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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3389

많이봤다ㅜ싶은 분들은 아마 쑨환 카페에서 보셨을듯.. ㅎ

도용 아님니다.. 쑨환사이트에 이거 쓴 애가 저예여..

#

" 아이 씨.. 어머니 말대로 오긴 했는데 이건 무슨 서울에서 기성용 찾기야? "

처음이었다. 대부분 보통 술집은 다녀보았지만,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클럽' 은 처음이었다. 화려한 불빛들이 눈 내리듯 쏟아지고, 많은 인파는 무대위에서 흥을 돋구는 랩퍼들과 동요되어 몸을 들썩거리며 비트를 맞추거나 춤인지 그냥 몸부림인지 모르게 즐기고 있거나 이미 한물 지나간 셔플댄스를 추고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시간낭비다 싶어 빨리 친구를 데리고 나가려는데, 암만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평소엔 그렇게 눈에 띄는데 꼭 이럴때만 눈에 안 들어오더라. 그나저나 확실히 온 몸이 쿵쿵 울리는게, 뭔가 정신이 몽롱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마신듯한 기분. 괜히 스테이지 쪽으로 가 춤을 춰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뭐, 그런 기분만 난다는거지, 굳이 그렇게 하겠다는건 아니고.. 무엇보다 지금은 재수학원 등록하라고 준 돈으로 클럽이나 와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엄마한텐 공부 열심히 하고있다고 뺑끼나 치는 정신 못차린 인간 쓰레기를 데리고 나가 그 녀석 부모님 앞에 데려가는 것이 중요했기에 여기서 정신줄을 놓을 순 없다. 그나저나 진짜 어디간거야, 이 멘쓰(멘탈 쓰레기) 새끼는.. 하면서 휘휘 둘러보고 있는데, 아. 저기있다.

" 저기 있네. "

• w.2016까지뛰자태환아

저 쓰레기를 쉽게 찾기 위해 난 2층으로 올라 갈 필요가 있었고, 녀석은 왠일로 1층 스테이지와 좀 떨어진 곳에 있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왠 여자 하나를 꼬시고 있었다. 역시 술 많이 취했는지 아주 그 여자와 혼연일체가 될 정도로 붙어서 스킨쉽을 하려는데... 그 꼴을 보자마자 너무 한심해서 빛의 속도로 1층으로 내려가 그 새끼가 앉아있는 테이블 근처로 갔다.

" 애기야~. 웅? 한번 만.. 응? 하자, 한번 만!! "

하면서 억지로 어깨동무한 팔을 더 자신 쪽으로 당기면서 어깨를 조물조물. 키스를 구걸하듯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려는데 기겁하는 여자. 그러자 눈빛이 바뀌는 이 새끼. 

"읭? 자꾸 이러면 오빠 화난다~. 오빠 화나면 존나 무서워~ "

아. 진짜 못봐주겠네, 이 쓰레기 새끼 진짜...

" 야. "

그제서야 슬쩍 내 쪽을 흘낏 쳐다보는데, 흠칫 한다. 내가 여기 올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그러면서 어버버 거리면서 한다는 말이 '태환아, 여기 니가 왠일이냐?'.

너 잡으러 왔다, 이 쓰레기 같은 새끼야! 라고 욕해주며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내다 꽂았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져서 고통을 별로 못 느끼기 때문에 별로 아프지 않을거라 생각했건만 이 찌질이 새끼는

" 으아아아아악-! 아파!!!!! 이게 뭐하는 짓이야, 박태환 씹쌔꺄!! "

" 내가 할 말이다. 뭐? 씹새끼? 내가 씹새끼면 부모님이 주신 재수학원 수강비를 여따 불태우는 너는 대체 뭐하는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냐? "

" 어어..! 어- 코피 나!!!! "

