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왔어요? "
" 안녕하세요 (꾸벅) "
" 얼른 와서 앉아요. "
근데 도경수 어머님하고 아버님 약간
내가 도경수 부모요! 하고 자기주장하시는 외모랄까..
그리고 도경수 형님도 약간 내가 도경수 형이요! 이러는 외모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가족들이 아주 똑띠로 생겼어 진짜로
우리는 다 각자 개성이 다양ㅎ...(웃음)
각자 인사하고 서로 누군지 밝히고 그러는데
박찬열을 그쪽 부모님께서 아시더라고.. 세상에..(당황)...
하긴 둘이 엄청 친했으니가 알기는 알겠지만, 어머님이.
" 찬열이 동생이라면 믿을만 하네^^ "
......네? (동공지진)
박찬열 동생이라서 더더욱 믿음직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ㄱ..ㅏ...
아무튼 난 그냥 가시방석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고
자꾸 아버님께서 날 흐뭇한 표정으로 보시고
유라언니는 그걸 재밌다고 보고있...
진심 난 이렇게 상견례가 불편한 자리인 줄 몰랐었어 진짜..
그래서 내가 약간 속이 안 좋아서 중간에 화장실 갔다왔거든
근데.. 아니 어머님께서 나와계시는거야. 아니 왜 여기에.
그러고서 나 잡고서는.
" 우리 경수가 많이 못해줘도, 이해해줄거죠? "
" 네? 충분히 잘 해주고 있어요... "
" 혹시라도, 경수가 미우면 나한테 얘기 다 해요. 아가. "
" ...... "
" 그건 그런 아들 낳은 내 잘못이니까. "
" 제가 잘할게요 어머님.. "
" 아이고, 아가 예쁘다. "
여러분!!!!!!!!!! 이래서 사람이!!!!!!!!!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도경수가 이런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삐뚤어지는게 이상한거죠? 그쵸?!!!!!!!!!!!
나 진짜 감동받았잖아. 어머님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왠지 어머님때문에 도경수가 더 좋아지는거 알아? 아 설명하기 힘들어 진짜.
그래서 덕분에 훈훈훈훈훈훈한 분위기로 상견례는 끝났고,
혼수는 뭐 우리쪽이. 집은 도경수 사는 집에서 계속 살기로 했고
쉿 경제적 얘기는 우리 그만하자.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들하고 형제분들?ㅋㅋㅋㅋ하니까 이상하다
아무튼 도경수랑 나랑 둘이서 도경수 차로 드라이브 갔는데..
우리 한강에서 멈췄거든. 그랬더니 손 잡아주더라.
" 떨렸죠? "
" .....그렇죠.. 우리가 한번도 서로 본가에 가본적이 없었으니까. "
" 나도 떨렸는데. "
" 그런 것 같았어요. "
" 부모님 만나뵙지도 않고, 내가 너무 결혼 서두르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도 했어요. 아직 어린데. "
" 나? 나 안 어린데? "
" 내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아서.. "
도경수가 시무룩해져있는 것 같더라고.
아무래도 우리가 서로 집에 찾아간 적도 없고, 그냥 프러포즈 하고나서 우리 둘이서 결혼하자고 한거잖아.
그러니까 도경수가 자기가 자기답지않게 서둘러서 불안한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냥 훅 땅겨서 입에다가 뽀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상_조련하기_jpg.
그랬더니 도경수가 몇번 헛웃음짓더라
내가 원래 이런 짓 잘 안 했는데 요즘 자꾸 그러니까
그러고서 내 머리 쓰담쓰담했어.
" 우리 애기, 얼른 집 가야겠네 "
" ......나 집 가요? "
" .......나 결혼 전까지는 참을거에요. 그러니까 어서 가요. "
" 넹(시무룩) "
......ㅋ.......그렇게 얌전히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 맞다 우리 결혼은 한 10월쯤 될 것 같고 원룸 계약 끝나는 8월부터 도변네 집에서 살기로 했어.
사실 그 원룸은 도경수가 그냥 샀어.
가끔 집말고 다른데서 놀면 좋으니까, 거기 복층은 영화관으로 꾸미고 아래는 그냥 휴식공간으로.
아 다음 편 뭐 올까.. 혼수준비로 와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재고갈) 뭐든지 올게 그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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