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아가, 엄마가 아빠를 어떻게 만났냐면... 0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42112/2215f40937c1965c5b79c8dd61681caf.png)
아가, 엄마가 아빠를 어떻게 만났냐면... 05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들...>
W.Adela Jhanis
연주가 끝날때까지 나는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물론 그도 나와 마주친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연주가 막 끝났을 때, 언제 이렇게 많아진 것인지 사람들이 박수를 쳤고
남자는 그제서야 내게서 시선을 떼며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꼬았던 다리를 풀며 기타를 기타집 안에 넣는데,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문득 한 남자가 떠올랐다.
미친. 변백현.
갑자기 떠오른 변백현의 얼굴에 나는 급히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많은 인파를 헤쳐나와 분수대에서 조금 멀어졌다.
그리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변백현의 모습에 발을 동동 굴리며
내가 서있던 분수대의 반대편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 순간,
한 상점의 외벽에 기대어 서서 검은색 모자를 아래로 푹 눌러쓴 채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아래로 푹 숙여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내 장담하건데 저 남자가 변백현이다.
그렇게 재빨리 변백현으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다가가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 때문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변백현은 내가 찾으러 온 것을 모를텐데... 어쩌지..?'
그렇게 한동안 고민하다 결국에 후드집업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번호부를 뒤져 민석오빠에게 전화했다.
몇 초간 전화음이 들려오고, 곧 '여보세요.'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 저 그 경수오빠 친구인데요."
-..경수오빠친구? 아, 경수친구? 경수오빠친구는 또 뭐야??
"아, 그건 제가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변백현씨 추정되는 남자를 찾았는데
제가 찾아가서 말걸면 도망갈 것 같아서요.
혹시 지금 다른 오빠가 변백현씨에게 연락해주실 수 있으세요?"
-아, 미처 그걸 생각 못했네. 잠시만.
그리고 전화기 건너편으로 '준면아, 네가 백현이한테 전화 걸어서 말 좀 해줘.'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내 눈 앞에 보이는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뭐라 말하면서 통화를 하더니 고개를 두리번거렸고,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변백현 앞에 섰다.
그러자 두리번거리던 변백현의 시선이 내게로 고정되었고,
나 또한 그런 변백현을 똑바로 쳐다보며 전화기에 대고
'변백현씨 찾았어요. 네, 김준면씨한테 말해주세요. 지금 그쪽으로 갈게요.'라고 말하고는 통화를 끝내고
휴대폰을 다시 집업 주머니에 넣었다.
"안녕하세요, 변백현씨."
"...아."
"저, 잠시 실례 좀 할게요."
"..네??"
변백현의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경수오빠에게 했듯이
한 쪽 팔을 뻗어 푹 눌러쓴 모자를 위로 살짝 들어올렸고,
그리고 다른 한 쪽 팔로 눈 아래까지 올라온 마스크를 쭉 잡아내려 벗겼다.
그러자 변백현의 얼굴도 경수오빠처럼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한 기색이 가득한 얼굴로 변했다.
그에 나는 얼굴에 작은 미소를 띈 채 변백현을 향해
경수오빠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여기서는 그러고 있으면 더 눈에 띄어요.
그렇게 꽁꽁 싸매고 있으면 '나 연예인이에요-'하고 더 티날 것 같지 않아요?
아니면, 사람들이 범죄자라고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할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지금은 이렇게 가요."
내 말에 변백현은 여전히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런 그를 보니 순한 강아지가 떠올라 '착하네요, 누구랑은 다르게.'라 말하고는
그의 손에 검은색 마스크를 쥐어주었다.
정말 누.구.랑.은 다르게 착하네.
그런데 왜 이 사람들은 골라도 하필 검은색 마스크를 골라 쓰는거지..?
그의 손에 쥐어진 검은색 마스크를 유심히 바라보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아니, 옮기려 했는데 내 두 귀에 아주 선명한 소리가 들려서 발걸음을 다시 붙였다.
