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아...S2)
루한이와 여자친구3 (부제; 겁나게 똑똑한 루한이와..) |
"최진리, 그닥..똑똑하진 않네"
백현이는 진석이에게서 받은 카톡을 본 후에 씩 웃으며, 경수와 찬열이를 다시 방으로 불러 내.
"야, 도경수 박찬열!! 들어와봐"
"쟤 저거 은근히 이래라 저래라 시킨다?"
"조용히 해 임마"
베란다에 있는 둘을 보고 백현이가 휙휙 손짓을 해대며 불러.
그런 백현이를 보고 아까부터 자꾸 은근히 명령한다며 투덜대는 박찬열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단호박을 한움큼 잡수신 도경수..
"야, 이거 봐"
"뭔데?"
"뭐 증거라도 찾았냐"
백현이는 찬열이와 경수한테 진석이에게서 받은 카톡사진을 보여줘.
진리 방에서 나온 싸인씨디랑 포스터라면서.
"씨;이이이발!!!! 야 이거 징어꺼 맞잖아!!!!
와 최진리 얘 이제 빼도박도 못하겠네!!!"
"박찬열, 닥;치라니까! 다 들리겠다! 쫌!!"
"어차피 밖에선 안들리거든? 우리 집이 좀 넓냐"
"어쨌든!! 조용히 좀 해봐. 이제 우리 어떡할까. 증거도 확보했고, 다시 받아내기만 하면 되는데"
역시나 박찬열은 사마귀마냥 또 펄쩍 뛰어대며 난리를 쳐댔고, 그런 찬열이의 뒤통수를 한 대 치면서
조용히하라고 말하는 백현이야. 경수는 그 옆에서 골똘이 뭔가를 생각하고 있고.
"도경수, 넌 뭔 생각하냐"
"그냥...이거..가서 깽판을 칠까 역관광을 시켜줄까 아님 경찰에 신고를 확 해버릴까 고민하고 있다"
"허, 도경수 존;나 조용하게 잔인한 생각하고 있었네"
"난 더한 것도 할 수 있어 ⊙♥⊙"
"헐 도경수 존;나 무서워 웃으면서 말하는 것 좀 봐 소오오오름.."
씩 미소를 지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경수를 보면서 소름이 싹 돋아서는
무섭다는 듯이 쳐다보는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경수는 성격이 원래 좀 무덤덤하고 침착한 편이야. 단호하기도 하고. 아 물론 너징 앞에서는 무장해제지만...ㅋㅋㅋ
너무 애가 침착해서 무서울 때도 있어. 바로 지금처럼...
"됐고, 난 일단 루한 형한테 말해야겠다"
"루한 형 아까 징어 말도 하나도 안 믿던데.. 지금 니가 들어가서 그 얘기하면 한 대 칠걸?"
"이젠 믿을 수 밖에 없어. 증거가 있잖아. 여기"
"아..맞다 증거"
백현이는 휴대폰을 손으로 탁탁 건드리면서 증거가 여기 있으니까 루한이는 이제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아니 믿어야한다고 하면서 루한이 방으로 향해. 사실 지금 루한이 방에 들어가기가 좀 두렵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게 가벼운 문제도 아니고.
똑똑똑-
"형, 나 백현이. 들어간다"
"아니 들어오지마"
"싫어"
루한이가 안에서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백현이는 상콤히 무시하고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 가.
"들어오지 말랬잖아!!!"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
"넌 또 뭔데"
"대충 예상가지 않아?"
"....?"
"형 여자친구 얘기야"
"그 얘기 할 거면 나가라. 미리 얘기할게"
"형, 징어 말 진짜야. 최진리 걔가 한 짓 맞다고"
"변백현 그만해라"
"징어 방에 들어간 건 걔 뿐이었어. 걔가 훔친 거 맞다니까"
"씨;발 그만하랬지!!!!! 나가라고!!!!"
