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 시험기간에 이 시간에 여기 있는진 모르겠지만...(한숨) 오늘 집에서 잉여 코스프레.. 코스프레 맞아요 원래 잉여 ㄴㄴ... 정말.. 응...
튼 잉여놀이 하다보니까 쓰고 싶은 썰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고 해서 썼는데 다 쓰고 싶고 뭘 써야할 지 모르겠고 근데 난 고삼이고 난 바쁘고 오열할거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해서 천천히 쓰려고 하는데 가장 빨리 읽고 싶은 썰 하나만 골라주세요.. 다 이렇게 썰 형식은 아니고 소설 형식일 것 같아요.................
| 루디백도.txt 불마크 유무는 잘 모르겠음 |
야, 야. 일어나봐. 경수 그렇게 깨우지 마. 경수, 자? 말 xx 잘하네. 알바야? 신경 끄시지?
아으.. 시끄러워. 누가 이렇게 난리야. 빈 강의실에서 과제 하다 그대로 책상에 엎어져 자는 경수의 어깨 위로 손 두 개가 올라왔다. 일어나보라고. 하면서 제 어깨를 툭툭 세게 건드리는 손과 그걸 나무라며 어깨를 슬슬 쓸어내리는 손까지. 대체 누군데.. 얼굴에 졸음을 주렁주렁 달고 일어난 경수가 억지로 눈을 떠냈다. 깜박, 깜박. 백현이랑.. 루한? 아까 그게 루한이었나.. 잘못들었겠지, 말을 너무 잘했는데. 초점을 흐린채 멍ㅡ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경수를 보며 둘은 각각 경수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마주치는 두 눈빛에 스파크가 튀었다. 물론 졸린 도경수는 모르겠지만.
으응, 왜.. 졸려.. ㄱ, 경수우. 오늘, 남는 시간, 있어? 야, 도경수. 너 오늘 나랑 약속있잖아.
역시 아까 내가 잘못 들었구나. 경수는 고개를 들어 루한을 봤다. 베이징 대학에서 교환 학생으로 온 루한은 경수가 빵꾸난 출석을 채우기 위해 어거지로 맡은 외국인 친구 도우미 따위를 하느라 친해진 사이였다. 말도 외국인 치곤 잘하고, 얼굴도 반반해서 같이 있으면 늘 여자 후배나 선배들이 루한에게 군것질거리를 쥐어주었고, 그때마다 루한은 제게 다 넘겨주곤 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경수는 착한 외국인 친구가 마음에 들어 도우미 기간이 끝나고서도 계속 연락하고, 자주 놀고.. 루한을 회상하며 끝없는 우주를 달리는 경수의 귀에 날 선 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약속? 무슨.. 아, 맞다. 백현이가 과제 도와줘서 밥 사주기로 했었지. 퍼뜩 정신을 차린 경수가 백현 쪽으로 고개를 틀었지만 루한과 백현은 아랑곳 않고 또 한번 서로 째릿. 얘네 왜 이래? 경수는 강의실의 온도가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두어번 흔들어 간신히 들러붙은 잠을 떨쳐냈다. 아, 백현이 어깨를 점점 세게 짓누르는 탓에 깬 것도 있지만.
아아, 맞다. 루한. 미안해. 나 오늘 백현이랑 약속 있어. 시간 없을 것 같아.
들었지? 경수의 말을 들은 백현은 의기양양해져 어깨를 한껏 부풀리고 씨익 웃었지만 루한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 아, xx.. 변백현 저 똥개를. 자꾸만 구겨지는 얼굴을 억지로 펴내며 어색하게 웃었다. 아직 상황은 안 끝났거든.
아, 아아.. 아니, 아니야. 괜찮아. 들었지? 괜찮다잖아. 가자. 어어? 야아, 잠깐만. 잠깐만!
