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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 더운 여름, 고장난 에어컨 아래.

 

 

 

 

 

#

 

 

 

 

 윙윙윙. 에어컨을 산 뒤로는 몇 번 쓰지 않아 고물이 되어버린 선풍기가 간만에 제 역할을 하며 열심히 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 약한 바람은 푹 달궈진 방 안의 공기를 식혀주지 못 했고, 활짝 열어놓은 창문 아래 대자로 뻗은 민석이 결국 입고있던 티셔츠를 벗어 던졌다. 온 몸이 끈적였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급히 에어컨 청소를 한 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며 에어컨을 켰지만 뭐가 고장난 것인지 30분 후 에어컨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내일 방문이 가능하다는 수리 업체의 말에 민석은 찬물 샤워로 겨우 열을 식히며 낡은 선풍기를 꺼내어 켰고, 그대로 침대에 드러누워 한참동안 더운 숨만 내뱉는 중이었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목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의 느낌이 민석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여주었고, 치밀어오르는 짜증에 민석이 '으으' 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때였다.

 

 "민석!"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민석이 겨우 몸을 일으켜 창 밖을 내다보았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쭈쭈바를 손에 든 루한이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아. 축 쳐지는 팔을 힘겹게 들어올린 민석이 루한에게 들어오라 손짓을 했다. 덥지도 않은지, 루한이 폴짝폴짝 뛰며 빌라 입구를 향해 사라졌다. 민석은 그대로 다시 뻗어누웠고, 곧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루한이 방으로 들어섰다.

 

 "민석. 집이 왜 이렇게 더워?"
 "응… 에어컨 고장났어."

 

 아. 고개를 끄덕인 루한이 바닥에 떨어진 민석의 티셔츠를 집어올려 '이거, 민석꺼야?' 한다.

 

 "응. 더러우니까 만지지말고 거기 놔둬."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끄덕인 루한이 티셔츠를 다시 내려놓고는 쭈쭈바를 입에 물며 민석에게 다가섰다. 민석과 함께 놀기 위해 찾아왔는데 지금 민석의 상태를 보니 놀자고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졌다. 쭈쭈바를 손으로 주물럭거리던 루한이 겨우 민석에게 말했다.

 

 "민석, 많이 더워?"
 "응. 너무 더워…. 근데 루한."
 "응?"
 "치사하게 너만 쭈쭈바 먹냐?"

 

 자신은 더워서 다 죽어가는데 혼자만 시원한 것을 물고 있는 루한이 조금은 얄미웠던 민석이 괜히 루한에게 입을 삐죽였다. 그러자 루한이 깜빡했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어… 그러니까… 어….' 하며 말을 더듬는 루한을 본 민석이 '당황했군'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큭큭 웃음을 터뜨렸다.

 

 루한은 민석이 다니는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중국인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국어를 너무 잘 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루한은 지금처럼 당황하기만 하면 언제나 말을 더듬으며 횡설수설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루한을 진정시키는 것은 민석이었다. 루한이 더듬거리며 말한 몇 개의 단어를 듣고 내용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것도 민석이었고, 그러다보니 둘은 자연스럽게 늘 함께 붙어다니게 되었다. 민석은 아직도 가끔 중국인인 루한과 마음이 잘 맞는다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곤 했다.

 

 잠깐 루한과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한 민석의 앞에서, 루한은 여전히 말을 제대로 꺼내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런 루한에게 손짓을 하며 민석이 말했다.

 

 "됐어. 더운데 서있지말고 바닥에 앉아. 선풍기 끌어서 옆에 두고."
 "미안해, 민석. 내가 지금 가서 사올까?"
 "됐다니까. 얼른 앉아."

 

 루한은 자리에 앉으면서도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 선풍기 바람이 별로 시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얼른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모자로 민석의 얼굴을 향해 부채질을 해주기 시작했다. 약하지만 이마에 닿아오는 바람에 조금은 기분이 좋아진 민석이 눈을 살짝 감으며 루한이 있는 쪽을 향해 돌아누웠다.

 

 "근데 루한."
 "응?"

 

 민석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열심히 부채질을 하는 루한의 이마에도 곧 땀방울이 맺혔다. 하지만 루한은 계속해서 부채질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부른 민석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하며 열심히 모자를 흔들었다.