그만하라는 말에도 백현이가 계속 말을 하니까, 루한이는 결국 빡;돌아서는 백현이에게 욕이 섞인 말을
해가면서 소리쳐. 하지만 백현이는 이미 이런 반응 쯤이야 예상했다는 눈치였고, 꿋꿋이 계속 말을 해.
"형, 형이 왜 최진리 감싸는지 이해하겠는데, 지금은 동생이 먼저 아니야?"
"그건 별개의 문제잖아!!! 닥;치라고 씨;발!!!!"
"증거도 나한테 있는데도 계속 인정안하려고?!!!!!"
"....뭐?"
"증거가 있다고. 아주 확실한 증거가 나한테"
백현이는 증거가 있다면서 루한이에게 결정타를 날리고, 증거라는 말을 듣는 순간 루한이는 얼음.
그리고는 목소리를 확 낮추더니 물어.
"무슨 소리야, 증거라니"
"최진석이라고 알아? 최진리 쌍둥이 오빠"
"..그건 또 뭔 소리냐"
"최진석이라고, 최진리 오빠 있어. 걔가 나한테 보내준 사진이야.
최진리 방에서 나온 거라면서"
"......."
백현이는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그 사진을 루한이에게 보여줬고,
루한이는 그 사진을 보자마자 믿기지 않다는 듯이 벙쪄있었고.
"이거..이거... 뭔데"
"말했잖아. 최진리 방에서 나온 거라고. 내가 진석이한테 부탁했어.
싸인씨디랑 포스터같은 거 있으면 찍어서 나한테 보내달라고.
근데, 진리 방에 이게 있다더라. 진.리.방.에."
"..진짜야..? 진짜 진리가 그런 거야? 진짜로? 어?"
"진짜야. 내가 지금 진석이한테 전화해서 다시 확인사살해볼까?"
"...대박..헐..대박......헐.."
루한이는 너무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계속 버벅대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를 못했고,
그 옆에서 백현이는 한숨을 푹 쉬어. 사실 루한이는 딱히 잘못한 게 없잖아. 여자친구니까 감싸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고. 진리를 루한이가 많이 좋아한 것도 있었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뒤통수를 치니까, 어떻게 보면 루한이도 불쌍한 거지.
"형 당황스러운 건 알겠는데,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어떻게든 해야지.
오징어 걔 그 싸인씨디랑 포스터 제일 아낀단 말이야"
"아..징어...아..야 어떡하냐 징어한테 미안해서?"
"형이 좀 미안할 짓 했지?"
"아..어...내가 징어한테 소리지르고 막..나가라고 하고 그랬는데..
어떡하지? 어?? 진짜 어떡해??? 헐"
"일단, 그걸 먼저 찾는 게 먼저야. 난 가서 깽판도 칠 수 있고 다 할 수 있는데,
형은 어떻게 할래"
"일단 내가.. 진리한테 전화해보고 올게. 기다려"
백현이는 그래도 루한이 여자친구니까 최대한 루한이를 존중해주기로 한 모양이야.
마음같아선 당장 달려가서 깽판치고ㅋㅋㅋㅋㅋ역관광 시켜주고 싶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의 애타는 속을 아는 지 모르는지, 루한이는 진리에게 전화를 걸어.
"어, 진리야. 오빠야"
"어 오빠, 왜?"
"너...있잖아..혹시 말이야.."
"응?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너 혹시.. 내 여동생 물건에 손댄 적 있어?"
"...뭐?"
"모르는 척 하지 말고. 하나라도 손댄 거 있어? 솔직히 말해봐"
"무슨 소리야!! 오빠 지금 나를 도둑으로 모는 거야? 어?!!"
"...사실대로 말해 봐. 더 실망하기 전에.."
"난 지금 오빠가 하는 말 하나도 모르겠어, 끊어"
"하....이거 진짜 개;같네.."
역ㅋ시ㅋ나ㅋ 진리는 그런 적 없다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고,
뻔히 증거까지 다 있는데 발뺌하는 진리 때문에 루한이는 더 빡ㅋ돔ㅋ....
진심으로 짜증났다는 듯이 욕을 뱉더니, 루한이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백현이에게로 가.
