살 같은 타살을 당했다? 조금 더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었다. 찬열은 신경질을 내며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를 열어 물 한모금을 마셔댔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존재한다. 그 아버지의 딸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그건 필시 오해였다. 그 오해가 무슨 오해인지는 알지 못해도. 찬열은 부엌에서 벗어나 게스트룸 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이내 손을 뻗어 문을 열었을땐 역시나, 그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다시 마주칠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찬열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그는 곧 주머니 속에 있는 핸드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이윽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 나야.

 

"사람을 한명 감시해. 이름은 …."

 

이름, 그 난제에 찬열은 난감하다는 듯 제 이마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름은 나도 모르고, 일단 내가 말해줄테니까 감시해. 이상행동보이면 즉각 나한테 보고하고…또."

 

 

또. 그는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입을 달싹인다.

 

"혹시나 다른, 사채쪽이나 빚진 건 없는지. 혹 그런 의심되는 사람들이 보이면 바로 나한테 연락해."

 

찬열이 누누히 강조한 것이 있다. 그건 사람에대한 마지막 도리. 그 전화를 끊고 나서 찬열은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라고 수백번도 생각했지만, 답은 하나였다. 그건 …예의.

 

 

 

*

 

 

 

역시나 세훈의 말대로 수사는 시작되고 있었다. 아직 확실한 이진성 사망원인의 부검결과가 나오지않았지만, 김형사는 그 배후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상대는 크나큰 기업들이었다. 기업들과의 싸움에서 그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궁금했다. 이 싸움보다도, 그 기업들을 움직이는 큰 손들이 왜 한 곳에 모여있었던 건지. 수사에는 착오가 생겼다. 모든 언론은 기업이 장악했고, 타살이라는 기사는 내려간지 오래였다. 갑의 장악. 을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러고보니, 이런 말을 한 사람이 나말고 또 있던 거 같은데 …. 그는 착잡해진 상황속에서 또 한명의 사람을 떠올렸다. '한마디만 하시죠!' …어디서 … 들었더라? 그때, 김형사의 손에 차가운 무언가가 닿았고 형사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히죽히죽 웃고 있는 이형사를 바라보며 타박한다. 아이 이놈아! 깜짝 놀랐잖냐.

 

"커피 받으십쇼, 역시 머리아플땐 차가운 아이스커피가 제격입니다."

"…고맙다."

"아직도 그 사건 붙들고 있습니까? 현장 복귀하신지 일주일도 안됐습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기업의 힘이더라구요."

 

불난집에 기름 들이붓는것도 아니고, 또다시 제 옆에 와서 재잘거리는 이형사의 모습이 김형사는 마음에 들지 않는듯 흘깃 바라본다.

 

"그러고보니 그 기업들 어디에 연루되어있다나 뭐라나… 그거 기사 본거 같았는데."

"…너도 생각 안나지? 뭔가 있어."

 

'로열패밀리라는 소규모 경매 모임에 전 -'

 

"아!"

 

그때, 무언가가 생각난 듯 김형사는 벌떡 일어나 외쳤다. 그래 로열패밀리! 그때, 그때. 로열패밀리 분명해. 모든 기억이 조작된 듯 생각나지 않았던 그 조각이 드디어 풀린 기분. 김형사는 쾌재를 외쳤다. 로열패밀리라는 소규모 경매모임에 관련해 한 중소기업의 사장이 기자회견을 했었던 적이 있다. 이형사가 그런 그에게 되물었다.

 

"진짜요? 아 - 그러고보니, 그때 기사 다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다 루머라고 밝혀졌는데…."

"기사놀음에 완전히 놀아난거아니겠냐. 그 로열패밀리가 진짜 일 가능성도 있다. 아마도…."

"근데 그때 그 기자회견 한 사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내가 듣기엔 사망했다고 하더라고."

 

사망요? 죽었단 말입니까? 김형사의 말에 이형사가 벌떡 일어나 깜짝 놀란 듯 되물었다. 그 후 그 김태준 사망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보기좋게 묻혔다. 마치 그러길 원한듯.

 

 

"근데 그게 좀 짠해. 이상하고 또 짠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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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른 아침 박찬열의 집을 벗어나자마자 나는 정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불안정한 시선은 배회했고, 갈곳 없는 발걸음은 곧장 어디로가야 할지 불완전했다. 모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박찬열을 죽이면, 내 복수는 나름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내 끝은 감옥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게 내 나름의 계획이었다. 애초부터 사람을 죽이고 도망친다는 것에대해 생각한적은 없었다. 죽이려고 마음을 먹은 자체가 난 이미 더럽혀졌기 때문에 근데 모든것이 망가졌다. 하늘은 그런 나를 바라보며 비웃는 듯 나와는 반대되게 너무나도 맑게 게인 하늘이었다. 그리고 내가 향한곳은 한 교도소 였다. 여자교도소 어쩌면 내가 발을 들였을 곳. 한달이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나는 느린 발걸음을 옮겼다.

