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옵

형이랑 뭐 하자는 거야?

더 할 거야?

올해 나이로 서른 조승연. 너는 본체 나이로 와주세요. 나는 어디 이름난 집안에 유복하게 태어난 아들내미. 너는 그냥 적어도 하고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정도. 난 혼자 살고, 넌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음.

너는 그저 아끼는 동생일 뿐인 건지 아님 진짜 연애 상대로 보여서 그러는 건지 항상 헷갈리게 하는 내 행동 때문에, 나는 내 애정공세에 부끄러워 틱틱거리며 튕기기만 하고 내게로 돌아오는 것이 없어, 서로에 대한 마음만 키워가며 시름시름 앓는 중.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듣고 와서는 질투 유발 작전이라는 게 적나라한 소개팅 들먹이면서 나가도 괜찮냐고 묻는 너. 그런 너 역으로 울려먹으려고 분위기 잡음.

워낙 어릴 때부터 봐서 형 소리보다는 야, 너 소리하면서 맞 먹으려고 하는 거 좋아해요. 반말은 베이스로 가고. ⭐️승연아, 하고 불러주는 거에 존나 환장함.⭐️ 중간에 안 오면 쳐 자는 겁니다. 또 올게요.

오늘은 닭똥같은 눈물 흘리는 요한이들이 많이 보고싶네요. 물론 우석이도 환영이지만.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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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어?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진짜로 궁금해서

[조옵]

뭐가 아니야
요한아
나한테 왜 묻는데?

[독자1]

승연이 네가
나랑 제일 친하잖아
아니야?

[조옵]

네 연애를
남이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닌데?

[독자2]

그래도
다른 사람들 반응
궁금하단 말이야
나갈까?

[조옵]

2에게
그런 거라면
다른 친구 찾아 봐
난 다른 사람 연애 관심 없어

[독자6]

조옵에게
조승연
너 화났어?
오늘따라 왜 그래

[조옵]

6에게
뭐가
진짜 난 연애에 관심 없어서 그래
잘 해봐

[독자12]

조옵에게
아
너 왜 그러냐고
내가 무슨 잘못 했어?

[조옵]

12에게
네가 무슨 잘못을 해
난 답변 했다
나가고 싶음 나가서 잘 해보고
말거면 말아

[독자14]

조옵에게
나 진짜 나가?
나가서 막
같이 영화 보고
그럴까?

[조옵]

14에게
아니 뭐 어쩌라고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데
나가 소개팅

[독자16]

조옵에게
너 짜증나
눈치가 그렇게 없어?
됐어
기대한 내가 바보지
너 미워

[조옵]

16에게
이럴 때마다 진짜
애 같아 너
나도 너 밉다

[독자20]

조옵에게
내가 왜 미운데
내가 뭘 했다고
진짜 미워
애 같다는 말 싫다고

[조옵]

20에게
너도 나 밉다매
그럼 나도 너 미워
넌 그냥 애야 김요한
네가 싫다고 바뀌는 거 아니고

[독자23]

조옵에게
애 아니라고
네가 나이 많은 거라고 했지
승우 형 때문에
이게 뭐야

[조옵]

23에게
어 나도 할아버지고
너도 애야
됐지?
한승우는 또 왜

[독자24]

조옵에게
몰라
말 안 해줄 거야
이러면 된다고 했는데

[조옵]

24에게
엉
나한테 이거 안 통해

[독자27]

조옵에게
?
뭔 소리야
너 이거 뭔지 알아?

[조옵]

27에게
언제적 구닥다리 수법인데
이거

[독자34]

조옵에게
아
짜증나
승우 형 완전 구식이네
쪽팔려

[조옵]

34에게
그리고
네 속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내가 속아 줄래야
속아주고 싶지가 않아서

[독자39]

조옵에게
내 속이 뭐
어떻게 보이는데
아
진짜 쪽팔린다고

[조옵]

39에게
누가 봐도
나가라고 하면 뒈진다!
하는 투였어 너

[독자48]

조옵에게
내가?
아닌데?
아니 맞는데
그 정도는 아니야

[조옵]

48에게
아닌 거야
맞는 거야
하나만 해

[독자51]

조옵에게
맞다고 하면
어쩔건데?

[조옵]

51에게
듣고싶은 말
눈 딱 감고 해주고

[독자55]

조옵에게
뭐야
억지로 하는 거야?
그럼 싫어

[조옵]

55에게
내 마음 다 알면서
굳이 한번 더 떠보려는
누가 미워 죽겠어서
해주고싶진 않았거든 별로

[독자61]

조옵에게
내가 뭘
나 너 마음 모르는데
너 나 좋아해?

