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 익인들아? 이렇게 쓰는거 맞나? 이런 글은 처음이네 그래 내가 온 목적은 제목 그대로야 나에겐 오빠가 한명있어 이름은 크리스얌ㅋ 우리 오빠 인권? 그런건 없ㅋ엉! 마음같아선 니콜언니 짤을 올리고 싶은데 내 폰에 그 짤이 없네 다음에 올땐 찾아올게! 음 근데 뭐부터 풀어야 하나.... 오빠가 처음 커밍아웃 한날부터 풀까 때는 바야흐로 올해 2월, 내가 고2로 올라가기 직전이고 오빠는 대학교 3학년 올라가기 전이였지 와 나 아직도 기억나 엄마아빠는 외식하러 나가시고 (원래 두분이서 잘 나가셔... 나도 고기 먹고싶은데....흡) 오빠랑 나랑 한 손엔 닭다리를 다른 한손엔 맥주를 들고 무한도전을 보고있었어 아마 그 편이 막 조정치 데프콘 김영철 막 나와서 살아있네 하는 편이였을꺼야 진짜 생생하거든 여튼 보고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맥주를 뙇 원샷을 하더니 나를 겁나 진지하게 부르는거야 "웬디야." "ㅇ, 왜." 이렇게 진지한 모습은 처음이였어 ㄷㄷㄷㄷㄷ 나 이름도 잘 안불러주고 맨날 오징어라고 놀렸었단 말이야;;;;; 나도 오빠보고 오징어라 하고 싶었는데 우리 오빠 좀 잘생김 ㅇㅇ...... 아니 좀 많이 잘생김 ㅇㅇ...... 다음에 사진 갖고 올게 위험을 무릅쓰고....... 여튼 그래서 말 좀 더듬음 아오;; 근데 이 오빠가 진짜 적응 안되게 계속 분위기 잡는거야;;;;;;; 뭐지 이 오빠?;;; 설마 사고라도 친건가? 헐? 설마 크리스 이 개객기 미친거 아니야?;;;;;; 속으로 겁나 안절부절해서 긴장타고 있는데 갑자기 "나 애인 생겼어." 아........ㅋ 이 개개끼 염장 지르려고 분위기 잡은 거임ㅋ? Hi새끼봐라ㅋ 표정 잔뜩 구기고 먹던 치킨이나 뜯어야지 하고 칰힌을 한입 베어물었는데 또 이 오빠가 "근데 남자야." 풉↗!!!!!!!! 치킨이 대포마냥 튕겨나가는거 있지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개개끼가 남자 애인이 있다잖아!!!! 겁나 동공 확대 콧평수 확대 온 몸의 구멍이란 구멍은 다 확대 됐을듯한 그 표정으로 오빠를 쳐다보는데 겁나 "오징어새끼 호들갑은 ㅡㅡ" 이표정으로 나 봄 역시 한번 개객끼는 영원한 개객끼임 ㅡㅡ 근데 일단 나는 이그조 팬임 ....ㅇ..이...이그조 몰라...? 요즘 음악방송에 조금씩 나오는데... 그 늑대 흉내내는 애들... ㅇㅇ.. 내 걔네 팬이야 많은 사랑 부탁해 찡긋 아 계속 말이 딴데로 새어나가네..;; 여튼 나도 하나의 팬이라고. 나도 문학으로 밤을 지새우는 하나의 호모녀란 말이지 와, 진짜 그말듣고 만감이 교차하는데!!! 팬픽으로만 봤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난거잖아!!!!! 이걸 좋아해야돼 말아야돼 엉엉 하지만 난 일코중이니까 좋아하는 티를 내선 안돼 포커페이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오빠 얼굴을 쳐다보고 대답해줬ㅇ "어떡하려고 그래." "일단 엄마아빠한텐 비밀로 해줘. 내 친구들도 모르고 너한테만 말한거야." "아니 왜 나한테 말한거야" "음... 니 폴더안에 국어 폴더가 있길래 기특해서 들어가봤더니...." "헐" 그래 그땐 오빠만 커밍아웃한게 아니라 나도 아웃팅 당한 날이였지... 개객ㄱ끼 그래서 난 이런거를 환영할줄 알고 나한테만 알린거였어..... 그래서 뭐 이제 일코고 뭐고 당장 폭풍질문을 시작했어 이름이 뭐냐 어떻게 만났냐 몇살이냐 어떻게 생겼냐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 누가 고백했냐 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 근데 다음에 얼굴 보여주면서 답해주겠다고 내 입에 닭가슴살 넣어줌 겁나 퍽퍽해 ㅡㅡ 그래서 나도 다음에 말해줄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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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