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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사이우유중독01(부제: 내 이름 그거 아닌데) by 도토리탄.







 

 


 



******


"야, 나 간다."

비몽사몽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으며 졸고 있는데 나간다면서 내 이마를 때리고 가는 전정국 덕분에 정신이 확 들었다.


"야! 밥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너 할아버지 집 오시는 날에 진짜 다 이를거야!"


[방탄소년단] 그들사이우유중독01 (부제: 내 이름 그거 아닌데) | 인스티즈

갑자기 전정국이 날 빤히 쳐다봤다.

내가 너무 오버했나...


"뭘?"

응? 뭐냐고 묻는 물음에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설움을 이것저것 토해냈다.

"뭐냐니! 맨날 누나라고도 안부르고 야야거리고, 밥먹을 때마다 화나게 하고..또..또..."

정말 이럴때만 말이 막힌다.


 

 

"또 뭐."

"아 암튼! 넌 누나의 소중함을 몰라. 우유누나해봐. 우유누나!"

당황하며 횡설수설 나를 보더니 입꼬리를 씩 올린다.




 

 



[방탄소년단] 그들사이우유중독01 (부제: 내 이름 그거 아닌데) | 인스티즈

"아 그럼, 나도 일러야지. 우유누나가 그제 할아버지 도자기 깨뜨리고는 개집안에 숨겨놨다고."

"너..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ㅠㅠ"

헐, 그거 어떻게 알았지 진짜. 나는 당황해서 식탁에서 일어나 전정국에게 달려갔다.

그러다 발을 헛딛는 바람에 몸을 휘청휘청하다가 간신히 바로 앞 전정국을 잡고는 균형을 잡았다.

으아...큰일날 뻔....

고개를 들자 전정국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잠시 시간이 멈춘 듯 우리 둘 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다 내가 민망해져 일어서려는 순간.


 

"에휴..진짜 노답이다."




전정국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뭐가? 내 얼굴이?? 나는 나 혼자 찔려하며 눈을 굴렸다.


"아, 약도 잘 안먹는다고 말해야겠다. 아~ 할아버지 언제 오시나~"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밀어낸다. 그리곤 학교에 가기 위해 문을 열고 나가다 얼굴을 빼꼼 내밀고는 잊지 않고 말한다.

"전우유, 누가 누굴 일러. 너 약 안 먹으면 죽는다."


...

으아아아아!! 맨날 당해. 맨날!!!

나는 씩씩거리면서 다시 부엌으로 갔다.

식탁위에는 내가 먹다만 토스트와 그 옆엔 알약 몇 알이 놓여있다.

나는 알약을 입에 넣고 물과 함께 삼키고는 생각에 잠겼다.







*************


 

 

그렇다. 방금 상황으로 봐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다소 특이하지만 내 이름은 전우유고 꽃다운 나이 21살이다.

나는 전그룹회장이신 우리 할아버지와 19살 남동생인 전정국과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너무 바쁘셔서 집에 없는 날이 더 많으시고 거의 전정국과 둘이서 사는 걸로 봐도 무방하다.

나는 3년 전부터 매일 약을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내가 17살 때 전정국하고 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나와 정국이의 팔쪽에 얕은 흉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교통사고 후부터 나는 학교를 다니는 대신 집에서 교육을 받았다.


 

백지같은 기억에 하루하루가 괴로웠다. 나는 누굴까. 이 사람들은 누구지.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하나하나 내 기억이 돌아오게끔 도움을 많이 주셨고 날 사랑해주셨다.

할아버지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나는 할아버지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고아원의 아이였다고 한다.

어느 날은  따라온 정국이가 그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고 졸랐다고 한다. 지금 이름을 정국이가 지어준 거라고 한다.

지금 이 이야기를 전정국에게 하면 걔는 항상 기억이 안난다면서 자리를 피하곤 한다.   


어린시절부터 함께 한 가족이었지만 17살, 그 당시 나는 할아버지와 전정국이

너무도 낯설게 느껴져 둘을 많이 피했다.

할아버지와 정국이가 있었기에 지금의 밝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지만 아직도 전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 기억의 시작은 17살부터이고 그 기억을 찾기 위해 매일 약을 먹고 있다.

***************

 

 

 
아침부터 전정국과의 말싸움에 힘이 빠져 냉장고를 열고는 우유를 꺼내 마셨다.

 
 
캬-, 역시 이 맛이야.
나는 이름이 우유인만큼 우유를 좋아하는데 그 정도를 표현하자면 이렇다.
음... 마치 사람이 살기 위해 물을 마시듯 우유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식탁 위에 머그잔을 내려놓으며 집을 빙 둘러 보았다. 역시, 할아버지도 전정국도 없는 이 집은 너무 넓다.
2층으로 올라가니 전정국 방문이 살짝 열려있는게 보인다.




 
안돼. 안돼. 또 뭔 욕을 들으려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나 자신을 말려보았지만 호기심을 못이기고 방으로 들어가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기억을 잃고 거의 집에서 생활한 나에게 고등학생인 정국이의 방은 신기한게 많다.
교복도 신기하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신기하고...
마치 내가 학생이 된 듯 헤헤 웃으며 책상 위 정국이이와 친구들 사진을 구경하다 책꽂이 구석 삐죽 나와있는 사진이 보였다.

뭐지? 
 
