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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전체글ll조회 2629
난 류환해진을 썼는데 왜 해랑해진이 보이는 것 같지 

 

 

[류환/해진] 괜찮아요, 괜찮나요? 

 

그갸걐갹ㄱ 

 

 

"누구네?" 

"조장?" 

"조장? 오성조?" 

"조장..." 

"누구냐니까." 

"조장..., 조장, 흐으... 조장...." 

"뭐야, 왜, 왜 우네? 해랑 동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해랑을 바라보지만, 해랑도 인상을 찌푸린 채 말없이 서 있을 뿐이었다. 

 

"..." 

 

아이는 계속 울어 댔다. 세상이 떠나간 듯 울어 댔다. 주인을 잃어버린 강아지마냥 애처롭게 울어 댔다. 손등으로 눈물을 닦다가도 이내 지쳤는지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어 댔다. 해랑이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류환을 노려보았다. 너무 울어 탈진한 건지 힘없이 앉아 있는 아이를 해랑이 부축하며 병실을 나갔다. 혼자 남은 류환은 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이 상황이 무엇인고, 되짚어 보고 있었다. 

 

** 

 

안쓰러웠다. 조장, 조장이 얼른 깨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진이 병실에 살다시피 하며 버릇처럼 달고 다녔던 말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깨운 류환은 해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병실 밖 의자에서도 하염없이 우는 해진을 조용히 안았다. 

 

"다 괜찮아. 저 새끼가 니 하나 기억 못하갔어?" 

 

말없이 지친 몸을 떨며 울기만 한다. 망할 원류환.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왜 하필 해진인가. 그래도 류환을 보러 가겠다며 몸을 일으키는 해진의 조그만 뒷모습이, 눈물로 얼룩져 더 슬퍼 보였다. 

 

** 

 

류환은 여전히 누워 있다. 조용히 누워 눈으로만 해진을 좇고 있다. 저 애 누구더라. 누구더라? 누구더라. 아까 흘리던 눈물이 멈춘 건지, 더 나올 눈물도 없는 건지, 그저 아주 슬픈 눈으로 류환을 바라보았다. 안쓰러웠다. 누군지 모르겠으나 그 표정이, 그 앳된 얼굴에 떠오르는 슬픔이 안쓰러워 손을 뻗었다. 가만히 머리를 쓸었다. 

 

"미안하다." 

"..." 

 

미안하다, 네 글자였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한 말이요, 또 어찌 보면 슬픈 말이다. 말라 버린 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왈칵 쏟아졌다. 몸을 떨며 무릎을 꿇었다. 이마를 류환의 침대에 대었다. 여전히 머리는 그 손길에 맡긴 채였다. 

익숙했다. 손을 스치는 머릿결이 익숙했다. 하지만 이미 사라진 기억은 좀체 돌아오지 않는다. 왜 이렇게까지 어그러진 걸까. 한번 금 간 유리가 다시는 붙지 않았다. 어느 새, 류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 

 

류환을 두고 병실을 빠져나왔다. 눈물을 채 닦지 못해 손등으로 벅벅 문질러 봐도, 이 놈의 눈물은 끝도 없나 보다. 쉼 없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가려는 해진의 손목을 해랑이 잡아챘다. 

 

"따라 와." 

 

그 상태로 빠르게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휴지를 두어 칸 뜯어낸다. 뒷통수를 살짝 잡고 짐짓 진지한 눈빛으로 눈물을 닦아내 준다. 휴지는 점점 젖어가는데, 어째서인지 눈가의 물기는 그대로다. 눈가가 벌게져 울고 있다. 눈뿐만이 아니었다. 손도, 발도 울고 있었다. 온몸으로 울고 있었다. 해진을 다시 품에 안으니 이번엔 더 서럽게 운다. 

 

"흐으, 흐아아-, 조, 조장, 끕, 조장 동지..." 

 

어쩌면 다시는 부르지 못할. 아무리 불러도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해랑의 품에서 서럽게 외친다. 조장 동지, 조장, 조장 동지. 그런 해진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등을 조용히 토닥인다.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힘 내, 이 말은 너무도 보편적이고, 이 말을 한다 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괜찮아, 는 뭐가 괜찮단 말인가. 괜찮을 건 하나도 없다. 그냥, 그저 우는 해진을 품에 꼭 안으며 함께 울어주는 것이 지금으로써 최선이었다. 

 

** 

 

해랑과 함께 사는 집으로 돌아온 해진의 모습은 비참했다. 텅 빈 눈동자, 이제는 생기를 찾아볼 수 없는 표정. 조심스럽게 침대에 해진을 뉘여 놓고 이불을 덮어준 뒤 문을 닫고 방을 나섰다. 해진이 손을 들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었다. 이불 안에서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가슴 속에 응어리진 아픔이 너무나도 커서 그것을 뱉어내는, 고통에 찬 안쓰러운 소리였다. 방문에 기대어 그 소리를 듣던 해랑이 눈을 잠시 감았다 뜨고 발걸음을 돌렸다. 당장이라도 저 여린 아이를 끌어안고 토닥이고 싶지만, 안 된다. 

 

....조장, 괜찮습네다. 조장이 절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습네다. 조장은 항상 나에게 우상이었고, 조장은 항상 내 꿈이었습니다. 조장, 저는 괜찮습니다. 지금, 혼자 계신 조장은 괜찮으십니까? 

 

 

****** 

 

ㅋㅋㅋㅋㅋㅋ아졸렼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어떤일이 닥쳐도 조장만을 바라보는 조장바라기 해진이른 써보고 싶었어염ㅋㅋㅋㅋㅋㅋㅋ 

아 에어브릴라빈 노래가 계속 맴돌아 

지금 막 시야 주변으로는 꿈이 날아다녀요..  

엉엉 

자야겠다 

안ㄴ녕하주무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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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됴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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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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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아련터지는글 죠타
ㅠㅠㅠㅠㅠㅠ아침에 이런글 매우조타..
역시자까님은 내사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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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님도내사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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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힝ㅜㅜ얼릉기억해래라우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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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기억이안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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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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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안쓰러워요ㅜㅜㅜㅜ어서 기억을 찾아야 할텐데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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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왜다음이없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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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엉 ㅠㅠㅠㅠㅠㅠㅠ 엘르슬퍼쥬금 ㅠㅠㅠㅠㅠㅠ조장바라기 슬퍼 우쭈케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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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엘르왜맨날와서죽어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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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종대에여ㅠㅠㅠㅠ아오조장바라기같으니ㅠㅠㅠ안쓰러워우쯔켕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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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과학영재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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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좋아여 ㅠㅠㅠㅠㅠ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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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ㅠㅠㅠㅠㅠㅠ제가 윤슬이라고 암호닉 신청했나유...? 기억이ㅠㅠㅠㅠ
아니무엇보다ㅠㅠㅠㅠ왜기억을못하는거야ㅠㅠㅠ왜ㅠ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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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갸걐갹ㄱ
네하셨어영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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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어서 기억해내란마리야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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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기억을해라ㅏㅏㅏ정신차려라ㅏㅏ너가그렇게 사랑하던해지니인데!!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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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어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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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잘읽고가요!!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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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ㅠ해진아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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