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야설작가 X 도배우 -3(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41321/36d9ca073620bed17db658a71f88fd9c.jpg)
야한게 죄야?!
야설 작가 X 도배우
-어머, 도배우이시죠? (2)
박찬열은 나와 도경수사이에서 안절부절 똥마려운 개새끼마냥 눈치를 살폈다.
아무리 도경수가 내 정체를 모르고 내뱉었다는걸 알지만! 그래 알아! 근데 빡친단말이야!!!!!!!!!!!!!!!!!!!!!
테이블위에 올려둔 내 손가락은 점점 소리가 크게 톡톡톡 테이블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도경수도 그런 나의 행동에 꽤나 신경이 쓰였나보다.
저딴식으로 나를 꼴아보고있으니깐.
첫만남부터 엄청 거슬리게 시작된것 같은데 (물론 도경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식의 악연은 될 줄 몰랐다. 하긴 내가 그 작품의 작가였다는걸 알았다면 이런 상황이 되진않겠지.
"근데, 진짜 작가님이 맘에 안드세요?"
괜한 오기에 내뱉은 질문이었다.
그에 도경수는 꼬았던 다리에 더 힘을 주고 나를 하찮게 쳐다보았다.
뭐, 왜, 뭐 왜 그딴식으로 쳐다봐.
도경수는 당연히 내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의 1차 빡침이었다.
"왜 맘에 안드는건데요?"
"그냥,"
"그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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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제정신이 아닌것같잖아요."
아니, 다 됐고
왜 날 쳐다보면서 말하는건데.
"...아, 그렇구나."
"그 작가 책 안 읽어보셨나봐요."
내가 썼는걸
내가 내용 다 아는데?!!!!!!!!!!!!!
"읽으시면 저처럼 느끼실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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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은 아니겠구나."
"... ..."
"하고말이예요."
2차빡침
나 지금 쌍욕하고 머리채 잡고 싸워도 전혀 이상한 상황 아니지?
와, 나 이런식으로 앞담까이긴 또 처음이네!
아주 그냥!!!!!!!!!!!!!!
점차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몸안으로 가득찬 이 분노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실실 웃으면서 간신히 참고있는데 박찬열이 내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하기야, 이런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으니깐.
매사 천하태평 까여도 그만 칭찬해도 그만 이었던 내가 이렇게 화를 참고 있다는건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엄청나게 났다는 증거라는거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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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 저기 김ㅇ..."
"근데 왜 그 드라마 찍을려는 거예요? 단순한 회사에 압박? 압박이라해도 어느정도 본인 의사는 필요하지않나."
"처음에는 내키지않았는데, 왠지모르게 해보고싶더라구요."
"뭔가 앞뒤가 안맞지않아요?"
"사람이 다 그런거죠 뭐. 그런데 뭐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
"예? 무슨 소리이신지 하하."
"손에 들고있는 종이컵."
"... ..."
"곧 던지실것같은데."
어머, 이게 내 손에 왜 있지 호호.
나는 가식적으로 웃으며 언제부터 들고있었는지 모르는 누가 먹다버린 종이컵을 재빨리 휴지통에 버렸다.
그런 내 모습에 박찬열의 안절부절은 덤이요, 도경수가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생각해보니, 도경수는 계속해서 작가님도 아닌 작가라고 통칭하고있으며 작가의 뒷담을 까고있잖아! 게다가 이 놈 배우라고 했고!
확 그냥 모 사이트에다가 도경수 실체를 까발린다. 하면서 글 올려버려?!
...
근데 도경수는 쉽게 이런식으로 사람 뒷담까는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건가? 내가 올릴지도 모르는거고. 내가 그런 글을 올릴수없을거라는 생각때문에 그런건가?
도통 알수없는 놈일세.
"아, 저 약속이 있었네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박찬열 빨리 와."
"어? 어어...안녕히계세요!!! 다음에 또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사랑해요!!!"
"아, 네..."
원래 약속이 있는건 맞지. 김민석 편집장님이 자기 사무실로 어라했으니깐. 다만 도경수랑 함께 오라는거였지!
