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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이민혁이창섭] 이 형 제 . 0 3 (feat. 비와 감기) | 인스티즈

 

 

03-1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 난 원래보다 몸이 작아져있었고, 비 오는 날씨를 싫어하는 나는 우비에 장화 조그마한 우산까지 완전 무장하고 있었다. 눈 앞에 끝없이 길게 놓여있는 횡단보도를 쳐다보았다. 왠지 눈에 익숙한 곳이었다. 이런 곳에 와 본적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익숙하지? 두리번거리며 어딘지 알아보려 아무리 생각해봐도 처음 보는 길이었다. 비가 가득 오는 탓에 습도가 높았고, 안개까지 자욱했다. 차가운 비들이 우비 안을 뚫고 들어왔다. 금세 우산을 잡고 있던 손과, 장화 안이 축축해지며 젖었다. 그 어떤 신호등도,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 이상한 곳이었다.

그때 마침 도로 끝에서 큰 트럭이 횡단보도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트럭은 무게 때문인지 비로 가득 찬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져 횡단보도를 넘겨 누워있었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너무 놀라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트럭에선 회색 연기가 스멀스멀 나오더니 트럭을 뒤덮었다. 그 때 반대방향에서 작은 승용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 -. 승용차는 클락션을 몇 번 연달아 울렸고, 들을 수 있을 리가 없는 트럭은 속수무책이었다.

안에 누가 있지. 어서 나와야할텐데……. 이 처음 와보는 이상한 곳에서 움직일 수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찰나 그대로 승용차가 트럭으로 돌진했다. 둘이 부딪히자마자 승용차는 엄청나게 큰 괴음을 내며 불타고 있었고, 트럭까지 불이 옮겨져 불타고 있었다. 안 돼……. 그제야 무언가 떠오른 나는 불이 꽤 커져 위험한 도로 쪽으로 달려갔다. 가까이서 본 사고현장은 더 끔찍했다. 회색 연기는 안개까지 뒤덮으며 하늘에 가득 찼다.

 

 

 

나오세요! 얼른 나오세요!

 

 

 

  핸드폰도 없어 119에 전화를 할 수도 없었고, 이 작은 몸으로 누군가를 꺼낼 수도 없었다. 그저 나오라고 울부짖을 뿐 이었다. 제발 나와 주세요……. 한창 울부짖고 있던 그 때 뒤집혀있던 트럭에서 누군가 나왔다. 옷은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도 모르게 검은 먼지로 뒤덮여 있었고, 쓰고 있던 모자 사이에서 빨간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아저씨! 여기로 오세요! 힘겹게 트럭에서 빠져나온 아저씨에게 제발 여기로 와달라고 손짓하며 부르고 있었다. 아저씨는 비틀비틀 걷다 손을 흔들고 있는 나를 보곤 잘 올라가지도 않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려 반갑게 웃고 계셨다. 아저씨 웃지만 말고 얼른 오세요…….

계속 비틀비틀 걷던 아저씨는 몇 걸음 채 걷지도 못하고 쓰러지셨고, 그 아저씨는 역시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였다.

 

 

 

03-2

 

[나도 다시 학교 다닐까? 너랑.] - 10:32 pm

 

 

 

  오빠가 보낸 문자를 보고 애도 아니고, 투정 부리네. 하고 웃으며 핸드폰을 닫고 그대로 하던 공부를 계속 했다. 시험기간이 다가오기 시작해서 알바도 세 개에서 두 개로 줄이며 공부에 열중했다. 이맘쯤 되면 새벽 두시까지 하던 독서실도 새벽 네시까지 열었다. 너덜너덜한 연습장에 수학 공식을 적기 시작했다. 벌써 같은 문제집만 세 개째다. 볼펜 잉크는 거의 바닥을 보였고, 가방에서 새 볼펜을 꺼냈다. 앞에 놓인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세시를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네시쯤 집을 가면 두 시간도 채 눈도 못 붙인 채 다시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했다. 자고 싶어……. 코에서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손을 들어 닦아보았더니 코피였다. 고개를 조금 젖힌 뒤 휴지를 찾아 화장실로 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독서실 밖에 있는 화장실로 향하던 중 뚫려있던 창문을 쳐다보니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다. 땅이 뚫릴 만큼 내렸다. 아까 잠깐 졸았을 때 꿨던 꿈에서 내렸던 것 처럼 추적추적 내렸다.