그 소리는 바로 꼬르륵, 하는 소리. 그에 내가 고개를 돌려 변백현을 올려다보니
그의 고개가 아래로 푹 수그러드는데, 아 진짜 귀엽다.
"배 많이 고파요?"
내 말에 변백현이 살짝 나를 쳐다보고 다시 아래로 고개를 숙이면서
'돈 안들고 나왔어요...'하고 말하는데,
아,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야??
"음..그러면 제가 사줄게요! 대신 제가 메뉴 고를거에요, 괜찮죠?"
사실 나도 음료수가 마시고 싶었는데 잘됐네.
변백현을 찾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녔더니 목에 갈증이..허허.
변백현은 내 말에 시선을 살짝 위로 들어 나를 쳐다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고,
나는 그에게 웃어보이고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 여기 먹을만한 곳이.. 아, 저기 맛있었던 것 같은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몇 번 수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먹었던 샌드위치 가게가 보였고,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요.'하고 말하고는
그쪽으로 막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내 옷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고, 고개를 돌려보니 변백현이 내 옷자락을 잡고 있었다.
"아...저, 그러니까..."
그의 손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 변백현은 급히 자신의 손을 떼어내며
우물쭈물거렸고 그 모습을 바라보다 결국 크게 웃음을 터트리니 변백현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아...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엽다.
"같이 갈래요?"
내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변백현의 모습이 정말 강아지 같아
무의식적으로 한 팔을 뻗어 그의 모자를 툭툭 두드렸다.
그에 변백현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내 눈도 동그랗게 커졌다. ㅇㅇㅇ, 미쳤니?
"아..음...어... 가요!! 저기 맛있는 곳이라 늦으면 줄 서서 기다려야해요!"
당황한 나머지 아까 경수오빠에게 그랬던 것처럼 큰소리로 말했고,
그에 변백현도 당황한듯 하다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아, 내 손아. 진짜 왜 그랬니. 역시 덕후의 기질을 버리지 못한 것이니...?
그렇게 후회를 하며 발걸음을 옮겨 변백현이 서있던 건물의 반대편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로 가, 과일 샌드위치 하나와 딸기 생과일 주스를 주문했다.
변백현은 그저 메뉴판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귀여워 내가 웃으며 그에게
'여기 과일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그거 주문했는데. 괜찮아요?'하고 물으니
그는 또 움찔하며 나를 내려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샌드위치를 만들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내게 말을 걸었다.
= 누구야?? ㅇㅇ 남자친구??
아, 이 상황 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 경수오빠.
= 남자친구 같아요??
내가 웃으며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아냐?'하고 반문하신다.
그에 내가 짧게 웃음을 터트리며
= 아니에요.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인데 놀러온 김에 저 만나러 온거에요.
= 오, 그래?? 어쩐지. 한 마디도 안하더라. 그런데 그러면 그건 백퍼센트 남자친구인데?
아주머니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기에 내가 크게 웃으며
'에이, 짓궃어요.'라 말하고는 아주머니가 건넨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딸기 주스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다 갑자기 내 어깨를 살짝살짝 두드리는 손길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변백현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슨 얘기를 했길래 저 분이 저를 쳐다본거예요?'라 물었다.
"아, 그냥 그쪽이 제 남자친구냐고 물어봤어요."
"네?"
"남자친구냐고 물어보길래,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인데 놀러온김에 저 만나러 온거라고.
그냥 그렇게 대답한 것 밖에 없어요."
내 대답에 변백현은 '아...'하며 낮게 탄식소리를 냈고,
곧이어 아주머니가 딸기 주스를 건네기에 나는 과일 샌드위치를 변백현 손에 쥐어주고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고 주스를 건네 받았다.
= 다음 번에 또 올게요! 많이 파세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와 변백현은 발걸음을 옮겨
경수오빠와 민석오빠, 김준면과 오세훈이 기다리고 있을 마을로 향했다.
