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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시점)
2편 용대시점하고 이어져요!
10분 쯤 지났을까.. 생각을 하다보니 필름이 끊겼던 것 같던 어제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싸가지한테 전화를 했더니.. 싸가지가 우리 집으로 와서.. 안고... 싸가지 냄세 좋다고 속으로 좋아ㅎ..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차라리 필름이 끊겼으면 좋았을 걸..
그렇게 혼자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싸가지가 날 좀 더 세게 끌어안온다.
"서..성용아..?"
작게 싸가지를 불러봤지만, 기성용은 미동조차 없다. 잠 겁나 잘자네… . 얼굴을 보니 나도 졸려지는 느낌이다.
기성용에 허리에 감겨진 손으로 작게 토닥토닥. 그렇게 계속 성용이를 토닥이다, 나도 어느새 잠들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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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점)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살풋 깨었다. 이용대 왜 이렇게 움직여…. 자꾸 바스락거리는 이용대가 신경쓰여 꽉 안았더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멈춘다.
"서..성용아..?"
대답을 하고싶었지만, 온 몸이 나른해서 입을 움직이기 싫었다. 아 기성용.. 모순적이야.
그렇게 가만히 따뜻한 이용대를 안고있었는데, 이용대가 내 등을 토닥여온다. 얘 지금.. 뭐하는거야.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걸 가까스로 참아내고 있었는데, 손이 점점 느려지더니 이용대에 팔이 추욱 늘어진다.
눈을 떠 천천히 이용대를 바라보니, 아니나다를까 이용대가 또 자고있다.
얘는 감은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입술은..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간다.
입술이 제일 이쁘네. 손으로 말랑말랑한 입술을 한번 만져보고,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이불을 들어 이용대에게 덮어주고, 아침을 차리기위해 부엌으로 나왔다.근데..
난 분명 밥을 하려고 부엌으로 나왔건만. 밥은 무슨, 캔과 병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다.
어제 치우고 잤어야 하는건데.. 갑자기 후회가 물밀듯이 몰려온다.
빈 캔은 대충 봉지에 쑤셔넣고, 빈 병은 베란다에 모아두고나서 드디어 아침을 만드려는데 이용대가 침실 문 앞에서 눈을 비비고 서있다. 아, 귀여워.
요리 잘하는 남자로 어필할려 했는데.. 작전 실패다.
눈을 반만 뜨고 날 바라보는 이용대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정리해주자, 시선을 마주해온다.
"어.. 어제는 미안.. 술마시고 전화해서 귀찮게 한 것도 미안.. 성용아 진짜 미안해"
하품을 했는지 살짝 젖어있는 눈으로 날 바라보는데.. 무슨 슈렉에 나오는 눈 초롱초롱한 고양이 같다.
괜찮아요, 뭐. 정리 다 한 머리를 쓰다듬으며 씨익 웃자. 귀가 새빨개진다.
..이 양반 왜 이래.. 형? 하고 부르자 움찔. 그리고 내 눈을 똑바로 못쳐다본다.
"..형?"
"하..하하하하! 성용아, 아침먹자 아침. 뭐 시켜먹을까. 하핳하하"
"집에 먹을 거 없어요? 시켜먹는 거 안 좋은데."
"요리 잘 못해서.. 음.. 돈까스? 돈까스 먹을래 성용아?"
"그래요. 돈까스먹지, 뭐."
메뉴가 정해지자, 핸드폰으로 망설임없이 번호를 누르더니 전화를 건다. 얼마나 많이 시켜먹었으면 전화번호를 다 외워..
앞으로는 집밥 많이 먹여야겠다.
"여보세요? 여디 XXXX인데요. 네, 치즈까스 하나랑.. 성용아 너는 뭐 먹을래?"
"저도 치즈까스 먹을게요."
"어, 그럼 치즈까스 2개요. 네, 네. 네 알겠습니다- "
모르는 사람한테 저렇게 애교부리면 어떻게 해, 저거. 표정이 굳어서 이용대를 쳐다보는데 이용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날 쳐다본다.
"용대야."
"..응?"
"모르는 사람한테 애교부리지마요."
응어러덕허ㅏㄱ두ㅏㅓㅗ.. 기식빵 시점 너무 어려워요ㅠㅠㅠ 최대한 싴하게 써보려고 노력중이긴 한데..ㅠㅠㅠ
망했네요.. 망했어요ㅠㅠㅠㅠ 혹시나 이해안가고 그런거 있으시면 댓글로 말해주세여ㅕ! 제가 사랑으로 대답해드릴게여ㅠㅠㅠㅠ
내님들 스.. 스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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