 

 원래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는 터라 자주 꾸던 악몽이었다. 그 꿈을 꾸기 시작한 처음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력한 자신을 탓했고 일상생활도 잘 못했다. 하지만 몇 번 꾸고 나선 익숙해졌는지, 우스갯소리로 아빠는 딸 시험기간인데 좋은 꿈에 나오지 왜 그런 꿈에 나타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녀간에 그리 좋은 기억은 없어서 좋은 꿈에 나오지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화장실에서 흐르던 코피를 대충 휴지로 닦고 세면대 물을 틀어 닦았다. 맞다 우산 없는데. 물건 같은 걸 자주 까먹는 성격이라 옆에서 창섭이나 민혁오빠가 챙겨주지 않으면 잘 갖고 다니지 못하는 물건들 중 일 순위가 우산이었다.

다시 독서실로 들어가 풀던 문제집과 물건들을 가방에 챙겼다. 창밖을 보니 아직 그대로 비가 내렸다. 이 꼭두새벽에 누구보고 나와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맞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진짜 비가 이렇게 내렸던 터라 그 이후로 비 오는 날씨를 끔찍이 싫어했다. 비 맞는 것도. 또 비 오는 날엔 진짜 일이 잘 풀리지도 않았다. 민혁오빠가 회사에 들어간 기념으로 사준 새 가방을 머리 위로 썼다. 뭐가 이렇게 많이 들었는지 무거웠다. 심호흡 한 번하고 문을 열고는 그대로 뛰었다.

뜀박질 할 때마다 옆으로 튀는 빗물들이 맨 다리에 닿을 때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쳐서 눈을 꼭 감고 뛰었다. 집이 그리 멀지 않아 빨리 도착했지만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하자 웃음만 나왔다. 오빠가 사준 가방을 젖게 하고, 다리에 빗물이 튀길 정도로 뛴 내 노력은 우습다는 듯이 온 몸이 다 젖었다. 역시 비 오는 날은 최악이야. 올라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한 다음에 얼른 자야지.

 

 

 

03-3

 

  개운하게 잠도 못 잤다. 자기만하면 계속 같은 악몽을 꾸느라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샜다. 일어나서 머리도 감고 교복까지 차려 입었지만 통 입맛이 돌아 올 반응이 안 보여 물 두 컵만 마시고 나왔다. 밖은 아직도 비가 내렸다. 내가 비를 싫어하는 걸 아는 창섭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일찍 나와 우리 집 앞까지 와서 나를 기다리고는 어머님을 졸라 차를 타고 등교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을 나오니 창섭이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 그렇게 쳐다 봐?

얼굴이 빨개. 나 봐서 부끄러워?

뭐라는 거야……. 얼른 가자.

엄마 차 빼고 있어. 기다려.

맨날 어머님 귀찮게 해서 어쩌지…….

참내, 귀찮긴 무슨. 비만 오면 신나가지고 차 빼러 달려가는구먼.

 

 

 

  나는 슬쩍 웃으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창섭이는 현관 밖을 쳐다보더니 내 오른쪽 손목을 잡곤 이끌었다. 엄마 왔어, 가자. 나는 왼손으로 오른쪽에 있는 창섭이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창섭이는 문을 열다말곤 뒤돌아 나를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 큰 우산을 펼쳤다. 거의 안다시피 내 어깨를 꽉 잡아 차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너 어제 비 맞고 집 갔지? 나는 놀래서 창섭이를 쳐다봤다. 창섭인 내 쪽을 한 번 흘끗 보더니 그러지 않고는 비 앞에서 덜덜 떠는 병이 다시 도지진 않지. 라고 말하며 여전히 우산을 들어준 채로 차 뒷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얼떨떨하게 차를 탔고 어머님이 고개를 돌려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네셨다. 나도 똑같이 웃으며 인사를 했고 창섭이까지 완전히 차를 탄 것을 확인하시고 차에 시동을 걸며 출발하셨다.

 

 

 

○○ 얼굴이 빨간데? 감기 걸렸니?

? 아뇨! 저 괜찮은데…….

얘 또 우산 못 챙겨서 비 맞고 집 갔나봐.

 

 

 

  창섭이는 거의 나를 째려보는 수준으로 쳐다보며 어머님께 말했다. 나는 표정을 굳히며 아니라고 다시 얘기했고, 어머님은 뭐가 아니냐며 벌써 목소리가 감기 걸린 것처럼 축축하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하셨다. 창섭인 크게 웃으며 또 축축 타령이냐며 그만하라고 말했고, 어머님은 운전하다 마시고는 뒤를 돌아 말하셨다.