 

'박찬열? 엄마, 이 사람 누군지 알아?'

'…박찬열? 몰라? 왜 무슨 단서라도 찾은거야? 무슨연관이라도 있다니?'

'몰라. 그냥 통화기록 보니까 아빠 마지막 통화한 사람이 박찬열이라고 되어있어.'

 

 

'죽…었어?'

'그게 내 마지막 도리야.'

 

 

아 정말…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다. 나는 그때 이성을 잃었다. 박찬열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마지막 통화기록이 박찬열이라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나는 막무가내로 그가 아버지의 죽음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상하다. 참 묘하게 이상한 사람이다. 죽었냐며 묻는 그 세차게 떨리던 눈동자를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거야. 어? 왔어? 오늘도 엄마 보러 온거야?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나는 생각을 접고 나를 향해 물어오는 교도관의 제법 친절한 물음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어, 근데 이번 면회 다 끝났어."

"…네?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미 앞전에 온 사람이 있어서 그래."

 

 

온 사람이요? 그럴리가 없어요, 엄마 면회 올 사람은 나 하나 밖에 없을텐데…. 이럴리가 없다, 엄마를 어떻게 알고 면회를 온다는거야? 그렇게 별 소득 없는 교도소를 벗어나는 걸음이 오늘따라 무거웠다. 어쩌면 그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쉽사리 발걸음이 떼지지 않았다. 설마,설마. 누구보다도 엄마를 사랑했던 두명의 자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두명의 자식들은 자상하고 다정한 부모님의 품에서 행복하게 바르게 잘 자라오고 있었다. 한명은 딸, 한명은 아들. 한명은 현모양처가되기를 꿈꿨고, 한명은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하지만 그 두 자식들의 꿈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한 가정의 기둥이 자살했다. 남은 가족들은 원망스러운 울음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

 

 

"…현수."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4 [아무개의 죽음] | 인스티즈

 

 

 

"처음에는 자살이었어. 주변에 약통이 많았고 정신병원 기록도 있어서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게 경찰들까지 자살이라고 속임을 당할줄은."

"자살이아니었다구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 - 제가 그때 출장…."

"자살이 아니였다. 몇주간의 수사 끝에 범인이밝혀졌어. 타인의 흔적이 묘하게 그 곳에 남아있었지. 근데 좀 그게… 좀 그래."

"네? 뭡니까?"

"범인은 피해자의 아내였어. 아이들은 그 끝으로 어떻게 된지는 모르고. 아내는 현재 교도소 수감중."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흐른다. 누군가가 하늘로 사라질 동안 다른이들에게 그 죽음은 그냥 어떤 누군가의, 어떤 아무개의 죽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할 길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우린, 같은 사람이기에. 그 잔인한 시간동안 사람들은 시간마냥 흘러간다. 김태준의 죽음도, 이진성의 죽음도. 어느 아무개의 죽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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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ROYAL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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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저 되게 빨리 왔죠?1 사시실 어제 다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밀린 작업이랑 고된 설날의 노동을 경험하느라 마무리한 글들을 가져오지 못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네요 설상가상 설특글도 안썼어어어... 이러다가 다음 추석때 그 글 가져오는거아니야?! 아 그럼 절 막대해주세요.. 일단 로열패밀리 가져왔습니다! 제 글이 4화까지 가게 되다니 ...... 이건 기적이야 기적!!!!!!!! 다음 5화는 어째보면 극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화입니다. 모든 엑소 멤버들이 다 만나는 화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복선이 많으니 꼭꼭 봐주세요! 그리고 장르를 분명하게 하자면.. 로맨스는 맞은데, 추리?가 베이스가 된 (비중이많음) 그런 장르입니다. 무진장 로맨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분량이 적어서 오늘도 10P! 질문 환영해요! 궁금한점있으면 마구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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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무개가 누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일까요ㅠ
9년 전
독자2
아. . . . . 재밌어ㅎㅎㅎㅎ 무엇보다 여자가 굉장히 불쌍하네요. . . . .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궁금하다궁굼해 ㅠㅠㅠㅠ 다음편빨리보고싶네여 ㅠㅠㅠ
9년 전
독자4
헐....진짜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걸까요.....
9년 전
독자5
저 단지우유에요!!!!!!!하....오늘도 역시....bbbbbb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걸까요...박찬열이 아빠의 죽음과 연관되있을 줄 알고 죽이려고했던건뎅....우우아어어어엉 다음화가 중요하다니 원래 꼼꼼하게 읽지만 가음화는 더 꼼꼼히 읽을게요!!오늘도 잘 읽었어용~!
9년 전
독자6
와....이거 어떻게 되가는 거야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대단하세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으어ㅜㅜㅜㅜㅜ머가머가 어찌되어가는건지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머가먼지모르겟네여ㅠ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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