걸음을 옮긴 지 좀 되서야 변백현은 자신의 손에 들린 과일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었고,
우물우물거리는 그를 보며 햄스터 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내 두 눈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는 변백현의 모습이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맛에 맞아요???"
"네, 진짜! 이거 진짜 맛있는데요??"
그 말을 끝으로 변백현은 샌드위치 한 입 베어물고, 엄지 들어보이고를 몇 차례 더 반복했다.
그렇게 한참을 먹다 변백현은 목이 막히는지 자신의 가슴을 통통 두드렸고,
그에 내가 먹고 있던 딸기 주스의 뚜껑을 열어 그에게 내미니
잠시 망설이다 꿀꺽꿀꺽 마시는 그다.
아, 자식 키우면 이런 느낌일까...?
주스를 원하는만큼 마시고 다시 내게 건네주며
'딸기 주스도 맛있네요!!'하며 웃어보이는 변백현의 모습에
결국 다시 한번 크게 웃음을 터트렸고, 변백현은 왜 웃는 것이냐는 듯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니에요.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그에게서 주스를 받아들며 다시 뚜껑을 닫아 한 모금 마시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져 결국 다시 주스에서 입을 떼어내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변백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왜요? 뭐 묻었어요??"
"어, 아뇨.. 그게 아니라.."
"???"
고개를 갸웃거리자 변백현은 '어...'하며 말을 끌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저렇게까지 말을 끄는거야?
"저 몰라요..?"
"네???"
"아니, 그러니까..어...그게..."
"?????"
"제 얼굴 본 적 없어요??"
"아, 그러니까 '나, 엑소 변백현인데, 몰라요?'
그게 물어보고 싶었던 거에요?"
내 말에 변백현의 두 눈이 커진다.
"왜 모르겠어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가수인데."
"어..그러면 왜 저를 찾으러..."
"아, 그건 좀 얘기가 긴데.."
그렇게 공원까지 가는 동안 변백현에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했고,
오세훈 얘기가 나왔을 때는 변백현이 아주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나도 그 웃음을 지켜보다 결국 작게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렇게 대략 40분 정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 끝에 얻은 수확은
변백현의 호칭이 백현오빠로 바뀌고,
변백현에게는 마음껏 반말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다른게 아니라 샌드위치가 아주 크게 작용한 것 같은데..
그렇게 마을에 돌아와서도 15분 가량 더 걸어서야 경수오빠와 만난 벤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반대편에서도 우리가 보인 것인지 누군가 아주 열심히 달려왔다.
곧 그 존재는 백현오빠에게 헤드락을 걸었고.
"아,아아아아아!!! 형, 형!! 준면이 형!!!!"
그 존재는 바로 이름하여 엑소를 수호하는 리더 수호, 김준면씨였다.
그렇게 시끄러운 두 사람과 함께 천천히 걸어서
나와 변백현을 기다리고 있던 경수오빠와 민석오빠, 오세훈에게 다가가자
민석오빠는 변백현과 김준면씨를 바라보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다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고,
경수오빠는 변백현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나를 향해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우리의 오세훈씨는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버렸다.
...그래, 너한테는 아무런 기대도 안했다.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김준면에게 잔소리를 듣던 변백현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내 뒤로 재빨리 숨었고,
김준면은 '어쭈, 야. 너 이리 안와??'하며 팔을 내 뒤로 뻗었다.
하지만 변백현은 곧바로 나를 이리저리 휘둘며 김준면의 손길을 피했다.
....너는 이래서 백현오빠가 아니라 변백현이다, 이 똥개야.
"야, ㅇㅇ한테 뭐하는거야."
경수오빠가 변백현의 뒷목을 잡아당기며 나를 변백현에게서 떼어놓았고,
변백현은 '으악!!'하며 경수오빠에게서 벗어나기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다 김준면에게 붙잡혔지만. 쯧.
변백현을 한심하게 쳐다보다 갑자기 내 이마를 훑는 손길에 놀라 고개를 돌리니
민석오빠가 아까 헤어졌을 때처럼 내 이마에 맺혀있던 땀방울을 닦아냈다.