 

 

 

얘는? 감기 걸렸을 때 그 특유의 축축함이 있어!

아니……. 저 감기 안 걸렸어요…….

○○야 앞으로 그런 일 있으면 창섭이나, 민혁이 불러! 내 전화면 몰라도 네 전화면 자다가도 금방 일어나서 받을 테니까.

?

오늘도 민혁이가 데려다주겠다는 걸, 이창섭이 아주 노발대발 화내길래 그냥 내가 왔어.

, 엄마!

 

 

 

  그렇게 두 번쯤 더 똑같은 얘기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론 그런 일이 있을 때 전화하겠다고 얘기했고 처음 시끌벅적했던 차는 창섭이의 다신 엄마한테 데려다달라고 안 할 거야!의 외침을 마지막으로 다시 조용해졌다. 차창을 닦는 와이퍼 소리만 삐걱- 삐걱-. 났고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창문은 김이 서려져있었지만 형형색색 우산을 쓰고 걷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창밖을 구경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는 금방 학교 앞에 도착했고, 어머님께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다고 몇 번을 말하곤 내렸다. 창섭이는 아까 했던 것처럼 거의 안다시피 우산 속으로 이끌었고 비를 한 방울도 맞지 않은 채로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창섭이는 3층 계단에서 인사했고, 나는 4층에 있는 내 반으로 향했다. 뒷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4분단 끝자리에 있는 내 자리에 앉았고 어제 잠을 통 못잔 탓인지 몸이 나른해지며 잠이 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뜨거워지는 거 같기도 하고, 안 나오던 기침도 나왔다. 손을 머리로 갖다대보니 불덩이 같았다. 어제 맞은 비가 화근이었나 보다. 별로 친하지도 않던 짝까지 내게 아프냐고 물어왔다.

 

 

 

아니……, 별로 안 아파…….

그래도 양호실 좀 가봐. 전혀 안 아파보이진 않는데…….

그냥 책상 위에 좀 누워있을게…….

그래, 선생님들한텐 내가 말할게 좀 누워있어.

 

 

 

  걱정 말고 좀 누워있으라는 짝의 말에 책상 위로 쓰러지듯이 엎으려 잠을 청했다. 눕자마자 잠은 바로 왔고 진짜 엿 같게도, 어제 저녁 그리고 오늘 아침과 같은 꿈을 반복했다. 많이 꾼 꿈이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꿈이 오늘따라 더욱 고통스러웠고 눈물까지 나왔다. 꿈을 깨고 싶었지만, 또 깨기 싫었다.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니까. 고개까지 흔들며 울었다. 하지마……. 하지 말라는 말을 입에 몇 번 되뇌었다. 내가 외친 소리에 내가 깨버렸다.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 느낌이 들어 슬며시 눈을 뜨니 창섭이었다.

 

 

 

또 악몽 꿨어?

“…….

조퇴증 끊어놨으니까 집 가자.

창섭아…….

비도 그쳤어.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침대에, 커텐이 보였다. 아마 양호실인 듯 했다. 오늘처럼 창섭은 내가 아플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매 쉬는 시간마다 올라와 내 상태를 확인했다. 오늘도 아마 1교시 끝나자마자 올라와서 내 상태를 보곤 양호실에 데려왔을 것이다. 시계는 벌써 학교가 끝날 시간인 저녁 5시를 향하고 있었다. 몸을 일으켜 침대 위에 앉자 창섭이는 그대로 날 안아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완전 애기야, ○○○. 너 아까 열도 38도 넘어간 거 알아? 눈을 뜨고 있는 것 조차 너무 힘들어 얼굴을 창섭이 어깨에 파고들었다. 창섭이가 움찔한 것을 보아 당황한 것 같았지만 계속해서 등을 쓸어내려줬다. 창섭이는 내가 누워있던 옆 침대에 있던 두 가방을 제 양쪽 어깨에 메더니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나는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창섭이에게 집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자, 데려다줄게.

“…….

가방도 다 싸놨어. 얼른.

집에 아무도 없어.

”“…… ?

또 악몽 꿀 거 같으니까……, 옆에 있어주라.

 

 

 

  창섭이는 나를 한동안 쳐다보니 이내 알겠다고 말하며 신발장에서 내 신발을 꺼내주고 자신도 신발을 신으며 나를 부축해줬다. 교문 밖으로 나가 보이는 택시를 아무거나 잡은 뒤, 창섭이가 내 집 주소를 익숙하게 말했다. 시간이 초저녁을 향하자 낮이 짧아져 해가 벌써 지고 있는 것 빼곤 날씨가 좋았다. 하늘도 파랬고, 비도 더 이상 오지 않았다.

