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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용사였다.
어머니 또한 용사의 동료였다.
하지만 두분 다 예전에 돌아가셨다.


"위험햇!!"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아주 커다란 멧돼지가 나를 덮쳐왔다.
하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꽤애애애액!!!"


순간, 멧돼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멧돼지는 내 바로 옆으로 쓰러졌다.


"헉...헉... 괜찮니? 어디 다치진 않았어?"


"네, 괜찮아요."


고개를 들어 상대를 쳐다봤다.


".......!!"


"에?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니?"


여자... 아니 소녀는 어렸다.
가벼운 하드레더를 착용하고, 머리에는 성기사만이 쓴다는
성관을 쓰고 있었다.


"꼬마야. 정말 어디 다친거 아니지. 얘가 왜 이러지."


내가 그저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자,
소녀는 내가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내 몸 이곳저곳을 살폈다.


"전 괜찮아요. 어쨌든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이고 돌아섰다.
왠지 기분이 불쾌해져서 집으로 가려한 것이다.


"....에....잠깐만!"


소녀가 나를 급히 불러세웠다.
돌아서서 보니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소녀의 가슴쪽에서 빛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이 빛은.... 설마!"


그 빛은 또한 내 이마에서도 세어나오고 있었다.
앞머리를 쓸어올렸더니 빛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용사님!!!!"


소녀가 갑작스레 나를 용사님이라 불렀다.
그리곤, 나를 향해 엎드린채 절을 했다.


"용사의 동료인 성기사 쿠셰린이 용사님을 뵙습니다."
"혹시나해서 묻는 건데요. 설마 절보고 그러는 건 아니시죠?"
"아니에요. 다름아닌 그 용사의문장이 당신이 용사라는 걸 증명해주고 있는걸요."


소녀는 미소지었다. 마음이 놓인다는 미소였다.
찾을 것을 찾았다는 것인가....
분명 나는 용사일 수도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도 용사와 용사의 동료였으니까...


"모두들 용사님을 찾고 있었서요. 1년전에 신탁이 내린 후였죠."


소녀의 말로는,
1년전에 마도왕국이 부활함과 동시에
세상에 엄청난 악의 기운이 퍼져나갔다한다.
그리고 신탁에서 말하기를,
마도왕국을 없앨 수 있는건 오로지 용사뿐이라고 했단다.


"그래서 나라에선 용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용사의 동료들을 모집한 거죠."


"........"


"용사를 찾을 수 있는건 오로지 용사의 동료들 뿐이니까요."


"알고 있어요. 모두 아버지께 들었어요."


"아, 그럼 혹시 용사님의 아버님께서도...."


"예. 용사셨죠. 어머니는 그의 동료였구요."


"아... 그래서 용사님도...."


"네. 뭐.... 그다지 원한 건 아니지만요."


내 말에 소녀는 퍼뜩 놀랐다.
빌어먹게도 용사는 피로 이어진다.
매번 세상의 위기때마다 용사는 나타나게 되어있고,
용사는.... 세상을 위해 몸을 바친다.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용사님."


"말그대로에요. 전 용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하지만 그러면 세상은...."


"세상이 어떻게되든... 상관없습니다. ....돌아가세요!"


난 더는 말하기 싫어서 돌아서서 집으로 갔다.
다행히도 소녀는 쫓아오지 않았다.
정말... 다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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