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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화 전체글ll조회 2213l 5
1. 

"..." 

-야.근데 진짜 타쿠야 맞아? 

-맞다니깐?목소리 들으면 알잖아. 

"여보세요?" 

-어?어..저기..전화를 잘못 걸었네요.죄송합니다. 

또다.항상 이시간에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오는 전화때문에 타쿠야는 미칠지경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번호를 알아내는 건지 번호를 바꿔도 바꿔도전화를 걸어오곤 했다. 1년동안의 무명 아이돌 생활을 벗어나서 이제 막 뜨기 시작했는데 뜨기 시작할 즈음부터 지금까지.4달째 걸려오는 이 전화를 이제는 참을수없었다. 

"오늘도 오기만 해봐.가만 안둔다." 

하루가 지나고 타쿠야는 이를 바드득 갈며 그 전화를 기다렸다. 

-지이잉 

"왔다!!흠!흠!" 

기다렸던 전화가 오자 목을 가다듬은 타쿠야는 전화를 빠르게 받았다. 

"여보세요?" 

-..어?아..죄송합니다.전화를 자못 거렀네요. 

"이번엔 한국말 못하는 척 하는거예요?" 

-네?무슨소리하.. 

"무슨소리 하냐고요?지금 몰라서 물어봐요?" 

-네.지금 무슨.. 

"하.그쪽이 4달째 저한테 장난전화 걸고 있잖아요.질리지도 않아요?" 

-저 그쪼하테 전화건거 처음이 거든요? 

"처음이요?그럼 저한테 전화한 4달은 뭔데요?" 

-아니라고!!! 

"..네?" 

-나 아니라고!!그쪼하테 전화건거 나 아니라고!! 

"그걸 제가 어떻게 믿어요?" 

-그러면 지그 만나요.어디예요?제가 갈께요. 

"그러면 그렇지.지금 저 만나려고 생쇼 한거예요? 

-아 아니라고!!그러면 그쪼이 오더가요!!서울 ○○동 카페타이므로 오세요. 

이렇게 된거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겠다고 생각한 타쿠야는  

바로 만나기로 한 카페로 향했다.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누군지 알수 있어야지." 

항상 발신번호 제한으로 오는 전화지만 혹시 하는 마음에 최근 통화목록을 보니 발신번호 제한이..아니다? 

타쿠야는 지금 만나려는 사람이 진짜 장난전화를 건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왔으니 만나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 지금 다 왔는데 어디세요?" 

-창가쪼 자리요. 

타쿠야가 창가쪽을 보니 썩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파란색 셔츠 입으신 분이요?" 

-네 

타쿠야는 서둘러 그 남자앞으로 갔다. 

사실 타쿠야는 그남자를 만난 순간부터 그남자가 장난전화를 건 사람이든 아니든 상관없었다.그남자를 보고 한눈에 반했기 때문이다. 

분명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은 남잔데.아무리 봐도 남자인데.자신을 바라보는 표정이 썩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쿠야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저기요?제 말 듣고 계세요?" 

"아니요." 

쓸데없이 당당한 타쿠야를 보며 안그래도 썩어있던 그 남자의 표정은 더욱더 썩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진짜 아니라는 거죠?" 

"네." 

"그걸 제가 어떻게 믿죠?" 

"네?" 

"이름이 뭐예요?" 

"..?장위안."  

"나이는요?" 

"3..그걸 왜 물어보느 거예요?" 

"그럼 저보다 형이네요?위안이형." 

"네?" 

"제가 착각을 한것 같네요.죄송합니다.사과의 의미로 나중에 밥한번.." 

"아니요." 

위안은 통화 했을 때와 다르지만 여전히 이상한 타쿠야를 보며 일단 피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오해 푸렸으니까 저는 가볼께요." 

"네?잠깐.." 

타쿠야는 자신의 말은 다 듣지도 않고 카페 바로 앞에있는 건물로 들어간 위안을 붙잡을려고 했지만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 때문에 위안을 잡을수 없었다. 

2. 

"형.일 끝나니까 배고프죠?" 

"아니요." 

"전 배고픈데." 

위안이 타쿠야를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자 타쿠야가 위안을 붙잡았다. 

"위안이 형.왜 맨날 저 무시해요?저 원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거든요?" 

"그럼 오지마세요." 

"싫어요!" 

며칠전, 그러니까 위안이 전화를 잘못 걸었던 그날부터 평화롭던 위안의 하루가 시끄러워 지기 시작했다. 

