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월요일까지예요 ㅋㅋ! 많이 미흡하죠. 그래도 읽어주시는분 감사드려요 ~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난꾸러기
![[EXO/변백현] 장난꾸러기0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c/f/8cfd75742ee4e3f22905c77537ee965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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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가 본격적으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백현은 급격히 변화한 징어의 모습에 당황한지 이틀째. 이건 뭐 징어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건가? 백현이 눈치없는 편은 아니였지만 확실히 징어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다. 몇 주 전까지의 징어의 모습은
대충 이런 아직 어색하고 그냥 눈만 마주치면 설레서 볼이 빨개질듯한 소녀다운 모습이였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이렇던 징어가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지금의 모습, 즉 이틀 전 부터의 징어의 모습은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이런표정으로 웃으며 다가와서 장난을 치곤 하는 징어에 백현은 당황한게 한두번이 아니였다.
"백현아!!"
이미 성을 떼고 친숙하게 불리어지는 이름, 백현. 하루라도 징어가 웃지 않는날이 없었다. 백현의 리액션이 좋아 장난을 친다는 징어였고 백현은 아직 그런 징어에게 적응하지못했다.
"아, 오늘 영어 쪽지시험본대." "헐 그런 말 없었잖아." "응 뻥이야."
뭐 대충 이런건 출석체크와 비슷한 수준이였다.
"아, 뭐야. 놀랐네."
백현의 반응에 징어가 껄껄껄 웃는다. 웃음소리도 이게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 백현이 어색하게 웃었다. 분명히 옛날에는 입까지 가리고 흐흐흐 하고 웃었던 징어가 이제는 물개박수를 치며 껄껄 혹은 깔깔 푸하하 크하하 온갖 말들을 뿜어내며 웃기 시작했다. 내가 편해진건가 생각한 백현이 무언가의 이상함을 느낀다. 편해진거면 결국 친구 이상은 아니게 될거란걸 알아차린 백현은 이대로 거리를 두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럼 나 먼저 간다? 영어교실."
백현이 먼저 간다는 말을 하고 징어는 항상 같이 가던 백현이가 저러니 속으로는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했다.
"그래 먼저가. 오늘거 미리 읽고 있어!"
백현이 등을 돌려 먼저 가고 징어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장난치면서 다가가는게 별로인가? 왜 어색하게 대하는 것 같지? 그리고 원래 먼저 안 갔는데..
"오징어 여기서 뭐하냐?" "아 뭐야 박찬열이잖아.." "내가 뭐." "근데 너 좀 변했다? 맨날 내숭떨던애가." "내가 언제 내숭을 떨었어" "하긴.. 변백현도 내숭떠니까 너네둘 커플되면 내숭커플이네." "넌 억지로라도 엮을 사람도없잖아? 구석으로 가렴."
징어의 말에 찬열이 힝힝 이라며 책을 들고는 교실로 들어갔다. 찬열과 징어의 사이는 딱히 변한게 없었다. 항상 장난치듯 시비를 걸면 받아치고 티격태격하는 친구사이. 서로 성격이 비슷해 둘은 죽이 척척맞는 친구사이였다. 둘은 상당히 공통점도 많아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편이라 친해지는건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뭐 둘다 가지고 있는 큰 키라던가, 둘다 눈치가 빠른점이라던가 등등 하나의 공통점만 가지고도 금방친해질 수 있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 공통점많은 둘은 확실히 둘사이는 거리가 가까웠다. 아직 입학한지 한달 채 지나지 않았지만, 둘은 꽤 친해져있었다.
-
백현이 꽤나 신경쓴 옷차림으로 솔솔 바람이 부는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종대를 기다린다. 근처를 지나가던 딱 봐도 꾸미기 좋아해보이는, 스타일 멋진 여대생이 백현에게 다가왔다.
"저기.." "네?" "전화번호 좀 주시면 안 되나요? 제가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요."
백현은 그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전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죄송합니다."
여대생이 가고나서 저 멀리서 백현을 보고있던 종대가 오올~ 어쩐일이냐! 하며 백현에게 물었고 백현은 무심한척, 난 저렇게 사랑을 시작하는건 별로라. 하고 또 폼을 잡았다. 종대는 속으로 욕을 읊었지만, 머릿속으로 징어를 떠올리곤 그냥 웃었다.
"그럼 카페로 가자. 덥지도않냐? 에어컨 빵빵한테서 얘기 하자." "그래, 그래야겠다. 진짜덥네."
