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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체글ll조회 5078


 bgm 두번째 달-닿지 못한 마음



 

 

백현이 찬열을 눈치챈 건 겨우 대학교에 들어와서였지만 찬열이 백현의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한 건 생각보다 오래 전인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였다. 찬열은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그때 막 이사를 왔었다. 새 교복을 입고 처음 고등학교에 등교하는 설레는 3월 2일, 찬열은 아침밥도 먹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그곳엔 한 소년이 있었다. 백현이었다. 백현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도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각이 두려운 모양인지 손목에 찬 시계를 연달아 확인했다. 지각 걱정으로 가득찼던 백현과 달리 찬열의 눈은 백현의 옆 얼굴선을 따라 자리한 목덜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깔끔하게 깎인 뒷머리와 잘 어울리는 새하얀 백현의 목덜미를 보는 순간 심장 박동이 증가했다. 하지만 첫 등교날이라 심장이 떨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Maid In Korea

w. 아우디






 

 

 

 





시간이 지나면서 소년의 등교 시간이 자신의 등교시간보다 조금 이르다는 것을 깨달은 찬열은 아침밥을 거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찬열은 자신의 행동에 별다른 이유를 붙이지 않았다. 그 남자애를 보지 않고 학교에 가면 재수가 없더라, 같은 징크스로 여길뿐이었다. 벗꽃은 만발했지만 중간 고사 기간인 게 흠이었던 어느 봄날, 찬열은 평소처럼 소년의 뒷통수를 빤히 바라보다 슬쩍 뒤를 돌아본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드디어 명찰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변백현. 그 세 글자는 뇌리에 깊게 기억됐다. 학교에서 할 게 없거나 수업이 무료해질 때면 백현의 뒷통수를 상상하거나 백현의 이름을 곱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시간 외에는 무료할 틈이 없었다. 학창 시절 찬열은 여자라면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은 여자친구를 만났었다. 그렇지만 점심 시간마다 찾아오는 예쁜 여자친구들의 재잘거림과 선물 공세가 지겹다고 느껴질 때 즈음이면 다시 백현이 생각났다. 여전히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삼 년간 등교 버스를 백현과 함께 탔다. 졸업하던 날엔 아쉬운 마음에 말이라도 붙일까 했지만 같은 동네라면 언젠가 다시 우연히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 결심을 관뒀다. 찬열의 생각대로 우연은 일어났다.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백현을 만난 것이다. 열아홉의 소년이 어느덧 성년이 돼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얼떨결에 백현의 대학 동기가 된 찬열은 마음대로 백현에게 말을 걸 수도 있었고, 백현과 마주볼 수도 있었다. 가장 즐거운 일은 자신 때문에 씩씩대는 백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찬열은 지난 육 년을 아로새기며 아까 백현과 나눈 키스를 떠올렸다. 막무가내로 한 키스였지만 백현의 혀가 자신의 혀가 맞닿았을 때 분명히 머릿속엔 강렬한 스파크가 일었다. 당황스러웠다. 야동도 쭉쭉빵빵 누나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보지 않았던 찬열인데 백현에게 반응하다니. 말이 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 생각에 새벽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일이 없는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경수는 경쾌한 알람에 맞춰 몸을 벌떡 일으켰다. 종인과 함께 종인의 아버지를 보러 가는 날이었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샤워를 마치고 구석탱이에 처박아뒀던 쇼핑백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신상 청바지와 브이넥을 골라 입었다. 머리를 말리는데 큰 하품이 나왔다. 어제는 영국에 관한 검색을 하느라 늦게 잠들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한 작업-사실상 얻어낸 건 쥐뿔도 없는-이었다. 천이백이라는 보수를 받아먹으면서 그 정도는 해야지 싶었다. 종인은 어제 전화로 경수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다.