 

 "민석, 하지말고 민석아, 라고 해봐."
 "…민석아?"

 

 조금은 어색하지만 훨씬 다정하게 느껴지는 루한의 목소리에 민석이 좋네, 하며 눈을 떴다. 그러다 민석은 깜짝 놀라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루한의 얼굴 위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목을 타고 흘러내린 땀줄기들도 여럿 보였다. 그런데도 루한은 부채질을 멈추지 않았다.

 

 "야! 더우면 부채질 그만해야지!"
 "괜찮아. 안 더워."

 

 손에 든 쭈쭈바가 조금씩 녹아가고 있었다. 손등으로 턱을 스윽 닦아낸 루한이 옆에 놓인 티슈를 한 장 뽑아 민석의 얼굴을 톡톡 두드려 땀을 닦아주었다.

 

 "지금 니가 내 땀 닦아줄 때야?"

 

 결국 민석도 티슈를 뽑아 루한의 땀을 닦아주었고, 둘은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의 땀을 닦아주는 모양을 연출해냈다. 윙윙, 돌아가는 선풍기 날개소리를 밀어내며 매미 울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민석의 살짝 찌푸려진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루한이 무언가 생각난 듯 땀 닦아주던 것을 멈추고 씨익 웃음 지었다. 덕분에 민석도 손을 거두며 루한에게 '왜 그래?' 하고 물었다.

 

 "민석, 더워?"
 "응?"
 "더워, 민석?"
 "…응. 근데 너 왜 자꾸 웃어?"
 "워더민석, 더워?"
 "뭐?"

 

 알 수 없는 말장난을 친 루한은 그게 뭐냐고 묻는 민석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혼자 큭큭대며 웃었다. 루한이 가르쳐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눈치 챈 민석이 뭐야, 하며 다시 침대 위로 등을 대고 누웠다. 여전히 '워더민석, 더워?'하며 웃고 있는 루한에게 휴지를 툭 던진 민석이 말했다.

 

 "야. 그만 웃고 나 쭈쭈바나 한 입 주라."
 "응, 워더민석."

 

 도대체 워더가 뭐길래 자꾸 저러는건지, 민석의 작은 입술이 또다시 삐죽였다.

 

 "아, 해."

 

 입에 물린 쭈쭈바를 쪽 빨아먹자 달달한 물과 함께 초코맛 덩어리가 민석의 입으로 들어왔다. 으으, 초코맛이었어? 괜히 먹었다는 듯 말한 민석이 혀를 쭉 내밀었다.

 

 "민석, 초코맛 싫어해?"
 "응. 초코맛 아이스크림 싫어해. 으으…."
 "그럼, 뭐 좋아해?"
 "그… 노란색 포장인데, 배 맛 나는 쭈쭈바. 아, 뭐였지? 탱크… 어… 하여튼 그게 시원하고 좋아."

 

 민석이 물었던 것을 다시 제 입으로 가져가며 고개를 끄덕인 루한이 무언가 생각난 듯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더니 옆에 놓인 선풍기를 민석에게 조금 더 가까이 놓아주고는 민석에게 말했다.

 

 "민석, 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어."

 

 누가 봐도 아닌데 급한 척을 하며 일어서는 루한에게 민석이 '그래? 갑자기?'하고 말했다. 루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먹던 쭈쭈바를 민석의 손에 쥐어주었다.

 

 "안 먹더라도 더우니까 손에 쥐고 있어. 다 녹으면 그냥 버리고."
 "너 안 먹어?"
 "응. 나도 이제 초코맛 싫어해."
 "뭐?"

 

 여태껏 잘만 먹고 있던 초코맛이 갑자기 싫다니. 민석이 루한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지만 루한은 모자를 살짝 얹어쓰며 민석에게 손을 흔들 뿐이었다. 온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가려는건지,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 민석이었지만 차마 내색하지 못 하고 저도 함께손을 흔들어주었다.

 

 "민석이 싫은 건 나도 싫어. 민석, 아니 민석아. 내일 봐!"
 "…어…. 내일 봐."