"아, 저기.."
"아까 경수한테 얘기 들었어. 나보다 나이 6살이나 어리던데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
"...아."
"그런데 나 말 놔도 되지?"
"아, 네. 말 편하게 하세요."
"ㅇㅇ 너도 말 편하게 해. 여동생 한 명 더 생긴 것 같아서 좋다."
민석오빠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기에 나도 환하게 웃으며 웃음으로 답했다.
그런데 잠깐... 경수오빠가 얘기를 다 했다고? 그럼, 내 새로 생성된 흑역사까지??
...하하하하하하....그냥 해탈하고 지금 상황을 즐겨야겠다..
엑소랑 친구먹은 지금 상황만을 즐겨야지..하하하하..
"준면아, 애들 기다리고 걱정하겠다. 나머지는 집에가서 하기로 하고, 일단 가자."
민석오빠의 말에 김준면은 변백현에게 '일단 집에가서 보자.'라 말하고는
앞장서서 걸었다. 변백현은 어깨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며 내 옆에 서서 걸었다.
아, 진짜 강아지 같애. 다시 한 번 무의식적으로 변백현의 모자 위를 토닥거리니
변백현이 나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다 곧 초승달처럼 접으며 웃었다.
아, 정말... 독일로 유학을 잘 온 것 같네, 나..
그렇게 그들과 함께 걷다 나는 내가 지내는 집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려했다.
하지만 그 순간 누군가 내 어깨를 붙잡기에 돌아보니 오세훈이었다.
...뭐야, 또 시비걸건가..?
내 눈빛을 읽은 것인지 오세훈이 '큼큼-'하고 헛기침을 몇 번하더니
'어디가.'하고 말한다.
...나 너랑은 말놓기로 한 적 없는데? 아, 이미 싸우면서 말을 튼거니?
"?? 우리집."
내 말에 앞장 서서 걷던 민석오빠 김준면, 그리고 내 옆과 뒤에서 걷던 경수오빠와 변백현
모두 걸음을 멈추더니 나를 쳐다봤다. ...아니, 내가 내 집에 가겠다는데...?
"왜."
오세훈의 짧은 말에 나는 눈썹을 위로 치켜올리며
'집에 가서 밥먹어야지. 그리고 백현오빠 찾았잖아.'하고
말하니 이제는 변백현이 내 팔을 잡으면서
'우리 집에 가서 같이 밥먹자. 어? 나 찾아줬으니까 보답은 해야지.'
...뭐야, 왜이래.
변백현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잡혀있는 팔을 빼려하니 조금 전보다 더 힘을 줘
팔을 붙잡는 변백현이다. 오세훈이 잡은 내 어깨에도 힘이 더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그래, ㅇㅇ야. 오늘 도와준 것도 많은데 밥 먹고 가.
우리가 대접할게."
"...네?"
민석오빠의 말에 당황해하며 말하자 옆에 서있던 경수오빠마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볶음밥 만들어 줄게.'한다. 아니...저기...?
김준면도 나를 향해 '그래요, 오늘 도와준 것도 많은데 저희가 보답할 기회는 줘요.'라 말하고
오세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목에 팔을 감더니 끌어당겨 '자, 그러니까 가자.'하며
앞으로 쭉쭉 걸어나간다. 물론 나는 질질 끌려서. 아니 이 새끼가 진짜..?
"아, 알겠으니까 이거 풀어! 숨 막힌다고!!"
"ㅇㅇ가 숨 막힌다잖아!!"
오세훈의 팔을 붙잡고 아둥바둥거리며 소리치자 변백현이 잽싸게 내 옆으로 와
오세훈의 팔을 풀며 소리치더니 나를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겼다.
옳지, 잘한다! 미아에서 탈출시켜준 보람이 있구나!
그렇게 엑소가 지내는 집까지 가는 동안 오세훈과 변백현은 쉬지않고 투닥거렸고,
경수오빠는 한숨을 작게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고는
나에게 '집에 연락안해도 되?'라고 물어왔고, 나는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생각나서 급하게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보냈고,
다행히 금방 아주머니에게서 답이 왔다.
