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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바나나우유는 반하라고 먹는게 아니야 | 인스티즈

 

[EXO 찬열] 바나나우유는 반하라고 먹는게 아니야

 

 

"차녀라-"

 원래 이런 이미지는 아니지만, 난 이징어라고 한다! 이름이 특이해서 사람들이 잘 기억한다. 나에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 5명이 있다.

"..약 안 먹었어? 어디 아파?"

 내 말투가 상당히 이상하다는 듯이 날 이리저리 살펴보는 변백현.

"걔 지금 졸려서 그래, 원래 졸리면 미치잖아, 걔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는 오세훈.

"아, 진짜?"

 놀랍다는 듯이 두 눈을 크게 뜨는 김종인.

"부담스럽다, 이징어."

 인상을 확 쓰고 나를 바라보는 박찬열.

"왜, 귀엽잖아-"

 어깨를 으쓱하더니 한쪽 팔을 나에게로 두르는 도경수.

"...시끄러워, 니들."

"네, 누나."

 변백현이 수긍을 하자 김종인이 입꼬리를 올려 예쁘게 웃더니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뭐야, 먹는 거야? 그럼 나 줘-"

"그럴 줄 알고, 너 줄 것도 챙겨왔어. 여기, 항아리 바나나 우유, 빨대도."

 자신은 커피우유, 난 바나나 우유. 종인아, 오늘 좀 이쁘다? 감동해서 울먹거리며 바나나우유를 받아들었다.

"고마벙, 종이나."

"그 말투 좀 자제해, 진짜 오글거려서 못 들어주겠어."

 정색을 하고 날 바라보는 박찬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았다.

"..헐, 이렇게 아침에 종이니가 주는 바나나우유 마시니까 기분 좋아졌어, 종이나 고마워."

"..이징어, 나 좀 보자."

 화난 말투로 내 손목을 잡더니 끌고 가는 박찬열, 그런 그를 보며 낑낑거렸다. 이게 뭐야아아, 빨리 손 놔!!

"..이징어, 너 바나나우유 먹지마. 먹을꺼면 빨대 없이 먹어."

 학교 옥상에 도착해 다짜고짜 바나나우유를 먹지말라는 박찬열, 무슨 소리야? 내 사랑 바나나우유를.

"먹지말라면 먹지마, 먹을꺼면 좀 조신하게 얌전얌전하게 먹던가."

 투덜대는 박찬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하는 거야?

"무슨 소리긴, 니 입술 오물오물 거리는 거 못 봐주겠으니까 먹지말라는 거지."

 ...얘가 지금 뭐래니, 황당하다는 내 표정에도 불구하고 박찬열은 말을 이어나갔다.

"이해가 안가? 나 너 좋아해, 니가 입술 오물오물 거릴때마다 진짜 뽀뽀해주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찬열아."

 미심쩍다는 내 표정에 돌아버리겟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헤집더니 바나나우유를 뺏어드는 박찬열, 뭐하는 건데!! 바나나우유는 뺏는 거 아니지!!

"야, 못 믿겠다고 했지? 잘 봐봐,"

 그대로 자신의 입술과 내 입술을 부딪치는 박찬열, 으으읍!

"...됬어? 이제 믿지?"

"내가 바나나우유를 너가 반하라고 먹는 줄 아냐?"

 피식하며 웃은 박찬열이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입을 열었다.

"바나나 우유는 반하라고 먹는게 아니야, 이렇게 고백하라고 먹는거지."

 

 

+++++++++++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손이 똥손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비작가란에 올려보고 싶어서 적었는데 너무 별로인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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