[조옵]

61에게
어
알잖아 너
내가 몇번이고 표현하고
티 냈는데

[독자66]

조옵에게
뭐래
나 몰랐거든
맨날 사람 헷갈리게 했으면서

[조옵]

66에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될 걸
또 고민하느라 그랬겠지

[독자69]

조옵에게
아니
너 우석이 형한테도
우쭈쭈 이랬잖아

-
허얼 자아분열이네

[네가 요한이잖아]

69에게
.

[독자72]

네가 요한이잖아에게
수정했어 ㅠㅁㅠ

[조옵]

69에게
걘 작아서
그렇게 해주면
죽일라고 해
놀리는 거야

[독자74]

조옵에게
참나
나는 안 작고?
그치
안 작지...

[조옵]

74에게
넌 진짜 귀여워서
하는 거고

[독자79]

조옵에게
나 귀여워?
얼마나?

[조옵]

79에게
너만큼
내가 귀여워 해주는 애가 어딨다고

[독자85]

조옵에게
아니잖아
다 귀여워하잖아
나도 다 알거든

[조옵]

85에게
그 중에
네가 조금 더 귀여워
진짠데?
너 어릴 때부터 봐서
뭐든 다 귀여워 진짜
밥만 먹어도 귀엽다?

[독자89]

조옵에게
어쨌든
다 귀엽다는 거잖아
됐네요
너 미워

[조옵]

89에게
왜 또 미워
그래도 요한인
다른 마음 가지고
귀여워 하는 건데

[독자93]

조옵에게
진짜 나 좋아?
왜?
진짜 궁금해서 그래

[조옵]

93에게
울면서
좋다고 해야 믿을래?

[독자95]

조옵에게
내 앞에서 울 수 있어?
대박
울어봐

[조옵]

95에게
지금은 싫어
김요한도 나한테 확신 주면

[독자101]

조옵에게
나도 너 좋아
그러니까
나 보러 와
얼른

[조옵]

101에게
집?

[독자104]

조옵에게
집이지
당연히

[조옵]

104에게
금방 가
사랑해

[독자109]

조옵에게
헐 대박
나도

[조옵]

109에게
이렇게 못 숨기는 애가
이제까진 어떻게 꼭꼭 눌러담았냐

(잠시 신호가 걸리자 네 답장이 너무 귀여워 핸들 위에 이마를 박는)

[독자116]

조옵에게
내가 뭐
숨기려고 숨긴 건 아니거든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거울 앞에 서 머리 정리하곤 휴대폰 보며 헤실헤실 웃는)

[조옵]

116에게
애기
내려 와
형아 앞이야

(네 집 앞에 자연스레 차를 대고 보닛 앞에서 네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독자121]

조옵에게
벌써 왔어?
얼른 갈게

(네 연락에 후다닥 내려와 네 앞에 서 네 허리 끌어안는) 엄청 빨리 왔네, 조승연.

[조옵]

121에게
작업실이랑 너네 집이 더 가깝잖아. 금방이지, 뭐. (폭신폭신한 네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독자126]

조옵에게
(고개 빼꼼 들어 동그란 눈으로 널 바라보다 네게 기대 웅얼거리는) 작업 다 하고 온 거지? 나 때문에 중간에 온 건 아니지?

[김요한]

아니 그냥
나 소개팅
한 번도 안 해봤잖아
이번 기회에
해볼까 했지

[조옵]

한번도 안 한 소개팅
왜 하려고 이번엔

[김우석]

뭐, 뭐가
빨리 대답해봐 응?
나 나가도 정말 괜찮아?

[조옵]

네 소개팅을
왜 나한테 허락을 맡아
괜찮은 친구면 한번 나가 봐

[독자4]

승연이 너는 정말 내가 소개팅 나가도 상관없는거야?
...나 진짜 나가?

[조옵]

내가 무슨 상관이 있어야 되냐
우석이 네가 원하면 가야지

[독자8]

네가 상관이 왜 없어?
조승연 너 진짜 나빠
그래
나간다 나가
나 소개팅 나갈래
어 아주 키 크고 잘생겼다더라

[조옵]

8에게
좋네
김우석 이상형 아니였어?
키 큰 사람

[독자13]

조옵에게
맞아
나 키 큰 사람 좋아해
쌍꺼풀도 없대
어떻게 그렇게
내 취향을 딱 맞췄는지
참나

[조옵]

13에게
됐네
김우석 다 키웠어
연애하는 것도 보고
잘 해봐라 그럼

[독자22]

조옵에게
진짜 밉다
진짜 나쁘다
조승연
이럴 거면
잘해주지나 말지
네 눈에 난 그냥 평생 애새끼지?