 

 

 

03-4

 

 집에 도착해서 창섭이를 잠시 거실에 앉게 한 뒤, 저번에 민혁오빠가 놓고 간 반바지를 건네주고 방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문을 열고 빼꼼 고개를 내미니 핸드폰을 보면서 앉아있어야 할 창섭이는 없었고 교복셔츠만 달랑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방 쪽으로 향하니 검은색 티에 교복 바지만 입은 창섭이가 가스레인지 불을 켜 냄비로 뭘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죽을 만들고 있었다. 창섭이는 나를 슬쩍 보더니 식탁에 앉으라고 턱으로 가리켰고 나는 앉았다.

 

 

 

내가 너 걱정되서 죽는 줄 알았다.

미안…….

원체 감기 잘 걸리는 애인 건 알았는데. 그만 걸려라 좀.

 

 

 

 창섭인 죽을 밥그릇에 국자로 가득 펐고 가스벨브까지 잠군 뒤 내게 주었다. 손을 뻗어 내 이마에 가져가 열을 쟀다. 다행히 전보다 떨어졌는지 숟가락을 내 손에 쥐어주었다. 움직일 낌새도 안 보이는 내 손을 계속 쳐다보더니 먹여줘? 라고 했고, 난 고개를 저으며 작게 한 숟갈 떠 입에 넣었다. 아무 맛도 안 나는 그냥 흰 죽이었다. 어떻게 냉장고에 먹을 게 하나도 없냐, 야채도 없고……. 나을 때 까지 죽만 먹어. 창섭이가 내 앞 의자에 앉아 말했다. 나는 작게 끄덕였고 계속 해서 죽을 먹었다.

 

 

 

이렇게 있으니까, 우리 꼭 초등학생 때 같다.

초딩 때?

그 때 네가 처음으로 라면 해줬잖아. 너희 집에서.

 

 

 

  창섭이가 해준 죽을 먹다가 어렸을 적이 갑자기 생각나서 말했더니, 처음엔 모르는 표정이었다가 이내 알아챘는지 눈을 휘며 웃었다. 그 때 요리사 된다고 맨날 그랬잖아. 중학생 때 까지 그랬나? 뭣도 모르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찡찡 댔던 창섭이가 떠올라 웃음이 막 났다. 창섭이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 내가 그 때 왜 요리사 된다고 했는지 알아?

……, 요리가 좋아서? 너 요리 잘하기도 했고.

너 먹는 게 예뻐서.

?

, 내가 해준 음식 맛있다고 먹는 게 너무 예뻐서. 요리사 하고 싶었어. 너 매일 요리해주려고.

 

 

 

  나도 모르게 숟가락을 들고 있던 손을 움찔거렸고, 창섭이는 그런 내가 보이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말했다. 나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를 몰라 식탁 위에 있던 접시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평소 듣기 좋던 창섭이의 목소리가 듣기 싫어졌다. 그만 얘기해줬으면 했다. 그런 내 바람과는 달리 창섭이는 이제 아예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곤 눈을 마주보게 했다.

 

 

 

너도 눈치가 없진 않으니까 알겠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

내가 얘기 안 했던 건, 너 위해서 그런 거였는데 오늘 너 이렇게 아픈 거 보니까 너 옆에 내가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어.

창섭아,

그래서 너 이민혁이랑 붙어있는 꼴도 뵈기 싫고, 그냥 내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어.

“…….

그래, 뭐 다른 남자 옆에 있더라도 나만 너한테 특별한 존재였으면 좋겠다.

넌 누구보다 나한테 특별해. 지금은 엄마밖에 없지만, 피 나눈 내 가족보다 가깝고 소중한 존재야.

“…….

근데, 그 이상은 아니야. 미안.

 

 

 

  창섭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건 예전부터 알았고, 그래서 민혁오빠와 눈만 마주치면 싸운 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나와 그렇게 가까이 있음에도 내게 한 번도 널 좋아해.같은 말을 하지 않은 창섭이 덕분이었다. 그래서 창섭이한테 항상 고마워했다.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여자가 나 밖에 없어서 그럴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무엇보다, 둘 다 나 같은 불행덩어리인 사람과는 안 어울리는 사람이다. 밝고, 옆에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들이라 더 밝은 사람들과 있어야하는 사람들이다. 숙였던 고개를 들어 창섭이를 보니 입을 꼭 다물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더 이상 창섭이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나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 졸려서 이만 들어갈게. 오늘 일 없었던 걸로 하자. 너도 빨리 집 들어가.

