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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빈이와 전체글ll조회 4625
 

 

 

 

 

 

 

 

1. 그 일이 있고 김한빈에게는 단 한 통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 바쁜가보다, 하고 이해를 하려고 했지만 속 좁은 나는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내가 나갈 땐 붙잡더니 어떻게 연락 한 통이 없어? 따라나오지 않았던것도 솔직히 섭섭했다. 옛날의 우리 사이였으면 내가 나가지도 못하게 붙잡았을거다. 내가 만일 나갔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쫓아왔을꺼고, 근데 옛날의 사이가 아니라는 게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좀 그냥 답답했다. 그래도 난 다시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만의 생각이였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2. 솔직히 털어놓자면, 나는 김한빈을 좋아한다.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좀 많이 좋아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짝피구를 하는 순간부터,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도 쭉 좋아했다. 중간에는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고 친구들에게 다른 남자들도 소개 받아봤는데, 아무래도 좀 힘들었다. 김한빈 이상으로 나에게 설렘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친한 친구들은 이제 김한빈은 연습생이고 곧 데뷔도 할 텐데 사귀는 게 가능하기나 하겠냐고 꿈 깨라며 막말을 던졌지만 김한빈이 연습생이면 어떻고, 또 백수이면 어떠랴. 그저 김한빈 자체가 좋은 건데. 

 

 

 

 

 

 

 

 

 

3. 일주일하고도 4일이 지났다. 기다리고 기다린 김한빈의 연락이였다. 저번에 한강 근처로 이사 왔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그냥 흘린 줄 알았는데 아마 기억하고 있었는 지 한강으로 나오라는 연락이였다.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아까 샤워를 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옷을 챙겨입고 화장도 간단히 한 뒤 한강으로 나갔다. 

 

 

 

 

 

 

 

 

 

3-1. 혹시 누군가 보고있을까 싶어서 한강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심스러웠다. 다행인건 지 당일날에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축구 경기가 있는날이라 그런 지 사람은 커녕 소름 돋을 정도로 한강은 삭막했다. 김한빈은 어디쯤에 있으려나, 싶어 두리번거리니 저 멀리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김한빈을 발견하고는 조심조심히 다가가 두 손으로 어깨를 잡으니 화들짝 놀랜다. 뭐야 왜이리 놀래? 하고는 그대로 김한빈 옆에가서 앉으니까 팔 옆으로 무엇인가 숨긴다. 뭔가 싶어서 겨우겨우 뺏어드니 랩 가사인지 삐뚤빼뚤 겨우겨우 읽을 정도의 필체로 빼곡히 차있는 노트였다. 푸흡, 뭐야 이거 왜 숨긴거야? 그냥 랩 가사 아니야? 하니까 우물쭈물대며 입을 뗀다. " 그거, 나중에 너한테 들려주려고 쓰는거야. " 순간적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김한빈이 나한테 들려주려 랩 가사를 쓴다고? 여태까지 내 생일에 편지 한 번, 아니 평소에도 짤막한 글 한 번 써준적이 없던 김한빈이?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손으로는 김한빈의 뒷통수를 쓸어내렸다. 내 새끼, 다 컸네. 발끈하며 손을 밀어내는 모습마저 웃음이 나왔다. 

 

 

 

 

 

 

 

3-2. 어젯밤에 몇 시간 걸려 한 네일이 벗겨지진 않을 까 노심초사하며 김한빈이 내민 캔음료를 땄다.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기도 무섭게 입으로 갖다대어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입을 뗐다. 그래서, 언제쯤 불러줄껀데? 펜을 잡고 다시 가사를 적어내려 가던 김한빈이 펜을 든 손을 올려 머리를 긁적거렸다.  

 

 

 

글쎄, 언제 듣고 싶은데? 

 

나야 뭐- 언제든 Welcome. 

 

 

 

뻣뻣한 나의 영어 발음에 소리내어 웃는 김한빈에 발끈해 헤드락을 걸었다. 크, 이것도 오랜만인데? 하며 팔에 더 힘을 주자 내 팔을 치며 항복을 외치는 김한빈에 팔을 풀어냈다. 김한빈은 목이 자유로워 지자마자 팔을 휘둘러 나에게 헤드락을 거는 가 싶어 움찔했는데 그냥 어깨에 손을 올렸다.  

 

 

 

 

 

 

 

4. 김한빈이 먼저 저번 일을 입에서 꺼냈다. 사실 김한빈에게 연락이 왔을때 반, 그리고 아까 어깨에 손을 올렸을 때부터 다 풀려있었다. 미안하긴 했는 지 펜을 잡은 손을 가만히 놔두지를 못하는 김한빈에 정신이 사나워 내가 직접 손을 내려 펜을 뺏어들었다. 머쓱하게 웃던 김한빈이 입을 열었다. 