[조옵]

22에게
어 애새끼지 너
네가 애새끼 아님 뭐야

[독자29]

조옵에게
그래 됐다
이번에 확실히 알았네
난 너한테 그냥 동생이었구나

[조옵]

29에게
왜
동생도 하기 싫어?

[독자36]

조옵에게
응
난 동생하기 싫어

[조옵]

36에게
그럼 연 끊고

[독자40]

조옵에게
...진심이야?
넌 나랑 안 봐도 상관없어?

[조옵]

40에게
네가 연 끊자매
이거 아니야?

[독자42]

조옵에게
내가 언제 연 끊자고 했어
그게 왜 그렇게 되는데

[조옵]

42에게
동생 하기 싫다매
그럼 뭐

[독자49]

조옵에게
눈치가 없는 거야
모른척하는 거야

[조옵]

49에게
내가 뭘

[독자53]

조옵에게
조승연
그냥 내가 싫은거지?
진짜 울고 싶다

[조옵]

53에게
아 뭘 이렇게 질질 끄냐
나쁜 말 하기도 힘드네
소개팅 나가지 마
나가지 말고 평생 형이랑 놀아
됐지

[독자59]

조옵에게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주지
미워
미워 죽겠어
나보고 맨날 애기라더니
애기 울리니까 좋니

[조옵]

59에게
울었어?
김우석 진짜 울었어?
아ㅋㅋㅋㅋㅋ

[독자65]

조옵에게
내가 운게 그렇게 좋아?
존나 싫다
조승연

[조옵]

65에게
어
좋아서 미치겠어

[독자71]

조옵에게
변태도 아니고
내가 우는 게 왜 좋아
아저씨야

[조옵]

71에게
나 변태 맞고
너 귀여워서
더 울리고 싶어

[독자78]

조옵에게
조승연
변태
나 하나도 안 귀여운데

[조옵]

78에게
원래
귀여운 애들은 귀엽다고 하면
자긴 모른다고 해

[독자81]

조옵에게
?
그건 맞는 말인데
난 진짜 아니야

[조옵]

81에게
어
귀여워 우석이
존나 귀여워
다 씹어먹을까

[독자87]

조옵에게
뭔 소리야
아저씨야
나를 씹어 먹으면 어떡해;

[조옵]

87에게
아 왜
그럼 귀여운 거 인정하든가

[독자92]

조옵에게
알았다 알았어
변태 아저씨 장단 맞춰준다
그래요 저 귀엽습니다
김우석 존나 귀여워요

[조옵]

92에게
어 캡쳐
존나 박제다 김우석

[독자98]

조옵에게
맘대로 하쇼
어차피 내 말은 듣지도 않을 거면서
나는 귀여운 사람이 아니라니까 하여튼

[조옵]

98에게
어이구
예뻐해줘도 그러지
재미없다 우석이
예쁨 받을 줄도 알아 좀

[독자102]

조옵에게
나 예뻐해 주는 거
너 밖에 없어서 그래

[조옵]

102에게
왜
우석이 얼마나 예쁜데
누가 그래 누가

[독자108]

조옵에게
누가 뭐라고 한건 아닌데
너 말고 예뻐해 주는 사람도 없어

[조옵]

108에게
다들 보는 눈이 없네
성질은 좀 부려도
얼마나 귀여운데

[독자113]

조옵에게
뭐래 나 성질 안 부려 ㅡㅡ
암튼
그냥
음
승연이가 예뻐해 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조옵]

113에게
내가 너 어릴때부터
얼마나 예뻐했는데
그냥 받아들여
아님 너도 나 예뻐해주든가
언제든 환영이야

[독자117]

조옵에게
그래 나도 너 예뻐해 줄게
나 보러 오면 안 돼?

[조옵]

117에게
왜 안돼
뭐 그렇게 슬며시 물어 봐
오라고만 해도 갈텐데

[독자122]

조옵에게
그럼 나 보러 와줘 승연아

[조옵]

122에게
집이야?
갈게

[독자127]

조옵에게
응
나 집이야
얼른 와

[김요한]

뭐가
난 그냥 소개팅 나가도
괜찮냐고 물어본 건데
왜 뭐 문제 있어?

[조옵]

문제는 없는데
네 소개팅이
무슨 관련이 있다고
나한테 물을까 싶어서

[독자5]

좀 물어볼 수도 있지
이왕 물어보는 김에
너한테 조언도 얻고

[조옵]

나 연애 관심 없는 거 잘 알잖아?
마지막 연애가 3년 전인가

[독자10]

그래도 나보다는
많이 해봤을 거 아니야
너 그래도 애인 좀 있었고

[조옵]

10에게
소개팅으로는
안 만나봤어

[독자17]

조옵에게
아
그건 그렇다 치고
너 진짜 연애에 관심 없어?