- 아버지 앞에서 존댓말 쓰면 죽어. 호칭은 그냥 종인아라고 해.
"네."
- 저번에 말한 것처럼 영국 유학 중에 만났다고 해야 돼. 학교 이름 잘 들어. Bur-ming-ham University.
"뭐요? 버린햄?"
- 버, 밍, 햄. 도대체 영어를 어디서 배운 거야?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 건데 같잖은 영어 사용은 금지야.

버밍햄 대학교는 종인이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기 전까지 재학 중이던 영국의 대학교였다. 몇 달 전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러 오느라 지금은 휴학을 냈지만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들어갈 학교였다.

"영어 못한다고 말했잖아요. 전 대신 수학을 잘해요."
- 필요없어. 넌 작년 여름 버밍햄에 교환 학생으로 온 거야. 사실 한국이랑 그딴 거 안 하는 명문 대학이지만 아버진 모르니까 상관없어. 집안은 그냥 너 원래 사는 대로만 말해. 서민적이고 궁핍한..
"궁피입? 우리 집 무시해요?"
- 어. 아무튼 죽고 못 사는 사이처럼 보여아 한다는 게 중요해. 알아들었어?
"장담은 못해요. 제가 사실은 여자 친구도 제대로 사귄 적이 없어서 연인 연기라는 게,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이 싸가지가 전화를 끊어?"

종인은 경수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은 지 오래였다. 미운 정이 쌓이는 줄 알았는데 그 싸가지 어디 안 가서 참 다행이었다. 정오가 지난 시각 종인이 경수의 집 앞으로 차를 몰고 왔다.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던 승수가 차를 목격하곤 호들갑을 떨며 경수를 불렀다.

"야야야. 와서 저기 좀 봐봐. 우리 동네에 웬 페라리? 저거 얼말까? 간지 폭발이다."
"저거 내 친구 차야. 부럽지? 안 믿기지? 나 갔다올게 빨래 열심히 널어~"

경수가 혀를 낼름 내밀며 형 약올리기를 성공하고 집을 나섰다.










 

 

 

 


"일찍도 나오네."
"겨우 오 분 늦었거든요."
"빨리 해봐. 연습."
"연습이요?"
"연기 연습 좀 해보라고."
"아 그래도 지금은 좀.."

가끔 거울을 보며 종인의 아버지 앞에서 할 말과 행동을 연습했었지만 막상 종인에게 하려니 쑥쓰러워졌다. 경수가 우물쭈물하고 있자 운전을 하던 종인이 한쪽 손으로 경수의 손을 덥썩 잡았다. 경수는 깜짝놀란 마음에 종인을 쳐다봤다.

"가서도 이렇게 놀랄 거야?"
"아뇨..."

경수가 무안해하자 종인은 손을 거둬 다시 핸들을 잡았다. 얼마 후 차는 고속도로로 빠져 쌩쌩 달리고 있는데 아침을 잘못 먹었는지 경수의 배가 아파왔다. 참아봐도 위기의 순간은 계속해서 닥쳤다. 경수는 아까 보였던 휴게소 표지판을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여기며 종인에게 휴게소에 좀 들리자고 부탁했다. 종인은 몇 일 전 꿈과 너무 흡사한 이 상황에서 그 꿈이 예지몽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옆에선 경수가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시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 하나하나에 남자만이 가진 생리현상이 다시 일어날 것 같았다. 반면 경수는 모든 인류가 가진 원초적인 생리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죽는 줄 알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휴게소에서 경수는 비로소 해방감을 맛봤다. 종인이 상쾌하게 볼일을 마치고 온 경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옷을 안 벗는 걸 보니 예지몽은 아니었나보다.

"왜 그렇게 봐요..? 출발 안 하세요?"

"아, 어. 해야지."