아무튼 나는 얼빠져있는 박찬열을 데리고 급하게 휴게실을 나왔다.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박찬열 머리를 한대갈귀고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음...어떻게 하지..."
"야, 너 괘...괜찮냐? 도경수님이 한 독설 하는건 알았는뎅..."
"입 닥쳐,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심란하니깐."
박찬열은 계속해서 내 눈치를 살피더니 이내 도경수를 쉴드 치기 시작했다! 이 새끼가 쳐맞을라고...!
아무튼 어떻게 도경수를 골려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그때 내 뇌를 스쳐지나간 김민석 편집장님 과의 대화가 스쳐지나갔다.
"미친, 왜 그걸 생각을 못했지."
"응? 뭐가?"
"도경수, 내가 작가인걸 모르지."
"응."
"그리고 아직 그 작품이 드라마화 될진 모르는거고."
"...응."
"근데 그 결정권은 내 손에 있고."
"... ..."
"도경수는 꼭 그 드라마를 해야되고."
"... ..."
"오, 신이시여."
박찬열은 도통 내 말이 이해가 가지않는지 무슨 소리냐면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무슨 소리긴
내가 도경수랑 한판뜨겠다는 소리지.
"너 도경수가 내 드라마했으면 좋겠지?"
"당연하지, 너 도경수님 꼭 잡아라."
"야, 너가 좀 도와줘야겠다."
"응? 뭘?"
"도경수, 내 드라마 하고싶다했잖아. 물론 회사측에 따른거지만."
"응."
"도경수가 드라마 하고싶도록 안달나게 만들어야지."
그래야 재미있잖아?
도경수 넌 뒤졌다.
야설 작가 X 도배우
"편집장님."
"어, 여주ㅇ..."
"저 드라마 합니다."
무작정 찾아온 나는 노트북으로 작업하시는 김민석 편집장님을 향해 대뜸 드라마를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편집장님은 꽤나 당황하셨나본지 타이핑하던 손을 멈추고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나를 쳐다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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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그냥, 해보면 좋은 경험일것같기도 해서요."
"뜬금없이 그러니깐 되게 수상하다?"
"사람이 다 그런거죠 뭐."
어디서 들어본 듯한 대사인데...
뭐, 넘어가고
편집장님은 생각보다 완강한 내 태도에 수상한지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괜히 심장 쫄렸다.
작은 복수심에 너무 일을 크게 키우는건가...
싶다가도 아까전 그 도경수놈 얼굴이 생각나니깐 이정도면 양반이다 라고 내 자신을 달랬다.
"진짜, 할거야? 너 힘들다고 쉽게 접을 수 있는게 아니야."
"당연하죠. 저 그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아니예요."
"그래, 맨날 데드라인에 마감하는 너가 참 믿음이 간다."
"...에이- 그거랑 이거랑 같나! 아무튼 저 진심으로 드라마 도전해보고 싶어요."
"알겠어, 그나저나 배우 한명 못만났어? 도경...뭐였더라."
"여기 배우 한 명도 없던데요? 왔으면 진작에 회사가 난리났어야죠."
내 말에 편집장님은 그렇겠네 하면서 아예 노트북을 닫고 책상에 걸터앉으면서 서있는 나를 쳐다보았다.
...별로 잘못한건 없지만 이렇게 있으니깐 교무실에 불려간 사람 같잖아...
"대신,"
"응?"
"편집장님,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그, 드라마 주연배우 오디션 하면안될까요?"
"왜, 갑자기?"
"재미있을것같아서요, 말씀드린거 제발 부탁드립니다."
"재미로하기엔 너무 번거롭지않나. 떡하니 출현하고싶다는 배우도 있고."
"실력이 검증안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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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있겠네. 알겠어."
야설작가 X 도배우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근처 카페에서 감독님을 보기로한 나는 먼저 기다리면서휴대폰이나 하고있는데 내 맞은편 의자를 끌고 앉는 사람이 있었다.
감독님인줄 알고 하던 휴대폰을 껐는데 익숙한 목소리에 감독님이 하기엔 어울리지않는 대사라 설마 하며 앞을 쳐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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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썅놈이 앉아있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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