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EXO/변백현] 장난꾸러기06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d/e/0def18bded4f76e2539d76ea9900c08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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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 가끔 바껴요 ㅋㅋ 알아보실수있으시니까요 그냥 헷갈리지마시고 일겅주세요~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였다. 간만에 보는 봄비를 영어시간 백현이 멍을 때리며 보고있었다.
"변백현. 저 문장 해석해봐."
백현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영어선생은 다시한 번 백현을 불렀고 그에 놀란 백현이 우물쭈물 말했다.
"나는.."
백현이 대답하지못하자 옆에서 징어가 소근소근 알려주었고 백현은 징어덕에 위기를 모면 할 수 있었다.
"아까 말씀해주셨는데, 못들었어?" "어? 아.. 잠깐 멍때리느라." "때리면 멍이 아파."
백현은 오늘도 여러가지 말장난에 시달렸었다. 징어가 장난을 칠 때마다 백현의 머리는 복잡했다. 징어가 장난을 칠 때마다 백현의 귀에는 노래가사 세개가 지나갔다. 아닐거야 싫을거야 그냥 날 편한친구 이상은 절대아냐~ 그러면 어때~ 어차피 너에게 난 그냥 좋은 친구잖아~ 친구가 아닌 애인으로 너랑 만나고 싶어~ 와 비슷한 친구사이와 관련된 노래가사들만 생각나는 백현이였고 실제로도 백현은 친구사이 주제의 노래만 들을 정도였다. 차라리 처음 만난 카페가 더 좋았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은 솔직하게 물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백현이 징어의 책상위에 다시 쪽지를 썻다.
이따 쉬는시간에 할 말 있어.
그에대한 징어의 답변은,
나도.
였다. 외계어를 남발하는듯했던 수업이 끝이나고 종대가 가자고 얘기하려는 순간 백현과 징어가 복도 끝쪽으로 둘이 걸어갔고 당황한 종대를 찬열이 데려갓다.
"종대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박력있지않냐." "누가." "오징어말야.여자애가 남자애 손목을 잡고 끌고가냐.."
종대가 고개를 도리도리 휘저으며 찬열을 데리고 계단을 올라갔다.
"백현아, 너 먼저 말할래?" "아니야. 네가 먼저 얘기해."
딱히 용기가 나지 않았던 백현이 징어에게 먼저 말하라고 기회를 주었다. 징어는 눈을 부릅 떳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않았다. 둘 다 쉽게 얘기 못할 이야기를 하려했기때문에 시간만 흘러갈 뿐이였다. 징어가 교복치마를 꾸깃꾸깃 거리다가 결국 먼저 입을 열었다.
"예전부터 말하고싶었는데." "응, 말하고 싶었는데?" "나 너 좋아해 백현아."
처음에 말을 듣자마자 당황한기색이 역력한 백현이다. 긴장해서그런지 손에도 땀이 장난이아니야.. 슬쩍 밑을 보니 교복치마도 구겨져 있었다. 오늘아니면 제대로 얘기 못할거같아서 앞으로는 부서활동때문에 잘 보지도 못할거같고 이런감정을 가만히 길게 놔두어봤자 쓸슬한건 나 뿐이였을테니까. 그래서 오늘 고백을 했다. 차이면 장난이였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러고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만약 내가 고백받고 찼을때, 장난이였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빳을테니까. 용기내어 말을 했는데 백현이 표정이 살짝 달라졌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변백현?" "어? 아 .." "대답은 언제든지 괜찮아. 그런데 네가 하려던 말을 뭐야?" "아니야. 나중에 말할게. 다음시간 나 국어라서 먼저간다."
백현이가 가고나서 든 생각이 있었다. 혹시 내가 평소에 장난을 많이쳐서 고백도 장난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하지만, 이런말들을 장난으로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그냥 그런생각을 지우고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
며칠몇날몇주가 지나도 백현이에게는 아무 소식이 없었다. 오늘은 다시 주말이였고 저쪽 카페 가장자리에는 평소와 같이 김종대와 변백현이 앉아있다. 둘이 데이트하냐.. 손님없는 한가한시간이라 들키지않게 힐끔힐끔 백현이를 쳐다봤다. 종대와 백현이가 서로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있다. 둘다 웃는게 참 예쁘단말이야.. 마치 저렇게 둘의 웃는 모습만 눈에 담으니 꼭 둘이 사귀는 연인같았다. 하지만 여자좋아하는 김종대와 이미 남자인 백현이는 그럴일이 없었기때문에 눈을 비비고 일반인의 시각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징어야, 커피빙수 나왔어." "응."
커피빙수를 들고 김종대와 백현이 앞에 갔을때는 항상 똑같은 미소로 나에게 인사하는 백현이와 어서와 자세를 취하는 종대가 있다.
"자, 커피빙수. 너네 데이트하냐?" "어. 변백현이 나보고 만나달라고 졸랐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얘기하는 백현이가 그렇게 얄미워보일수가없다. 얄밉다는 표현..은 좀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직 밉지는 않은데. 기다린 시간이 많았다.
"어서오세요~"
커피빙수를 내주고는 바로 방금 들어온 여자손님둘이 앉은 자리에 가 주문을 받았다.
"어서오세요, 손님. 주문하시겠습니까?" "네, 딸기빙수 하나 주세요." "금방 가져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윤아언니에게 주문서를 넘기고 가만히 다시 백현이를 쳐다보았는데 아까그 여자손님둘이 백현이와 김종대의 앞으로 다가간다. 뭐라뭐라 대화는 나누는데 무슨소린지 들리지 않는다. 그냥 백현이랑 김종대 표정만 쳐다보고있어도 대충 감이 온다. 둘다 좋아가지곤 헤벌쭉 해서는 쳐다본다. 저 여자손님둘의 얼굴은 같은 여자인 내가봐도 예쁘긴했다만..
"징어야, 딸기빙수 나왔어."
딸기빙수를 들고 여자손님 둘에게 다가갔다.
"손님, 딸기빙수 나왔습니다." "아, 네~"
듣기싫은 콧소리를 내며 애교를 떨어대는 두 여자였다. 좋아하니까 짜증나는건 당연하지만 또 실실 웃는 변백현이 마음에 안 들어.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 만약 번호를 준다면, 진짜 미워질것같다.
"오빠아, 진짜 번호 주면 안 되요? 나 요즘 외로운데 오빠가 좀 달래줄 수 있잖아요~ 네?" "어서오세요."
궁금하고 더 듣고싶은 대화였지만 손님이 오신 관계로 더 듣고 싶은걸 참아야했다. 그냥 김종대한테 물어봐야지.
-
종대에게 물어봤을때, 끝까지 백현이는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고한다.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또 조금 그런게 오늘까지도 백현이는 대답이 없었다. 백현이는 매주 주말, 문자를 보내주곤했는데 오늘 내용도 그 전주 내용도 전전주내용도 내가 한 고백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휴대전화 진동이 울리고 카톡이 도착했다.
피곤하지않아? 응ㅋㅋ 별로 달로 해로
또 얼마나 기다려야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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