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의 말에 어물쩡 거리면서 당황스러워하니까 카이가 샐쭉 웃으며 손을 들어 내 머릴 쓸었다. 난 주인이 이렇게 해주면 좋아!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면서 주인이란말을 조심히 내뱉는 카이에게 조금, 아주 조금 설렌거 같기도 하다. 카이는 주인님의 멍뭉이, 밥 안주면 뭉니다! (카멍뭉) Writtwn by, Aau 옷을 사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나오니까 카이가 어느새 다시 귀와 꼬리를 내밀고는 내 침대에 잠들어있었다. 처음 봤을때처럼 새근 새근 잠들어있는 모습. 처음엔 놀라서 소리부터 질렀지만 이젠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를 쓸어주는 여유도 생겼다. "카이, 자?" "..." 내가 머리 쓸을때마다 움찔거리면서 자는척 하긴. 침대위로 올라와서 카이에 목 끝까지 이불을 덮어주고는 옆에 누웠다. 두근, 두근. 이 놈의 심장은 수컷이 옆에 있는게 좋기라도 한가 왜 뛰고 지럴이여 육시럴. 귀 밝은 카이가 들으면 어떡하지, 괜히 고민하다가 몸을 카이 반대방향으로 돌렸다. 멈춰. 멈추라고. 내가 니 주인인데 왜 말을 안듣니! 꿇어라 심장, 이게 너와 나의 눈 높... "주인" 으엉악응억악으으악악아기악!!!!!!!!!!! 화들짝 놀라 더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심호흡을 하며 뒤를 돌아보니 카이가 이상한 표정으로 날 지그시 내려본다. 왜, 뭐... 뭐. "주인 나 이상한거가태." "..뭐, 뭐가" "나.. 발정긴가봐!" 카이는 주인님의 멍뭉이, 밥 안주면 뭉니다! (카멍뭉) 어젯 밤, 카이의 발정기인거 같다는 말에 발로 카이를 차서 땅으로 떨구고는 선포를 했다. 올라오면 밥 없다고. 그 말에 올라오려고 꾸물거리던 몸이 딱 굳어서는 볼을 빵빵하게 불리고는 주인 뭉어버릴거야! 라며 한참은 으르렁거렸다. 발정기라니, 발, 발정기..! 카이는 아무생각도 없는거 같은데 난 왜, 왜! 난 썩었어... 하...☆★ "밥, 밥!" "넌 밥이냐 나냐.." 평온한 일요일, 아침부터 일어나 카이의 밥을 챙겨주는데 카이가 내 질문에 딴청을 피운다. 빈, 정, 상, 해. 볶던 밥을 확 태워버릴까 고민을 하고있는 도중 카이가 우물 쭈물 말을 해왔다. "주인이, 좋아아.." "..." "주인이 있어야 밥을 먹는걸!" 이 요망한 늑대새끼, 이 늑대새끼, 이 망할 늑대새끼. 찌릿 하고 카이를 째려보니 카이가 흠칫 떨면서 다리에 붙어 머리를 부벼온다. 저리 가라, 어? 시져 시져어. 순간 개콘에 요오물! 이 요오물! 오빠를 들었다 놨다! 이게 생각나는 이유는 뭐죠. 카이의 되도 않는 애교에 웃음 섞인 한숨을 뱉고는 다 만들어진 볶음밥을 그릇에 담았다. 카이도 다 된걸 눈치 챘는지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 길게 빠진 꼬리를 오른쪽 왼쪽 오른쪽 왼쪽, 살랑 살랑. "카이, 먹고싶어?" "응! 먹고싶어!" "그럼 얼른 복종" 복종이라는 내 말에 카이가 고개를 갸웃 거리다가 헤 하고 웃었다. 카이는 복종이 무슨 뜻인지 모르게쪙. 표정 보면 모르는거 같기도 한데, 뭔가 미심쩍어. 밥 조, 밥 죠요 주인. 자신의 배를 부여잡은체 밥 달라 징징거리는 카이를 보다가 결국은 푸스스 웃어버렸다. 의자에 앉아, 밥 줄게.
![[exo/종인] 카멍뭉C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f/a/afa2f4af6c206603efabdecc4347013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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