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열리는소리와함께 우현이 마트비닐봉지를들고 자연스럽게들어온다. 망할놈아. 내가너때문에 우리집에서도 불안해서 잘못있겠다고. "야 밖에비와." "나도아는데 왜" "김치전먹자" 봉지를 달랑달랑흔들면서 말하는데 이새끼가.. 진짜 짜증난다. 내가김치전좋아하는걸 어떻게알고온거야 이쁘게시리 "내놔, 내가만들테니까" "뭐? 니가만든다고? 내가키크는소리하지마 그냥줘" "아됬어 내가만들게 줘" 오랜만에 내가만들어봐야지. 하고서 뺏어들고선 금방준비하고 반죽을 주물럭거리면서 집중하고있는데, "그거 니얼굴같다" "왜? 먹고싶다고? 분홍이라고?" "아니존나주무르고싶다고 때리고싶다." 중얼걸며 욕을내뱉으니 뒤에서 낄낄거리는 남우현이다. 그냥무시하고 후라이팬에 반죽을들이부으니 또 태클을건다. "더부어야지 니얼굴크기만하게부어." "내얼굴크기잖아. CD크기." 그대로 한숨을쉬더니 내가들고있던 반죽통을뺏고선 반이없어질만큼 겁내들이붓더니 "어 성규야 안녕?! 겁나반갑다 너가 왜 여기있냐?!" "..시발" 표정이 그대로굳어서 남우현을노려보니 내머리위에 손을올려놓고 또 낄낄거린다. 얘는 나 놀리는맛에사는게 분명하다. "너 머릿결좋네. 개같애. 부들부들." "개같애만 안넣었어도 기분은좋았을거야." "알았어알았어 이제 내가만들테니까 비켜봐" 내가 뒤집개로 협박하니 머리위에있던손을내리고 뒤집개를가져가서 벌써뒤집으려고한다. 헐? "왜벌써뒤집어!!" "내가 너보다 요리잘해 기다려봐 오빠만믿어 이쁜이" "..믿어요 우현오빠" "그래 나만믿고따라와 이쁜이" 그대로 뒤집는걸보고있으니 조금탄감이있지만 알맞게익었다. 진짜이상한게 뭘했다고 벌써탄거지? "이것봐 잘됬지? 하나먹고있어 더해갈테니까" "됬어 이거먹고만들어" "나랑그렇게먹고싶었어? 그래우리이쁜이 오빠가 먹여줄께" "오빠가반죽을 너무들이부어서 많다고요 시발놈아" "..응 젓가락가져올게" 이쁜이거리면서 또 내머리를 만지려는 손을 찰싹때리곤 젓가락이나가져오라고했더니 입이 삐죽나왔다. 귀엽다. 는뭐? 뭐가귀여워 저게 역겹다. 그래 역겨워. "친히 간장도 가져왔다. 어여먹어라." "어, 센스있네." 그대로 김치전을 간장에찍어서먹는데 갑자기 우현이 장난칠거같은표정으로 비장하게 나를쳐다본다. 뭔가느낌이안좋은데. "또 뭔.." "많이먹어라!!!" 망할. 김치전을 그렇게모아놓더니 입을벌리자마자 또 내입에꾸겨넣는다. 뭔종이도아니고 꾸겨넣어. 그러다가 젓가락이 이빨에부딪혔다. "히바 이빠 나가뻐해짜나" "..." 이번에도 계속웃다가 이상한발음으로 말하면서 째려보니 갑자기 표정이 스르르풀리더니 정색을한다. 왜..왜그래 "..왜 맛없어?" "아 남우현 미친새끼!!!!!" 그대로 갑자기 내방으로들어가서 문을쾅닫아버렸다. 갑자기 왜저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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