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가 이용대!"
"아씨,인마 내가 형이라니깐 ! 너 자꾸 이용대 이용대 거릴래?"
"어딜봐서 형이야 내가 키도 더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
기성용, 진짜 사람 할말 없게만든다
그런 재주로 올림픽 나갔으면 죽을때까지 세계1등 할정도다,저건 진짜 심각한 수준이다
뭐, 오늘도 죄 없는 나는 저녀석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가 눌린다
아씨! 근데 진짜 그런대회 없나?
"아..하..하여튼 너 나 알아? 얼마나 오래 날 봤다고 반말이야, 반말이 ! "
"물론, 안지 엄청 오래되진 않았지만 지금 닳을 정도로 보고있잖아 그치? 나 너 팬이라니까 ! 팬한테 이렇게 대해도되?"
"진짜 저자식이 끝까지 ! 아 너 빨리 연습하러 안가? 내일 시합이면서 히히덕 웃을 시간이 있냐"
" 안가 ! 너 얼굴 보면 없던 힘까지 솟는 다니ㄲ.......아아 감독님 잘못했어요!"
녀석의 패기 넘치는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순간 내옆에 누군가 서며 그동시에 기성용의 듣기 싫은 찡찡 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 기성용 !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 아 감독님 잠시만요 아직 할얘기 있단 말이에요 ! 좀 놓고 얘기해요 아 좀 !"
" 이 자식이 ! 내일이 시합이야 그거보다 중요한게 뭐 있어 잔말 말고 따라와."
푸하하하하 - 순간 빵터졌다
아버지한테 놀다가 걸려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질질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하는 꼴이란 -
녀석의 못봤던 새로운 모습이 보는거라 신기했다. 물론 통쾌해서 웃는게 더 컸지만?
이때라도 비웃어줘야 싶어 기성용이 다 들리게 더더더더 크게 웃기 시작했다
" 푸하하하하하 그렇게 형 인척 멋있는척 다 하더니 꼴좋다 기성용 - 얼른 가서 열심히 연습해
형은 우리 동생 열심히 응원해줄게 . 잘 갔다와 으하하하 - "
녀석도 챙피한걸 아는지 얼굴이 새빨개져서 나를 노려본다.
왜 이제 내 기분을 알겠냐 ? 진짜 쌤통이다
" 이용대 너 그렇게 눈웃음 살살치지마 ! 딴 사람들 앞에서 그러면 죽어 ! 특히 그 윙크 . 알았지?
내 앞에서만 해야되 ! 거기다가 다정한 말투까지 더하면 좋고 "
아..............한방먹었다
녀석은 진짜 날 놀리려고 작정한건지 내가 금메달 딸때 했던 윙크를 똑같이 재현하며
날 보고 실실 웃었다 - 감독님 기성용 한대 더 안때려주시나?
"니가 무슨 상관이야 얼른가 나 진짜 간다 !"
"야 야 !!!!!!! 진짜 가냐 우와 진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것좀 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못됬지?"
아아아아ㅏ 하나도 안들린다 - 나이 25살이나 먹고 한살어린애 하나 처리못해서
귀 막고 유치한짓 하는 내가 한심해 죽겠다,으휴
녀석의 말 다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희미하게 들리던 목소리가 가까워짐과 동시에 내 팔목이 잡혔다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 내 앞에 서있었다. 누구지 - 하고 보는데 기성용이다.
김 다 빠졌다. 뭐야 또 너야 ?
" 아, 왜 또 . 빨리 연습하러가 "
" 못한말이 있어서 , 아 하려니까 괜히 긴장되네.큼.."
" 또 무슨 대단한 말을 하시려고, 뭔데? 또 놀릴려고 ? 해봐 이젠 내성 생겨서 괜차ㄴ...."
"형 열심히해요 나도 꼭 열심히 해서 이길게 "
내가 잘못 들은건가? 녀석을 쳐다보려는데 없다 -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자 이미 저만치 가버린 녀석이 보인다
" 너 방금 형이라한거지 ? 맞지? 다시 말해봐"
"난 한번 말한건 다시 안말해 용대야 나 간다 - 진짜 갈게 ! 좀있다 봐 "
말 한건 다시 안말해준다면서 뒤로 손을 흔들며 다른 동료들쪽으로 뛰어가는 기성용이 보인다
끝까지 혼자 멋있는척은 다 한다니까 - 녀석의 그런 모습에 설핏 웃음이 나온다. 내가 미친건가. 저런 모습이 밉지가 않다
진짜 내성이 단단히 생겼다 보다
기성용 꼭 열심히 연습해서 이겨 - 안이기면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나 못볼지 알아 !
헐......완전 장편 된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오글거리는거 신인가봐ㅜㅜㅜㅜㅜ
밑에 기춘준호 쓰고 안쓰려고 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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