[조옵]

17에게
사람 안 만나는 거 보면
모르겠어?

[독자25]

조옵에게
어 그래
그렇구나
잘 알겠어
됐다
너한테 물어본 내가 바보지

[조옵]

25에게
어 바보지 너
다 티나

[독자31]

조옵에게
조승연 씨발 새끼
개새끼
뭐가 다 티나

[조옵]

31에게
나가지 말란 얘기 듣고싶어서
묻는 거 누가 몰라

[독자35]

조옵에게
...
모르는데 왜 안 말려
승연아
내가 호구로 보여?

[조옵]

35에게
그냥
그렇게 다 받아 가놓고선
아직도 내 마음 떠보는 게
약 올라서?

[독자43]

조옵에게
뭘 받아 가
선물? 그건 네가 준 거잖아
그리고 계속 떠보는 게 누군데
평소에 네 행동거지를 생각해봐

[조옵]

43에게
내가 널 언제 떠봤어
생각할 수록 열 받네
요한아 너나 생각 좀 해

[독자50]

조옵에게
매일같이 떠봤잖아
언제는 플러팅하는 것 같다가도
다음날 보면 그냥
친한 형이랑 동생 같고
이게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친 거지 아님 뭐야
하나만 해

[조옵]

50에게
내가 매일 같이 플러팅 하는 거
알았으면서
반응 하나 없었던 게 누군데
받을 건 다 받고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고

[독자54]

조옵에게
헷갈리게 구니까 그렇지
씹 네 의도는 어땠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그냥 애매하게 어장관리하는 것처럼 보였거든?
그리고 너 병 있잖아
다정병
거기다가 내가 뭐라고 해

[조옵]

54에게
내가 뭐
끼고 도는 게 너 말고 또 있냐
어차피 너 하나 밖에 안 들어 와 있는데
그 물고기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어장관리 좀 했다 왜
매일 물 갈아주고 먹이 주고
다정해도 지랄이야

[독자60]

조옵에게
넌 나한테만 다정한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다정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겁나잖아
내가 너 좋다고 했다가
네가 나 거절하면 어떡해
네가 게이가 아닐 수도 있고
아
일단 너 게이는 맞아?
네 애인 이제까지 다 여자였잖아

[조옵]

60에게
그래서 다정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돼?
이제까지 내가 너한테
좋다고 애정표현한게 몇갠데
그런 고민을 왜 해
나 바인데
안 가려 여자든 남자든
좋으면 다

[독자67]

조옵에게
근데 그 애정표현을
다른 애들이랑도
아무렇지 않게 하잖아
당연한 것처럼
썅 됐다
물어본 내 잘못이야
어 다 미안해

[조옵]

67에게
내가 언제
너한테 하는 거랑 어떻게 비교를 해
나는 네가 제일 좋아
너 좋아한다고
너야

[독자73]

조옵에게
야...
아이씨
승연아
너 미워
진짜 눈물나

[조옵]

73에게
그니까 비교하지마
알았어?
좀 떠보지도 말고
궁금하면 너도 표현을 좀 해
배로 돌려줄테니까

[독자80]

조옵에게
...
승연아
많이 좋아해
나 소개팅 안 나갈래
그래도 나 괜찮아?
나랑 연애해줄 거야?

[조옵]

80에게
어 완전
소개팅 어차피
너 못 나갈 거 알아
나가도 흥미 없을 거고
그냥 나랑 데이트나 해

[독자86]

조옵에게
야
보고싶어
어디야
나 지금 앞도 안 보일 것처럼
울고 있으니까 빨리 와서 나 달래줘

[조옵]

86에게
왜 또 울어
너 진짜 애기지
이제 애 아니라고 하지 마라
넌 그냥 애야 애
어릴때부터 툭하면 울었어

[독자94]

조옵에게
야 애는 뭔 애야
네가 울린 걸 누굴 탓해
진짜 나빴어 조승연
너 그냥 오지마
나 소개팅 나갈래

[조옵]

94에게
내가 울렸으니까
내가 달래 줄 기회주면 안되니
한번만 더
앞도 안 보인다매

[독자100]

조옵에게
...
네 작업실이야
5분 준다

[조옵]

100에게
왜 또 거기 숨어있어
등잔 밑이 어두운 거야?

[독자103]

조옵에게
형들한테 비번 물어보니까
알아서 알려주던데
등잔 밑이 어두운 게 아니라
그냥 네가 멍청한 거 아닐까

[조옵]

103에게
너도 나 좀 아껴줘라
멍청한 게 뭐야 애인한테

[독자106]

조옵에게
왜 너 멍청한 거 맞잖아
내가 숨어봤자 거기서 거기지
아
아님 애초에 찾을 생각을
안 했던 건가?