"백현아"
"어떻게 됬어? 아니라고 잡아떼지?"
"어. 엄청"
"이제 어떡할까 형, 빨리 어떻게든 하자 좀"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뭔데? 난 형이 뭘 한다고 하면 불안해서 형 혼자 하게 못 내버려두겠어.
무슨 생각인건데"
"우리 집 큰 형이 괜히 큰 형이냐?"
"...형 설마.."
"어. 아마 니가 생각하는 게 맞을 걸"
"형 미쳤어?!!!!! 형들 알면...!!!!"
"야, 나도 생각이 있으니까 너무 그러지마.
나 바보 아니야. 니가 뭘 생각하든 그 이상일걸"
이 집 큰형이라면..? 바로 민석이야. 루한이가 하는 말인 즉슨.. 민석이가 필요하다는 건데,
백현이는 자기들과 루한이 선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큰형까지 끌어들이려니까 불안해서 그러는 거지.
맏이라인이 은근히 호들갑 떠는 게 있어서.....^^ 아니 좀 많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으니까 백현이는 좀 당황했지만, 루한이는 한다고 마음 먹으면 끝까지 하는 사람이라서
말릴 생각따위 일찌감치 버려. 말리다가 자기가 더 맥 빠질 걸 아니까ㅋㅋㅋㅋㅋㅋㅋ또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백현이 넌 니 방 가있어"
"어.."
"야, 변백현 어떻게 됬어? 어?"
"루한 형 안 날뛰디?"
백현이가 자기 방으로 들어오자, 그 안에서 목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찬열이와 경수는 매우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백현이에게 물어 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석이 형을 끌어들일 것 같아"
"뭐!!!! 형들 알면 안된댔잖아!! 진짜 미;친거 아냐?!!"
"야, 내가 그러자고 한 거 아니거든? 루한 형이 직접 그렇게 말했어.
나도 뭘 하려는 지 모르겠다"
"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백현이의 말을 전해들은 찬열이가 화들짝 놀라서는 날뛰는데, 경수는 다시 침착해져서는 혼잣말을 해.
"뭐? 그게 무슨 소리냐"
"니네 민석이 형이 법학도라는 거 잊었냐. 병;신들.
뭐 그거 이용해서 어떻게든 하겠지"
"....헐?"
"아..잠깐만 그러면.."
"루한 형 대박"
그러하다, 김민석은 법ㅋ학ㅋ도ㅋ
워낙 머리가 좋아서 법 쪽을 공부하고 있는 민석이인데, 루한이는 그걸 이용하려는 모양이야.
그 말인 즉슨, 현명한 민석이를 이용해서 진리에게서 싸인씨디와 포스터를 받아내려는 심산..
진리가 너징의 물건을 가져간 것, 아니 훔쳐간 것은 충분히 법적대응이 가능한 일이니깐.
그런데 사실, 루한이의 생각은 민석이에게 직접 말을 해서 해결을 하려는 게 아냐.
그렇다면..?
"씨;..발...진짜 어떻게 이러냐 최진리..진짜 실망이다.."
"..미안한데 진리야, 이젠 니 편 못들겠다"
루한이는 혼자서 중얼중얼 무섭게 말을 해대더니, 옷을 챙겨입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갈 준비를 해.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백현아 경수야 찬열아, 나 좀 따라올래."
"형 어디가는데"
"보면 모르겠냐. 최진리 만나러 간다 왜"
"뭐? 진짜? 리얼?"
"그럼 진짜지 가짜냐. 난 이제 사실을 안 이상 가만히 못있겠어.
징어한테 미안한 것도 있고, 진리한테 실망스러운 것도 있고.
따라오기 싫으면 말고"
"아냐 우리도 갈래!!!"
그렇다....루한이는 한다면 하는 성격. 진리랑 직접 대면하러 가려는 거야.
직접 만나서 너징의 물건을 받아내고, 사과를 받으려 하는 거지.
