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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우에게 전화번호를 받은 뒤 우리는 같이 강의실로 들어갔다. 


 

"수업 잘 들어요, 여주 씨." 

정우는 이렇게 말하고는 앞자리로 갔다. 


 

여주는 넓은 강의실을 두리번거리며 친구들을 찾았다. 친구와 눈이 마주치자 손을 흔들었다. 친구는 마치 물어볼 것이 많다는 듯한 표정으로 어서 내가 앉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야, 김여주, 너 어떻게 정우오빠랑 같이 들어오는거야? 


 

아, 나 식당에 점심먹으러 갔는데 정우 씨가 돈을 안 들고왔다고 나한테 꿔달라해서 그냥 같이 먹고 들어왔어. 


 

엥? 그 오빠 친구들 많은데 왜 너한테 빌렸대? 너 그 오빠랑 초면이잖아. 


 

주변에 사람 없던데? 그사람밖에 없었어. 


 

이상하다, 그오빠 같이 밥 먹는 친구 있던데 뭐지? 


 

나처럼 친구한테 바람맞았나보지 뭐,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끼익-하고 문 열리는 소리가 나 출입문을 쳐다보니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자연스레 대화는 끊겼고 우리는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고, 여주는 기숙사로 돌아와 정우에게 카톡을 보내려고 휴대폰을 켰다. 

전화번호 목록에서 정우를 찾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정우 씨, 저 2학년 김여주예요. 국민은행 0000-000-000으로 돈 보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문자를 보낸 후,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 과제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답장이 왔다. 


 

'보냈어요.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여주 씨가 깜박하면 제가 사드릴게요.' 


 

채무관계 칼같네. 마음에 들어. 


 


 


 


 

다음 날 오전수업이 끝난 여주는 어김없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휴대폰으로 오늘의 식단을 확인하며 가고 있는데 무언가에 의해 부딪히는 느낌이 나며 걸음이 멈춰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더니 누군가의 가슴팍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였다. 얼굴이 화르륵- 달아오르며 자동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었다. 죄송합니다- 


 


 


 


 


 


 

[엔시티/김정우] 물리치료학과 김정우 2 | 인스티즈 

 

 


 

"앞도 안 보고 어딜 그렇게 가요, 여주 씨. 부딪힌게 내가 아니면 어쩔 뻔했어요" 


 

"아, 정우 씨였구나. 죄송해요. 아, 저 밥먹으러 식당 가는 길에..." 


 

"오늘도 식당 가요? 나돈데, 저 사실 맨날 식당에서 점심 먹거든요. 근데 친구들은 식당 밥 맛없다면서 다 저 버리고 후문 가는거 있죠?" 


 

"아 정말요? 사실 저도 맨날 식당에서 점심 먹어요. 근데 왜 한번도 못 봤지?" 


 

"아하,하 제, 제가 맨날 구석!!에서 밥을 먹어서 그런가봐요 하,,하하 


 

아참, 여주 씨만 괜찮으면 저희 점심에 밥 같이 먹을까요?" 


 

여주는 꽤나 당황스러웠지만 어제의 분위기를 떠올려보니 그와 함께 밥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그럴까요?" 


 

"진짜요?! 우와 감사해요!!! 여주 씨랑 밥 같이 먹는다~" 


 

정우는 해사하게 웃음지으며 말했다. 기분이 좋은가, 어제도 생각했지만 정우의 웃음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여주는 정말 배가 고팠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정우를 이끌고 식당에 도착했다. 식권을 찍고 식사를 받아 자리로 향했다. 정우도 ##의 맞은편 자리로 냉큼 앉았다. 어쩌다보니 어제와 같은 자리였다. 신기하네. 

밥을 한 숟갈 뜨고 먹고 있는 여주에게 정우가 하고픈 말이 있는 듯 입을 우물대다가 말았다. 여주는 그걸 보며 정우에게 말했다. 


 

하고싶은 말씀 있으세요? 

