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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오벌 전체글ll조회 2551l 2
ㅇㅅaㅇ...안녕? 와타시 이런거 처음 쓴다능...;( 

그런데 쓸 수 밖에 없었어. 제목 보이지?  

우리 집 고나리 보스 좀 데려가달라는거....응. 그 고나리 보스 때문에 내가 진짜 어후 살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고나리 보스는 우리 오빠야. 나랑 오빠의 나이 차이는 딱 한살 차이야.  

난 지금 고1이고 우리 오빠는 고3. 근데 우리 학교가 예고거든. 나는 연출 쪽으로 가고싶었고.  

우리 오빠는 작사 작곡 쪽이구 이미 대형 기획사랑 손 잡고 유명 아이돌 노래도 써 본 실력자야. 갈 대학도 정해져있고 대학 다니면서 그 기획사에서 일을 병행 하기로 했다나...? 능력자지? 헤헤.  

여튼 우리 오빠 이름은 권지용인데 이 인간이 얼마나 고나리자냐면 최근에 있던 일을 말해줄게.  

요즘 시험기간이잖아? 근데 우린 오늘이 마지막 날이어서 일찍 끝났거든. 그래서 친구들이랑 시내에서 놀려구 집에 얼른 가서 머리도 다시 감는 성의도 발휘 하고 고데기로 머리도 말고 막 그렇게 치장을 했어.  

옷도 원피스 입고 구두도 조금 굽 높은거 신었거든. 그래봤자 건전하게 노래방이랑 카페랑 영화관이 다일테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 오랜만에 노는건데 되게 예쁘게 입고싶고 마침 날씨도 화창해서 더 꾸미고싶은 날. 왠지 모르게 자기애가 넘치는것 같은 날. 오늘이 딱 그런 날이였어. 

이왕 꾸미는 김에 연하게 화장도 하고 그렇게 가방을 챙겨 우리 집 현관을 나서려고 하는데 아 맙소사 오빠랑 딱 마주친거야.  

우리 오빠가 나 화장하는거 좋아하는데 싫어해.  

뭔 소리냐면 무슨 행사때 나 화장하는건 되게 좋아해.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고. 근데 놀러다닐때 특히 밤에 놀으려고 할때 진짜 싫어해. 그래도 난 놀때 화장하고 싶단말야!! 

솔직히 나 고1이구, 그래 어린 나이일수도 있는데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때잖아. 내가 그렇게 맨날 화장을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만 하겠다는데 그리고 나 색조도 어쩌다 행사때만 하지 평소엔 안한단말야. 놀때 하는건 연하게인데...ㅠㅠ진짜 기본적인거ㅠㅠ 

더군다나 노는것도 그래. 평가에 수업에 찌들어서 사실 노 기회도 많이 없구 친구들도 과가 다른 애들도 있어서 사실상 시간 맞추기가 쉽지가 않아. 그래서 한달에 한번 놀까말까? 적은거 아니니 이거...? 적당한건가 그래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보는데 8ㅅ8 ...  

여튼 막 이렇간 말야. 근데 오빤 막 내가 놀때 꾸미는걸 싫어하는데 딱 현관에서 마주친거야. 나 구두신고 있는데... 

 

 

" 어, 일찍 왔네? 바로 왔......." 

 

처음엔 웃으면서 내게 인사를 건넸지. 그러다가 막 날 보더니 표정이 점점 싸늘해지는거야ㅠㅠ 힝 ㅠㅠ 그래도 난 자연스럽게 인사를 했어.  

 

" 응. 오빤 지금 왔네? 아 그런데 어쩌지 오빠? 나 빨리 나가봐야 해서. 하하. " 

 

어색한 웃음과 함께 구두를 얼른 신고 일어나서 난 나가려고 했지. 무섭잖아!!!! 막 싸늘하게 쳐다보는데 정말 무서웠다고ㅠㅠㅠㅠㅠㅠ사실 약속시간 30분 전에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카페에서 음료 한잔 마시려구 했는데... 버블티....근데ㅠㅠ오빠가 얼른 나가려는 내 손목을 딱 잡은거야.  

 

" 어? 오빠 왜? " 

 

어색한 웃음으로 쳐다보니까 오빠 표정이 좀 별로더라고.  