[조옵]

106에게
여기저기 안 다녀도
전화 두번이면 너 위치 금방 찾는데
그냥 너한테 직접 듣고싶어서 이젠

[독자115]

조옵에게
야
...
너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기야?
나 지금 엄청 당황스러운데

[조옵]

115에게
왜
안돼?
앞으로 삐져도 어디있는지
알려주기야

[독자120]

조옵에게
안되는 건 아닌데
그냥 좀 아
좋다고 그냥
알려주면 될 거 아니야
빨리 오기나 해

[조옵]

120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김우석]

뭐가
왜 갑자기 정색인데
안 어울리게

[조옵]

정색이 아니라
궁금해서 그렇지
왜 나한테 물어보지 싶어서

[독자9]

그냥
어떻냐고
너도 대학 다닐 때
소개팅 같은거 다 해봤을거 아니야
왜 이렇게 까칠한데
너

[조옵]

그냥 들어오면 몇번 나간 게 다야
그런 거 사실 관심없고
남 일이면 더더욱 없어

[독자15]

그러니까 그때 어땠냐고
묻는거잖아
남?
내가 너한테
남이야?

[조옵]

15에게
그 때 기억이 나겠냐
그냥 좋았겠지
네가 나는 아니잖아
그럼 남이지

[독자19]

조옵에게
말 진짜 서운하게 한다
조승연
너 존나 짜증나는거 알아?

[조옵]

19에게
갑자기 왜 이러는데
내가 뭐 하루 이틀 이러냐

[독자21]

조옵에게
그러니까 왜 하루 이틀 사흘
다 이러냐고 너는
됐다
너한테 뭘 얻겠다고 내가
너 하던거나 해
괜히 물어봤어 씨발

[조옵]

21에게
왜 나한테 짜증이야
이래서 요즘 애들이랑은
말이 안 통한다니까

[독자26]

조옵에게
어
너는 늙어서 좋겠다
말 안 통하는 애새끼 말 들어주느라
수고했으니까
그만 너 할 꺼 하라고요
조승연씨

[조옵]

26에게
어 애새끼인 거 인정했다
너 방금
ㅋㅋㅋㅋㅋㅋㅋ

[독자32]

조옵에게
웃냐?
웃음이 나오냐 너는?
소개팅 나오는 애들
존나 쌔끈하다는데
하나 꼬셔서
이제 너랑 안 놀거야
혼자 잘 살아봐
조승연

[조옵]

32에게
소개팅 나갈 생각 전혀 없는 거 알거든
김우석이 무슨
다녀와서 성격 안 맞는다고
또 지랄할 생각하지 말고
오빠 카드로 닭발이나 뜯어

[독자37]

조옵에게
아
너한테 지랄 안 하면 될 거 아니야
저번에 계란찜에 주먹밥 까지 시켰다고
지랄했던게 어디 사는 조승연씨 였더라
됐어
나도 돈 많거든
네 돈 안 써

[조옵]

37에게
지금 오라는 거였는데
그럼 그러든가

[독자44]

조옵에게
너는 왜 맨날
말을 끝까지 안 하냐
데리러와
밖에 비 와
우산쓰고 가면 발 질척거려서 싫어

[조옵]

44에게
싫어
그냥 소개팅 나가

[독자47]

조옵에게
너 존나 싫어 진짜
씨발
진짜 나갈거야
너 하는 꼬라지 때문에라도
진짜 나간다

[조옵]

47에게
알았어
듣고싶은 말 해줄게
소개팅 나가지마

[독자57]

조옵에게
너 성격 진짜
개 지랄맞은거 알지
사람 이렇게 갖고 놀면
재밌냐?

[조옵]

57에게
먼저 갖고 놀려고 했잖아
떠보려고 그런 질문하고

[독자63]

조옵에게
다 알고 있었으면서
말 그딴식으로 하냐?
솔직하게 말 해
네가 같잖지 않은 여지 줄 때 마다
나 흔들리는거 보는거에
재미들렸지

[조옵]

63에게
야
흔들려주지도 않았으면서
너 맨날 하지말라고 내뺐잖아
나만 표현하고 나만 티내고

[독자68]

조옵에게
헷갈리게 하잖아
니가
나 존나 헷갈리게 만들어 놓고
왜 내 탓하냐?
그리고 내가 흔들렸는지 안 흔들렸는지를
왜 네가 판단하는데

[조옵]

68에게
그럼 나한테 돌아오는 것도
좀 있었어야지
뭐라도 있었어?
맨날 나만 치대고
흔들렸음 티라도 좀 나야하는 거 아니냐?