간간히 어색한 정적을 깨주는 네비게이션이 목적지에 가까워짐을 알릴수록 경수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차는 공원부지처럼 보이는 곳의 정문에 다달았다. 석주에는 '(주)SPX선박 사택'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었다. 그곳을 지키고 있던 경비가 종인의 얼굴을 확인하곤 고개를 꾸벅 숙였다. 입구부터의 온 부지가 선박 회사 오너인 종인 아버지의 소유지였다. 대학 캠퍼스 하나를 만들어도 문제 없을 크기의 부지였다. 정문을 지나고 나서도 한참을 달린 후에야 큰 저택 앞에 도착했다. 경수는 태어나서 이런 관경을 실제로 보긴 처음이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운데에 길을 낸 꽃이 만발한 정원이 있었고 정원의 중앙엔 비너스의 조각상이 새겨진 분수가 있었다. 분수대를 지나쳐 그 길을 따라서 쭉 가면 저택의 입구였다. 큰 대리석 기둥이 양쪽에 세워져 있는 입구에선 호텔 아줌마들이 입는 메이드복과 비교도 안 되게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있는 누나들이 문을 열어주었다. 복장에 걸맞게 얼굴도 예뻤다. 문이 열리자마자 검정색 나비넥타이를 한 늙은 집사가 허겁지겁 뛰어나왔다.

"도련님!"
"아버지는요?"
"아직 안 들어오셨어요. 어떻게 되신 거예요? 장례식 이후론 코빼기도 보이시질 않더니.."
"어머니 방 아직 그대로 있죠?"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다고 치웠겠어요."

종인이 집사를 지나쳐 이층으로 올라갔다. 덕분에 경수 혼자 집사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종인을 쫓았다. 종인은 이층에서 가장 구석진 방에 멈춰섰다. 오랫동안 열리지 않은 방문에선 냉기가 느껴졌다. 생전에 종인의 친어머니가 머물던 방이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래된 앤틱 스타일 가구들의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더이상 어머니의 체취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 사실이 종인의 마음을 애석하게 했다. 뒤늦게 따라온 경수가 한 액자를 들고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종인을 발견했다.

"뭐 봐요?"
"어머니."

경수가 빼꼼히 액자 속의 여자를 바라봤다. 어디서 본 듯 한 그 여잔 인기 드라마에 자주 나오던 중년 여배우였다. 종인의 아버지는 그녀가 잘 나가던 어린 시절 그녀의 외모를 보고 반했고, 헌신적인 연애 끝에 결혼까지 성공했다. 문제는 결혼 후에 180도 바뀐 그의 태도였다. 그는 금세 그녀에게 질렸고, 그녀는 그저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삭막한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종인이었다. 이혼을 원하는 그녀였지만 그룹의 이미지 때문에 이혼을 하면 악성 루머를 퍼뜨리겠단 협박을 당하며 살아왔다. 겉으론 화려한 삶을 살던 그녀는 결국 골병이 들어 얼마 전 숨을 거뒀다.

"저 이분 알아요. 티비에서 많이 봤는데! 오늘 같이 뵙는 거예요?"
"돌아가셨어."
"아..."

종인이 다시 액자를 엎어놓았다. 경수는 종인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 다른 곳을 구경하러갔다. 집이 너무 넓어서 미로찾기를 하는 줄 알았다. 뛰어다녀도 될 정도로 넓은 복도 바닥은 온통 대리석으로 돼 있었다. 경수는 한참이나 구석구석을 들쑤시고 다니다 종인이 부르는 소리에 성급히 뛰어갔다.

"아버지 오셨대."

경수가 숨을 크게 한 번 들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난생 처음으로 동성애자 연기를 할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려 전쟁터라도 나가는 줄 알았다. 무려 육백이 달린 연극이다. 꼭 해내야 했다. 일 층에 위치한 응접실엔 딱 봐도 부티기 좔좔 흐르는 유니크한 모양의 쇼파와 중앙에 활짝 핀 생화 바구니가 놓인 긴 테이블이 있었다. 소파 위에 앉은 종인의 아버지가 차를 홀짝이며 신문을 읽는 중이었다. 경수는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간이 쫄아 종인에게 살짝 꼈던 팔짱을 더 바짝 꼈다.

"아버지. 저희 왔는데요."
"앉아."

자리에 앉은 둘은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그는 계속 신문을 볼 뿐이었다. 경수는 속으로 대사를 연습하고 있었다. 드디어 종인의 아버지가 입을 뗐다.

