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 00:00 |
"나 왔어요"
"준면씨 왔어요? 피곤할텐데 얼른 씻어요"
준면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준면에게 말했다. 다른 부부들 처럼, 남편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맞이해주고 맛있는 밥을 해주는 부인 으로서의 역할을 그녀는 아주 잘 해내고있었다.
식탁에 마주앉아 밥을 먹으며 준면의 시시콜콜한 회사이야기도 들어주고 이번 주말에는 뭘 할지 이야기하기도 했다.
침대에 누운 준면과 그녀는 옆의 작은 조명을 끄고 눈을 감았다. 조용한 방안의 정적을 준면이 깼다.
"근데, 우리 안한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지 않아요?"
"글쎄..그래요?"
"2주나 됐어요"
말이 끝나자 마자 준면은 그녀쪽으로 돌아누워 손을 그녀의 티 속을 집어넣었다. 그녀는 재빨리 준면의 손을 잡았다.
"오늘은 좀...피곤해요"
"나랑 하기 싫어요?"
"준면씨..그럴리가 없잖아요..오늘 잠깐 언니집에 갔다왔어요.언니 집 가는데만 한시간 반이잖아.."
"알았어요..이번주 주말엔 어디 가지말고 집에서 하루종일 둘만 있어요.나 이러다가 스님될것같아."
준면이 그녀를 꼭 안으며 말했다. 그녀는 웃음을 짓고는 준면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준면이 곧 잠들고 역시나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보고싶어]-오전 12:00
그녀는 자신을 안고있던 준면의 팔을 빠져나와 핸드폰과 차키를 들고 나와 종인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낯선 집 앞에서 익숙한 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갔다.
"왔어?"
넓은 거실, 소파위에 종인이 앉아있었다.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서.
"종인아"
그녀는 애교스럽게 종인의 이름을 부르며 단번에 종인의 품에 안겼다.
"오늘따라 더 애교쟁이네~일주일만에 또 이렇게 이뻐졌어?"
종인은 자신의 무릎에 앉은 그녀를 힘껏 껴안고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종인아, 오늘 나 큰일날 뻔 했어"
"뭐가?"
"김준면이 안한지 오래된 것 같다고 막 하자는거야"
"그래서?"
"당연히 안했지. 여기 보이지?"
그녀는 티를 가슴언저리까지 끌어내려 종인이 남긴 붉은 자국을 보여줬다.
"이게 아직도 있는데 어떻게 해. 김준면 좀 삐졌어"
"아 근데 좀 짜증난다. 원래 내꺼라서 내꺼한테 표시남기는건데 왜 김준면이 보면안돼?"
"그러게 말이야. 김준면이 이번주 주말엔 자기랑 둘이 집에만 있쟤.김준면은 뭔가...."
"잘 못하지?"
그녀는 속 시원한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 너무 길들여져서 그래"
종인은 그녀의 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그녀의 허리를 쓸어내렸다. 그녀는 기분이 좋은지 앙탈을 부리며 종인에게 안겼고 종인은 그녀를 번쩍 들어올려 침대로 향했다.
"종인아"
"응"
"키스마크 만들지마. 괜히 김준면한테 오해사기 싫으니까"
"여우야여우. 알았어.그럼 이제 오빠랑 홍콩갈까?"
"왜.집중 안해.하아.."
그녀는 종인이 워낙 장난끼가 많은터라 마크를 만들지 말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서 준면에게 오해를 살까봐 걱정이 되어서 계속 그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걸 알아챘는지 종인이 운동을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설마.김준면..읏.생각하는건.아니지?"
"하응..아니야. 흣.종인.이 네 생각했어"
종인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는 그녀의 위로 쓰러졌다. 종인의 숨고르는 소리가 꽤 거칠었다. 그녀가 먼저 종인에게 웃으며 입술에 뽀뽀를했다.
"종인아"
"응"
"사랑해"
"내가 더 사랑하거든요~?"
종인이 장난스레 그녀를 안고 뒹굴뒹굴 침대에서 장난을 쳤다. 피곤했었는지 둘은 금새 잠들었고 날이 밝자 햇빛에 자동으로 눈이 뜨인 종인이 시간을 확인하고는 그녀를 조심스레 깨웠다.
"00아 일어나. 집에 가야지.벌써 6시야"
"으음..."
"김준면 깨기전에 얼른 가야지.응? 착하지~얼른 일어나"
종인의 달콤한 목소리에 그녀는 눈을 떴지만 유난히 피곤한 오늘 아침이어서 눈만 뜨고 아무것도 하질 않았다. 결국 종인이 눈에 뽀뽀를 한번 해주고는 그녀를 일으켜서 옷을 입혀주었다.
"나랑 약속하나하자."
"뭘?"
"다음주에 우리집 오기 전까지 1kg 쪄서 오기.요새 너무 말랐어"
"이게 뭐가 말랐어~자기는 미란다커 좋다고 해놓고서는."
"미란다커는 남의 여자고.너는 내여자니까 안돼"
그녀는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말했다. "알았어. 나 갈게"
종인은 그녀를 꼭 끌어안은 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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