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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상황파악을 좀 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왜 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미세먼지 없고 맑고 깨끗한 동네에서 숨을 쉬고 있는지에 대해서.


*


[VRMMORPG - 삼라만상], 한국의 소규모 회사가 만든 가상현실기술을 접목하여 제작한 최초의 RPG게임.

본인의 외모를 스캔한 후, 본인이 커스터마이징 하여 만든 캐릭터로 게임을 수행하여 익명성을 보전하고, 

본인의 시선으로 게임 세계를 마주하며 높은 자유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라만상이라는 말에 걸맞게, 몇개의 차원과 그 차원안의 수개의 대륙, 수십개의 국가가 등장했다.

클래스나 스킬 또한 운영자들 지정 클래스와, 특정 NPC를 통해 전직가능한 히든 클래스, 특정 조건, 환경, 시간, NPC, 일반 미션 중 지정된 몇개의 미션을 통해 얻는 마스터리 클래스등 방대한 직업 수를 자랑했다.

굳이 던전이나 사냥을 나서지 않아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NPC들과 놀거나, 유저들끼리 만나 놀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적인 친교의 장. 언론은 게임을 추앙했다.

몰락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무리한 사업확장은 게임 시스템 전반을 흔들었다. 한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5년 뒤, 외국 게임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동아시아,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설명회와 베타테스트를 동시진행했다.

이 게임에 사활을 걸던 회사는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고, 모든 인원이 해외팀으로 돌려졌다. 


물론, 한국 서버는 방치되기 시작했다.

늦어지는 업데이트, 계속되는 버그, 다크게이머들의 수면 부상까지, 유저 몇명은 게임에 망조가 들었다며 빠르게 계정을 정리했다.

회사는 그래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벤트로 돈을 흩뿌리고, 아이템을 주면 유저들이 금방 돌아올거라며 자만했다.

그나마 남은 GM들이 유저들을 다독이며 게임을 관리했지만, 회사의 무관심에 결국 GM들마저 떠나가기 시작했다.


해외 베타테스트는 실패했다. 이미 자신들의 기술을 따라잡은 극내,해외 유명사는 더 고퀄리티의 게임을 출시했고,

발전하지않은 게임은 도태했다. 뒤늦게 기술진들을 투입한대도 결국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이었다.

회사는 뼈저린 실패를 안고 결국 거액을 받고 회사째로 대기업에 인수됐고, 내부회의를 통해 기존게임인 '삼라만상'을 서비스 종료하고 새 게임을 출시하기로 결정되었다.

GM과 일부 남아있던 유저들이 크게 반대했지만, 회사는 서비스 종료를 강행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유망주 회사의 첫작의 비극적인 엔딩이었다.


*


"안녕하세요."


"어, 석진씨. 오늘 석진씨네 팀원들 일찍 출근했네?"


"이제 내일이면 백수인데요, 오늘이라도 일찍 출근해야죠. 다들 짐 다 싸셨어요?"


"그렇지 뭐..석진씨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빈말임이 분명한 저 말에 석진이 웃음을 흘렸다. 저 말을 하는 사람은 게임개발자였고, 자기는 게임운영자였다.

'삼라만상'에 끝까지 남은 GM으로 유저들의 큰 호감을 샀지만 뭐 그정도였다. 대기업으로 흡수될 예정인 이 회사엔 더 이상 석진이 필요치 않았다. 잉여인력은 그곳에도 있으니까.

며칠 전, 석진은 힘들게 말을 꺼내는 사장에게 그동안 감사했다 인사했다. 

3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석진은 '삼라만상'에 온 애정을 기울였다. 그런데 이제 서비스 종료라니, 허무하고 속상했다.


이제 자리라고는 다섯 자리밖에 남지 않은 '삼라만상'운영팀 자리에 들어갔다. 나뉘어져 있는 독서실같은 개인실에 들어가 VR장비를 착용했다.

팀장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남은 GM들은 이미 게임에 접속한 상태였다.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석진은 게임에 접속했다.


*


"운영자님, 그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회사는 쓰레기였지만 운영자님은 최고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울거에요!"

"운영자님 같은 사람만 GM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곳에서 또 뵙길 바래요!"


석진의 담당 차원, '렉타'차원의 유저들이 모두 인사를 건넸다.

렉타의 가장 강대한 국가인 '리셉틴 제국'의 수도 '사노피'에 모든 유저들이 모였다.

석진은 유저들의 월정액권 해지, 게임머니 환전 등을 해주며 한명한명에게 작별을 고했다.



"저도 여러분들 같은 유저를 다시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GM인 절 믿고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저들은 그 말에 웃으며 접속을 끊었다. 