 

 루한의 마지막 말에 민석은 잠깐 멍해지는 정신을 얼른 붙잡으며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안 그래도 더운데, 더 더워지는 느낌이었다. 그 때 민석의 눈에 잘 개어진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저건 또 언제 저렇게 해놓은거야…. 민석이 벗어놓았던 티셔츠가 깔끔하게 개어져 침대 아래 놓여져 있었다. 침대 아래서 자신 몰래 손을 꼼지락 거렸을 루한을 생각하니 웃음이 터져나왔다.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막지 못 한 민석이 달라붙은 앞머리를 정리하며 옆에 놓인 휴대폰을 들었다.

 

 카톡을 켜 루한의 이름을 찾았다. 「루한」. 저장된 이름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달리 저장할만한 이름이 없었다. 잠깐 고민하던 민석이 어깨를 으쓱하며 루한에게 카톡을 보냈다.

 

 -티셔츠 잘 개놨네. 고마워.

 

 짧은 메세지를 보내고 휴대폰을 내려놓던 민석이 다시 휴대폰을 들어 인터넷을 켰다. 갑자기 루한의 '워더민석' 하는 목소리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그게 뭘까, 하는 궁금증에 민석이 '워더' 를 검색했다.

 

 "워더… 중국어인가? 음…. …나의… 나의 것…?"

 

 '워더민석, 더워?' 하는 루한의 목소리가 민석의 귓가에 맴돌았다. 뜻을 이해한 민석은 또 다시 멍해지려는 정신을 붙잡아야 했다. 같은 남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으면 기분이 나빠야 할텐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더운 느낌과는 별개로 볼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은 민석이 '아으' 하며 휴대폰을 꼭 쥐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느낌이야. 그 때, '카톡' 하며 휴대폰 액정에 메세지가 떴다. 루한이었다.

 

 -민석아, 지금 빨리 문 앞에 나와봐.     「루한」

 

 민석아, 하랬더니 계속 민석아, 하고 부르는 루한이었다. 민석이 여전히 휴대폰을 손에 꼭 쥔 채 후다닥 달려가 현관문을 열었다. 분명 더워서 온 몸이 축 늘어졌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힘이 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현관문을 연 민석은 웃음이 터질 것 같아서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럼에도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는 어쩔 수가 없었다.

 

 민석의 발 앞에 놓인 것은 쭈쭈바였다. 노란색 포장지의 배맛 쭈쭈바. 탱크보이.

 

 민석이 쭈쭈바를 손에 쥐었을 때, 또 다시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나도 이제 탱크보이가 제일 좋아. 맛있게 먹어.     「루한」

 

 분명 어디선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을꺼라 생각한 민석이 크게 말했다.

 

 "고마워!!"

 

 그리고는 쾅, 문을 닫고 얼른 집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쭈쭈바 봉지를 펑 터뜨리며 민석이 전화번호부를 켰다. 이것저것 꾹꾹 누르더니 확인 버튼을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바지에 슥슥 문질렀다. 그 때, 또 다시 알림음이 울렸다. 후, 하고 숨을 한 번 내뱉은 민석이 천천히 휴대폰을 들어 메세지를 확인했다.

 

 -응, 워더민석.     「워더루한」


 

 날씨는 여전히 더운데 민석은 자꾸만 웃음이 났다. 아마도 이 배맛 쭈쭈바가 시원해서 그런가보다, 하며 민석이 쭈쭈바를 입에 물었다.

 

 

 

 

 

 

 

 

 


 

 


루이Lin

 

..'워더민석'.. 저의 망상에서 비롯된 글입니다. 허허.

부끄럽네요 *///*

 

'한 여름날의 루민' 하려다가, 제목 바꿨는데... '루민' 들어가는 게 더 예쁜 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망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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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루한행동왜케귀엽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둘다귀엽다 워더민석,더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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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망글아닌데여!!금손이신데용♥.♥
글이 너무예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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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한귀엽다ㅠㅠㅠㅠ귀여ㅑ워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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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루한착해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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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글너무잘쓰세여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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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둘다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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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귀여워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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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달달하네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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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아ㅜㅠㅠㅜ달달해여ㅜㅜㅜㅜㅜㅜ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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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다라다라달달하네요 ㅠㅠ 워더민석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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