백현이 미안한 얼굴의 경수의 팔을 잡아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아프다며 소리치는 경수를 무시한 채 그대로 손을 끌어 경수를 질질, 끌고 나가기 시작했고, 루한은 눈을 감았다 떴다. 삼, 이, 일... 됐다. 경수가 간신히 백현을 멈춰세우고 뒤를 돌아봤고, 루한은 눈을 내리 깔고 웅얼거렸다. 아, 물론 경수에게는 들릴 만큼.
그으냥, 루한도, 밥.. 먹어야 하는데, 레이, 크리스 약속, 있다고.. 가고, 그래서, 경수.. 아니야, 잘 다녀와. 루한 기숙사에서 밥 먹을래.
경수의 눈썹이 점점 내려가는 것과 비례하게 뒤에 서있는 백현의 눈썹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저 짱깨가 이제 연기까지 하네. 아, 진짜.. 백현의 눈치를 보는 듯 눈을 잔뜩 굴리면서 고민을 하던 경수의 눈이 다시 한 번 루한에게 닿았다. 루한은 웃었다. 아련하고, 불쌍하게. 경수는 입술을 한 번 꾹 깨물다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럼, 저기. 루한. 밥 같이 먹을래? 우리 스파게티 먹을 건데.
야! 도경수!! 누구 마음대로!! 경수의 손을 잡아 끌며 시뻘개진 얼굴로 화를 내던 백현은 곧 경수의 눈짓에 의해 씩씩 거친 숨을 내쉬며 루한을 노려봤고, 루한은 감동이라도 받은 듯 한 얼굴로 경수에게 고개를 꾸벅였다. 응, 루 스파게티 좋아해.
같은 대학교 루한 경수 백현.. 루한은 사실 한국말 잘하고 칼같은 사람인데 경수 앞에선 어눌하고 순수한 쭝궈. 백현이는 그런 루한을 알고 있음. 그리고 둘 다 경수를 좋아함. 라이벌 관계. 파지지직.. 근데 경수는 모름. 루한은 착하고 다정한 외국인 친구, 백현이는 무서운데 잘 챙겨주는 친구. 깔깔.... 언제 쓴담... |
| 백현이한테 공주라고 부르는 허세일찐 경수.txt 불마크 유 |
경수는 일찐 그것도 킹왕짱패왕일찐 맨날 까마귀 올린 것 같은 머리 하고 다니고 와이셔츠 다 푸르고 안에는 늑대 그려진 티셔츠 같은 거 입고 패왕 일찐이라 샘들도 잘 안 건드리는데 경수네 반에 전학생이 옴 그건 바로 백현이 단정하고 예의바르고 다정하고 착한데 경수 짝꿍이 됨 왜냐고? 원래 일짱은 혼자 앉는 법이니까;; 첨에 경수는 자기 짝 있는거 맘에 안들어서 백현이 괴롭히려고 그러고 화내고 시비거는데 다정하고 예쁘고 의외로 돌직구 잘 날리는 백현이한테 폴인럽해서 결국 사귀기로 함 ㅊㅊ 근데 경수가 백현이 부를 때 애칭이 공주임 우리 공주야 공주야 백현아 공주야 공주님 이러면서 왜냐면 도경수는 오백으로 알고이쓰니까;; 공주야 이거바 오빠 다쳤어 오빠 호해줘 막 이런 드립치고;; 근데 경수 친구들이 카더라를 들음 다른 지역에서 패싸움하다가 사람 반 불구 만들어놓고 완전 패왕 양아치가 경수네 동네로 강전을 왔다는 거임 근데 걔가 변백현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랑 경수 친구들이 웃음 야 다른 백현이겠지 나댐 ㄴㄴ 우리 공주님은 그럴 공주님이 아니야 어화둥둥 내 공주님인걸? 이러고 있는데 경수네 학교가 어쩌다보니까 옆학교 일찐 용구기네랑 붙게 됨 판이 좀 커질 것 같아서 경수가 밤에 백현이 야자 끝날 때 데리러 왔다가 데려다주는데 백현이가 그게 이상해서 캐물으니까 싸운다고 순순히 얘기함 그러면서 오빠 이기고 올게 잘 싸우고 오라고 뽀뽀해줘 어? 