넌 드라마도 안 보는 애가 드라마에 나올 법한 얘기만 한다.

 

 

 

  할 말이 없어 가만히 서서 내 방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창밖에서 천둥소리가 들렸고,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창섭이는 급하게 달려와서 나를 안아주었다. 비를 싫어하면서 자연스레 천둥소리와 번개를 무서워하게 됐다. 다시 한 번 천둥이 크게 쳤고 나는 또 몸을 움츠렸다. 창섭인 아까 양호실에서처럼 내 등을 쓸어내려줬다.

 

 

 

나 없으면, 또 이렇게 혼자 무서워 할 거면서.

“…….

그냥, 비 멈출 때 까지만 옆에 있을게.

 

 

 

 오늘따라 하루가 길었다.

 

 

 

 

 

+) 1주일 1연재 징크스를 담화는 무조건 깨고야 말겠어요.. (다짐)

사실 이번 편도 어케 써야될지 몰라서 1도 안 써놨다가 오늘 안에 부랴부랴 쓴 것....

아니 빙의글이라 하면 설레야하는디 설레긴 커녕 글이 너무 우중충하고 우울하고 재미없죠..? ㅠ_________ㅠ

사실 짱친들 끝나고 로코물같은 재밌는 거 쓰려고 했는데 딱 갑자기 이형제로 쓰면 재밌겠다 싶어서 쓴 건데

이형제 쓸 때 제일 노력하는 점이 음.. ○○의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거 거든용.. 그랬더니 글이 우중충하고 우울하네여....

1화랑 2화 반응이 좀 다른 거 같아서 저도 우울.............. 그래도 참고 봐주시는 독자분들 많아서 햄복해요ㅠㅠ 싸랑해요 진짜루

 


Thanks to

차푸소푸 미적분 곰돌이 당요니 창섭선배 뚜밥 레드라잇 육별 만원 요거트 늪지대 김치찌개 꿀벌 마키 포카칩 선크림 범블비 템포비

 

암호닉 계속 받아욥! 완결 가면 암호닉분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있을텡까 꼭꼭 신청해주세여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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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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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앗 1등이닿ㅎㅎㅎㅎ곰돌이에요작가님ㅎㅎㅎㅎ 오늘도 역시 너무재밌슴♡ 믿고보는작가님 !럽라 진짜감이안잡히네요 ㅋㅋㅋㅋ 여주가너무불쌍해여ㅠㅠㅠㅠㅠ
8년 전
삼십오
우와!! 일등 축하드립니당 헤헤 저도 사실 럽라 감이 안 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불쌍하죠ㅠㅠ 흐앙 얼른 사랑 많이 받게해야되는뎅.. 곰돌이님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댓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ㅎㅅㅎ♡
8년 전
독자2
미적분이에여! 흑흑 ㅠㅠㅠㅠㅠ 우중충 한거도 조ㅎ아요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이번 화 같은 분위기 짱 좋아한다능 .. ㅎ 늘 작가님 글 잘 보고 있어요 ♥️x♥️ 오랜만에 짱친 정주행 해야지 희희 작가님 늘 감사해욤 !!!!!
8년 전
삼십오
정말요? 다행이에요ㅠㅅㅠ 넘 우중충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미적분님이 좋아하신다니 다행이 그나마 줄어드네용 ㅠㅠ 짱친 정주행..!! 아직 저도 못한...!!!! 저도 하러 가야게써요ㅋㅋㅋㅋ 미적분님 읽어주시고 댓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3
창섭선배예요♥ 학교에서 자소서쓰다가 켰는데 작가님 글이 뙇!!!!♥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주일 1글도 전 좋습니다!!!♥ 작가님이 오시기만 하면..♥ 현실의 저라면 창섭이가 싫을리 없지만 스토리 너무 재밋쟈나!!!!♥ 작가님 짱!!!!!!!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8년 전
삼십오
그러게요.. 현실이라면 창섭이를 오른쪽에, 민혁이를 왼쪽에 끼워두고 거리를 활보할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여! 항상 재밌다고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ㅠ 빠짐없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 정말 감사합니당 ㅎㅅㅎ♡
8년 전
독자4
(뚜밥) 에에??!!?!!재미없다뇨!!!!!이런분위기 완전좋습니다만 ㅎㅎㅎㅎ 작가님이 쓰신글이라면 뭐든다좋아요♡♡♡재밌게잘보구가요!!
8년 전
삼십오
크앙 뚜밥님 감사해요ㅠㅠ 너무 재미없는 글들만 쓰다보니 적응되신 것 아니신... 헤헤 농담이구여! 뚜밥님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5
암호닉신청해여 치킨으로여!!! 너뮤 재밌어요ㅠㅠㅠ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창섭이도 너무 젛아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삼십오
치킨... 치킨 머꾸시퍼요...... 칰...키ㅣㄴ.... 흐앙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게써요.. 치킨님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삼십오
우와 몰입하셨다니 칭찬중에 제일 큰 칭찬이에요ㅠㅠ 금손은 들어도 적응 안 되는 말이지만 육별님이 매일 해주시니 광대승천 ㅎㅎ.. 육별님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7
범블비에요!!!!!오늘 진짜 짱잼이에요ㅠㅠ앞으로 창섭이랑 여주와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도 궁금해요!!!!
8년 전
삼십오
그로게요ㅜㅜ 어떻게 바뀔까요.. 저도 궁.. 금은 농담입니다! 헤헤 범블비님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비회원36.136
암호닉 [1600]으로 신청 할 수 있어요??
이거보고 입덕 할 것 같아요어떡해요???ㅠㅜ

