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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는 5살입니다! ⊙ㅅ
육아물인 듯 합니다.








“아들! 엄마 힘들게하면 못써!!”





우리 아빠는 걱정이 참 많습니다.





“뭐하는거야?”





말과는 다르게 따스하던 손길이 엄마의 손에 철썩 맞고 떨어졌어요. 아빠가 헤헤 웃으며 “아니, 난 너 힘들까봐..” 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엄마는 내 편인가 봅니다.





“건강하게 잘 움직이고 있는 애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끄응...”





이번엔 엄마의 따스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좀 더 느끼기 위해서 몸을 돌려 머리를 가까이 했어요. 덕분에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도 잘 들리네요.






“아가, 꼭 튼튼하게 태어나주렴.”






저는 지금 엄마의 뱃속입니다.






*






경수야, 내가 정말 행복하게 해줄게.




그게 전부였다. 그 말 하나 믿고 백현이 살고 있던 단칸방에 신혼을 차렸다. 신혼.. 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네. 무턱대고 몸만 들이밀고 시작한 동거가 벌써 3년 째다. 둘이서 열심히 돈을 모아 얼마전에 큰 집으로 이사도 마쳤고, 이제는 뱃속에 어여쁜 아이까지 들어앉았으니 이 정도면 꽤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아이? 처음엔 그저 속이 뒤틀리는 느낌에 가볍게 체한 줄 알았다. 워낙 체한 적이 별로 없어서 그 느낌을 몰라 이런 착각을 했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또 사람들이 말해주는 증상이 그 때의 상태와 비슷해서 정말 그런 줄로 알았다. 그래서 몸이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힘들어져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었을 때 받은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축하드려요. 7주 째네요.”






하... 혼자 의사 앞에 앉아서 임신했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있으려니까 솔직히 창피함이 앞설 수 밖에 없었다. 남자에게 산부인과를 추천해주는 의사도 분명 생경한 느낌이었겠지. 남자가 임신하는 경우에는 아기집을 만들기 위해서 장기가 이동하느라 임신 초반에 속이 많이 메스껍고 힘이 들꺼라고 했다. 사실 의사의 설명이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더라. 당황함과 뭔지 모를 감정에 휩싸여 배에 손을 올려두고 잠시 멍을 때렸던 것 같다. 의사에게 인사를 하고 진료실에서 나와 집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여전히 속이 울렁거려 당장이라도 변기를 붙잡고 속을 게워내고 싶었지만 최대한 참아보려고 애썼다. 혹시라도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좋지 않을까봐서.






"경수야! 너 왜그래?!"






침대 위에 이불보를 꽉 잡고 끙끙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달려온 백현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침에 서류를 넘겨주겠다면서 나간 백현은 여태 어딜 쏘다닌건지 이제서야 돌어온 모양이다.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자신을 찾아 이름을 부르다가 방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게 이런 내 모습이니 놀랄 만도 하지. 입술을 질끈 깨물고서는 크게 쉼호흡을 했다. 덕분에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끄응,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백현이 재빨리 부축을 해주며 도와준다.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얼굴. 나를 볼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나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그는 식은 땀을 흘려 약간 창백해진 내 얼굴을 아주 걱정스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손을 들어 얼굴을 어루만져 주었다.





"어디가 아픈거야... 병원 가자, 경수야..."






희미한 웃음을 띄운 채 고개를 저었다. 쓸데없는 고집 부리지 말라며 당장 119 구급차라도 부를 기세다. 핸드폰을 꺼내 당장 전화를 거려는 그의 손을 잡으며 제지했다. 이미 갔다왔어, 백현아. 내 말에 놀랐는지 커진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본다. 금세 눈이 쳐졌다. 안그래도 강아지 같은 눈이 더욱 쳐지는 바람에 안쓰러울 정도다.






"백현아."

"응, 말해. 많이 아파?"

"... 돈 많이 벌어야겠다. 너"

"..."

"병원비도 엄청 나올텐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도대체.."







오해한건가. 백현의 눈동자가 아주 심하게 요동친다. 병원이라는 단어와 창백해진 내 얼굴을 보며 저 머릿속에 그려질 상상이 뻔하다. 아마 내가 죽을 병이라도 걸린 줄 알겠지. 아니나 다를까 백현이 내 두 손을 꼭 쥐고 울먹거린다. 






"... 얼마면 돼. 내가 다 고쳐줄게, 경수야."






웃음이 터질 뻔 했다. 자신을 안아오는 그의 어깨가 떨렸다. 그동안 백현이 자신에게 친 장난을 떠올리면 이번에 한번 큰 코 다칠 정도로 놀려주고 싶은데 관두기로 했다. 그냥 얼른 우리 아가가 마땅한 축복을 받길 원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바보야."