"쇼 그만들 해."
"예?"
"아무리 생각해도 넌 같은 거 달린 사내 새낄 만날 놈이 아니야."
"무슨 소리세요. 우리 귀염둥이 들으면 오해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클럽에서 카드 긁으면서 돈 흥청망청 쓴 거 모를 줄 알아? 네 녀석이 클럽 가는 이유야 뻔하지. 쇼 그만하고 약혼할 여자나 만나봐."

버밍햄이고 뭐고 질문 따위는 없었다. 고단수 종인과 십 년 전부터 종인의 거짓말에 단련된 초고단수 아버지의 심리전이 시작됐다. 경수는 엄마의 어깨 너머로 봤던 연속극에서 이런 장면을 본 것도 같았다. 가련한 여주인공과 재벌 2세와 부모님의 삼자대면. 거기서 나온 대사가 뭐였더라? 문득 생각이 날 듯 말 듯 했다.

"그건 세훈이가 불러서 간 겁니다. 그리고 누누히 말하지만 약혼녀든 정혼녀든 안 만나요."

드디어 여주인공의 정확한 대사가 떠올랐다. 경수는 종인의 손을 잡으며 600만원이 파토났을 때 절망적일 심정을 상상하고 감정을 잡았다. 몇 초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기분은 이미 매우 절망적이었다.

"아버님.. 아버님이 아무리 그러셔도 저 종인이 사랑해요. 우리 절대 못 떨어져요. 절대. 이런 절 부디 이해해 주세요. 종인아, 네가 말 좀 해봐."

경수의 속마음은 다른 대사를 읊고 있었다. 아저씨. 아저씨가 아무리 제 고소득을 막으셔도 저 남은 육백만원 사랑해요. 우리 절대 못 떨어져요. 절대. 돈독 오른 절 부디 용서해 주세요. 싸가지, 이젠 네 차례다.

"저는 살아생전 경수처럼 귀여운 생명체를 본 적이 없어요. 꼭 경수랑 결혼할 겁니다."
"종인아.. 감동이야."

종인과 경수는 서로를 바라보며 얼굴 가득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애정이 불타올라 피어오른 미소라기보단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분이 좋은 거였다. 경수가 종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앞에 앉은 종인 아버지의 눈치를 살폈다. 다시 아무 말씀도 없으셨지만 저번처럼 쓰러지신다면 큰일이었다.

"나 피곤해. 우리 그만 가자. 웅?"
"우리 귀염둥이 피곤하면 큰일이지. 아버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잠깐만 있어봐. 둘이 언제 만난 거야?"
"종인이랑 전 작년에 버린햄 대학교에..."

버밍햄을 버린햄이라고 버젓이 발음을 틀려버린 경수 때문에 한참 잘 속아넘어가던 종인의 아버지는 둘 사이에 흐른 순간의 어색함을 캐치해냈다. 종인이 재빨리 경수의 말을 수습했다.

"하하. 우리 경수는 농담도 귀엽게 하네. 버린햄이라니. 귀여워서 죽겠네, 정말. 작년에 경수가 버밍햄에 교환학생 왔을 때 첫눈에 반했어요."
"그럼 자네한테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지.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면 아들 녀석이 가진 알레르기 정도는 알겠구만."

순식간에 경수의 머리는 백지 상태가 됐다. 갑자기 웬 알레르기? 아저씨. 여기가 병원이에요? 변명할 거리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종인이 한 술 더 떴다.



"경수가 설마 그걸 모르겠어요. 경수야?"
"아아, 그럼. 어제까지만 해도 알았는데! 근데 잠깐 까먹은 것 같아."
"그래? 그만들 나가봐."

눈치 빠른 종인의 아버지가 서툰 경수의 변명에 속아넘어갈 리 없었다. 이 순간 종인은 최후의 보루를 써야 했다.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먼저 일어난 종인은 허리를 숙여 경수를 번쩍 들어올렸다. 동화책에서 왕자님이 공주님을 안아주는 것과 흡사한 포즈였다.

