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옵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9/09/12/22/abc6e9786eacb631bb510d7deb888a3d.jpg)
우리 엄마한텐 용돈 드렸는데
이모한텐 갑자기 용돈 드리기 좀 그래서
그냥 과일이라도 보탠거야
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올해 나이로 서른 조승연. 너는 본체 나이로 와주세요. 나는 어디 이름난 집안에 유복하게 태어난 아들내미. 너는 그냥 적어도 하고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정도.
추석 맞아서 본가 갈 준비 하는 너와는 달리 거기에 별 흥미 없고 또 머리나 긁적이면서 한가하게 슬리퍼 신고 작업실 출근 하는 조승연. 바빠보이지도 않는데 말로만 바쁘다고 핑계 대면서. 그런 너는 나 또 한심하게 보며 혀를 끌끌 찼고. 결국 너는 미련없이 본가로 내려갔고, 나는 혼자 남아 작업실에서 뚱땅뚱땅하는 중.
본가 내려간 넌 평소와 다름 없이 침대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엄마 밥 먹고. 그러던 중에 내 얘기가 나옴. (집안끼리도 잘 아는 사이) 지난 주에 내가 명절 준비에 보태라고 과일 박스째로 사서 인사 왔었다고. 내가 말 한 적 없으니까, 당연히 너한테는 그 자리에서 처음 들은 얘기였을 것.
김요한, 김우석 좋아함. 워낙 어릴 때부터 봐서 형 소리보다는 야, 너 소리하면서 맞 먹으려고 하는 거 좋아함. 반말은 베이스로 가고. 존나 애새끼면서 애로 보는 거 싫어하고. (써놓고 보니까 존나 썅 귀엽다)
감정은 쌍방.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남들 처럼 아 우리 썸 타는 사이야~ 이것도 아님. 그냥 서로 제일 편해하는 사이고, 평생 살 수 있다면 서로랑 같이 살고 싶단 생각하는 정도. 딱 그 정도의 미묘한 사이. 애인처럼 서로를 챙기긴 하지만 진짜 애인이 생긴다면 구속할 수 없는 그런.
추석 잘 보내,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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