자기가 많이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그랬다는 것에 한 번, 또 너징의 말을 믿지 않고 무조건 여자친구만 감싸려들었던
자신에게 두 번 화가 난 루한이는 든든한 지원군인 변백현 박찬열 도경수를 끼고 파워워킹을 하며 진리네 집으로 향해ㅋㅋㅋㅋㅋ
"형 최진리 집 알긴 알아?"
"알지 모르겠냐? 여자친군데? 아니, 여자친구였는데"
"뭐냐 그 과거형 말투는"
"진짜 병;신이냐. 내가 이제 걔랑 사귈 이유가 뭐가 있어"
"형 진짜 단단히 마음먹었구나. 대박"
"너도 내 입장이면 이랬을걸, 아마"
루한이는 아주 단단히 화가 난 듯 보여.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면..
그렇게 넷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진리의 집 대문 앞에 도착해.
루한이는 바로 진리에게 문자를 한 통 넣고.
'오빠 지금 니네 집 앞이야. 중요하게 전할 말 있으니까 잠시만 나와 봐'
"최진리가 과연 나올까, 형?"
"안 나오면 자기만 손해지"
"그건 그렇지. 지만 손해지! 그라췌!! 우리 징어 물건 훔쳐간 나쁜 년;..."
"박찬열, 제발 1분만 닥;쳐줄래요?"
이번에도 찬열이는 흥분을 하고 또 핍박을 받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자를 진리에게 보냈지만 5분이 넘도록 진리가 나오지 않자, 루한이는 다시 한 번 문자를 한 통 넣어.
'오빠 지금 너희 집 앞이라니깐. 너한테 줄 게 있어서 그래. 빨리 나와 봐'
줄 거는 무슨ㅋ 다 진리를 나오게 만들려는 루한이의 개;뻥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형, 형. 쟤 지금 나오는 거 같아."
진리가 현관문을 열고 대문까지 내려오는 모습이 어두워서 선명하진 않지만 희미하게 보이고,
그걸 발견한 백현이가 루한이를 툭툭 치면서 말을 해.
"휴...."
"형,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할게 화이팅"
루한이는 한숨을 푹 쉬고, 백현이 찬열이 경수는 살짝 뒤로 물러나서 전봇대 뒤에 숨어있어.
"오빠, 왜. 아까 나 그렇게 이상한 애로 몰고가더니 왜 온거야. 줄 거 있다면서.. 그건 또 뭐고"
"최진리"
"....?"
"나 너 보고싶어서 온 거 아니야. 너한테 줄 것도 없고.
아, 줄 거 있네. 빅엿이라고 알아?"
"뭐???"
"됐고, 넌 나한테 뭐 줄 거 없어?"
"줄 거라니. 아까부터 무슨 소리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지금 제일 어이없고 황당하고 짜증나는 사람은 아마 내 여동생일 것 같은데"
"...뭐?"
"니가 내 여동생 물건 가져갔..아니 훔쳐갔잖아.
싸인씨디랑 포스터. 맞지?"
"하; 내가 애야 오빠? 그걸 왜 훔쳐가!!! 미쳤어!?"
"와, 최진리 쟤 내빼는 거 저거 좀 봐. 진짜 존;나 어이없어"
"어우 진짜 개;화나네. 일단 조용히 하고 더 들어보자"
"Be quite"
전봇대 뒤에 숨어서 루한이와 진리의 대화를 훔쳐듣는 세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대체 그럴거면 루한이는 이 셋을 왜 데려온 것이며 이 셋은 또 왜 따라온건가ㅋㅋㅋㅋㅋ?
"그러게. 그걸 훔쳐가는 짓은 진짜 애나 하는..아니 애도 안하는 짓인데.
근데 그 짓을 한 게 너인 것 같은데"
"...."
"그냥 지금 사실대로 말하고 그거 내 놔. 증거도 있으니까"
"무슨 소리야, 증거라니"
"니네 오빠가 이렇게 고마운 짓을 해줄 줄이야"
루한이는 조금씩 당황하기 시작하는 진리에게 백현이가 진석이에게서 받아낸 사진을 보여줘.