8년 전
삼십오
우왕 숫자 암호닉! 귀여우쇼ㅠㅠ 헐 이 글을 읽고 입덕.. 이라뇨!!! 정말 너무너무나 영광입니다 ㅠㅠ 1600님 앞으로도 완결까지 함께 달려용 헤헤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8
김치찌개에여!!!!! 창섭ㅂ아....ㅠㅠㅠㅠ 아 진짜 누구랑 이어질지 보면서 두근두근 궁금해져요!!!아이 그리고 글이 재미없다녀.....ㅠㅠ 흑 저는 작가님 글만 기다리며 살아여!!!!!!!!사랑해요 작가님
8년 전
삼십오
으앙 감사합니당 ㅜㅜ 다들 과분한 칭찬만 해주셔서 몸둘바를 정말 모르게써요.. 김치찌개님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사랑함다!!!!!!!!!! ㅎㅅㅎ♡
8년 전
독자9
레드라잇입니다 작가님!!!하..진짜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앓앓) 여주 너무 안쓰러워요..ㅠㅠㅠ빨리 창섭이든 민혁이든 행쇼했으면 좋게쓔ㅠㅠㅠㅠ1주일 1연재도 괜찮아요!와주시기만 하면ㅎㅎ작가님 힘쇼!!!♥♥
8년 전
삼십오
오늘은.. 1주일 1연재 깼..!!!! 헤헿ㅎㅎㅎ 앞으론 더 빨리빨리 들고 올게요! 레드라잇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것도 감사합니당! ㅎㅅㅎ♡
8년 전
독자10
와!!! 재미있어용 이런 분위기 좋아해서ㅎㅎ 창섭이가 고백을!했네여!! 되게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게 상상되서 더 좋은거 같아요 ㅎㅎ
8년 전
삼십오
으아 저도 조곤조곤히 얘기하는 거 상상했는데 ㅠㅠ 저희 통했네욥.. (?) 이런 분위기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덕분에 많이 힘 얻구가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당! ㅎㅅㅎ♡
8년 전
독자11
만원임다우ㅜㅜㅠㅠㅠㅠ 헐 창섭아 나한테 와.....0/&!/@.&/!& 작가님 창섭이랑 이어질 확률은 없나요ㅠㅐ조노너ㅓ 창겁이자너나뉴자ㅜ케머 없다면 창섭이 워더합니다.(협박)(단호) 이번 편도 잘봤습니다ㅠㅏ 무ㅜㅜㅜ핧... 그냥 부럽네요.. 여주가...
8년 전
삼십오
창섭이랑... 이어질 확..률.......... 사실 저도 모르는... ㅎㅎ 장난이구요! 비밀임다! 꺄륵 헤헤헤헿 (?) 창섭이 워더는 놉이에여!! 못시삼망!!!!! 만원님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12
요거트입니다 !!창섭이 마음 아파서 어떡해유ㅠㅠㅠㅠㅠ여주도 너무 힘들어보이고 ㅠㅠㅠ누구랑 이어질지 진짜 궁금해요 ㅠㅠ 아 그리고 작가님 진짜 재미있어요 ㅠㅠㅠㅠ 부랴부랴 쓴거라고는 진짜 안 믿길정도로 최고 ㅠㅠ짱친같은것도 좋지만 저는 이런것도 좋아해요♥
8년 전
삼십오
저도 맴이 아푸여.. 어서 행복해져야할텐데.... 언제쯤... 다들 누구랑 이어질지 궁금해하셔서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아여!!!!!!!!!!!!!! 헤헤 재밌다고 해주시니 제 광대가 승천.. 요거트님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ㅎㅅㅎ♡
8년 전
비회원182.225
ㅠㅠㅠㅜㅜㅜㅜㅜㅠ작가님 짱짱이에용 ...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ㅠㅜ 사실 제가 비회원이 되면서 암호닉을 메모 해 둔게 날라가서 암호닉을 까먹어써용 ...ㅠㅠ 저를 매우 쳐 주세욥..큐큐ㅠㅜㅜㅜ 어쨌든 너무 좋은 스토리 감사합니당 ㅎㅎ♡♡ 암호닉은 하트로 다시 신청할게요 ㅠ
8년 전
삼십오
으앙 제가 암호닉 못 넣은 거 같아용 다시 수정해야겠다! 죄송해요ㅠㅠ 좋은 스토리라니 칭찬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ㅎㅅㅎ♡
