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오한이 드는 수현의 미소와 순식간에 싸해진듯한 교실의 분위기에 현우가 의아해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남학생들은 모두 이 곳을 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고 여학생들은 어느새 합심해 둥그렇게 뭉쳐 둘이 케미가 대박이네, 비쥬얼 포텐쩌네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케미가 뭐지? 현우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또 다시 실실 웃으며 현우의 머리를 쓰다듬는 수현이였다.
"아.. 저기…."
"미안미안. 니가 보통 귀여워야지~."
"……."
또 다시 난감하다는듯 그 큰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는 현우의 모습에 수현이 뿌듯하게 웃었다. 아니 뭐 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렇게 내가 다 흐뭇하냐.. 수현이 감탄하며 현우의 손을 꼭 잡았다. 딱 봐도 이 선배님이 나한테 왜 이러시는거지라는듯한 눈빛이 담겨있는 현우의 모습에 수현이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현우야. 내가 잘해줄게."
"네."
"나랑 사귀자."
"네?"
왜, 이정도면 잘생겼겠다 키도 크겠다. 빠지는것도 없는데?
너무나도 당당한 수현의 모습에 현우가 당황한듯 습관처럼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저, 뭔가 오해하고 있는듯 싶은데 저 남잔데요.. 현우의 말에 수현이 되려 의아하단 시선을 보냈다. 현우야 워낙 눈치가 없고 수현도 주변신경을 신경쓰지 않아 본인들만 모르고있는 모양이지만 반은 이미 초토화가 되어버렸다. 헐 들었냐? 내가 말했잖아 레알게이라고! 여학생들은 꺅꺅거리며 얼굴을 붉혔고 남학생들은 공포에 질려버렸다. 저 선배 싸이코라는건 유명하지만 저 정도 일줄이야.. 그런 반의 분위기를 모르는건지 수현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알아. 너 남자잖아."
"아.. 선배 게이세요?"
그리고 또 다시 반은 2차 초토화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전학생이 눈치가 없고 순수한 편이라는건 알지만 딱 봐도 위험한 냄새가 저렇게 풍겨오는 사람에게 대놓고 게이냐고 물어보다니! 현우의 순수한 물음에 환호하던 여학생들마저 얼음이 되어버렸다. 모두 숨을 죽이고 수현의 반응을 기다리던 찰나, 수현이 조금 멍해진 눈빛으로 현우를 바라보다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내더니 이내 큰 소리로 크게 웃어젖혔다.
"아.. 아 배아파.. 크흐…."
"―?"
"애기야. 너 진짜 나랑 사귀자. 못 참겠다."
| 작가의말! 페브릭고마워여♡ |
진짜 신알신해주시고 암호닉도 이렇게 많이 신청해주시고ㅠㅠ 진짜 생각도 못했거든요.. 제가 글을 잘 쓰는것도 아니고ㅠㅠㅠㅠ 한 두세분정도 있을것같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보답하기 위해 부족한글이지만 시간 났을때 또 올릴게요 스릉해요 암호닉분들s2 신알신s2 댓글써주신모든분들s2 봐주신분들도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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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두유 더리에몽 꼬기 알라 망고 치킨 배추 여름 혀누 페럿 뀨뀨꺄꺄 끙끙이 햄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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