[독자76]

조옵에게
너는 나 다 안다면서
왜 아무것도 모르냐
다 아는척 허세부린거였지
내가 존나 연애 한 번도 못 해봐서
티내고 그러는거 모르겠는데
너는 소개팅도 몇번 해 봐서
썸타는거 잘 아나봐?

[조옵]

76에게
소개팅으로 만나본 적 없어
그런 거 취향도 아니고
나도 제대로 된 연애 몇번 못 해서
티 내는 게 다고 그거 밖에 못 해
근데 넌 또 그걸 못 받아먹어서는

[독자82]

조옵에게
억울해 씨발
왜 자꾸 나만 나쁜새끼로 몰아가
그리고 왜
고백 이딴식으로 해
존나 나쁜새끼야

[조옵]

82에게
넌 나 나쁜 새끼 만들었잖아
그거 억울해서 그런다 왜
좋다고 해줘도 왜 난리야
좋으면 좋다고 해 그냥 너도

[독자88]

조옵에게
너 짜증나
나는 왜 맨날 너한테 져야되는데
너 좋아
내가 너 좋아한다고
조승연

[조옵]

88에게
내가 져주는 건 안 보이지?
너무 당연해서?
네가 뭘 그렇게 많이 졌다고
나도 너 좋아해
알잖아
아니 이젠 좀 알아 제발

[독자96]

조옵에게
네가 그렇게 버릇 들였잖아
그래놓고서 책임 묻는건
존나 나쁜거야
그래서 우리
뭔데 지금
어?
나 이제 너한테
뽀뽀해도 돼?

[조옵]

96에게
그럼 안 해?
억울한데
남들 다 하는 거 못 하면
남들 하는 거 다 할거야

[독자107]

조옵에게
그럼
너도 나 보면
뽀뽀하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만지고 싶고
몽정도 하고 그랬어?

[조옵]

107에게
아
김우석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나 너 잘때 도둑뽀뽀
몰래 몇번 한 적 있는데

[독자119]

조옵에게
어 괜찮아
나도 몇번 그랬으니까
너 작업한답시고 불러놓고
뻗어있을 때
괘씸해서
볼도 좀 꼬집어주고 그랬었는데
절대 안 깨더라
변태야

[조옵]

119에게
너무 피곤해서 그랬지
뭐 앞으로 눈치 안 보고
입술 막 들이대야겠다 그럼
변태인 거 인정할게

[독자123]

조옵에게
그런거 안 해도
너는 변태야 이미
아
조승연이랑 사귀는거야
나?
오늘부터?

[조옵]

123에게
그럼 아니야?
이렇게까지 해놓고
아직도 썸만 타?
애만 태워?

[독자129]

조옵에게
아니
나도 이제 지쳤어
너랑 썸 타는거
조승연 보고 싶어
지금
나 너 보러가도 돼?

[우석]

아니 뭐 하자는 게 아니라
나갈지 말지
물어보는 거잖아

[조옵]

네 소개팅을 나한테 묻길래
그냥
왜 그러나 싶어서

[독자3]

그냥
물어보는 것도 안 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승연이 너는 좀 알까 했는데

[조옵]

내가 뭐라고 하든
네 마음대로 결정할 일이잖아
굳이?

[독자7]

잘 몰라서 그래
그냥 어떨까 해서
아직 결정 못 했어

[조옵]

7에게
뭐야
나가고 싶은 이유는 뭐고
나가기 싫은 이유는 뭔데

[독자18]

조옵에게
나가고 싶은 것도
나가기 싫은 것도
누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애매해서
그래서 헷갈리는 중이야

[조옵]

18에게
그럼 나가
적어도 후회는 안 하겠지
싫으면 연락 안 하면 되잖아
그 사람이랑
답 됐지?

[독자30]

조옵에게
쪼끔 어른이라 그런가
되게 쉬운가 보다 너는
나가는 게 후회 없을 것 같아?

[조옵]

30에게
그러다가 너 인연 놓친다
운명은 한번이야

[독자41]

조옵에게
그러는 너는
너는 인연도 없었냐
이제까지 왜 혼자야

[조옵]

41에게
만나고 있는데

[독자46]

조옵에게
뭐야
나 모르게
누구 만나고 있었어?
언제부터?
누군데?

