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겼는지 알려줄껰ㅋㅋㅋㅋ
바야흐로 설렘포텐터지는 대학의 포인트이자 핵심인 MT!!
빠밤!
엠티시기때 엠티 안가는 대학도 있어?
혹시?...에이 설마
당연 우리도 엠티 갔지!!!
나 완전 들떠서 장난 아니였짘ㅋㅋㅋㅋ 나이가 제일 많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백현이?...
들떠 있을꺼 같니..?ㅋㅋㅋㅋ
전혀!!
그저 나 챙기기 바빴지 나를 위해서도 걱정하기 싫은 자길 위해서도...껄껄
근데...정말 민망해서 말을 하기 싫지만...
말을 안하면 이야기 전개가 안 이루어지니...이야기할께
유독 이번 엠티가....나한테 찝쩍?..거리는 남자들이 꽤 있던거야!!!!
나에게???? 그냥 평범하고 비루한 나에게????
물론 백현이는 식을줄 모르지만 철벽남이자나?하하핳
하지만 나는 미안해서라도 고맙다하고 철벽도 철벽한다 하는데 시원치않아...ㅎㅎ
ㅠㅠㅠㅠㅠ결국 일이 터졌지...
백현이와 냉전을 하게 된거야......
내가 철벽을 못친다는건 아는데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게 싫으면 싫은거잖아?..ㅎ
결국 그래서 백현이도 터진거지...ㅠㅠ
여기저기 다녀도 꼭 그래도 내옆에 있어줬어
근데 엠티는 군기도 잡고 분위기 적응과 선후배 사이 돈독을 위한 여행이라고 하잖아?
그래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야 할때가 있어ㅠㅠㅠ
그래도 몸은 떨어져도 눈은 떼지못한다. 정신이 뚜렷한 백현이라...ㅋㅋㅋㅋㅋ
나를 계속 봤던거지
이때다! 하고 오는 남자들이 많더라고......ㅎㅎㅎ
이거하면 와서
"누나 좀 쉬세요"
하고 도와주고 높은데 있는거 꺼내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짝의 터치도 있는데...
백현이는 저번에 버스 사건도 그렇고 자기 아님
"내여잔 아무도 못만져 시발."
이런 아이라..
꼭지가 돌아버린거야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오더니 그 옆에 남자한테 이러더라
"빡쳐서 온거 티나죠"
"알면 빨리 꺼져주세요"
반말은 안하는 정신......이와중에......귀.여.워.
그리고는 나한테
"누나도 나 화난거 보이지"
"응.."
"그럼 나랑 얘기 좀 해"
하고 팔목잡고 저기 숙소 뒤로 가는거야ㅠㅠ
"누나 거절 못하는거 내가 한두번 보는거 아니야"
"기분 더러운데도 맨날 봐줘"
"그런데 대체 왜 누나는 나를 위해 거절할려는 노력조차 안 보여줘?"
이러는데 진짜 할말없고 미안한거야ㅠㅠㅠㅠ
내가 진짜 백현이랑 지내면서 성격 많이 죽은거 티나지 않아?
저땐 생각 조차 못했어 내 성격이 바뀐게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뭔가 많이 바뀐다는게 이런거였구나..
지금 또 새삼 느낀다ㅠㅠ
저러고 내가 할말도 없고 미안해만하고 있으니까
백현이가 처음으로 나를 먼저 두고 가더라?
진짜 저건 저거대로 충격이였어.....
원래 자기가 막 불안하고 그러니까 먼저 안가고 나를 꼭 끌고 나갔거든
내가 충격에 빠지고나서 급하게 백현이 뒤를 따라가서 손을 탁 잡았어
근데 아니나 다를까.... 벌벌 떠는거야...
나와 싸웠다는것과 자기가 처음으로 나를 두고 조금이나마 멀리 떨어졌다는게 두려움? 같은걸로 표시가 된거지..
근데 또 자존심에 손을 뿌리칠려는거야...
이러니 내가 마음이 약해져 안 약해져....으구ㅠㅠ
안되겠어서 말했지..
