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바보 12남자 |
앞서 말했다시피, 너징은 18살, 고등학교 2학년이야.
한창 공부에 매진할 나이지. 그래서 너징은 1학년 땐 야자를 자주 빼먹었었는데 이젠 정신차리고 꼬박꼬박 야자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너징은 머리가 터지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힘들다고ㅋㅋㅋㅋㅋ맨날 오빠들한테 붙어서 오징어마냥 징징대지만 돌아오는 대답?
"꺼져 징그럽게;;;"
존;나 단호한 변백현의 한마디일뿐.
아무래도 변백현은 너랑은 전생에 철천지원수였던게 분명하다ㅇㅇ 그렇지 않고서야 오빠가 되서 이렇게 매정할 수가 없어.
1편때도 변백현은 잔소리마왕ㅋㅋㅋㅋㅋㅋ이젠 단호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징어의 쿠크는 소생불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렇게 변백현에게는 단호박을 먹고 상처를 받았지만 다른 오빠들은 자상하게 대답해줘. 적어도 변백현보단.
"징어 요새 많이 힘들어? 오빠랑 어디 같이 놀러라도 갈래? 스트레스 풀게"
"오빠가 치킨사줄까? 너 치킨만 먹으면 기분 확 좋아지잖아"
"나랑 같이 춤이나 배우러 가자, 오징어. 그거 배우면 스트레스 확 풀려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준면 도경수 김종인의 감동적인 말들..... 그래도 오빠라고..
근데 사실 변백현이 엄청 단호박인데는 이유가 있어. 사실 변백현도 징어오빠니까, 징어를 아끼는 마음은 똑같아. 속으론 징어를 엄청 생각하고.
원래는 엄청 다정다정 귀염귀염 돋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시크하고 단호하고 게다가 잔소리꾼으로 변해버린 데에는 이유가 있어.
그 이유는, 나중에 썰을 쓰면서 나올예정^)^
어느 날은 시험기간이어서 너징이 10시 야자를 마치고 바로 독서실로 간 적이 있었어.
바로 이게 화근이었지. 시험기간이라 정신도 없었고, 폰도 마음먹고 공부할 거라고 꺼놓았던 탓에 오빠들한테 연락하는 걸 잊어버린 거야.
그렇게 10시 반..11시..12시가 되도록 독서실에서 너징은 머리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었어.
이 시각 집에선, 난ㅋ리ㅋ가ㅋ남ㅋ
"형!!!!!!!!! 징어 아직 안 들어왔어???"
"어..원래 10시만 되면 꼬박꼬박 집 가는 중이라고 문자보내던 애였는데 오늘은 문자도 없고..
얘 진짜 무슨 안좋은 일 당한 거 아니야? 아 진짜 걱정돼 죽겠네"
"진짜 무슨 일 있는 거 아냐 이거? 전화도 안 받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나 여동생 바보 오빠들은 난리가 났지.
하필이면 엄마아빠도 두 분이서 여행을 가신 이 상황에, 오빠들은 엄청난 패닉상태에 빠짐.
너징은 항상 10시가 딱 되자마자 오빠들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하고, 데리러 온다는 오빠들도 모두 뿌리치고 씩씩하게 집으로 들어왔었어.
그래서 딱히 걱정없이 지내오던 오빠들이었는데, 아니 글쎄 여자애가 12시가 다 되도록 연락은 없고, 폰은 꺼져있지, 집엔 안 들어와..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걍 아주 미쳐 돌아버리겠어.
"어, 현식아 너 지금 편의점이지? 혹시 징어봤냐? 어, 어, 내동생 징어말이야..."
경수는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중인 친구에게도 전화해보고
"저.... 징어 오빠되는 사람입니다. 혹시 징어 아직 학교에 있나요?"
크리스는 직.접. 너징의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물어보는 패기까지 발휘함.
"아 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어 진짜 무슨 일 생긴 거면 어떡해? 내가 징어 맨날 구박하고 잔소리해서 징어 집 나간건가?
아님 내가 저번에 꺼지라고 징그럽다고 해서 그런거야? 응? 우리 찾으러 나가봐야 하는 거 아냐? 어??"
변백현은 자기때문에 삐져서 너징이 집을 나간 것이 아니냐며 아주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걱정되는 모양이야.. 발은 동동 구르고 있고 손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엄청 불안해하고 있어.
그리고 다른 형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세훈은 마른 세수를 하면서 쇼파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고, 레이는 "아씨...아.........아씨" 이러면서 엄청난 고뇌에 빠짐.
그리고 12명의 오빠들 중 너징을 가장 아끼고 예뻐라하는 루한은 아주 욕까지 해버려.
"씨;발 우리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다고 뭐가 달라져?
우리가 찾으러 가봐야지, 어? 난 이대로는 못있겠다 징어 걱정되서."
그러고선 방에서 모자 하나를 꺼내들고 푹 눌러쓰고는 그대로 달려나감.
그 뒤를 따라가는 박찬열, 변백현, 그리고 김종인.
그 시각, 너징은 '오늘은 이 정도까지만 하자' 하고 태연하게 기지개를 펴면서 독서실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선 폰을 딱 봤는데.. 맙소사 꺼져있었다는 걸 이제 안 거야. 그 때부터 모든 걸 알아차림ㅋ...
자기는 연락도 하지 않고 독서실로 쌩 와버렸고, 시간은 분명히 엄청 지났을 것이고, 오빠들은 분명히 난리가 났을 것이다...
후다닥 미친듯이 휴대폰을 키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 20분..... 엄청나게 쌓여있는 부재중 전화들.
