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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스님 전체글ll조회 399l 1

 

 

입학식 하루만에 뭔가 여러가지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입학해서 복도로 나왔더니 어떤선배 머리깨지는거 보고 그래서 도와줬더니 수업을 빼먹게 하고.

 

 

 

얌전히 빼먹고 또 교실로 돌아가려는데 양갱이 날아다니고.

 

 

 

아, 그렇구나! 이 학교가 이상한거구나!

 

 

 

결심했어. 난 집에갈래!

 

 

 

내 생각은 부질없어졌다. 온몸으로 나 체육선생에 학주입니다! 라고 말하는 주제에 사회선생에 올해 이학교 부임한 선생인

 

 

 

나의 담임선생님이 들어왔기 때문.

 

 

 

"어때, 중학교때랑은 많이 다르지? 입학식날부터 수업을 하고. 얼마안있으면 익숙해질거다. 하하하하하"

 

 

 

아니요. 그런거라면 별로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학교 뭔가 이상한 것 같네요.

 

 

 

그리고 곧이어 선생이 집으로 가도 좋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나는 한숨을 포옥 내쉬고 집으로 향했다.

 

 

 

 

 

 

 

 

 

 

 

"에이...설마."

 

 

 

호두깎기인형처럼 걸어가다가 나는 급히 안도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염려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걔가 날 어떻게 안다고 내 능력을 알겠는가. 그냥 내가 좀 잘생겨서 그래. 푸후후훗-

 

 

 

가만히 길 가다가 웃음을 터뜨리니 지나가는 학우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아, 죄송.

 

 

 

여기서는....절대로 내 능력을 까발릴 수 없다. 평범하게 살고싶다. 절대로 안된다.

 

 

 

이제부터는 설령 학교에 불이난다고 해도 도와주지 않겠어.

 

 

 

더이상 그런 처절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교실로 들어갔다.

 

 

 

 

 

 

 

 

 

 

 

 

"어....안녕하세요."

 

 

 

"음? 넌 아까 그 귀염둥이구나?"

 

 

 

"최승현이 아까 얘보고 점쟁이 후배랬어. 얼굴에 점은 없는데, 몸에 많나?"

 

 

 

하면서 갑자기 내 교복마이를 벗기려고하는데 식겁했다.

 

 

 

그리고 점쟁이가 그 점쟁이가 아니에요.

 

 

 

"그런데 둘이 아는사이에요?"

 

 

 

 

"응. 사실 최승현의 양갱을 좀 훔쳐보려고 작당했는데 실패했다지."

 

 

 

"이놈이 잘못한거야."

 

 

 

 

"무슨소리야? 우리 민지는 잘못한 거 없어. 우리민지는 언제나 정확하단다. 아까도 니가 있는 방향을 정확하게 찝어냈거든. 그치?"

 

 

 

 

민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하핫 귀여워라!

 

 

 

 

즉 잘못은 너에게 있다.

 

 

 

 

"넌 생판 모르는애한테 그 귀한 양갱을 넘겨주냐?"

 

 

 

"생판 모르는 애라니? 우린 학교라는 2차집단에 속해져 있지. 우린 같은 공동체야."

 

 

 

난 사회공부따위 하지 않기때문에 이놈이 지금 뭐라 지껄이는건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거 몰라도 잘 살 수 있거든!

 

 

 

 

그리고 내 앞의 귀여운 후배도 모르는 눈치다.

 

 

 

나만 모르는게 아니야!

 

 

 

 

"그런데 최승현이 누구?"

 

 

 

"아, 니가 아까 형광등선배라고 부른 애."

 

 

 

 

"아- 그런데 그선배가 양갱을 그렇게 좋아해요?"

 

 

 

 

"어머니의 젖과 같은 존재지."

 

 

 

"그런데 왜 빼앗으려고...."

 

 

 

 

"음, 어떤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해보려고."

 

 

 

듣는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살벌한 그 소문을.

 

 

 

 

"그게 무슨소문이길래 양갱을 그렇게 독특하게 훔치시고....아, 그런데 두 분 아는사이?"

 

 

 

"너 그거 아까도 물어봤어."

 

 

 

이 후배님은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은것 같다. 나보다도 더! 하하하하

 

 

 

그렇지 민지야?

 

 

 

라는 말을 내 눈빛에 꾹꾹 눌러담아 민지를 봤는데 민지가 고개를 돌린다. 왜?

 

 

 

 

"우린 최승현의 양갱을 뺏기위해 급결성된 그룹 태양&대성 이란다."

 

 

 

 

"아니 데체 그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듣고싶어?"

 

 

 

후배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귀엽네.

 

 

"알려줄까?"

 

 

또 고개를 끄덕인다.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걸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눈치다.

 

 

 

그리고 조용히 듣고싶어요...라고 말한다.

 

 

 

"최승현은...."

 

 

 

그 완벽한 얼굴과 카리스마의 최승현이.

 

 

 

"양갱을 잃어버리면...."

 

 

 

2학년을 휘어잡는 그 최승현이.

 

 

 

"울어버린대."

 

 

 

 

 

 

 

 

 

 

 

 

 

 

 

 

"푸헤칭!"

 

 

 

 

갑자기 재채기가 터져나왔다, 누가 내 얘기하나.

 

 

 

 

난 내 손에 들린 양갱을 감격스럽게 쳐다봤다. 역시 담배에는 양갱이지!