한숨을 내뱉으면서
"이런데 뭘 떨어져 보겠다고.."
"나 잘못한거 알아...너가 화낸 말에 반성 안하는거 아니니까.."
"말을 안하더라도 내옆에는 있어...내가 못보겠어서 그래"
"먼저 앞으로 가..내가 뒤에 있어줄께"
그러더니 말없이 앞으로 가더라ㅠㅠㅠ
그리곤 이번에 진짜 좀 화났는지 말을 아예 안하고 더 차가워지고 더 철벽치고...하하
하지만 나를 찾는 눈은 그대로 더라..ㅋㅋㅋ
혹시나 내가 근처에 없을까봐...
그러다가 가까이있는 나랑 눈이 마주치면 차갑게 시선을 떼고ㅠㅠㅠㅠㅠ
맴찢...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엠티는 하루가 아니라 몇일하잖아?
그 몇일을 술만 마시는데...첫째날은 오죽할까..
아니나다를까...시작했짘ㅋㅋㅋ
나한텐 권유를 잘 안했어...
말 그대로 여기 학교 학생중에선 나이가 적은편이 아니니까...하하
근데 백현이도 많은편이라지만...여자들이 좋아하잖앜ㅋㅋㅋ
정말...ㅂㄷㅂㄷ...그래서 철벽을 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지
백현이 술도 은근 못마신단말야...약골이 따로없어요...
여리해보이고 싶은 나년은...왜 술을 잘 마시는건지...
그놈의 유전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ㅋㅋㅋ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때 이제 다같이 게임을 하자고...
남자 여자 혼성으로 섞어 앉자고 하는거야!!
나와 백현이는 표정이 썩었지
근데 또 그걸 아는지 다른 애들이 나랑 붙혀주더랔ㅋㅋㅋ
그러나........
백현이 옆에 꽃뱀으로 유명한애가 꾀차고 앉은거야..
백현이도 내옆에 앉은 종석이가 불편했나봨ㅋㅋㅋㅋ
이쯤에서 다시 나온 종석이는 백현이보고 작은 남자라고 한 킹카얔ㅋㅋㅋ
그와중에 게임은 시작하고..
그 게임들 알아? 그 입으로 종이 옮기는 게임?????
정말 속이 너무 보이는거야..이 엠티를 통해서 뭐 여자하나 꼬셔볼려는 거지같은 남자들의 속셈..ㅅㅂ
와 여기서 내가 정말 빡친게 뭐냐면
아 그 꽃뱀년이!!!! 백현이랑 자꾸 옮기는데 떨어트리는거야
이..개년이!!!!!
몇번 위험할뻔 했는데 백현이가 안떨어트릴려고 필사적으로 청소기 마냥 흡입하는뎈ㅋㅋㅋ
너무 귀여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종이를 대고 다가오는 백현이한테
"귀여워ㅋㅋㅋㅋ"
라고 웃으면서 말한거얔ㅋㅋㅋ
우린 냉전중인뎈ㅋㅋㅋㅋ
근데 그 순간 백현이가 표정 싹 변하더니 종이를 일부로 뱉고는 키스를 하는거야...
아니 그와중에 키스는 왜 그리 잘하는지..ㅂㄷㅂㄷ
이자식 누구랑 해본거 아냐??????
나한테 어?? 그 순진한 척까진 아니지만 아닌것처럼 말했는데??
키스를 한건 좋다만 순간 분위기갘ㅋㅋㅋㅋㅋ
음...뭐랄깤ㅋㅋㅋㅋ
좋은듯 안좋은듯? 하지만 우리 백현이는 아랑곳않고 입술떼고 내눈 보고 말 한마디하는데...
진심..ㅇㅇㅇ 인생 최고로 큰 넉다운..
"이쯤이면 솔직히 우리 사겨야하는거 알지?"
이러고 씨익 웃는데......미치는줄...
이렇게 우리는 사겼다지♡
변백현 이놈 은근 퇴폐미 섹시미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