"우리 애기 피곤하니까 내가 차까지 데려다줄게?"
"너가 최고야."

경수는 종인의 위기 대처 능력에 감탄해 기립 박수를 칠 뻔 했다. 종인의 아버지는 난생 처음 보는 종인의 모습과 말투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에도 종인의 완승이었다.



 





 

 

 






차에 도착하자마자 들고 있던 경수를 조수석에 내팽겨친 종인 때문에 경수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곱게 좀 내려놓지, 좀!"
"너 때문에 들킬 뻔 했잖아."
"왜 나 때문이에요?
"영어를 도대체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제대로 안 가르쳐준 그쪽 탓이죠!!"
"됐어. 덕분에 내 팔만 아팠어."

차가 출발하고 나서도 말다툼은 끊이질 않았다. 달리는 차 안이라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도 없었다. 아저씨 앞에서 얼마나 진땀을 뺐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없다니.

"절대 내 잘못 아니에요."
"맞아."
"아니야."
"맞아."
"아, 잘났어요. 내려주세요."
"뭐?"
"아 빨리 차 세우라고요. 내려줘요."

차가 달리는 곳은 지금 내린다면 집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고속도로였다. 종인이 곧 갓길로 차를 몰았다. 사과라도 듣자고 던져본 말이었는데 정말 내려줄 생각을 하다니, 몰상식한 싸가지가 틀림 없었다. 경수가 내리지 않고 우물쭈물하자 종인이 한 마디 거들었다.

"안 내려?"

그렇게 경수는 모래 바람 휘날리는 고속도로 위에 홀로 남겨졌다. 주머니엔 택시비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

오타나 오류 있으면 꼭 꼭 말씀해주세요 불타는 금요일까지 이틀 남았네요 화이팅!!

