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연준빙의글] 싱글파파-오 마이 도터

딸램 운동회에서 학부모 대회 1등 먹고 경품 추첨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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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딸램은 이미 반에서 인싸되고 난리 남

ㄴ결국 딸램이 원하던 쌩쌩이 타온 아빠한테 달려가서 뽀뽀 백 번 함

ㄴ원래도 딸램이 애교가 많기 했지만 오늘은 넘쳐나는 중

ㄴ연준이는 오늘 회사 연차 내고 열라 깨졌지만 딸램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하면서 스스로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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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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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연주니 딸램과 함께하는 모든 날을 다 남겨두고 싶다면서 애기 태어나자마자 캠코더 장만

ㄴ놀이공원 갔을 때 딸램이 아빠는 일단 멍멍이 모자 씌우고, 여우 모자 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찍기 시작

ㄴ저거 들고, 딸램 손 딱 잡고 졸졸 쫓아다님

ㄴ딸램 잠들고 밤에 맥주 한 캔 꺼내서 오늘 찍은 비디오 돌려보는 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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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 유치원 데려다주고 늦은 와중에 커피는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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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토스트기에 빵 넣어두고 딸내미 옷 입히고 가방 싸고 본인도 씻고 옷 입고 준비한 다음에 사이좋게 토스트 입에 물고 열라 뛰어서 유치원은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ㄴ급한 와중에도 딸램 뽀뽀는 꼭 받고 선생님한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도 꾸벅 한 다음에 미친 듯이 뛰기 시작

ㄴ겨우 겨우 지하철에 몸 밀어 넣고 시간 확인하니까 지각은 아님

ㄴ내려서 회사 근처에 별다방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고 땀 닦으면서 기다리는데 번호 따가려고 하는 여자들 백퍼 있다 진심

ㄴ애 아빠라고 하면서 거절하는데 아무도 안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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벝트 미팅 나갈 때는 이렇게 쫙 빼입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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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딸램한테 멋지다고 칭찬받아서 기분 좋은 상태

ㄴ안경도 딸램이 쓰고 가라고 추천해줘서 씀

ㄴ사실 안경 쓸 생각 없었음

ㄴ넥타이도 딸램이 열심히 고민한 끝에 골라준 넥타이

ㄴ딸램 넥타이 매주고 싶었데 아빠가 매는 것처럼 못 매니까 나중에 배우겠다고 다짐 백 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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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빠 이거 써!

(군말 없이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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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다녀왔는데 딸램이 마중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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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미국으로 한 달 동안 출장 갔다 옴-이거 피하려고 연주니 야근에 야근을 반복했지만 결국 당첨...

ㄴ딸램 헤어지기 싫어서 엉엉 울면서 보내줌-아빠한테 안겨서 옷자락 꼬옥 붙잡고 있으면서 가지 말라고 대성통곡함

ㄴ연주니 딸램 우니까 처음엔 살짝 당황 타다가 너무 귀여워서 달래는 줘야 하고 근데 너무 귀엽고의 딜레마를 끊지 못하고 복숭아 같은 두 볼에 볼 뽀뽀 팡팡해주고 옷소매로 닭똥 같은 눈물 살살 닦아준 다음에 한 번 꼬옥 안아주고 빠빠이 함

ㄴ그 와중에 딸램은 할머니 따라 압빠 앙녕 엉엉하면서 우는 동시에 아빠한테 안녕함

ㄴ이거 연주니가 너무 귀여워서 결국엔 몰래 찍었음-미국에서 이 영상만 백 번 돌려본 듯

ㄴ딸램 제일 크게 셀 수 있는 수가 10까지라 열 밤 지났는데 왜 아빠 안 오냐고 페이스톡으로 또 대성통곡

ㄴ우여곡절로 한 달 다 지나고 딸램은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 내내 한숨도 안 자고 아빠 힘내세요 열창-이거 할머니가 찍어서 연주니한테 보내줬더니 소리만 따서 벨 소리로 해놓음(((진성 딸바보)))

ㄴ할모니랑 같이 쓴 '아빠 사랑해' 스케치북 들고 서 있는 거 보고 연주니 거의 날아옴

ᄂ 한 달 만에 보는 딸램 안아서 하늘에 몇 번 날려주고 얼굴 부비부비-딸램이 꺄르르 거리는 소리 듣고 싶어서 팔 아픈 줄도 모르고 계속함

-그날 딸램은 아빠가 사온 장난감들 뜯어보느라 하루가 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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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지금 퇴근하는 중이야~

...진챠?(졸려서 정신 못 차림)

진짜지ㅋㅋㅋㅋ(귀여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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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빠 기(귀)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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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부지 지금 딸램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같이 하는 중

ㄴ연주니 귀에 뭘 꽂을 수 있는 구멍이 많다 보니 딸램은 많고 많은 피어싱을 아빠 귀에 꽂으면서 놈-약간 코디네이터 놀이랄까

ㄴ대신 귀에 직접 끼우는 건 아빠가 왜냐면 뾰족해서 딸내미 손 다치면 안되니까-본인 귀 찢어지는 건 그다음 일

ㄴ딸램이 '압빠 여기여기에 이고 하세어' 하면 '내 선생님(사실상 성생닝)' 이러면서 딸램 주문에 맞춰 줌

ㄴ딸램이 마음에 들면 이 놀이가 끝나는데 늘 끝날 때 아빠 머리에 손 올려서 '압빠 아이 이뻐졌어' 해줌

ㄴ연주니 처음에는 어이없음+귀여움+이런건 어디서 배워왔지 였는데 이제는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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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이 그려온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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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저 글씨는 밑에 비치는 거 그대로 쓴거라 정자임ㅋㅋㅋ-처음에 연주니 글씨 쓴 거보고 입틀막 했다가(우리딸 천재...?) 전말을 알고 그럼 그렇지 함

ㄴ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딸램은 맨날 아빠는 여우고 자기는 토끼임

ㄴ아빠가 늑대로 바꿔달라 그래도 택도 없음-그래서 연주니도 이제 수긍함(나는 이제 여우지...)

ㄴ아빠 파란머리 했을 때랑 피어싱 디테일 넘나 잘 살려서 저거 한동안 연주니 핸드폰 배경화면, 카톡 프사, 컴퓨터 배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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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램한테 삐진 연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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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빠꺼라고 포스트잇 붙여놓은 빠삐코 딸램이 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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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살을 벌써 애아빠로... 그것도 싱글파파로 만들어 버린데에 일단 무릎을 꿇겠습니다...

미안해요 연준군... 근데 제가 이런 소재를 좀 많이 좋아해서...

앞으로 더 쓸 것 같네요...

[독자1]

ㅜㅜㅜㅜㅠㅜㅜ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연준이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ㅠ근데 은근 찌통이고ㅜㅠㅜㅜㅠㅡ엉엉ㅜㅜㅜㅜㅜㅠㅜ

[독자2]

슨생님 너무 좋습니다!!!!!! 더 써주세요'ㅜㅜㅠ

[독자3]

작가님💙💙💙💙💙너무좋아요💙💙💙완전 뽀짝뽀짝 !!!기다릴게요ㅠㅜ

[독자5]

너무 좋아요 너무 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