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이 있은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학교에는 소문은 커녕 이틀전부터는 수혁조차 보이지 않았다. 원래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은사람이니 몇일 학교빠지는게 크게 이상하지도 않게 느껴졌다. 항상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저를 바라보던 수혁 하나가 없어졌을 뿐인데 뭔가 허전하고 하루가 지루한 택운이였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택운의 발걸음은 언제나 느렸다. 오늘은 그사람이 집에있을까, 없으면 좋겠다 택운은 매일같이 기도했다. 제발 그사람이 집에 없기를 하지만 그 바램은 잘이루어지는 법이 없었다. "학교다녀왔어요 아버지.." 택운을 보자마자 이미 잔뜩 취해있던 택운의 의붓아버지가 택운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발로 걷어 차기시작했다. 그에게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며 눈물을 흘리는 택운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발길질을 멈춘 그가 택운의 바지버클에 손을 올리자 택운이 더욱 기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마!! 하지말라고!! 손대지마 제발!" 택운의 절규에 가까운 애원에도 그는 끝내 택운을 끝까지 범했고 또다시 술을마시기 위해 택운을 홀로 남겨둔채 밖으로 나갔다. 만신창이가 되어 차디찬 바닥에 널부러진 택운의 눈에서 걷잡을수없을 만큼 눈물이 넘쳐나왔다. 난장판이된 거실의 저구석에 한달전에 수혁이 자신에게 덮어주었던 후드집업이 눈에 들어왔다. 수혁이 보고싶었다. 수혁이 필요했다. 자신을 이 어두운곳에서 구해줄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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