이럼서 볼 내미는데 백현이가 정색하면서 싸우러가지 말라 함 가지 말라고 자기 말 들으라고 경수가 에이 오빠 걱정해? 아냐 공주야 오빠 싸움 잘해 알잖아 이러면서 그냥 뽀뽀 안 받고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백현이가 머리채 잡아오면서 꼭 가야겠으면 못 가게 해줄게, 경수야. 이러고 집에 데리고 들어가서 파워.. 하윽.. 사실 그 패왕 양아치는 백현이가 마즘 얌전히 살려고 온거라 이미지 관리하고 있었는데 멍청이 도경수가 낚인 거지 암 그렇고 말고......... 결국 다음 날 싸움엔 경수 못 나가고 집에 있고 백현이가 대신 나가서 싹 쓸어줌 그 뒤로 경수는 백현이한테 잡혀서 공부만 하다가 같은 대학 씨씨했다는 결말 |
| 백도 피스톨즈.txt 피스톨즈는 불마크가 제 맛이져 |
백현이는 은여우나 구미호?로 중종이고 경수는 의외로 되게 쎈 동물이어야하는데.. 뭐하지.. 튼 경수도 중종 서로 혼현 감추고 다니긴 하는데 백현이는 경수가 중종이라는 걸 앎 근데 백현이는 중종 중에서도 최상위의 희귀한 중종이라 혼현을 아예 감추는게 아니라 일부러 실드 세 번 쳐서 아예 그냥 여우인 척을 하고 다님 성격도 여우같고 활발하니까 뭐 갠춘 갠춘 경수는 의외로 다혈질인데 잘 울고 감수성 충만에다가 덤벙거리는거 잘함 ㅇㅇ 자기는 중종에다가 막 쎈 동물 카리스마 넘치는 동물이라는 부심이 있는데 사실 알고 보면 여리고 귀엽고 찌질하고 그런 면.. 음.. 좋게 말하면 외강내유..? 외강내찔.. 디즈니 애니 좋아하는 우리 경수.. 근데 학교에선 티 안 냄 유치하다고 ㅎㅎ 난리 ㅎㅎ 근데 백현이는 그게 다 보여서 귀ㅋㅋㅋㅋㅋㅋㅋ옄ㅋㅋㅋㅋㅋㅋㅋ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경수 둥가둥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백현이는 앞에선 실실 여우같아도 뒤에선 수작 다 부리고 계획 짜고 남들 은근히 움직이고 이런 거 잘함 취미이자 특기 화나면 제일 무섭고 누가 자기나 주변 건드리면 웃으면서 당사자를 제외한 주변부터 천천히 자근자근 밟다가 마지막에야 당사자를 밟는 타입 은근 집착도 쩔고 bb 그래서 백현이가 은근히 뒷공작 부려서 경수 좋다는 애들 다 처리하고 경수가 왜 나는 짝이 없을까.. 왜..ㅜㅜ 하고 있을 때 접근해서 오백인 척 여우 같이 굴다가 중요한 타이밍에 딱 백도로 전환시켜서 po임신wer 경수 울고 불고 난리 치는데 샐샐 웃으면서 이제 진짜 못 헤어져 경수야 알지? 이런 드립 치고 ㅎㅎ.. 임신한 경수 위험하다는 핑계로 맨날 집에만 두고 싶어하고 감시하고 근데 철두철미하게 해서 정작 경수는 눈치 못채고.. 하윽..
서브 커플로는 찬종? 세종? 종인이는 거북이나 나무 늘보 찬열이면 원숭이 세훈이면 늑대 좋다고 대놓고 따라다니고 건드리면서 열정 터뜨리는데 종인이는 만사 귀찮아서 그래.. 응.. 어.. 하는 무심한 종인이... |
여기에 아직 쓰진 않았는데 백희 경아 외전 + 이중 외전까지
뭐.. 뭐 보고 싶으세요..? 저거 아니더라도 소재 던져주시면 줍줍해서 언젠간 꼭 쓸게요 꼭..(먼산)
이번 주말도 행복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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