 

 

 

나무젓가락을 뜯어 담배 한 까치를 잡고 입에 물었다.

 

 

 

양갱을 안주로 하는 담배 한모금. 얼마나 낭만적인가!

 

 

 

옥상의 사랑의방(원래는 보일러실인데 좀 논다는애들이 전부 담배피는 장소로 여기를 꼽아서 이런 이상한 이름이 붙었다지)에서

 

 

 

 

맛있게 한 모금 하고 양갱 한 입 하고......아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아니, 역시 죽으면 좀 그렇겠지....?

 

 

 

 

근데 아까만난 그 점쟁이 후배 왠지 낯이 익은데...

 

 

 

드라마를 보면 주구장창나오는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요?' 와 냄새가 비슷한 대사를 머릿속으로 읊어주시고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지금가면 종례가 끝나있겠지?

 

 

 

 

기숙사에 가서 게임이나 해야겠다.

 

 

 

 

 

 

 

 

 

 

 

 

 

 

 

내 말을 들은 귀여운 후배님은 조금 충격받은 듯 했다.

 

 

 

흠, 그 최강카리스마의 최승현이 울 수도 있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

 

 

 

 

"아니 겨우 양갱하나가지고...."

 

 

 

음....조금 다른 파트에서 의문을 갖는구나.

 

 

 

 

솔직히 나도 이해가 안가지만 나도 내 도라에몽 인형 한개라도 없어지면 땅을치고 폭풍오열 할 것 같긴 하다.

 

 

 

 

"근데요 선배, 아까부터 계속 궁금했는데요."

 

 

 

 

"음, 뭐든 물으렴."

 

 

 

 

"민지가 누구에요?"

 

 

 

"내 여자친구."

 

 

 

"아니 근데 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다가 여자친구분 이름을 부르시고 그래요?"

 

 

 

나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너무 사랑하니까."

 

 

 

동영배놈은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이놈도 나와 비슷한 처지다.

 

 

 

"여자친구분도 인문계세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그럼 상고인가?"

 

 

 

나는 또 고개를 저었다.

 

 

 

"혹시 중학생....?"

 

 

 

무슨 도둑놈보듯이 날 보네. 나는 또 고개를 저었다.

 

 

 

"그럼 데체 뭐에요?"

 

 

 

"민지는 학교 안다녀."

 

 

 

"아...검정고시?"

 

 

 

반가운듯이 물어본다. 이놈은 검정고시로 왔나보구나.

 

 

하지만 틀렸단다.

 

 

"아니야."

 

 

 

그리고는 또 계속 자기혼자 고민한다.

 

 

 

"민지는 여기에 없어."

 

 

 

"네? 그건 당연히 알....아, 혹시 유학파?"

 

 

 

차라리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아니라는뜻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에이이 데체 뭔데요!"

 

 

 

"아무데도 없어."

 

 

 

"뭔소리야?"

 

 

 

말그대로다. 민지는 그 어느곳에도 없다.

 

 

 

 

"민지는"

 

 

 

영배가 날 바라본다.

 

 

 

 

"음....우리가 나중에 좀 더 친해지면 알려주마!"

 

 

 

"에이씨잉!"

 

 

 

그리고는 토라져서 자기 갈 길 가버린다. 아이고 귀여워라-

 

 

 

 

영배는 날 쓰리게 쳐다보더니 자기 갈 길 가버린다. 날 버리다니.

 

 

 

한 단계만 더 가면 맞췄을것을.

 

 

 

민지는

 

 

 

이 세상에 없다.

 

 

 

 

 

"민지야."

 

 

 

"......"

 

 

 

"내가 미안해."

 

 

 

"......"

 

 

 

 

"정말로."

 

 

 

 

 

몇 년 전에 교통사고가 났다.

 

 

나는 민지와 함께 길을 건너고 있었고, 함께 사고가 났다.

 

 

그리고 나는 피투성이로 민지에게 절대 가지말라고, 절대 가면 안된다고 했다.

 

 

 

 

 

그 소원은 이상하게 이루어 졌다.

 

 

 

 

 

민지는 귀신이 되어서 날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다른귀신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민지 하나만이 보인다.

 

 

 

나는 위급한 순간에는 항상 민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민지는 항상 군말없이 날 도와주었다.

 

 

 

 

 

 

 

내이름은 강대성.

 

 

 

나는 사령술사다.

 

 

 

 

------------------------

 

 

영배찡 능력은 에피소드 1 마지막에 공개하게 될 예정이네여

 

근데 뭐 다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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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아아아아 대성이능력도나왔네요! ㅠㅠㅠㅠ이거 스토리가 되게 좋을거깉
같애요

11년 전
스님
전체적인 틀을 짜놓고 거기에서 세부적으로 다 짠 다음에 소설로 옮기거든요ㅎㅎㅎ일단 계획대로는 마지막은 세드엔딩이 될 듯 하네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어쩐지 초반인데 좀 내용이 탄탄하다고 느꼈어요 ㅎㅎ근데새드라니....ㅠㅠ
11년 전
스님
머리에서 스토리는 막 샘솟는데 그걸 표현할 문체가 너무나도 부족해서ㅠㅠㅠㅠㅠ지금 이 소설 쓰고 또 무슨소설 쓸지 막 샘솟고있슴다!!!다음소설은 그냥 처음부터끝까지 달달한 코믹으로 가볼까해요ㅎㅎ
11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제가 봤을땐 문체가 좋은거 같은데요 뭘 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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