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man Realizer - 음란소년
벌써 자취를 시작한지 6개월이 넘어간다. 내 옆집엔 꽤 귀엽게 생긴 고등학생이 살고 있었는데 이사 첫날부터 우연히 마주쳐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알 수 없는 달콤한 끌림에 이끌려 꽤 친하게 지냈고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탓에 매일 제대로 된 밥을 챙겨먹지 못하는 그 애를 위해 종종 집에가서 같이 요리를 해 먹곤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애가 남자로 느껴진다. 나보다 열살이나 어린 그 애가, 아직은 달큰한 냄새가 날것 같은 그 남자애가 남자로 느껴진다. 그 애도 그걸 느꼈는지 점점 날 피했고 이러면 안된단걸 알기에 나도 그앨 자연스레 피해왔다.
1. 손흥민
![[국대망상] 옆집 꼬맹이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f/0/ef0e4d749a7dcac830f6ada5829115a9.jpg)
"…어? 누나"
오늘도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두 어깨엔 피곤이란 짐이 내 몸은 더 무겁게만 짓눌렀고 얼굴역시 피곤에 가득쩔어 힘없이 걸어오는데 또 라면을 먹으려고 했던건지 손에는 아직 비닐포장이 뜯기지 않은 컵라면과 나무젓가락을 들고 멀리서 걸어오는 내게 인사를 건내는 너. 한달은 족히 연락도 안했고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밥을 먹곤 했는데 그 애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계속 피해 왔으니 거의 매일 컵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챙겼을걸 생각하니 괜시리 미안하다.
"저녁 아직 안먹었어?"
"…응. 지금 먹으려구. 퇴근?"
"뭐…그렇지. 오늘 같이 밥 먹을까?"
"…아, 아니. 여자집에 남자가 들어가는 거 아냐"
"뭐, 니가 애지 남자냐?"
"…"
"그러지 말고 같이 먹자. 볶음밥 해줄게"
그저 고등학생일 뿐이야. 애써 선을 그으며 그애를 끌고 식탁의자에 앉힌 뒤 볶음밥을 준비 하는데 아까부터 표정이 굳어있다. 설마 내가 했던 말이 자존심 상한걸까? 그래도 아직은 애야 정신 차리자. 열살이나 어린데 이런 흑심 품는건 아마 내가 오랫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아닐거야…. 정신을 차리고 겨우 볶음밥을 만들어 앞에 건내는데 깨작깨작. 평소같았으면 허겁지겁 후라이팬 가득 해놓은 볶음밥을 순식간에 비웠을 앤데….
"어디 아파? 왜 안먹어"
"누나…, 내가 아직도 애야?"
"…어?"
"내가 아직도 누나가 보기엔 애야?"
"…그거야…. 넌 열살이나 어리니까…"
"단지 나이 때문이야?"
"…"
"후-"
한숨을 푹쉬던 그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허리를 숙여 내게 다가오는데 왜이렇게 두근대는지 모르겠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애의 얼굴과 내 얼굴사이의 거리는 너무나도 가깝다.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어색하게 웃음을 보이며 일어나려는 순간 내 목을 끌어안고 가볍게 한번 키스를 하곤 이래도? 하더니 딱딱하게 굳은 내게 다시 진한 키스를 하는 손흥민.
2. 홍정호
![[국대망상] 옆집 꼬맹이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b/8/8b88ad387bac762b9ee08adc5ca9df22.jpg)
내나이 스물일곱 살. 이제는 친척들 입에서 결혼이 나올 나이였다. 결국 가족들의 등살에 밀려 하기 싫었던 맞선을 보는데 남자가 너무 별로다. 너무 어색하고 센스도 없고 유머감각도 제로. 그것보다 이런 만남이 너무 싫었다. 마음이 아닌 조건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만남. 불편한 마음을 뒤로 하고 그래도 인물도 멋있고 나도 이제 연애를 해보겠단 생각에 억지로 웃어주며 지루한 맞선남과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옆에있던 남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 손목을 턱 잡는다. 너무 깜짝놀라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는데 옆집 그 남자애. 무슨 일인지 정장까지 입고서는….
"어…? 정호야"
"일어나요 ㅇㅇ씨"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안가요? 이런거 싫다며. 내가 더 잘할게, 응?"
"이러ㅈ…."
"가요."
뭔 힘이 이렇게 센건지 내 손목을 부러질듯이 꽉 쥐곤 나를 끌고 밖으로 나오는 그 애. 너무나 당황스러워 놓으라며 아무리 저항해도 한참을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끌고 걷는 그 애. 결국 그렇게 나를 끌고 집 앞까지 도착해서야 꽉 쥐었던 내 손을 놓는다. 뭔가 싶어 계속 쳐다보자 조금은 차갑고 무서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는 그 애.
"…왜, 왜그랬어?"
"그…남자 만날거예요?"
"…좋은 사람같아."
"그걸 어떻게…!"
"…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다음부턴 그러지 마."
"…왜 이런건지 아직도 몰라요?"
"들어갈게. 쉬어"
그 애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알았기에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서둘러 집 문으로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내 손목을 잡아 끌어 허리를 끌어안고 내게 조금은 격한 키스를 하는 그 애. 너무 당황스러워 그 애의 커다란 품 속에서 한참을 발버둥치다 결국 그애의 키스를 받아들일 때 쯤, 내게서 입술을 떼는 그 애.
"좋아해요. 누나"
"…"
더는 피하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 탓일까. 이번엔 그 애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
으앜 오랜만에 연하남 쓰려니...왜이리 부끄러운지. 그나저나
![[국대망상] 옆집 꼬맹이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2/a/42af6c51707702af7440faa9cc9418ab.jpg)
정장 차림의 정호 안녕?ㅎㅎ
맞다, 나 작가이미지 등록했어요 어때 귀엽죠?
혹시 작가이미지 예쁘게 만들어주실 분 없나요..?ㅠㅠ 가로 970으로 맞춰서 하나 뽑아주세여..귀여운거 있음 등록할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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