땀이 뻘뻘 흐르기 전에 백현과 종대는 카페에 도착했고 백현은 도착하자마자 들려오는 징어의 목소리에 살풋 웃음을 지었다. 카운터쪽에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고 커피를 만드는 여자도 보였고 주문을 받으러 걸어오는 징어도 보인 백현이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뭐야 오징어, 안 어울려. 반말해."
종대가 징어에게 말을 걸었지만 징어는 사장님이 계셔 어쩔 수 없다며 존댓말을 계속해 사용하였다.
"주문하시겠어요?" "변백, 우리 빙수 먹을래?" "어 그러자." "그럼 뚜기빙수 1호로 하나 주문할게요." "네, 뚜기빙수 1호 주문받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징어는 참 저런 작은 앞치마를 입어도 잘 어울린다. 유니폼도 잘 어울리고 저렇게 학교에서랑은 다르게 얌전하고 꾸미고 오니까 또 더 예쁘고 백현이 징어에게서 정신을 못차리자, 종대가 안타까운 연민의 눈길로 백현을 바라보았다. 불쌍한자식.. 오징어한테 속아나고있어.. 내숭에 속아나고있다고.. 종대는 다시 징어를 본다. 예쁘긴하지만 나도 예쁜여자 좋아하지만 변백현만큼은 아니라며 혼자를 자랑스러운 인물로 여기는 종대였다.
"징어말이야.." "어?"
멍만 때리던 백현이 갑작스레 징어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에게 말을 걸자 깜짝 놀란 종대였다. 속으로 둘을 까고 있었으니 충분히 그럴만한 종대가 말을 더듬으며 무, 뭐? 하고 다시 물었다.
"진짜 예쁜거같아." "입만 다물면 정말.. 아니, 그냥 가만히 앉아있으면 예쁘던데." "응, 그런거같아." "..어?"
장난스레 한 말에 당황한 종대였다.
"요즘 이상해. 안 하던 장난도 치고 내가 편해진건가? 친한친구가 되고 싶다는 건가?" "장난친다는건 친해지고 싶다는 소리겠지." "아 그러니까 그건 결국 친구지 남자친구는 아니라 그소리아니야."
종대의 2차당황. 꽤나 돌직구인 백현의 말에 괜히 징어가 들을까 제가 불안한 모양이였다.
"아니 나는 쟤만 보면 설레는데 쟨 날 친구로밖에 생각을 안 한다는 거잖아."
종대의 3차당황. 백현이 혼자 말하고 혼자 열을 내고 있다. 마침 타이밍좋게 징어가 빙수를 들고 둘 앞에 나타났다.
"주문하신 뚜기빙수 1호 나왔습니다."
다시 백현은 입을 꾹 다문 채 징어가 갈 때 까지 순진한 소년의 얼굴로 미소만 지을 뿐이였다. 징어가 가고나자마자 백현의 입꼬리가 내려가더니 백현이 다시 말을 이었다.
"후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응, 우리 빙수 먹을까..?" "뚜기빙수." "미치게하네. 뚜기빙수.. 오징어 친척이세요? 하 오징어...."
종대는 영혼없는 미소를 지었다.
"아니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니까, 김종대. 네 생각은 어때?"
그냥 닥치고 먹어줬으면 좋겠어.. 종대는 말없이 빙수를 먹었고 백현은 종대가 반응이 없자, 그제서야 빙수를 먹기 시작했다. 빙수가 다 비워지고 종대가 카운터로 가 계산을 마쳤다.
"안녕히가세요, 다음에 뵈요!"
징어가 웃으며 인사하자, 백현이 급하게 휴대전화를 들어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그 문자메세지 내용을 본 종대가 식겁을 하고는 백현을 말렸다.
"백현아.. 그러지마." "왜? 맞잖아." "아니 그 뒷감당이.."
백현은 종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메세지를 전송하였다.
"걔 그렇게 보내면 하루종일 나한테 카톡한다고! 내가 얼마나 시달려야되는지 알아?!"
-
"아까 걔네는 친구야?" "오~ 오징어. 대단한데?"
한가하지 않은 주말의 오전시간, 징어가 주문을 다 받고는 잠시 쉬고있을 때, 징어의 사물함에서 진동소리가 울렸고 마침 쉬고있던 징어는 사물함에 다가가 문자메세지를 확인하였다.
'오늘도 예뻣어, 더운날 힘내.'
"아 이거뭐.."
징어는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였다. 뭐야 갑자기 얘는 학교에서는 날 그렇게 어색해하더니. 그래도 기분이 좋아 흐흐 웃어버리는 징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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