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망상의 시작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130/3f7000c7c09e9de798076ff3104ba7c2.jpg)
꿈에서 봄을 만났다.
봄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걸 주었고 더 해줄 수 없다고 슬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싫었던 나는 여름만을 기다렸다.
여름아, 여름아
주위를 둘러보았을 땐 꽃잎만이 남아있었다.
***
김태형이 전학 온 이후로 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들은 김태형 위주로 모든 걸 행동했고 하자는 일이면 다했다.
물론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건 아니였다.
질투하고 열등감을 가진 아이들이 심한 장난을 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특유의 소년 같은 웃음으로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사실상 반에서 제일 인기 있어 보이는 아이였지만 착각이었다.
모두에게 웃어주되 선을 그었다.
뭐, 내가 김태형을 관찰하고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었다.
"아 오늘 체육복 안 가지고 왔다. 여주야 빌려줄 수 있지?"
"응"
하루가 멀다 하고 괴롭힘은 늘어갔다.
아직까지 때린다던가 그런 적은 없지만 지능적으로 꾸준히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그 아이들에게 피해준 적은 없지만 괴롭힘을 당했다.
외로웠고, 외로웠다.
처음부터 혼자가 편하고 남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누구나 마찬가지 일 거다.
하루는 너무 억울해서 물어본 적도 있다.
"왜 그렇게 나를 괴롭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우리가 언제 괴롭혔는데?"
대답을 바라고 한 물음은 아니었다.
괴롭히지 않았다. 장난인데 내가 너무 진지하게 행동했던 거였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 편이 훨씬 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인은 내성적인 성격일거다. 만만한 그런 아이가 필요했을 거니깐.
***
체육시간에 체육복이 없어서 혼이 났다.
선생님은 매번 왜 체육복을 가지고 오지 않느냐고 말이 안 통하는 학생은 네가 처음이라고 화내셨다.
말이 안 통하는 게 아니라 시도를 안 하셨겠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내 체육복에 적혀있는 작은 이름을 발견하셨을거다.
이젠 무념무상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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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늦었어요ㅠㅠㅠㅠ
원래 이렇게까지 어둡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계속 어두워지네요ㅁ7ㅁ8
매번 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벌써 토요일이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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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윤아.. 제대로 연말 꾸꾸꾸 말아왔어 미1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