근데 680통은 좀 심했다...ㅋ 그리고 카톡은 수 백개씩 와 있고, 잘 오지도 않는 문자메세지도 30개나 와 있고, 심지어 김종인은 음성메세지까지 남김.
'오징어 너 어디야.. 연락도 없고 폰도 꺼져있고 진짜 미쳐버리겠네 이거 들으면 바로 전화해 오빠한테 제발 쫌'
"아...미쳤다.. 돌았어.. 무슨 생각으로 내가 연락을 안했지?"
너징이 이렇게 걱정을 하는 이유는 이미 알겠다시피 너징의 오빠들은 이런 일이 있으면 상당히, 엄청 난리를 쳐대.
호들갑도 엄청나고 작은 일도 크게 부풀릴 줄 아는 대단한 인물들..
예전에 너징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다리가 까진 채로 울면서 집으로 들어왔던 날엔 아주 그냥 집안 대소동 일어나는 줄ㅋㅋㅋㅋㅋ
다들 응급처치를 한다면서 잘 하지도 못하는 소독을 해댄다느니, 아니그냥 병원엘 데리고 가야한다느니, 꼬매야 하는 건 아니냐느니
그냥 아주 생난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엄마의 한 소리에 조용해지긴 했지만.
"호들갑 그만 떨어라. 연고 바르고 밴드 붙이면 끝날 거를"
"아 진짜 미쳤어!!!!! 어떡해!!!! 지금 오빠들한테 전화해서 까먹었다고 기억못했다고 말하면 엄청 뭐라고 할텐데 아진짜!!
특히 변백현은 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해말아ㅠㅠㅠㅠㅠ"
수 백번의 고민을 하던 너징은 결국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어. 너징에게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음성메세지를 남겼던 김종인한테.
띠리링-
"어!!!! 징어 전화왔어 루한이 형!!"
"뭐? 전화왔다고? 빨리 받기나 해 어?!!"
징어를 찾으러 뛰처나와서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다가 전화 왔다는 종인이의 한 마디에 백현, 찬열, 루한이는 모두 멈춰섰고
흥분한 목소리로 애꿎은 종인이에게 소리치는 루한....
"어..오...오빠.. 미안.......많이 걱정했어?"
"야!!!!!!!!!!!!! 그걸 말이라고 해? 어?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어? 지금까지 어디서 뭐하고 있었어?!!!"
"아..미...미안... 나 폰은 꺼놓았던 거 깜빡했었고..바로 독서실가서 공부한다고...연락 못했어 미안 진짜 오빠ㅠㅠㅠㅠㅠㅠㅠ"
"아휴.........아...그래도 다행이다 진짜.....그래도 어??!!!!!! 오빠들이 간 떨어 질 뻔했던 건 알아? 어?"
김종인이 너징한테 엄청 뭐라하는 중에, 전화를 홱 뺏어드는 루한.
"징어야, 어디야"
잔뜩 낮게 깔린 목소리로 루한이가 물어.
"지...지금...여기 SM 독서실 앞...진짜 미안해 오빠ㅠㅠㅠㅠㅠㅠ진짜 고의가 아니었어ㅠㅠㅠㅠㅠ"
"됐고, 오빠들이 지금 데리러 갈테니까 거기서 딱 기다리고 있어. 응?"
"응.....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한은 사실 평소에 꽤 하이톤인데, 이렇게 목소리가 깔렸다는 건 매우 화가났거나, 엄청 피곤하거나, 아님 엄청 놀랐을 때 중에 하나야.
아무래도 엄청 놀라고 걱정했었는데, 딱 징어에게서 전화가 오니까 이렇게 목소리가 쫙 깔린거야..
"오..오빠........"
박찬열, 변백현, 김종인, 루한이 독서실 앞에 도착하고, 너징은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스럽기도 한 마음에 고개를 푹 숙이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오빠들을 불러.
"오징어"
"응..?"
"너, 오빠들이 너 엄청 걱정하면서 여기까지 뛰어온 거 알지?"
"...."
"오빠들이 집에서 얼마나 생난리를 쳤을 지는 알겠지 너도?"
"....."
"다음부턴 이러면 안된다는 것도 알겠지?"
"응..진짜 미안해 오빠들 걱정시켜서.. 다음부턴 연락도 미리미리하고 폰도 안꺼놓을게..ㅠㅠㅠㅠㅠㅠ"
너징이 잔뜩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박찬열에게 마치 장난감뺐긴 아기처럼 울상으로 말하자,
갑자기 루한이 웃음을 터트려. 아까까지만 해도 엄청 진지했던 사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하하하하하하하카카카카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 목소리 기어들어가는 거 봐ㅋㅋㅋㅋ존;나 귀여웤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너징의 머리를 이리저리 헝클어놓더니 이내 살짝 끌어안고 말을 해.
"징어야, 다음부턴 오빠들 걱정시키지마. 오빠들은 너 없어지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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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런 오빠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망상일 뿐이에요ㅠㅠㅠㅠㅠ 더군다나 내가 없어졌을 때 저렇게 미친듯이 걱정해주는 남자들도 없어요.....하.....징어가 부러워지는 오늘.. 오늘도 눈물을 삼킵니다...
아! 친오빠썰 원하는 주제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반영해서 그 주제로 쓸게요^0^
그리고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멤버 분량도!!!
지금 2편까지밖에 안써서 많이 등장하지 않은 멤버들이 많아서...ㅎㅎ...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쟈해요....♡ |
*헐 제가 초록글이라니..........감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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