 

 

 

 

 

그때는, ... 그냥 미안했어. 

 

... 

 

따라나가려고 했는데, 녹음도 그 날안에 끝내야 되서 섣불리 못 따라나갔어. 녹음 내내 네 생각만 들더라. 

 

... 

 

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녹음에는 집중도 안 됐고, 그러다보니까 녹음도 엉망진창으로 진행되고. 

 

...야. 

 

그냥..., 내가 다 미안해 그 일은. 

 

김한빈. 

 

네가 사왔던 커피랑 마카롱, 걔한테 먹인것도 다 미안하고... 

 

아... 

 

근데, 일주일 넘도록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하겠더라. 너한테 그렇게 대했는데 어떻게 사과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네가 날 더 싫어할까봐 그냥... 미치겠더라. 

 

... 

 

그래서 미친듯이 랩 가사만 썼어. 네 생각하면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걸로, 너에게 사과하고 싶었어. 그냥, 그냥... 이게 내 진심이야.  

 

한빈아. 

 

아직 다 완성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과는 미리 하고 싶었어. 받아주라. 

 

 

 

 

 

저 말을 끝으로 고개를 숙이는 너에게 얼마나 미안했는 지, 좀 눈물도 맺혔다. 근데 여기서 내가 울어버리면 네가 더 당황하고 미안해할 걸 알았기에 그냥 꾹꾹 담아냈다. 랩 가사가 적혀진 공책과 펜을 벤치 위에 올려둔채로 일어난 김한빈이 내 앞에 섰다. 그리고는 내 시선에 맞추어 몸을 숙였다. 

 

 

 

 

 

그냥, 다 미안해. 

 

.... 

 

 

 

 

 

내 머리를 감싸 안았다. 몇 년간 참아온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 같았다.  

동시에 대한민국이 골을 넣은건 지 엄청나게 큰 함성들이 들려왔다. 머릿속이 웅웅댔다. 

 

 

 

 

 

 

 

 

5. 그 날 이후로 다시 급속도로 친해진 우리는 이제 매일매일 연락하는 사이가 됐고 전보다 더 바빠진 김한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고 있었다. 솔직히 점보다 김한빈에 대한 감정이 더 커진 것 같은데 이 새낀 눈치가 없는건지 그렇게 티를 내도 모르는 것 같다. 가끔 카톡을 하면서 설레는 순간도 있긴한데, 솔직히 김한빈 모솔 맞다. 아무리 봐도 모솔이다. 썸도 못 타본, 진짜 딱 그냥 모태솔로. 

 

 

[iKON/김한빈] 워커홀릭 한빈이와 친구에서 연인까지 3 | 인스티즈

[iKON/김한빈] 워커홀릭 한빈이와 친구에서 연인까지 3 | 인스티즈

[iKON/김한빈] 워커홀릭 한빈이와 친구에서 연인까지 3 | 인스티즈

[iKON/김한빈] 워커홀릭 한빈이와 친구에서 연인까지 3 | 인스티즈

[iKON/김한빈] 워커홀릭 한빈이와 친구에서 연인까지 3 | 인스티즈

 

 

솔직히, 그냥 이래도 저래도 김한빈이라 좋다.  

 

 

 

 

 

 

 

 

 

 

 

 

 

....... 

이렇게 짧다니.... 

죄송합니다 (꾸벅) 

오늘 예비소집이라 학교에 가봐야 해서 정신 없는것도 있고 막상 글을 쓰려니까 잘 감이 안잡히고 글이 엉망진창이 되버려서...(민망) 

요즘 너무 피곤해서 눈꺼풀 위에 빌딩 세 채를 올려놓은 것 같아요.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물론 그냥 읽고 지나가주시는분들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글 쓰기 위해 많이 노력 하겠습니다. 

적은 분량 죄송해요 얼른 긴 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월요일 힘차게 시작해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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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ㅓ머ㅓㅠㅠㅠㅠㅠ 제가 첫 댓이네요ㅠㅠㅠㅠㅠ 아니아니 이렇개 설레도 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마지막에 한빈이 멘트 깨알ㅋㅋㅋㅋㅋ귀여워요ㅠ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릴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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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깜짝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비소집을 예비군으로 보고 순간 눈을 의심..... 의심해볼만 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잘봤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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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82
0618

한빈이 이시키!! 일찍 연락해 이 모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요 히히 암ㅎ호닉 신청된건진 모르겠지만ㅠㅠ좋은하루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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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한빈아ㅠㅠㅠㅠㅠㅠㅠ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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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치없는한빈이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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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카톡 말투 하아 진짜 좋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일 나 사 갈게 ♡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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