"... 어?"






웃음기가 가미된 목소리에 백현이 떨어져 다시 얼굴을 살핀다. 이리저리 굴러가는 눈동자에 혀를 차며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를 툭 밀었다.






"식구가 늘었으니까 돈 많이 벌어오라고."

"식구가 늘어...... 뭐?"






평소엔 눈치 귀신이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멍청할까. 그런데 그 모습이 귀여워보일건 뭐람. 샐쭉하게 웃어보이자 백현은 잠시 미동도 않았다. 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설마... 하고 중얼거리는 그에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윽고 백현은 모든 것을 터뜨렸다. 입에서는 아..., 하고 탄식을 눈에서는 그렁그렁 눈물방울들을. 못생겼다고 울지 말라니까 바보같이 웃으며 눈가를 슥슥 문질렀지만 굵은 눈물방울들은 멈출 줄을 몰랐다. 괜히 자신의 코까지 찡해지는 바람에 훌쩍거리자 백현은 나를 꽉 끌어안았다. 온 몸에서 그의 떨림이 느껴진다. 웃으면서 나 역시 그를 끌어안으며 몸을 기댔다. 유난히 넓은 어깨가 너무도 편하다.






"7주 째래."

"..."

"한동안은 나 아무것도 못 해. 속이 너무 좋지 않아."

"..."

"왜 아무 말도 없어. 설마 아무렇지 않은거야?"

"경수야..."

"응."

"고마워."

"..."

"진짜 고마워, 경수야. 정말로."

"..."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해."






*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 앞에 주저 앉아 식은 땀을 흘리는 경수를 보았을 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숨이 턱 막히는 느낌과 함께 제발... 이라는 간절함만 가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뭔 줄 알고 그렇게 간절하게 빌었는지 모르겠다. 경수의 입에서 병원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아마 어리석은 오해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무턱대고 그런 말을 한 경수의 얼굴이 너무나도 창백했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도 모두 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뒤늦게 변명을 해본다. 아무튼 임신? 그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 경수 옆에 있으면서 몇번씩이고 느껴본 기분이었지만 그 때가 단연 최고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후로 우리는 모든 생활에 조심성을 더했다. 처음 산부인과에 가는 날, 남자 둘이 손잡고 나타나자 많은 이들이 당황했다. 간호사부터 시작해 함께 대기하던 다른 산모들까지. 물론 남자의 임신이 흔한 일은 아니였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몫이었지만 혹시나하고 경수를 살폈다. 하지만 당당한 그의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고마웠다. 남자의 몸으로 임신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안다. 옆에서 힘들어하는 경수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고 가능하다면 제가 대신 아파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산부인과에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고 아이가 잘 자라려면 아빠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의사가 해주는 말을 하나하나 귀담아 들었고 최대한 모두 들어주려고 했다. 경수와 아기를 위해서라면 뭔들 못해주겠냐만은 결코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아빠가 되어주고 싶었던 내 욕심이었다.




다행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돈이야 마음만 먹으면 하루라도 날잡고 벌 수 있어서 걱정은 없었고 집에 있으면서 경수가 도맡아오던 집안일을 모두 뺏어왔다.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며 경수는 나눠서 하자고 했지만 내 고집으로 경수는 욕실이 아닌 곳에서 물 한번 묻히기 어려웠다. 임신 초반에 고생했던 것은 시간이 지나자 차츰 안정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상태가 호전되고 보니 오히려 편하게 있는 것이 더 불편했던 모양이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걸레질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경수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까지는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안 될 일이었으니까.






"백현아."

"응? 왜, 뭐 필요한 거 있어?"

"... 지금 겨울이지?"

"응? 그렇지, 그건 왜.. 혹시 추워서 그래, 경수야? 이불 가져다줄까??"






얌전히 티비를 보다말고 경수가 불러서 바로 귀를 가져갔다. 그런데 갑자기 때늦은 겨울타령을 하기에 의아해하다말고 당장이라도 농에서 이불을 꺼내 가져오려고 했다. 그런데 경수는 고개를 저었다. 응? 아니야? 그럼 왜? 필요한 거 있으면 다 말해봐, 경수야. 하지만 경수는 망설이고 있었다. 왜 그럴까, 하고 부드럽게 타이르는 말투에 경수는 한참이나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 산딸기가 먹고싶어."

"... 산, 딸기..?"

"응."