[조옵]

46에게
너 모르는 애 있어
나중에 소개시켜줄게
지금은 그냥 썸 단계라

[독자58]

조옵에게
진짜
조승연 졸라 나쁜 사람이네
나만 진심이고
나만 병신이지
잘 만나 그럼
나도 소개팅 나가서
내 짝 만들어와야겠다

[조옵]

58에게
나중에
잘 되면 먼저 소개시켜주고
알지 우석이

[독자62]

조옵에게
그래
좋겠네
요한인지 유한인지
좋을대로 만나 그럼
헷갈리게 잔뜩 흔들어놓고
진짜 못됐어

[조옵]

62에게
유한이 아니고 요한이
그리고 걔 애인 따로 있어

[독자77]

조옵에게
니가 뭐가 모자라서
애인 있는 애를 만나
그냥 나 싫으면 싫다고 해
맨날 애새끼 같다더니
진짜 애로만 보나

[조옵]

77에게
나 걔랑 안 만나
그냥 아끼는 동생
딱 그만큼 그정도

[독자83]

조옵에게
왜 나한테
만나는지 아닌지 얘기해
그냥 너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나도 소개팅은
나 알아서 할게 그럼

[조옵]

83에게
알았어 내가 먼저 항복할게
넌 소개팅 나가지 말고
난 거짓말 그만 할게
만나는 사람 없어

[독자90]

조옵에게
또 달래듯이 얘기하네
나는 그냥
조승연한테는 평생 애야?
그냥 업어키운 애새끼밖에 안 돼?
오늘따라 진짜 밉다

[조옵]

90에게
왜 또 이걸 그렇게 받아들여?
알았다고 나 너 좋아해
너 좋아
근데 그렇다고 업어키운 애새끼가 아닌 건 아니잖아
애보고 애라고 하는데 왜 싫어해

[독자97]

조옵에게
한 번도
좋다고 얘기한 적 없으면서
헷갈리게 이것저것 작업은 다 하고
애처럼 군다고
애 취급했잖아
너 같으면 좋아하는 사람이
애로 보면 좋냐?
너 때문에 운 거
아까워 죽겠어
내 눈물 다 돌려놔
나쁜 놈아

[조옵]

97에게
이렇게 잘 우는 것까지
너무나 앤데 그러면?
나는 너 이렇게 애 같이 굴때가 제일 좋아
다 큰 척 하는 것 보다
그냥 가장 김우석일 때가 좋다고
나한테
그래서 너 애새끼인 거 나 포기 못 해
가서 달래줄게
어딘데 지금

[독자105]

조옵에게
오지마
쪽팔려
얼굴 다 부었단 말이야
안 돼
안 보여줄 거야
못생겨서 안 돼
그냥 애새끼가 투정부리나보다 해 그러면

[조옵]

105에게
언제부터 나한테 그렇게
내숭 부릴 줄 알았다고
내가 김우석 콧물도 다 닦았는데
빨리 불어

[독자111]

조옵에게
자꾸
어릴 때 얘기 꺼내면
꽉 깨물어 주는 수가 있어
집이야
와도 문 안 열어줄 건데

[조옵]

111에게
열어줘
차라리 꽉 깨물어 줘
보고싶어

[독자112]

조옵에게
진짜 미워 조승연
오기만 해
타투 옆에다
이빨 자국 내줄 거야
언제 올 건데

[조옵]

112에게
입술 도장도 좀
타투에 양보하기 아까운 입이라
ㅠㅠ

[독자118]

조옵에게
???
진짜 무슨 일이야
입술은 무슨
누가 뽀뽀해준대?
김칫국 또 한 사발 마셨네

[조옵]

118에게
안 해줄 건 아니잖아
ㅡㅡ

[독자125]

조옵에게
너 하는 거봐서
해줄 건데
누가 막
해준대?
나 그렇게 막
쉬운 사람 아니거든

[조옵]

125에게
먹튀다
내가 너 좋아하는 것만 듣고
뽀뽀도 안 해주고

[독자128]

조옵에게
웃겨
내가 너 좋아하는 건
못 들었냐?
서로 똑같거든?

[김요한]

아니 그냥
물어보는 거잖아
나 이런 거 처음이니까

[조옵]

소개팅이야 받고싶음 받는 거지
너 사람 좋아하잖아
나가 봐

[독자11]

...나 진짜 나가?
진짜 진짜로?

[조옵]

이거 봐
또 물어보지
네 마음대로 해

[독자28]

모르겠으니까 물어보는 거잖아
너는 소개팅 많이
해봤을 거 아냐
나갈만해?

[조옵]

28에게
열에 한두번은
괜찮은 사람 나오더라

[독자33]

조옵에게
그만큼 해봤다는 거네?
조승연 개양아치
짜증 나
나 진짜 소개팅한다?

[조옵]

33에게
네 마음대로 하라고
네 일이야
내 일이 아니라

[독자38]

조옵에게
졸라 짜증 나
나 연애해도 상관없어?
상관없냐고
왜 아무렇지도 않아?
한이 가지고 놀았어?