 

 

" 너 치마 길이가 그게 뭐야. 화장도 했어? 오빠가 굽 높은거 신지 말랬지. " 

 

막 우다다다다 속사포 고나리를 하는데 무슨 남친인줄 ㅠㅠㅠㅠ그렇지만 우린 진짜 친남매야ㅠㅠ근데 음? 치마길이? 하면서 봤는데 아니 무릎 위 8cm정도였어... 그래도 혹시 몰라 코트 원피스보다 긴거 입었거든. 나는 이게 왜? 하는 표정으로 오빠를 보면서 말했지  

 

" 이게 왜? 별로 안짧잖아~ 그리고 화장은 아아아 나도 하고싶어어.... 굽도 이거 별로 안높아! 6cm이란말야!! " 

 

" 화장은 이미 한거니까 봐주는데 너 원피스 갈아입어. 이기집애가 얼어죽으려고. 당장 안갈아입어? 스타킹도 안신었어? " 

 

" 아아아아 왜애애애애ㅐㅐ " 

 

" ㅇㅇㅇ. 빨리 방으로 안올라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고나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여기서 물러설 수 없었어 진짜. 나도 원피스 좀 입고 놀아보자고ㅠㅠㅠ 맨날 바지만 입고 ;ㅅ; 

 

" 아아아아 싫어어어. 나도 원피스 입고싶단 말야! 나도 예쁘게 꾸미고 놀고싶다고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한건데 왜 여기서 원피스 갈아입으라고 해?! " 

 

" 씁, 너 오빠 말 안듣지. 너 몇시에 들어올건데. 지금 두시니까 일곱시에야 들어올거 아니야 너. 통금은 아홉시니까 내일 학교도 안가겠다 그때까지 놀게뻔한데. 빨리 안갈아입어? 이게 얼어죽으려고 진짜. " 

 

" 아 왜!! 멋부리다 추운건 안얼어죽는다고 그랬단말야!! " 

 

" 말 들어라. ㅇㅇㅇ. " 

 

" 아, 권지용, 진짜 짜증나!! " 

 

" 뭐? 권지용?! " 

 

" 아 몰라!! " 

 

결국 내 찡찡거림에 오빠는 화가 많이 났는지 정색을 했어ㅠㅠ 난 서러워서 막 좀 눈물이 나서 방으로 쿵쿵 거리면서 갔고ㅠㅠㅠㅠ아 진짜 서러워ㅜㅜ 옷도 맘대로 못 입고ㅠㅠㅠㅠ흐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으로 들어왔는데 막 입 대빨 나와서 옷장 문 다시 여는데 오빠가 자기 청자켓 들고 내 방으로 오는거야.  

 

 

" ㅇㅇ아. " 

 

" 왜. " 

 

난 정말 화나있었기에 단답을 했지. 오빠도 안보면서.  

그랬더니 옷장에서 나 옷 뒤적이고 있는데 왠 셔츠랑 검은 스키니진을 자기가 꺼내는거야. 그러더니 나한테 주더라고 입으라고. 어벙해서 오빠 쳐다보니까 한숨 쉬더니 치마 하나 더 꺼내.  

 

" 이렇게 입고 나가. 치마는...웬만하면 바지 입는데 치마 입고싶으면 스타킹 꼭 신고 입어. 이건 오빠 청자켓인데 이거 걸쳐. 예쁘고 따뜻하니까. 유니섹스라서 괜찮을거야. " 

 

" ... ... . " 

 

난 화나서 오빠가 침대에 옷 놓으면서 말해도 안보니까 오빠가 한숨 쉬면서 지갑에서 오만원 짜리 하나 꺼내면서 손에 쥐어주더라고.  

 

" 오빠가 잘못했어. 이제 화장은 뭐라고 안할게. 근데 우리 ㅇㅇ이 추울까봐 오빠가 걱정되서 그랬어. 오늘 돈 걱정하지말고 놀아. 오빠가 잘못해서 망친 기분 싹 풀게. 잘 놀다 와? " 

 

이러면서 내 머리 쓱쓱 만져주고 방을 나가는데 진짜 울뻔했어. 막 아까 반말한것도 생각나고 좀 감동인거야. 나 추울까봐 그랬던 것도 그렇고 예쁘게 꾸몄는데 왜 못 입게 하냐니까 자기가 내가 입었던 옷들 다 알고 코디해준게 고맙고 이것저것이 좀 미안했어. 그리고 이제 화장도 허락해준다니까 오빠가 날 이해하는구나 생각이 드는거야ㅠㅠ 그래서 얼른 옷 갈아입고 오빠 방문 똑똑 했다.  