가만. 산딸기가 어떻게 생겼더라. 평소에 먹어보지도 못한 과일을 갑자기 먹고싶다 하는 경수. 솔직히 아주 조금 당황했다. 속이 편해지자 경수는 가끔씩 이렇게 구미가 당기는 음식을 주문했다. 물론 그때마다 기쁘게 사다주곤 했지만 지금처럼 구하기 힘든 난관에 봉착하면 아직도 막막하다. 딸기도 아니고 산딸기라니... 한 겨울에 도대체 어느 산에서 따온단 말인가. 하지만 경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한 겨울에 산딸기를 찾아 떠나야만 했다. 우선 마트에 가봐야하나...






"경수야, 조금만 기다려. 금방 사올게."

"너무 무리하지마."

"무리는 무슨! 나만 믿어!"






경수의 만류에도 당당하게 가슴펴고 집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 한숨부터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겨울이 다 끝나가는 시기였지만 아직 산딸기가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날씨. 과연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면 우울해할 경수 생각에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산딸기를 찾아 뛰어다녔다.






"백현아."






사실 요새는 경수가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무섭기도 하다. 이번엔 또 어디까지 가야할까, 혹시 제주도에 가야하는 일이면 어떡하나 하고 먼저 겁부터 지레 먹게 되더라. 힘겹게 구해와서 경수가 맛있게 먹어주면 참 행복할텐데 그새 마음이 변해 먹고싶지 않다며 사온 음식들을 밀어내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노이로제에 걸린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경수를 위해서라면, 또 우리의 아기를 위해서라면...






"응?? 경수야, 왜 또. 뭐 해줄까??"





나는 또 다시 웃으면서 힘을 낼 수 있다.





"고마워."

"..."

"그리고 사랑해, 백현아."





아, 이 사람아. 왜 이렇게 예뻐. 이런 말 하는 것을 유난히 수줍어하는 너를 알기에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서의 고백.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역시 너와 함께이기 때문에. 역시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못 할 게 없는 슈퍼맨이 되어줄 수 있어. 나도 사랑해, 경수야.








*








"으아아악!!!"

"겨,경수야! 일단 진정하자, 경수야. 그래, 호,호흡!!"

"아아아아아악!!!!"

"호흡하는거야, 경수야. 후후, 하하."

"아아, 변백현!!! 아아아아아악!!!!"

"아아악!!!"






병원이 떠나가라 울려퍼지는 비명소리. 분만실 들어가기 직전 진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두 남자. 잔뜩 흐트러진 모습으로 땀을 비오듯 쏟아내며 진통에 울부짖는 경수와 옆에서 안절부절하다가 경수에게 머리채를 잡혀 함께 고통을 호소하는 백현이다.




아무리 경수여도 진통 앞에서는 다른 산모와 다를 바 없었다. 항상 정갈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펑펑 눈물을 흘리며 백현을 향해 원망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변배켠, 이게 다 너때무니ㅇ...으아아아악!!!"

"악, 경수야. 미안해. 그래,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호흡하자, 호흡!!! 후후, 하하.. 으악!!"

"아아아악, 아파!!! 아프다고!!!!!"






정말 정신이 없다. 처음으로 남성의 산모를 받은 병원 측에서는 난감할 뿐이다. 남간호사가 있다면 모를까 죄다 여간호사 뿐이라 남성의 산모를 봐줄 수가 없으니 직접 의사가 내려와 진통서부터 봐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의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누가봐도 안타까운 상황. 진통만 길어질 뿐 아기는 정작 나올 생각을 않는다. 이미 출산 예정일을 이틀이나 넘긴 상황. 더이상 늦어진다면 수술까지 감행해야하기 때문에 어서 아기가 먼저 나와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더군다나 의사가 마냥 한 산모에게 붙잡혀 있느라 다른 산모들의 원성까지 점점 커지고 있으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다.






"아아아아!!!"

"경수야!!!"

"아악!!!"






진통은 그칠 줄 몰랐고 오히려 더 심해지기만 한다. 의사가 걱정의 한숨을 쉬며 다시 한 번 확인을 한 그 때.






"나온다!"






의사의 외침과 함께 대기하고 있던 간호사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오고 경수는 분만실로 향했다. 백현 또한 차마 경수의 악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함께 분만실에 딸려 들어갔다. 그리고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아기는 무려 12시간의 진통만에 세상의 눈을 뜨게 되었다.






"으.. 응애~~~"








사담
ㅎㅎㅎㅎㅎ
프롤로그인데 시선이 좀 어지럽죠?
차례대로
뱃속의 아기, 경수, 백현, 작가시점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아기 시점으로 써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모르겠네.
일단 반응보고 올려야지...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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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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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지 ㅋㅋㅋ 아무생각없이읽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시점이라구요? 그래서 다섯살마하인가요?? 재밌을것같아요 기대할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으악ㅋㅋㅋㅋ 백도 그리고 육아물이라니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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