그러면서 여자에게 했던 어깨동무를 황급히 풀어버리고 코에서 나는 피를 닦으며 나보고 또 ' 이 씹새! ' 라며 울먹인다. 그러가 여자는 기다렸단듯이 일어나 나보고 감사하다며 꾸벅 인사하고 달아나 버린다.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암튼 이 녀석을 클럽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게 우선이었기에 피 난다며 찔찔거리는 녀석을 억지로 일으키는데 아 진짜 존나 무겁다. 야 빨리 일어나, 콱 씨- 하면서 머리를 쥐어 박고, 쪼인트를 걷어 차도 녀석은 코피난다며 울먹이는데 이렇게 못날수가 없다. 결국은 녀석을 낑낑대며 들춰 업고 바깥으로 나가려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미치겠다. '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잠깐만요 ' 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지나다니다가 어떤 사람과 몸을 크게 부딪혀 버렸다.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아? 하는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 녀석이 너무 무겁고 빨리 나가고 싶어서 ' 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하고 황급히 나가버렸다.

어두웠던 실내와는 달리 너무 밝은 실외에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진다. 어깨에 매달려 끄어 끄어 거리는 놈이 너무 못나서 그냥 바닥에 내팽겨쳐 버렸다. 그러자 저 멀리 ' 야 이 놈아! '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만 녀석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몽둥이를 들고 뛰어오신다. 녀석은 누워 있다 그제서야 정신차렸는지 헛, 하더니 재빨리 일어서더니 반대쪽으로 뛰어가 버리려고 한다. 난 녀석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석의 부모님은 때리기 바쁘다. 

" 야, 야 이 놈아!! 그 돈이 얼만데!! "

" 으악!! 왜 이래!!!! 아아아아악!!! "

왜 이러냐는 말이 나오냐며 아주 개 잡듯 때린다. 그 모습을 나름 재미있게 보다가 점점 이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걸 느끼고 

녀석 부모님께,

" 성용이 어머님, 아버님. 사람들이 몰리는데 다른데서 마저 하시죠. "

그러자 알겠다며 나는 녀석의 다리를, 아버지는 팔을 들고 차 뒷자석에 실었다. 아 힘들어- 하면서 나도 뒷자리에 올라타 시간을 확인하려 핸드폰을 찾는데.

없다.

분명히 2층에 올라갔을때 까지만 해도 시간을 보느라 간간히 확인했기 때문에 분명히 있었다. 순식간에 모든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근데 아무리 폰을 떨어뜨릴만한 껀덕지(?)를 생각해봐도 그닥 없다. 

그렇게 혼자 당황하고 있다가 성용이네 부모님이 앞 좌석에 타시면서 차엔 부릉- 하는 소리와 진동 함께 시동이 걸리고 차는 미련없이 출발해버렸다..

' 아. 한숨 나오네, 시팔. '

속으로 18 18 거리며 짜증을 씹고있는데, 그새 옆에서 잠든 인간 쓰레기를 보고 한숨이 쓰나미처럼 나의 폐에서 더욱 몰려왔다. 

아. 이 녀석 폰으로 전화를 해보면 되지 않을까?

" 성용아, 폰 좀 빌리자. "

내 말을 들은건지 만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긍정으로 받아 들이겠어. 

성용이의 주머니쪽에 손을 더듬거리며 찾다가 뭔가 네모난게 잡혔다. 난 곧 기대에 부풀어 꺼내려고 손을 넣어 그 네모난 물체에 손이 닿고 내 신경세포들이 이 물체의 겉표면을 느끼고 대충  ' 이 물체는 이 것 일 것이다! ' 하는데, 그 이 것의 삘이 담배다. 순간 짜증이 솓구치고 왠지 날 농락하는것만 같아서 그 담배를 꺼내 열어보니 새로 산건 지 두개 정도만 빼다 핀 흔적이 보였다. 엿처먹어라 이 새끼야 라는 식으로 녀석을 한번 흘깃 쳐다보며 담배를 다 꺼내 하나하나 부러 뜨리고 다 갑에 도로 집어 넣어버렸다. 그리고 기성용이 담배를 피기 위해 이 갑을 열었을때 그 허망함은 방금 나의 느낌과 비슷할거라고, 그러면 내가 복수를 한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왠지 통쾌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담배는 도로 녀석의 주머니에 넣고 다시 핸드폰 찾기에 여념이 없다. 바지 주머니엔 없는 거 같아서 녀석의 가슴팍을 괜히 퍽퍽 내려치며 격하게 핸드폰을 찾는데,

" 아 누나.. 너무 하드(hard)하시다.. "

" 뭐래 이 미친놈이. "

하며 핸드폰을 꺼내갔다.