손을 뻗어 사진을 꺼냈다. 작년 정국이의 생일 날, 생크림케잌을 코에 묻히고 환하게 웃고 있는 나와  나를 보며 미소짓고 있는 정국이 사진이였다

"할아버진 언제 이런 사진을 찍은거야..ㅋㅋㅋ 그나저나 전정국, 이렇게 웃을 줄도 아네..."
평소 그다지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 정국이기에 신기하 듯 사진을 뚫어져라 봤다.
 
닮은 듯 안닮은 듯한 우리.







 
 
'띠리링-'
갑작스런 전화벨 소리에 놀라 후다닥 사진을 내려놓고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헐, 전정국이다.
액정엔 크게 「전정국」이란 이름이 떠있었다.  나는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
[야, 내 방이냐?]
헐, 집에 CCTV가 있나 어떻게 알았지?

"아..아니거든?! 내가 왜 네 방에 있냐.?"
당황하는 내 목소리에 전정국이 잠시 망설이다 말한다.

[아.. 내가 이러 부탁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내 방 가서 의자 위 종이가방 좀 갖다줘.]
'싫어' 라고 대답하려는 찰나 이어서 정국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나나 우유]
...

"콜"
[우리학교 앞으로 와.]


바나나 우유란 소리에 망설임 없이 콜을 외쳤다.
우유로 조련을 당하는 느낌이다..





 
 저번에 가족외식을 위해 정국이를 데리러 학교앞에 가본적이 있기에 어딘지는 잘 알고 있었다.
늦으면 또 무슨 말을 들을지 몰라 빨리 옷을 갈아입고 종이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가는 동안 종이가방 안을 보니 체육복이 들어있었다.
저번에 체육선생님한테 혼났다고 궁시렁 되던데 또 혼날까봐 가져다 달라고 하는 건가보다.


어느 새 정국이의 학교가 보였다.
내 기억 속에는 없는 학교에 대한 추억.-
 드라마나 영화, 예능을 통해 학교의 분위기 등은 대충 알 수 있었지만 21살이나 되서 다시 학교에 다닐 수도 없는 나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정국이가 부럽다.





"방.탄.고.등.학.교 3학년 전.우.유"
학교 앞에서 종이가방을 들고 또박또박 학교 이름과 내 이름을 말해봤다. 상상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매일 정국이와 함께 등교해서 열심히 공부도 해보고 친구도 사겨보고... 아, 정국이는 나 아는 척도 안 하려나?
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피식 웃고 있는데



 
 
톡.톡.
누군가 내 어깨를 두두렸다.
 
"김탄소...??"
기억을 잃고 내 인간관계는 할아버지와 전정국 말고는 거의 없기에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뒤를 돌아봤다.

 
 
 
[방탄소년단] 그들사이우유중독01 (부제: 내 이름 그거 아닌데) | 인스티즈
 
뒤를 돌아보니 정국이 만큼이나 잘생긴 사람이 날 이리저리 살핀다.
그리고는 정말 심장이 두근될 정도로 씩 웃는다. 안도하듯이.



"탄소 맞지? 김탄소.. 탄소야..."
나를 부르는 건가?
나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른 사람과 나를 착각한 듯 그가 나를 껴안는다.

나 아닌데... 내 이름은 우유인데...
갑자기 남자가 안는 바람에 생각했던 말은 나오지 않았고 눈만 껌벅거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 남자 처음보는데 왜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이상하다.
연예인을 보는 기분인가?? 너무 잘생겨서 그래.


"음...어..."
저기요? 하하
막 입을 열어 김탄소는 내가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다.




그 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전우유, 거기서 뭐해."







 
 


 




 

 






[안녕하세요 도토리탄입니다. 에휴 쓰고 싶은 내용은 있는데 필력이 뒤쳐지네요ㅠㅠㅠㅠㅠ 수정하다가 글이 삭제되서 그냥 둘을 합쳐서 다시 썼답니다.

생각보다 보니까 글도 짧더라고요. 또 보시는 분들 죄송합니다.ㅠㅠㅠㅠ

김태형과 우유 무슨 사이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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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왓우왓 정국이 우유를 누나로 보긴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완전 친한친구 ㅋㅋㅋㅋ 태형이랑 우유 어떤관련이 있는건가요. 으아 궁금해요ㅠㅠㅠㅠㅠ 정국이가 오빠같다, 우유귀여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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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탄
재밌게 봐주셔서 고마워요ㅜㅜ 아 댓글받는게 이런느낌이구나ㅠㅠ크 감동
정국이..ㅎㅎ 우유를 누나로 생각안하는거 같죠? ㅋㅋ 아니면 흔한 건방진 남동생...ㅋㅋㅋ 태형이랑 우유의 관계는 후에 나온답니다. 반전도 있고 그러니까 끝까지 봐주세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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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유.....전우유 특이한데ㅠ이름과 상관없이 재미어요 제목에서 음마가씌워갖거 왜 불마 안다셧지.행는뎈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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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탄
으아ㅠㅠ 댓글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댓글까지. ㅎㅎ 큰힘이 되네요. 재밌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헉 제목이 그렇게 느껴지나요? ㅋㅋㅋ여러분 음마는 자기 마음 속에 있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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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뭐지 뭐지 다음편 엄청 궁금해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탄소는 누구구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는 어떻게 아는 거냐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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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탄
ㅋㅋㅋㅋㅋ 탄소는 독자님이죠! 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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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름이 우유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누난데 정국이한테 계속 당하기만하넼ㅋㅋㅋㅋㅋㅋ태형이랑은 무슨사이이길래??기억잃기전의 알던사이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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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잘 보고 가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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