...언제즈음 들어올거냐고요...? 음... 그러게요... 언제즈음 들어갈까요....
내 인상이 찌푸려지는 것을 보았는지 경수오빠가 옆에서 '..뭐라셔? 안된데?'하고 물어왔고
경수오빠의 한 마디에 사방에서 시선이 꽂힌다. 그에 당황한 내가
'아, 아뇨. 언제즈음 들어올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생각중이었어요.'라 답하니
변백현이 '언제까지 있을거야?? 응??응??'이라고 잔망떨며 물었고,
나는 그에 '..밥 먹고 바로 가면 되는거..아냐?'하고 되물으니
변백현이 잔뜩 실망한 목소리로 '아, 그게 뭐야!! 더 있다가, 더 있다가!!'하고 찡찡거린다.
...김종대 빙의됐나...? 김종대가 찡찡이 아닌가...?
내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변백현을 바라보니 뒤에 서있던 민석오빠가
'부모님 걱정하실테니까 9시즈음에 간다고 그래.
데려다 줄게.'라 말한다.
아니, 저기... 지금 5시 조금 넘었는데 앞으로 4시간 정도를 더 당신들이랑 있으라구요...?
어휴, 저야 감사하죠. 저 까칠한 오세훈만 빼고.
내가 가만히 오세훈을 쳐다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하나, 둘 오세훈에게로 향한다.
"..아..ㅇ..왜!"
"네가 한 짓이 있으니까 너도 찔리지. 어?"
"아...그때는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다고!!"
"어쭈, 그래서 네가 잘했다 이거야??"
오세훈이 당황해하며 말을 하니 옆에서 변백현이 오세훈을 살살 갈구기 시작한다.
옳지, 옳지 잘한다 우리 똥강아지!!
"아, 앞으로 안그럴거라고!! 형이 그렇게 안해도 쟤한테 사과하고 풀 생각이었다고!!"
...올? 그랬어, 오세훈??
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오세훈을 바라보자
오세훈이 자신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나직히 탄식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런 오세훈의 반응에 내가 씨익 웃으며
'좋아요.'하고 말한 뒤, 손가락을 움직여 아주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휴대폰을 다시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발걸음을 움직였다.
그러자 나를 따라 멈추었던 발걸음들이 일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거 기분 좋은데?
**
짠!!! 사랑하는 독자님들!!! 보고싶어서!!!
이렇게 또 빨리 찾아왔어요!! 잘했어요?? 잘했으면 칭찬해줘요 칭찬!! (..난동 피워서 죄송해요..ㅎ)
오늘 드디어 '변백현 미아'사건이 종결되었어요!!!
그리고 오세훈의 얼음이 사르르 녹은게 보이세요? 안보여요?
안보이면 앞으로 제가 마구마구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 혹시 눈치채셨나요? 우리 여주는 친해지면 오빠가 붙고
아니면 오빠가 붙지않아요! 물론, 변백현은 제외...ㅎ
음.. 이 글 속의 변백현은.. 뭔가 오빠란 말이 안나와요. 나만 그래요??ㅋㅋㅋ
무튼 5화가 될 때까지 남주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소설...제 글밖에 없어요..?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요...ㅠ
그래서 우리 찬열오빠를 하루빨리 보여드리기 위해서 폭풍연재를 하겠어요!!
아참, 혹시 제가 글을 쓰면서 뒤늦게 암호닉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너무 슬퍼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글을 빨리빨리 올리다보니..
암호닉 신청을 뒤늦게 발견하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댓글 빨리빨리 확인하는 편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기존의 [옹꿀탱/혱구리/밍쏘기/토드/사과잼/웬디/알찬열매/밤이죠아/꺄링/댜니]님 감사하구요
새로 암호닉 신청해주신 [AB판다]/[뚀륵]/[썬더]/[잇치]/[유레베]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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