8년 전
독자13
허류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오늘꺼분위기진짜ㅜㅜㅜㅜㅜㅜ짱이에여ㅜㅠㅜㅠㅠ 신알신합니다!ㅜㅠㅠ
8년 전
삼십오
으앙 분위기 괜찮나요?ㅠㅠ 감사해요ㅜㅜ 신알신도 오랜만에 듣는다... 흐앙 감사해요!!! 글 읽어주신 것도, 댓글 달아주신 것돋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14
선크림이에요!!!!! 창섭아..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안아줘ㅠㅠㅠㅠㅠㅠㅠ나도안아달라고ㅠㅠㅠㅠㅠㅠ뭘하든 설레네요..♡♡♡♡♡♡
8년 전
삼십오
선크림님은 제가 대신 안아드리죠!!!!!!!!!! 창섭이 존재만으로도 설레는 그런 남자져... (눈물) 선크림님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독자15
저번에 이씨형제♥ 로 암호닉신청했는데 못보셨나봉가ㅜㅜㅜㅜㅜ하지만 여전히 이향제는 사랑입니다ㅜㅜㅜ아이창섭왜이렇게설레죠ㅜㅜㅜ
8년 전
삼십오
저를 매우 내려치세요... 왜 못 본 것이야ㅠㅠ 다시 추가해드렸으니 봐주세용! 헤헤 암호닉서부터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게 넘 넘 감사드려용 ㅠㅠ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거 너무 감사드려요! ㅎㅅㅎ♡
8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여주야ㅠㅜㅜㅜㅜㅜ너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어ㅠㅠㅠㅠㅠㅠ
8년 전
삼십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받을 자격 이쏘ㅠㅠㅠㅠ 독자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욥! ㅎㅅㅎ♡
8년 전
비회원36.220
템포비에요!!! 설레는게 없다니 충분히 많이있어요ㅠㅠㅠㅠ♥ 어깨에 파고들었더니 움찔핶다는거랑 집에아무도없다고했을때 반응이 그 후아유촬영장가서 성재가 창섭한테 여자좋아한다고 했을때 처럼 느꼈어요ㅋㅋㅋ그리고 요리사된이유말할때랑 창섭고백 단호하게거절했을때 뭔가 찡?한게있어서 더 좋았고..하여튼 삼십오님 글 제가 열심히 주변인에게 추천할정도입니다!!!!이런글싸라해여♥
8년 전
삼십오
진짜 저번에 메일에 다 못 적어드렸는데 추천해주시는 거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진짜 그런 추천 사랑합니다.. 제 이런 글을.... 템포비님의 어디가 좋았는지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ㅜㅜ 참고해야디 ㅎㅎ 저도 템포비님이 저 싸라하는 것보다 오백만배 더 싸라해요!!!!!!!!!! ㅎㅅㅎ♡
8년 전
비회원44.23
[메추리알]로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이번편에서 창소푸 애잔ㅠㅠㅠㅠ 저번에 찜닭때에는 창소푸가 까칠하네 이랬는데 소꿉놀이랑 이번편은 다정한 창소푸여서 좋아요! 귀여운 창서비도 보구 싶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8년 전
삼십오
메추리알.. 저희 집에 있는 메추리알.. 먹구싶네요.... 농담이구ㅡ여! 창섭이 ㅠㅠ 창섭인 절대 까칠하지 않슴다! 돌직구를 날릴 뿐! 헤헤 앞으로도 창섭이 다정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귀여운 창섭이두요 ㅎㅎ 메추리알님 댓글 달아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8년 전
비회원197.198
[칸타타]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매번 잘 보고 있어요.