하나하나 사라지는 유저들에 석진은 끊임없이 손을 흔들었다.

이제 한산해진 도시에 석진은 허탈한 표정으로 도시의 중심인 분수대에 주저앉았다.

NPC들은 자신들이 곧 사라질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채 밝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인공지능을 가진 NPC들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유저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고, 유저들이 건네는 인사에

"이 사람아, 어디 먼데 가는가? 내일 또보세!" 하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아저씨도 있었다.


유저들이 세운 길드의 건물이 하나하나 데이터 조각으로 사라졌다.

몇몇 npc들이 길드가 또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대화소리가 들렸다. 길드가 사라지면 하는 의례적인 설정값이었지만,

길드원 몇명을 추억하는 NPC들의 대화에 석진은 울컥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제 사노피에 남은 길드는 딱 하나, 가장 초창기에 만들어졌고 끝까지 모든 길드원이 게임에 남은 "방림고 동창회"밖에 없었다.


"언제봐도 웃긴 이름이네."


석진이 시시덕 거리며 서비스 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확인하며 눈을 감았다.

이제 내일이면 백수니, 넷플릭스나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


눈을 뜬 석진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아직도 사노피 안이었고, NPC들은 활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서비스 종료시간이 늦춰졌나, 하며 관리창을 불렀지만 관리창이 작동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 인스티즈


"저도 여러분들 같은 유저를 다시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GM인 절 믿고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저들은 그 말에 웃으며 접속을 끊었다. 

하나하나 사라지는 유저들에 석진은 끊임없이 손을 흔들었다.

이제 한산해진 도시에 석진은 허탈한 표정으로 도시의 중심인 분수대에 주저앉았다.

NPC들은 자신들이 곧 사라질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채 밝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인공지능을 가진 NPC들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유저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고, 유저들이 건네는 인사에

"이 사람아, 어디 먼데 가는가? 내일 또보세!" 하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아저씨도 있었다.


유저들이 세운 길드의 건물이 하나하나 데이터 조각으로 사라졌다.

몇몇 npc들이 길드가 또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대화소리가 들렸다. 길드가 사라지면 하는 의례적인 설정값이었지만,

길드원 몇명을 추억하는 NPC들의 대화에 석진은 울컥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제 사노피에 남은 길드는 딱 하나, 가장 초창기에 만들어졌고 끝까지 모든 길드원이 게임에 남은 "방림고 동창회"밖에 없었다.


"언제봐도 웃긴 이름이네."


석진이 시시덕 거리며 서비스 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확인하며 눈을 감았다.

이제 내일이면 백수니, 넷플릭스나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


눈을 뜬 석진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아직도 사노피 안이었고, NPC들은 활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서비스 종료시간이 늦춰졌나, 하며 관리창을 불렀지만 관리창이 작동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 인스티즈


"저도 여러분들 같은 유저를 다시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GM인 절 믿고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저들은 그 말에 웃으며 접속을 끊었다. 

하나하나 사라지는 유저들에 석진은 끊임없이 손을 흔들었다.

이제 한산해진 도시에 석진은 허탈한 표정으로 도시의 중심인 분수대에 주저앉았다.

NPC들은 자신들이 곧 사라질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채 밝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인공지능을 가진 NPC들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유저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고, 유저들이 건네는 인사에

"이 사람아, 어디 먼데 가는가? 내일 또보세!" 하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아저씨도 있었다.


유저들이 세운 길드의 건물이 하나하나 데이터 조각으로 사라졌다.

몇몇 npc들이 길드가 또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대화소리가 들렸다. 길드가 사라지면 하는 의례적인 설정값이었지만,

길드원 몇명을 추억하는 NPC들의 대화에 석진은 울컥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제 사노피에 남은 길드는 딱 하나, 가장 초창기에 만들어졌고 끝까지 모든 길드원이 게임에 남은 "방림고 동창회"밖에 없었다.


"언제봐도 웃긴 이름이네."


석진이 시시덕 거리며 서비스 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확인하며 눈을 감았다.

이제 내일이면 백수니, 넷플릭스나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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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석진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아직도 사노피 안이었고, NPC들은 활달히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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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게임운영자  (한국서버, 렉타차원)]

닉네임 : GM석진

클래스 : 아크메이지

종족 : 인간종 , 인간

소속 길드 : 없음

레벨 : 250

세부 클래스 마스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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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2.238
헐 이런 내용 분위기 완전좋아요!!!
ㅠㅠㅠ게임속에서살아난 석진이라니 ㅠㅠ
다음화도 기대됩니다 💜💜

4년 전
비회원247.107
너무 재밌을거같아요 기대됩니다 ㅜㅜㅜㅜㅜ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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