니 방에서 나온 걸 찍은 거라고, 확실히 일러두면서.
"이거..이거 아냐!!! 내 방에서 나온 거 아니라고!! 아니야!!!"
"너 뻔히 다 아는 데도 계속 발뺌할래?!!! 어?!!!!"
"이거 뭔가 잘못된거야 오빠!!!"
"잘못되긴..ㅋ 그럼 이게 다 뭐야, 어? 자작극이라도 펼쳤겠냐 우리가?
자작나무도 아니고?"
이 와중에도 루한이 드립력은 여전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bb
진리는 루한이가 증거를 보여줘도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며, 계속 발뺌해.
그런 진리의 모습을 볼 수록 루한이는 점점 더 진리에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질 데로 떨어지고.
"....어쩔 수 없네"
"....?"
진리와 계속 말씨름을 하던 루한이가 휴대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그런데 사실 이건 모두 훼이크ㅋㅋㅋㅋㅋㅋㅋㅋ전화를 진짜로 거는 게 아니라, 거는 척을 하는 거야.
"어, 민석이 형. 나 루한이.
허락없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오면 어떻게 되는 거더라?"
"아, 타인의 동의가 없이 타인의 물건을 가져오면 형.법. 제 329조에 의해 처벌이 가능하다고?
합의? 합의는 뭐 지금이라도 돌려주고 사과한다면 충분히 할 의향은 아직까진 있지만...계속 발뺌하면 나도 모르겠다"
와, 대박. 루한 짱짱맨..
민석이가 법학도라는 걸 살짝 이용해서 민석이랑 통화를 하는 것 처럼 가장해서 이것도 엄연히 절도라고,
법적대응이 가능하다고 진리에게 귀띔을 하는 루ㅋ한ㅋ....
루한이가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진리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가고, 안절부절 불안해 해.
"대박!!!! 대박 루한 형 짱짱맨 대ㅂ...읍"
"야 이 새;끼야 조용히하라고!!!! 우리 지금 숨어있잖아!"
흥분담당 찬열이는 루한이의 엄청나게 현명한 대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대고,
그런 찬열이의 입을 막으며 제압하는 백현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대박이다. 진짜. 난 민석이형 얘기하길래 무슨 생각인가 했는데,
이렇게 이용하는구나. 헐"
"난 루한 형이 저럴 것 같았어. 내가 아까 민석이형 법학도인 거 잊었냐고 니네한테 그랬잖아.
뭔가 촉이 오던데"
"난 도경수 니가 제일 무섭다 지금"
경수는 감정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무덤덤하게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담벼락에 등을 살짝 기대고서는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말해. 마치 다 예상했다는 듯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는 미래를 보는 건가여..?
그래서 어떻게 됬냐고?
루한이는 결국 진리에게서 너징의 싸인씨디와 포스터를 받아냈고, 진리에게서 사과까지 확실히 받아냈어.
진짜 단호하게 대응을 할까, 깽판을 쳐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자기는 젠틀하다며 그래도 예전에 자기가 많이
좋아했던 진리니까..이 정도까지만 하겠다며 여기서 끝을 내. 물론 찬열이와 백현이는 엄청 아쉬워했고ㅋㅋㅋㅋㅋ
더 스펙타클하게 빅엿을 선사했어야 한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진짜 오늘 형 되게 멋졌는데..더 짜릿하게 빅엿을 줬어야지!!!!!
그 나쁜 년; 이 우리 징어 물건을 훔쳐갔었는데!!!!!"
"나 아까 걔가 사과하는 거 다 녹음해놨다. 징어한테도 들려주고 나도 두고두고 들을거야.
이 정도면 빅엿 아닌가?"
"헐 녹음을 했어?!! 대박!!!! 우리한테도 보내줘. 나도 들으면서 이 날을 똑똑히 기억해야지"
"이제 걔는 얼굴 제대로 못 들고 다니겠지? 우리 대학 근처에 있는 학교에 걔 다니잖아.
