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안녕하세요."
여학생 둘이 학원안으로 들어왔다.
언제나 밝은 성격의 희진이 준면에게 인사를 건냈다.
같이 들어오던 징어는 준면과 눈이 마주치자 고개짓으로 인사를 전했다.
사실 희진의 인사에 묻혀 지나갈려고 했지만 저에게 인사를 안하냐는 눈빛에 인사를 해버렸다.
반안으로 들어오자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가 코 끝을 찌른다.
무슨 냄새지?
"어? 쌤 반에 뭐 뿌렸어요? 냄새 좋다."
"이거 샀지."
징어와 같이 들어온 희진이 준면에게 말을 건내자 그는 손에 방향제를 들고 흔들며 말을 했다.
아, 저 냄새 였구나.
"맘에 들어요?"
"냄새 좋네요."
"징어야 너도 괜찮아요?"
워낙 말이 없는 그녀기에 가끔 이런식으로 준면이 저에게 질문할 때면 당황하곤 했다.
특히 저렇게 반말과 존댓말이 섞인 질문을 할때면 더욱이.
선생님이라는 직업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모순됨이 적응이 잘 안되는 징어였다.
말을 안해 잠긴 목소리를 들려주는 대신 그에게 끄덕이는 고갯짓으로 응했다.
그에 준면이 고개를 숙이고 수줍게 웃으며 다행이다 작게 말했다.
이내 다시 고개를 올려 징어를 쳐다봤다.
저를 꿰뚫어보듯이 지긋이 쳐다보는 준면이 부담스러웠다.
왜저래...
준면이 징어를 보고 웃었다.
"그럼 나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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