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다
누군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손잡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는
보통 연인들이 하는 것들을 같이 하는 꿈
"탄소야, 한번만? 응? 한번만..제발!"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나가게된 소개팅에서
현실같았던 그 꿈 속의 남자를 만났다
"어.." 하고 먼저 말을 뱉었고
나는 바로 아차. 했다
그런데 그 남자의 반응도 "어.."하며 같지 않은가
"우리 인연인가봐요" 하며 싱긋 웃어버리는 남자
꿈처럼
그 남자와 손도 잡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꿈에서 했던 일들을 모두 같이 했다
그게 바로 우리의 첫만남이였다
"탄소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있어?"
하며 내가 주문한 요거트 스무디와
자신을 쏙 닮은 달달한 아이스 초코를 가져오고있는 남자
"나야 우리 지민이 생각하고 있었지?"
으악 오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