날씨가 너무 더운데 더위 먹지 마시고 시원한 거 많이많ㄷ이 드세요

암호닉 남겼나 안 남겼나 헷갈려하는 독자분이 계셔서 나열해드려요

암내님 왓썹님 요정님 백토끼님 푸푸님 됴우디님 메이드덕후님 링세님 비둘기님 됴르르님 됴아됴아님 겨드랑이님 쀼뀨님 참치캔님 스폰지밥님

사랑합니다 독자님들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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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참치캔이에요ㅠㅠㅠ아으ㅠㅠㅠ경수 왤케 기엽나여ㅠㅠㅋㅋㅋ연기하느라쩔쩔맬모습이 상상이 가요 ㅋㅋㅋㅋ 종이니 표정도여..ㅋㅋㅋ그르케 경수를 고속도로에 버리고 간 종인이는 다시 돌아올까요?? 이런 스토리 조아요 버리고 가는...그리고 ..사랑이 싹트는..♥ 경수야 열심히 걷자 종이니가 올때까지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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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버리고 가서 사랑이 싹트는 건 뭐죠?? 저도 끌리는ㄱ데요???!! 손팅 감사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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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과연 아버지한테 작전이 먹혔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너무 귀엽네욯ㅎㅎ그나저나 종인이는 진짜 내려달란다고 경수를 버리고 가냐ㅠㅠㅠㅠ다음편도 빨리 보고싶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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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얼른오도록노력할게요~ ^.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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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아옼ㄱㄷㅋㅋㅋㅋ
경수한텐 미안하지만 제가 조닌이 아부지라도 눈치 챘을 것 같아오ㅋㅋ
뭔가 경수가 연기를 잘할 것 같진 않아서ㅋㄱㅋㅋ다음편두 기대하겠습ㄹ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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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얼른와야겠어요!!! (_ _)손팅감사합니다독자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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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난...됴으디예요...위에 됴우디라고 써있길래...ㅋㅋㅋㅋㅋㅋ김종인 차가운남잨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버리고가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둥이...☞☜ㅋㅋㅋㅋㅋㅋ듣기만해도 부끄럽네욬ㅋㅋㅋ경수얼굴에 철판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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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돈앞에선장사없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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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비둘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600만원을 위한 혼신의 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버리고 갈줄은 ...모래바람만날리는 고속도로에..경수혼자
......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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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ㅇ^종인이의 4가디는그칠줄몰라서그래요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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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백토끼입니다~전편 보고왔어요ㅎㅎ종인이랑경수투닥거리는게귀엽네요♥찬열이가백현이좋아하는거같았어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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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백토끼님오랜만이에요 ㅜㅜ 보고싶었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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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보고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 왤케웃겨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로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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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개로해요??? 개로요???? 개요?? 메멘붕..!!!손팅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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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겁나재밋다!!!!!!!!!
경수와종인이의능청스런연기가웃겨요!
다음편기다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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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독자님의손ㅊ팅이사랑스러워요!얼른올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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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암호닉지금도받으시나요ㅠㅠㅜㅜㅜㅠ곰치라구해요ㅠㅠㅠㅠㅠㅠ와진짜재밋닼ㅋㅋㅋㅋㅋㅋㅋ경수랑종인이진짜귀엽네요ㅠㅠ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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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암호닉은항상받고있어요 감사합니다곰치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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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분위기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그렇고 헐 제 암호닉을 받으세요 ! 다트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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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다트님의 암호닉을 득템하였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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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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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푸푸님항상손팅사랑스러워요ㅜㅜ또봐요우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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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스폰지밥이에요!ㅋㅋㅋㅋ 세상에 어떠케 이러케 재밌을수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느무느무 기엽구, 연기할때 제가 더 두근두근 그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자까님행쇼 카디행쇼!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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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스폰지밥보다재미ㅆ죠...?농담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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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ㅜㅜ너무 재밌어요ㅜㅜ 다음편이 기대되요ㅜㅡ암호닉 긍긍으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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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암호닉잘받겠습니다긍긍님손팅감사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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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됴르르에요 !! 경수진짜 귀여우욬ㅋㅋㅋㅋㅋ연기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근데 마지막에 진짜 종인이가 경수를 버리고갈줄은...나중에 찾으러오겠..올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 고속도로에서 혼자 어떻게가요ㅠㅠㅋ...근데 종인이 알레르기는 대체 뭐지! 또 궁금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기대되요..ㅎㅎ기다리고 잇을게요 ! 항상 잘보고가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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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경수불쌍하져ㅠㅠ하지만어쩔수없어요....손팅사랑스럽ㅂ습니다됴르르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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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경수진짜 귀여워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담변도 기대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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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얼른오겠습니다~~~~ 손팅 감사합니다독자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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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꼭 끝까지 연재해주세요ㅠㅠ
진짜 이렇게 재밌는 팬픽은 첨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저 진짜 뭐 기다렸다가 보는거 못하는데