 

 

똑똑.  

 

" 오빠...나 들어가도 돼? " 

 

-" 들어와 " 

 

오빠는 옷 갈아입고 곡 작업하려고 했는지 작업용 컴퓨터를 키고 있더라고. 전자 키보드랑 신디사이저도 조금 만지고.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우리 집 그렇게 막 부자는 아니야ㅠㅠ오빠 원래 집에 있던 전자 키보드로 작곡하고 신디사이저는 오빠가 아이돌 노래랑 곡을 몇개 한거 저작권료랑 사장님이 계약 할때 받은 돈으로 모아서 산거야..!) 

여튼 나는 오빠한테 가서 막 쭈뼛거렸지. 그랬더니 오빠가 날 쓱 보더니 웃는거야.  

 

" ㅇㅇ이 바지 입었네? " 

 

" 으응... " 

 

맞아 ㅋㅋ 나 바지 입었어. 그냥 오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튼 나 바지 입으니까 착하다고 궁뎅이 팡팡 해주고ㅋㅋㅋ 우리 남매가 이런거 잘해. 부모님이 해외출장이 잦으셔서 그런가 오빠가 날 많이 키웠어. 그리고 우리 오빠 사랑 완전 많아ㅋㅋ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볼때는 진짜 막 사랑을 퍼주는 사람 같아! 우리 오빠 완전 착해ㅋㅋ 고나리만 빼면... 여튼ㅋㅋㅋ 그렇게 오빠랑 사이좋게 마무리를 하고 난 친구랑 놀러나갔어! 

 

아, 잠시만... 나쁜걸 써야하는데...? 고나리를 써야하는데 이건 별로 고나리 같지가 않다ㅋㅋㅋㅋㅋㅋㅋ학교에서는 더 심한데 ㅇㅅㅇ 나중에 학교에서 있던 일도 풀러올게!! 나 오빠가 과일 먹자고 내려오래서 이만 가야할것 같아!!

[빅뱅/권지용] 우리 집 고나리 보스 좀 데려가실분? 00 (부제: 권지용의 동생으로 산다는것은)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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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사진 왤케 쎄보이는 사진 밖에 없을까여...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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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고1이 구두신고 그러니까 오빠가 뭐라 하시는거예요
피부상할까봐 걱정되고 이쁜 동생 짧은거입고 밖에서 이상한남자들이 쳐다볼까봐 걱정도 되고
벌써부터 시누이짓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받아두세요 아가씨^^

9년 전
비회원17.107
1살차이인데 학년은 2학년 차이가 나네요?!이유가 있나요?!(궁금)
9년 전
행오벌
앗 예리하시네요. 지용이가 저렇게 감싸고 도는데엔 이유가 있겠죠? 는 무슨... 원랜 1살 차이로 설정했다가 빅뱅 친구들을 카메오로 출현시키고 싶어서... 근데 그냥 과거를 집어넣을까봐요
9년 전
비회원17.107
음......그니까 나이와 학년차이는 별 이유는 없지만 오류는 아니라는거죠????
9년 전
행오벌
결론은...그렇게 되었네옄ㅋㅋㅋ
9년 전
비회원176.109
어유ㅜㅜㅜㅜㅜㅜ권지용ㅜㅜㅜ 나두 저런오빠좀ㅜㅜㅜㅜㅜㅜㅜㅜ절노예로써도되니 오빠넘기세여...☆☆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날더고나리해줘!!!!!!!지용아사랑해!!!!!!!!!!!!!!!!!!!
9년 전
독자3
어!!!빠!!!!!!!!!!!!!어!!!!!!!빠!!!!!!!!!!!!
9년 전
독자4
하...♥대박ㅜㅜㅜ
9년 전
독자5
오오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우와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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