[조옵]

38에게
내가 뭘 가지고 놀아
스물 한살 먹을 때까지
키우기는 했어도

[독자45]

조옵에게
더 화나
키운 거 그거 다 필요 없어
왜 지금은 내 맘도 몰라줘
다른 때는 바로바로 알아차리더니

[조옵]

45에게
야
이렇게 불효를 하냐 형한테
지금 가지고 노는 건
김요한 넌데?

[독자52]

조옵에게
불효는 지랄
한이가 뭘 가지고 놀아
네가 가지고 놀았으면서
짜증 나
나 진짜 소개팅 나갈 거야

[조옵]

52에게
어장관리는
요한이 네가 했다

[독자56]

조옵에게
어장이 아니고
아니지
어장은 네가 했잖아
나는 물고기

[조옵]

56에게
애정 표현은
내가 다 했는데
그런 내가 어장이라고?

[독자64]

조옵에게
나한테만 했어?
조승연 너 다른 사람한테도
다정하게 굴잖아 한이 삐지게
애정 표현 다 해놓고
왜 소개팅 나가라고 하는데
단물 다 빨아먹었어?

[조옵]

64에게
다정하게 군게
어떻게 내가 너한테 한
애정표현이랑 같아
내가 너 좋다고 그렇게 티냈는데
넌 다 알면서
왜 내 마음 또 떠보는데?
뭐가 궁금한건데 대체

[독자70]

조옵에게
나 그렇게 돌려돌려 티 내면
잘 못 알아 처먹는 거 알잖아
그래서
내가 제대로 받아먹었나 싶어서
떠봤어
됐냐

[조옵]

70에게
그럼 그냥 물어보지
왜 이런 식이야 하필
형은 이런 거 싫어해
너도 좀 솔직해지면 안돼?
네 마음 표현하는 게 그렇게 겁나?

[독자75]

조옵에게
나는 그런 거 못해
조승연 너랑 달라서
다 겁나

[조옵]

75에게
왜 겁나는데
나는
아니 나도 네 마음 알고싶어
김요한

[독자84]

조옵에게
그냥 처음이니까
그래서 겁나
...
좋아해
승연아
나 너 좋아해
진짜 좋아해
나한테 소개팅 나가라고 하지 마

[조옵]

84에게
내가 나가라고 등 떠밀어도
어차피 너 못 나갈 거잖아
그거는 다 알고 있었어
안 그럴 것처럼 생겨서 낯도 많이 가리고
그러잖아 너

[독자91]

조옵에게
너 진짜 나쁜 놈이야
그래도 그 말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
씨 진짜
나 가지고 노니까 재밌지
빨리 나 달래주러 와

[조옵]

91에게
어 좀 재밌다
그동안 그냥 내 패 다 보여줬는데
김요한 피 말리는 것도 재밌네?
ㅋㅋㅋㅋㅋㅋ
사랑해 금방 갈게

[독자99]

조옵에게
제일 짜증 나 조승연
빨리 오라고
나 눈 다 부어서
네 얼굴 못 보기 전에

[조옵]

99에게
그럼
부은 눈 위로
뽀뽀나 실컷 해야겠다

[독자110]

조옵에게
빨리 오라구
너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

[조옵]

110에게
엉아
차키 챙기고 가고 있어
요한이 집이지?
엉엉 그만 울고
세수하고 후드 하나 걸치고
전화하면 내려오기
알았어?

[독자114]

조옵에게
알써
세수하고
후드 걸치고
전화하면 내려가기

[조옵]

114에게
응 착하다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꼭 전화하면 내려 와
알았지

(네 답장에 실실 흘러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않고 운전대를 잡아 네 집으로 향하는)

[독자124]

조옵에게
알겠다구
한이 기다리니까 빨리 와야 돼

(네가 하라는 대로 욕실로 들어가 세수한 뒤 후드집업 하나 걸치고서 소파에 앉아 훌쩍거리며 네 연락 기다리다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에 바로 전화받으면서 신발 신는) 도착했어?

[조옵]

124에게
(연결음이 채 몇번 들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는 너에 실빠진 웃음을 짓다가) 응, 도착했지. 아직도 콧소리 나. 요한이 엄청 울었나 보네. 형이 미안해서 어떡해. 빨리 내려 와, 얼굴 봐야겠다.

[독자130]

조옵에게
응, 엄청 울었으니까 나 엄청 달래줘야 되는 거 알지. 금방 내려가. (전화 끊고 바로 엘리베이터 잡아탄 뒤 집 앞에 있는 익숙한 네 차 조수석에 올라타고 괜히 부어있는 얼굴 보이기 싫어 후드 뒤집어쓰는) 얼굴 완전 부어서 못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