고개 똑바로 들고 다닐 때마다 내가 뒤통수 후려줄거야 ⊙♥⊙"
루한이와 찬열이가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는데, 그 와중에 아무렇지 않게 씩 웃으며 말을 하는
도경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니가 제일 무서워"
그리고 소름돋는다며 경수를 쳐다보며 말하는 백현이ㅋㅋㅋㅋㅋ
"근데 형, 징어는 어떻게 할건데. 걔 되게 서운해할텐데. 화도 났을 거고"
"징어...징어는..내가 재롱잔치를 해서라도 풀어줄거야..우리 불쌍한 징어...ㅠㅠㅠㅠㅠㅠㅠ"
"난 동영상이나 찍어야겠다"
"닥;쳐"
괜한 말을 했다가 또 단호박을 먹는 박찬열...이번 썰 왜 이렇게 찬열이가 동네북일까요...ㅁ7ㅁ8..
(찬열아 사랑해S2)
까톡!
까톡!
여태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더 너징에게 카톡이 왔어.
오빠들이 진리를 만나서 이런 일을 했다는 걸 전혀 모르는 너징은 지금 매우 짜증이 나서
카톡이 오건 말건 관심도 없어. 지금 너징의 심리상태는...
진리의 집을 어떻게든 알아내서 찾아간 후 깽판을 칠까, 혹은 루한이와 제대로 다시 붙어볼까 뭐 이런ㅋㅋㅋㅋㅋㅋㅋ
"아, 징어 이거 카톡 보지도 않네.."
"화 엄청 났나보네. 뭐, 나라도 그렇겠다 형"
"..이거 내가 쪽팔림을 감수해가면서 사람들 지나가는 것 따위 신경도 안 쓰고 찍은 건데..
제발 봐라...1아 사라져라.."
"형이 좀 잘못했긴 했어. 징어 말 좀 들어보지 그랬냐"
"아ㅠㅠㅠㅠㅠㅠ얘 많이 삐졌나..ㅠㅠㅠㅠㅠㅠ"
"어휴, 답답해..됐어 내가 전화 해볼게"
띠리링-
"백현이 오빠는 집에 안 들어오고 밖에서 뭐하는 거야..
전화는 또 왜 걸고...어휴"
루한이 전화였으면 안받으려 했던 너징은 백현이 전화니까 그래도 받아.
"오빠, 왜"
"너 왜 카톡안봐?!"
"딱히 봐야할 이유는 없잖아. 아 그거 오빠 카톡이었어?"
"아니..그건 아닌데..뭐 어쨌든 그거 지금 당장 봐! 끊는다!!!"
"아 뭐야..이 오빠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는 건 여전하다니까..
대체 뭐길래 이러는 거야.."
그렇게 너징은 귀찮지만 내심 궁금하기도 해서 아까 온 카톡을 확인 해.
루한이에게서 온 카톡이라 보지 않으려 했지만, 왠일인지 동영상과 음성메세지가 와 있어서
뭘까 하고 너징은 그 동영상을 확인 해. 동영상을 누르자 마자 나오는 루한이의 얼굴..
"징어야..그니까..우리 막내! 오빠가 미안해!.. 니 말도 안 믿고...오빠가 그땐 미쳤었나보다..
오빠가 최진리 그 나쁜 ㄴ..아니 어쨌든 걔한테서 니 싸인씨디랑 포스터 받아냈어!!! 여기 보이지!!!
오빠가 진짜 미안해ㅠㅠㅠㅠ우리 막내...상처받았쪄? 오빠가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니 말만 믿을게!! 얼웨이즈!!
그러니까 우리 막내 이제 속상한 거 화났던 거 다 풀자! 오빠가 너 좋아하는 소고기 사줄게!!! 응?!"
"..이거 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아 미치게하네 이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에게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연신 날리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잘 안부리는 애교를 부려대는
루한이를 보고 결국 빵 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상한 웃음소리까지 내가면서ㅋㅋㅋㅋ
그리고 음성메세지를 클릭하니까, 진리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음성이 들려 와.