이건 계속 기다리고잇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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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당연하죠제머릿속엔이미결말까지다구상되어있는걸요결말까지같이달려주실거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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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번 편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로니라고 합니다!! 마치 드라마 보는 거 같은 기분이에요ㅋㅋㅋ 작가님 화이팅!!!! 담편 기다릴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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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로니님 암호닉이 너무 예쁘세요~~ 감사합니다 얼른 오도록 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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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이소설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 아우디님 글은 신알신해놓고 항상 댓글달게되네요ㅎㅎㅎ
앞으로도 연재 잘부탁드리고 항상 말씀드리지만 복받으세요 작가님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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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아이고몸둘바를모르겠어요ㅜㅜ 독자님도더위먹지마시고힘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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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이제 집에 어뜨케가지 ㅋㅋㅋㅋㅋㅋ긔엽ㄷ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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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ㅠ^ 경수-귀여움=0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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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신알시뉴ㅠㅠㅠ쪽지뜨자마자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치는 작가님이 쓰는 로코물을 보는거같아요ㅎㅎㅎㅎㅎ경수랑 종인이ㅎㅎ너무 귀여워요 다음편도 기대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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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대박ㅌ치는작가님이라니정말기분좋은데욯히힣헤헤 ^.* 독자님~ 내사랑을받아라빵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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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금손이시다...★☆이렇게집
중하고본건처음인거같아요ㅠㅠㅠㅠㅠ이글을이제야발견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가용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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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과찬감사합니다^.ㅠ결말까지함께해요독자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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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작가님 왓썹이에요!!아경수랑종인이연기하는거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종인이경수를버리다니..다시데리러오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찬열이는예전부터백현이를의식하고있었네요ㅎㅎㅎㄹㅎㅎㅎㅎ오늘도잘읽었습니다ㅎㅎ담편기대할게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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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ㅎㅎ찬백이란 그런것..거역할수없는것이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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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갱수버려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작가님 왜이리 글을 잘쓰세요 ㅠㅠㅠㅠㅠㅠ 사랑합ㅂ니다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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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아이구 감사합니다ㅜㅜ 우리함께버려진경수를위해기도해욬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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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진심 개 재밋어옄ㅋㅋㅋㅋ개터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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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웃을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일금요일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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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아슈발쀼뀨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버린햄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왕귀엽다ㅠㅠㅠㅠㅠ찬백분량이적어서아쉽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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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메이저커플이카디라어쩔수가없었어요ㅜㅜ다음편부턴분량을늘려보도록할게요손팅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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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괜찮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하악하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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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작가님 너무 기다렸어요 뭐 분량은 항상 부족하게 느끼다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깜종이 차도남이닼 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함돠 ~ㅋㅋㅋㅋㅋ 덜자란왕자 도경수임 ~ 아 다음편 빨리보고싶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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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분량이요?1편에비해서많이줄었죠 ㅜㅜ연재속도랑분량둘다잡기가어려워서요...흡^.ㅠㅠㅠ노력해보겠습니다 암호닉잘받았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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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저 암호닉 푸헹신청할게욬ㅋㅋㅋ아낰ㅋㅋ진짜 버린햄에서 완전 뿜어섴ㅋㅋㅋ 걸릴뻔했자나욬ㅋㅋ잘봐씀니닼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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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푸헹님암호닉잘받았습니다손팅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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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겨드랑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보면서 엄마미솤ㅋㅋㅋㅋㅋㅋ이번편은 돈독오른 경수랑 없는 종인이때문에 빵빵 터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싹트는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디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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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겨드랑이님매번손팅해주셔서사랑해요 ㅜ.ㅜㅋㅋ카디개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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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링세입니다!!!!!!아궁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히 생리작용 거기서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따ㅠㅠㅠㅠㅠ아아 고속도로에 혼자 버려진경숰ㅋㅋㅋㅋ집에어뜨케올려곸ㅋㅋㅋ아 너무 잼써요 다음편기다릴게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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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ㅔ헿헿 다음번에안웃기면저큰일나는거아녜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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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ㅎㅎ 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당ㅎㅎ 며칠만에 들어왔는데 업데이트가!ㅇ.ㅇ 찬열이가 이전부터 백현이를 눈 여겨 봤었군여! 찬백 달달하게 이어져라 ㅠㅠ 경숰ㅋㅋㅋ 경수 왜 이렇게 귀여운거져?.? 남겨진 경수는 어떻게 되련지...!! ㅎㅎ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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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도로시님리댓이늦었죠 ㅜㅜ손팅 감사합니다 기대에힘입어열심히연재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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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으아니ㅠㅠㅠㅠㅠ메이드덕후에여ㅠㅠㅠㅠ신알신분명히한것같은데!!!!!ㅠㅠㅠㅜ이제야보다니ㅠㅠㅠ으헉 ㅠㅠㅠ진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네여!!!!!!!!!!!!!!!!!!!!하 진짜ㅠㅠㅜ메이드앓이 또시작할듯ㅋㅋㅋㅋ아진짜너무 재밓게잘보고갑니다ㅠㅠ사랑해요작가님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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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메이드덕후님보고싶었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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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행쇼해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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