생긴거와 다르게 아직 현대기술 문명과 친하지 않은 녀석은 아직도 2g 폴더폰이다. 생각해보면 성용이가 이 폰을 중3때부터 썼던 거 같은데 핸드폰 겉면의 흠집들이 그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뭔가 갑자기 뭉클해진다. 돌아보니 녀석의 핸드폰을 만지는것도 처음이라 조심스레 열었는데, 바탕화면에 당당히 드러나있는 여자 가슴사진이 뭉클함이고 뭐고 하는 감정들은 배수구에 물 빨려 들어가듯 사라지게 만든다. 넌 사람을 실망 시키는데엔 국가대표 금메달급인거 같다.

무튼간에 내 핸드폰 번호를 찍고 전화를 거는데 뜨는 이름은 ' 베프 마마태환 '. 피식 한번 웃고 통화 연결음에 귀를 기울이고 5초 정도 지났을까,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잡음이 들린다. 남자들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깔깔대며 웃는 소리도 들리고.. 

" 여보세요? "

- " ~~ . "

" 여보세요? 저 그 핸드폰 주인인데요, 누구시죠? "

- " %$*^..~~. "

뭐지, 외국인인가? 뭐라 말하는거 같은데 못 알아 먹겠다.

아 진짜 짜증난다.

" 저기요? "

- " 아아, 한국말로 해야지. "

지 혼자 쏼라대다가 내가 알아듣지 못한다는걸 알았는지 갑자기 한국어를 내뱉는다. 핸드폰 너머 잡음도 많이 사라진걸로 보아 화장실이나 실외로 장소를 옮긴 듯 하다. 이제 좀 뭔가 대화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본론을 말했다.

" 아 예, 저 그 핸드폰 주인이거든요? "

- " 아 예 예! "

뭔가 엄청 기분 좋은듯한 목소리. 괜히 짜증이 나서 퉁명스레 ' 근처 우체국에 맡겨주시겠어요? ' 라고 답하자 어.. 음.. 하며 망설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득없는 이야기를 마치고 싶어 다시금 ' 예? 제 얘기 듣고 계세요? ' 라며 재차 대답을 촉구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 " 니취팔러마? "

....뭐 이 씨발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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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잌ㅋㅋㅋㅋ니취팔러마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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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 밥먹었냐는 소리일것 같은데 밑에 태환생각ㅋㅋㅋ 다음편써주세요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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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써주세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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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취팔로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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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 진짜 글이 술술 읽히네요ㅜㅜ 작가님 필력 춰러여^ㅅ^ㅋㅋㄱㄱㄱ!!!!!ㄴㄱ취팔러마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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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니취팔로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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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누나 너무 하드하시다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는 필력!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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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진짜흥미진진해요작가님!!!내용개굳ㅋㅋㅋ진짜잘쓰시네여 ... 감탄이절로ㅜㅜㅜ 다음편기대할게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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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기다릴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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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작가님ㅋㅋㅋㅋ왤케 글을 재미지게 쓰세옄ㅋㅋㅋㅋㅋ 사람을 미추어버리게하는 재능이있으시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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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므스릉스르웤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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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글다운글을 보는것같다.....겁나 흥미진진해ㅠㅠㅠ니취팔러맠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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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앜ㅋㅋㅋㄱㅋㅋㅋㅋㅋ니취팔러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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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짱 기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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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ㅋㅋㅋㅋㅋ앜짱조아 이소설 내스타일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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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머야 이 로마랰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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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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