8년 전
삼십오
칸타타님 감사합니다ㅜㅜ 비회원이시면 읽기 힘드실텐데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ㅎㅅㅎ♡
8년 전
독자17
창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이랑 같이 들으면서 읽으니까 더 슬퍼요ㅠㅠㅠㅠㅠ
여주랑 창섭이랑 될 가능성은 없는건가요ㅠㅠㅠㅠ 우리 창섭이ㅠㅠㅠㅠ
암호닉 [찹섭섭]으로 신청이요!!

8년 전
삼십오
찹섭섭님 ㅋㅋㅋㅋ 암호닉 넘 귀여워셔... 브금 너무 슬프져 ㅠㅠ 제가 좋아하는 브금이에용! 여주랑 창섭이는... 잘.. 될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끝까지 읽어주시면 아실거에엽! 헤헤 찹섭섭님 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헤ㅐ요! ㅎㅅㅎ♡
8년 전
독자18
마키입니다 으앙 늦었어여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창섭이 분량이 많네요! 조금 툴툴대고 무심한 것 같아도 꼼꼼히 챙겨주는 모습에 반해버렸어요.... 비 맞으면 다음 날에 감기걸릴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창섭이가 있었어ㅠㅠㅠㅠㅠ 여주에게 그런 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힘들 때마다 악몽이 찾아온다니ㅠㅠㅠ 다행히 옆에 있어주고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정말 복 받은 겁니다ㅠㅠㅠㅠ 그것도 창섭이 민혁이.... 쉬는 시간에 찾아와서 여주를 보건실까지 데리고 간 다음 조퇴증까지 끊어서 집으로 가는 창섭이의 정성이라ㅠㅠㅠㅠㅠㅠㅠ 민혁이가 절대로 데려다주면 안된다고 아침부터 싸웠을 모습도 상상돼요 (그 와중에 이민혁 걱정하는 상상에 또 설렘) 집에 같이 와서 죽 끓여주는 모습도 좋고ㅠㅠㅜㅠ 그냥 이창섭이면 다 앓을 기세ㅠㅠㅠㅠㅠ 오늘도 재밌었어요ㅠㅠㅠ 1주 1연재도 좋아요 으헝 이형제ㅠㅠㅠㅠㅠ 우울우울한 글들도 취향저격이니 천천히 오셔도 돼요 (진지) ㅋㅋㅋㅋㅋ모바일로 써서 힘드네요ㅠㅠ 작가님 사랑해욥♥

8년 전
삼십오
으앙 이런 긴 댓글 ㅠㅠ 진짜 몸둘바를 모르게써요... 아침에 둘이 티격 댈 모습 생각하니까 저도 너무 귀여ㅑ워서 광대승천 하면서 썼어요ㅋㅋㅋ 우중충한 글에 나름 유머를.... (?) ㅋㅋㅋㅋㅋㅋ 항상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힘 얻고갑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마키님 정말 감사합니당.. ㅎㅅㅎ♡
8년 전
독자19
창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창섭이가 얼마나 여주를 아끼고 좋아하는지 보여서 맴찢...ㅠ 왜 모르는척 하려는 거야 나쁜 여주ㅠㅠ 가만히 밥먹는 거 보다가 갑작스럽게 고백하는 거 괘발려요 섭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워더
8년 전
독자20
암호닉 [육하원칙]으로 신청해욥!
8년 전
삼십오
ㅠㅠ 여주 나빠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 먹다가 뜬금포 고백 심장저격 탕탕...... (쥬금) 육하원칙님!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ㅎㅅㅎ♡
8년 전
독자21
와...진짜 창섭이 벤츠남; 해야했던일을 다 끝내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선풍기틀고 창문열고 산들바람 쐐면서 이런글 읽으면 진짜 엔돌핀 분비되는것같아요....사랑합니다...이렇게 좋은글 써주시는 작까님이있기에 행복합니다하하 암호닉신청해도될까여? (벤츠소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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