피할려고 해도 퇴근시간만 되면 학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타쿠야를 피할순 없었다. 

큰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아무리 빠르게 달려가도 긴다리로 빠르게 달려오는 타쿠야를 이길순 없었기 때문이다. 

"형.도넛 좋아해요?" 

"아니요." 

"전 좋아하는데." 

"..." 

"어?벌써 다왔네?형.내일봐요~" 

타쿠야는 그날이후 매일 위안의 집앞까지 데려다 주곤 했다.위안의 입장에선 매일 위안의 집앞까지 쫒아 오는거지만. 

"수고 하셔습니다." 

위안이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오늘도 있을 타쿠야를 생각하며 한숨을 쉬며 학원 밖을 나섰다. 

"어?" 

이상했다.주위를 둘러봐도 타쿠야는 없었다. 

매일 자신의 옆에서 쫑알쫑알 대던 타쿠야가 없자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타쿠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위안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도넛가게에 멈춰섰다. 

'형 도넛 좋아해요?' 

'전 좋아하는데.' 

도넛가게를 보며 무심코 타쿠야를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한 위안은 자기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감사합니다.안녕히 가십시오." 

결국 사버렸다.혹시 집으로 가면 집앞에서 타쿠야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기대 때문이었다. 

집에 도착했지만 역시 타쿠야는 집에 오지 않았다. 

"내가 미쳤지." 

"위안이형!!" 

그때, 위안의 뒤에서 위안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위안이 뒤를 돌아보니 타쿠야 였다. 

"타쿠야?" 

"어?형 지금 처음으로 제 이름 부른거 알아요?" 

"..몰라.이거 너 가져." 

"도넛?왠 도넛이예요?" 

"..있어요." 

"뭐예요.반말 존댓말 둘중에 하나만 써요." 

타쿠야가 위안을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 이거 좋아하잖아.먹어." 

"진짜요?" 

"응." 

"형~" 

타쿠야가 위안을 꼭 끌어안았다. 

"이거놔.." 

위안이 조금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싫어요." 

위안은 타쿠야의 정강이를 세게 찼다. 

"악!!" 

타쿠야기 악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갔다. 

"놓으라고 했잖아." 

"그렇다고 발로 차면 어떡해요." 

"..많이아파?" 

"네.엄청 아파요." 

"미안해." 

"미안하면 여기 뽀뽀해줘요." 

타쿠야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키며 말했다. 

쪽 

"어?" 

"..됐지?" 

"아니요.너무 빨랐어요.한번만 더 해줘요." 

"싫어." 

"그럼 이번엔 제가 하면 돼죠." 

타쿠야의 입술이 위안의 입술에 포개어졌다.타쿠야의 혀가 위안의 입술을 슬쩍 핥고 위안의 입술안으로 들어왔다. 

"악!왜 때려요!!" 

"이건 뽀뽀가 아니잖아.그리고 오늘은 왜 안왔어?" 

"저 기다렸어요?" 

"..응." 

"어?진짜요?" 

"응." 

"왜요?" 

"..." 

"말해봐요~왜요?" 

"...까." 

"네?" 

"좋으니까." 

"저도 좋아해요." 

타쿠야가 위안을 꼭 껴안았다. 

이번엔 위안도 타쿠야를 꼭 껴안았다. 

end. 

----------------------------------- 

안녕하세요.금잔화 입니다. 

오랜만이예요.ㅠㅠ 타쿠안썰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떻게 완결을 내야할지 좀처럼 생각나질 않습니다.타쿠안 썰 나오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요.그래서 예전에 그취방에서 썼던 썰 글로 쪄왔어요.ㅠㅠ죄송합니다.타쿠안 썰은 더 늦게 올것 같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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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완전 설레요ㅜㅜㅜㅠㅜㅜ 타쿠안썰두 기다리고 있을께요ㅜㅜㅜㅜ
9년 전
독자2
대박이예요ㅠㅠㅠㅠㅠㅠ다음썰도 기다릴게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헐...대박좋아요
9년 전
독자4
봤었는데ㅠㅠㅠㅠ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ㅎ러ㅜ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썰 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두근두근 설렘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아흐 달아 쥬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커플 왜이리 귀엽나요 ㅜㅜㅜㅜ 오구오구
9년 전
독자9
와 대박ㅠㅠㅠㅠㅠ엄청 설렌다 츤츤거리는 슈슈 넘 귀여워요ㅠㅠ자까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v<
8년 전
독자10
와우 설레네욥...클스마스 이브에 읽으니까 다다욱..흑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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