이렇게 너징에게 보내줄려고 녹음을 했는가봉가....☆★
루한이가 자기가 아닌 내 여동생한테 사과를 하라고 하는 말도 함께 섞여 들리고.
"아 진짜..화를 안 풀래야 안 풀 수가 없잖아...아 진짜!!!"
너징이 흘러나오는 웃음을 못참아서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실실대고 있는데, 음성메세지가 하나 더 도착해.
"그리고 징어야, 오빠 진리랑 헤어졌어. 더 이상은 못 만나겠더라 걔랑.
그냥 오빠는....우리 징어랑 평~생 살아야겠다. 결혼 안하고 그냥 너랑 같이 살면서 늙어야겠다 오빠는~
그러니까 너도...남자친구..이런 거..사귀지말고 오빠들이랑 평생 늙자!!!
그리고 우리 막냉이 미안해 사랑해!!!!!!!"
왜 자기 맘대로 내 미래를 정하냐며ㅋㅋㅋㅋ투덜투덜 거리는 너징이지만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아.
"아오, 이래서 오빠들이랑은 싸워도 하루를 못가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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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6 17 18편을 거쳐 이 주제가 끝이 났네요ㅋㅋㅋㅋㅋ결국 마지막은 훈훈&달달...☆★
어휴 이렇게 긴 대장정을 하다니 저도 처음엔 이럴 의도는 아니였는데..하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심각하게 갔나요..? 내용이 너무 산으로 갔나요..? 재밌으셨나요...? 하핳...
이런 저런 생각 다 드는데..그래도 재밌으셨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리가 이렇게 빅엿을 먹었네요...설리찌..미안해여...너무 나쁜 역이 되버려서...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설리를 참 좋아합니다S2
루한이를 막 더 굴려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루한이 안절부절 못하는 거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최대한 이리저리 루한이를 굴려보려 하였으나..ㅁ7ㅁ8 제대로 됬는가몰라..알랑가몰라..(?)
제 친오빠썰은 그래도 당분간은 쭉쭉 갑니다 소재가 떨어지기 전까진!!!
이 다음 썰은 또 설렘글로...♡ 적절히 이런 썰과 섞을 생각이에요..ㅎㅎ..
암호닉 정리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부엉 아포가토 새벽사슴 울림 얼음땡 고삼몬 오피스 또이 태태 워더엑됴 짱짱걸 아내 치킨 꼬꼬맹 꿀징 인영 다시마 둉글둉글 누누 세계최고미남 둘리 이앨 됴털공주 여랴 넥타 오빠는 안되여 태긔 과일빙수 배터리 솜솜 비올라 여세훈 미란다 커 핫뚜 루이 피자 사랑에 빠진 딸리 김종대내남자♥ 흰자부자딩 숭늉 혀니 뀨뀨 길뚜 배고파요 민트초코 양 제제 엑소네여동생 파닭 몽구짱구 모공 오징경 또또 티셔츠 됴도도동 꼼데 콩팜 가재 텐더 사과 웬더 스카이 뉴뉴 호두 끵끵 짱시룸 홍이 인영이 노랑 롱이 코코팜 헤헹 봉봉 더기 콩쥐 좁쌀 김치전 이랑 초코버블티 뚜시뚜시 정호 세니 올리뷰 셜록 더비시 종인공주 유네 음표 뽀삐 위아원 매점 가르송 정듀녕 타르 메리 옷한벌 박알찬열매
지금은 암호닉 신청 안받아요! 나중에 따로 공지하겠습니다ㅎㅎ
요새 제가 정신이 없는 건지 건망증이 생긴건지..어후 자꾸 암호닉분들을 빼먹네요ㅠㅠㅠㅠㅠ
정리를 한다고 하는데..참...
암호닉 신청하셨는데 없으신 분들은 댓글 주세요!! 다음 썰부턴 바로바로 추가할게요ㅎㅎ
매일 댓글 달아쥐는 암호닉 분들 제가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S2 제가 항상 기억하고 있어요! |
이번 썰 자녀리한테 좀 미안하니까 마지막은 자녀리로 장식...♡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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