아, 저기... 저희 한살 차이인데 계속 존댓말 하는것 보다는 이제 밥도 같이 먹는 사이니까 말을 편하게 하는게 어떨까 해서,요... 


 

여주는 차차 지내면서 마음의 문을 여는 타입이라, 정우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음... 저는 나중에 때 되면 놓는게 편할 것 같아요. 저는 괜찮으니까 정우 씨는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아... 여주 씨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렇게 할게요. 대신, 저 이거 하나만 들어주세요 


 

뭔데요? 


 

정우는 짐짓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말했다. 


 


 


 


 


 


 


 

 

[엔시티/김정우] 물리치료학과 김정우 2 | 인스티즈 

 


 

"나도 여주야,하고 부를테니까 

정우 씨 말고, 정우 오빠라고 불러줘요, 나." 


 


 

 


 


 


 


 


 


 


 


 


 


 


 


 

--------------------------------------------------------------------------------- 

내일 쪽지시험이어서 공부하느라 늦게 올려요ㅠㅠ 분량도 짧고...역시 공부하느라 에너지를 다 써서 그런지 오늘 글은 자신이 없네요ㅠㅠ죄송해요 내일은 다시!! 힘내서 써볼게요!! 그냥 가끔 생각나실 때 한번씩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보고싶은 장면은 많지만 제 능력 부족이에요ㅠㅠ 

댓글 써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초록색하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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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아아아악!!!!!!! 정우오빠!!!!!!!!!!!!!!!!!!!!!!!!!! 난 정우 네가 원한다면 정유교수님이라고도 해줄 수 있어... i can do it!!!!!!
4년 전
아보카도인형
정우가 우리 교수님 해주자... 독자님 늦은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ㅠㅠ 귀한 시간을 제 글 읽는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4년 전
독자2
작가님!!!!! 기다렸습니다!!!!! 크크 마지막에 심장 오함마로 깨지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 정말정말 간지럽게 설레는게 딱 제 타입ㅠㅠ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감사해용❤️❤️
4년 전
아보카도인형
이유 제가 뭐라고 기다리시나요ㅠㅠㅠ 하던 일 하시다가 가끔 생각나면 들러주세요ㅎ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돼요!😆
4년 전
독자3
작가님 .. 일편 읽자마자 2편이 젤 위에 올라와있는 기분을 혹시 아시나요 ...? 🥺 정우 너무 귀엽네여 ... 여주 눈치 없.. 어서 더 귀여워 ... 귀여운거 만세 작가님 감사해요 ❤️
4년 전
아보카도인형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아마 내일은 좀 더 이른 시간에, 더 많은 분량으로 찾아뵙지 않을까 해요...ㅎㅎ 진짜 댓글 너무 감사해요!!!💚
4년 전
독자4
작가님,, 알림 온 지도 몰랐어요 ㅠㅠ 마지막에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요,, 물치과엔 저런 분이 계시는 건가요 전과할 자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4년 전
아보카도인형
ㅠㅠㅠㅠㅠㅠ제가 괜히 물치과에 대한 로망같지 않은 로망을 장려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알림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도 편안한 밤되세요!
4년 전
독자5
하 오빠ㅏ아아악!!!! 하 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 너무 재밌어요ㅠㅠ 고맙습니다ㅠㅠㅠ❤️😭
4년 전
아보카도인형
댓글 남겨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다음 편도 재밌게 봐주세요!!ㅎㅎㅎ
4년 전
독자6
정!!!!우!!!!오!!!!!빠!!!!!!!악!!!!!!!!!!! 전 불러줄 수 있는데 정우 선생님도 얼른 보고 싶어야ㅠㅠㅠㅠ
4년 전
아보카도인형
정우 선생님까지 제가 힘 닿는대로 성실연재 해보겠습니다...ㅎㅎ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7
오빠...오빠•••몇번이고 불러줄수 있지 당영히ㅠㅠㅠㅠ사실 풀네임이 김정우오빠라면서요 왜 말안했어요 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정우 오빠라고 불러달래 ㅠㅠㅠ 엉엉 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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