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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T
ouch Down 33

부제: 물류










#윤정한_효과


꿈에서 깼다.
내리는 꽃비 속 맑은 웃음을 짓던 정한씨가
계속 뇌리에 박혀있다.


정한씨가 보여주던 인상착의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오로지 꽃과 함께 어우러지던 정한씨만 생각난다.



하아, 말렸어...









#물류팀_심부름


모두가 바쁜 지금,
비밀도 사라진 우리의 관계.


따라서 난 지금
물류팀이 있다는 지하1층으로
심부름을 가고 있다.

비상구로만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했다.

지하 1층엔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살벌한 경고문이 먼저 보였다.

긴장되는 마음에 천천히 무거운 문을 열었다.
양 옆으로 긴 복도가 이어져 있었고
모든 불은 꺼져있었다.



무서운데...?



오른쪽 복도 끝에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이 보여
일단 그곳으로 천천히 걸었다.
들고 있던 서류봉투를 끌어안는 것으로
두려움을 날려버리며 문 앞에 서서
노크를 먼저 했다. 





'들어오세요~'





승관씨의 들어오란 목소리가
익숙해서 안심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냥 1인 사무실이었다.


책상엔 커다란 모니터가 있었고
사장님보다 더 좋아 보이는 의자도 있었다.
한쪽 벽면은 서류장이었고
그 안엔 서류들이 빼곡하게 차있었다.
그 앞에서 뭔가를 찾다가 급 나를 돌아본 승관씨가 놀라며 물었다.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왜요?! 왜지...?"




"네...?"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여기, 왜, 왜 왔지?"





"아, 저, 그, 아! 이거 전해드리러 왔어요. 지금 다들 바쁘셔서 제가 대신 왔습니다..."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아, 혹시 들으셨나요?"




"네. 들었어요. 승관씨가 말한 살인자가 누군지도 잘 알았고요. 그 나쁜 놈들인 거죠?"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아!! 다행이다. 나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저번에 말실수 한 거 때문에 사장님께 얼마나 깨졌는데... 저 두 달간 감봉이었다고요..."




"어... 저, 따로 사장님께 말씀 안 드렸는데..."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보나마나 윤정한이지 뭐. 아무튼 그거 주세요. 제가 정리할게요."




"넵..."








나에게 들킨 게 감봉일 정도로 큰일이었나...?












#물류팀은_무엇을_하나요?




온 김에 도와달라는 승관씨에게 잡혀
승관씨가 건네주는 몇 가지 서류들을
들어주었다.

더는 무거워서 못 들 만큼의 양이 되니
승관씨는 이제 되었다며 책상 위에 놔달란다.
이게 뭔데...?







"무슨 서류들이에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음, 영국 본사에서 내려온 그 집단에 관한 데이터예요. 나름 본사는 체계적이기 때문에 증거물도 있고 작은 단서도 있죠. 통계적으로 내려오면 좋을 텐데 본사도 본사 일로 바쁘기 때문에 뭉텅이로 내려줘요."






"아, 일이 많겠네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저는, 매일 아침... 시차가 다른 본사에서 밤새 내려온 서류들을 정리하고 통계를 내고 그들이 준 작은 단서들을 가지고 추리를 하죠..."






"아이고... 그래도 나름 형사 같네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비슷해요. 비슷하지만 어떠한 권한도 없죠. 따라서 뭐다? 불법을 위주로 한다!"





"예?!!"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워씨! 이건 몰랐네에에!!!!"






"네!!!! 그치만 비밀로 해볼게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네!!! 저는 호두누나 믿어요. 꼭 부탁드려요! 꼭!"







이거이거,
확실히 보통 회사는 아니구만...









#꿈#호두야_꽃이_좋아?




꽃밭이었다.
이름도 모를 들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꽃밭 한 가운데
정한씨가 쭈그려 앉아 있었다.






"뭐해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엇 바로 찾았네? 꽃들 사이에서 나 찾기 안 힘들었어?"





"하여튼, 갈수록 이상해져."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내 매력이지. 그나저나 우리 호두 고민은 다 끝났나보네. 무의식이 꽤 단출해졌어."





"내가 들어올 때 무조건으로 내 무의식 보는 거예요? 그럼 난 내 마음 다 들키는 거네?"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무의식은 생각보다 어지러워. 무엇하나 완벽하게 보여주지 않지. 그래서 들킨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






"흠.... 어렵네요, 꿈의 세계란..."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저번에 호두도 내 무의식 봤잖아. 가파른 절벽, 우중충한 하늘. 그게 내 무의식이야. 호두는 이걸 보고 무엇을 느껴?"






"...불안함이요."





[세븐틴] Touch Down 33 | 인스티즈
"응, 맞아. 딱 그 정도야. 감정 정도. 그러니까 들킨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 감정 공유! 우린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는 거지!"








해맑다.
모든 감정이 들킬까봐 불안한 나에게
또다시 해맑게 말한다.
진짜인지 거짓인지 헷갈리게.











***



불안하던 호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더 불안한 정한이.
이 두 불안함이 만나 어떻게 발전해나갈지가 키뽀인트입니다!^0^/










암호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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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요호 안녕하세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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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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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안녕하세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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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뀨사랑입니다
승관이 놀래는 거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 말투도 귀엽고!! 불안한 정한이와 여주가 안정을 찾는 그날까지!!ㅠㅠㅠ 무슨 일이 더 있을지 정말 기대돼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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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사미예요! 승관이 너무 귀엽잖아요ㅠㅠㅠㅠ 비밀로 해주자 호두야..! 정한이는 불안한 존재인데 호두에게는 안정감을 주네요ㅠㅠㅠ 정한이도 안정감을 찾았으면 하는데 숨기려고 하니 제가 다 불안해지는 기분ㅜㅜ 그 나쁜 놈들 얼른 잡아서 호두랑 정한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음 화에서 만나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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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뿜뿜이입니당 오랜만이네유 작가님ㅠㅠ승관이랑 여주 서로 놀래서 소리치면서 대답하는거 오늘의 킬링뽀인트ㅋㅋㅋㅋ세상 귀여워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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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와우와으와으오아우오ㅓ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 며칠 전에 가입하고 구독료 내고 보는 길이에용 헤헷 역시 내용 짱짱이고요 몰입도 짱짱이고요... 하 그래서 말인데요 저도 그 암호닉 신청해보려구용 [솔방울] 로 받아주세욤 스토리 넘무 조아옹 ㅠㅠㅠㅠㅠㅠㅠ 사렁합니당💖💖💖💖💖 화이팅!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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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0917입니다! 이번 편부터 확실히 여주가 소속감이 더 확실해진 것 같아요! 여전히 정한이의 속은 알 수가 없지만.. ㅠㅠ 벌써 33화지만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갈 수록 미궁..그래서 더 재밌어요 8ㅅ8 오늘도 귀여운 뜽가니.. 호두누나가 입단속 할게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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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갈수록 흥미진진 해지는 스토리 정한이가 막 스파이 같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속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4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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