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나는 예상대로 방송부에 합격했고 종대형은 나를 보고 키도 크고 덩치도 좋아서 더 이상 무거운 방송기계들로 고생하지 않아도 좋겠다며 하하 웃었다. 변백현은 밴드부에 합격했다. 내 멋짐폭발하는 드럼실력을 들려주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후회는 안했다. 매일 우리형을 볼 수있으니까. 나는 아나운서를 맡았다. 방송부 담당선생님이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나를 아나운서로 해야한다며 적극 추천하셨다. 남자만 득실되는 학교에서 이 낮은 목소리가 제격..은 아닌것 같았지만 민석이형도 아나운서니까. 자연스럽게 형 번호도 알아냈다. 그렇게 형 번호를 받고 이것저것 물어본다는 핑계로 카톡을 열심히 했다. 그 결과로 형이랑 친해졌다. 그런데 형의 카톡 프사가 심상치 않다. 축구유니폼을 입고 있는 형이 형이랑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과껴 안고 있었다. 사진 찍힌곳은 그라운드 같은데.. 아 뭐지, 누구지? 누군데 내 형이랑 껴 안고 있어. 짜증나게. "미친놈, 표정변화 쩐다." "뭐" "니 아까 존나 쪼개더니 지금은 존나 정색함" "내가 언제 시발" "개새.. 왜 나한테 지랄이야" 아, 변백현 죽여버릴까. 아, 이 사람 누구야. 아, 물어볼까. 결국 한시간을 고민하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척.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척 카톡을 보냈다. 형 프사 누구에요?ㅋㅋ "야, 미친놈. 너 김민석인가 뭔가 그 방송부 좋아하지?" "미친 똥새끼가! 김민석이 뭐냐!" "으휴, 병신. 좋아하는거 맞네. 쯧쯔- 넌 좋아해도.. " "뭐 똥새끼야" "아니다.. 어유 우리 불쌍한 찬열이! 넌 나중에 삽질하는 일하면 존나 잘할듯!" 변백현이 점심을 존나 쳐먹더니 미친것 같다. 나도 이름 부르기 아까워서 우리형이라고 하는데 김민석이라니! 존나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더니 갑자기 날 끌어안고 불쌍하단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에게는 삽질하는 일이 제격이라며 내 앞에서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음.. 백현아 난 너가 더 불쌍한것 같다. 아,이제 학교밥 많이 안먹어야지. - "루한!" 민석은 학교 중앙현관 앞에서 루한을 부르며 운동장을 향해 손을 크게 흔들었다. 두리번거리며 민석을 찾던 루한은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봤다. 민석을 발견한 루한은 중앙현관을 향해 달려갔다. "민석- 많이 기다렸지." 루한은 민석에게 가서 익숙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민석의 등에 매여있던 가방을 자신의 어깨에 걸었다. 루한은 한일고등학교의 장기 교환학생이였다. 한일고등학교는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10명의 학생을 1년동안 교환하는 장기 교환학생과 30명의 학생들을 한달간 교환하는 단기 교환학생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중 루한은 장기 교환학생이였고 중국에 몇 안되는 실력있는 유소년 축구선수라는이유로 한일고등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루한은 외국인치고 제법 능숙하게 한국말을 했다. "민석! 나 오늘 코치님한테 칭찬 받았어!" "정말?" "응! 나 오늘 골 두번이나 넣었어!" "우와, 루한 멋있어!" "하하, 谢谢-" 루한과 민석이 처음 만난건 5개월 전이였다. 루한은 아침일찍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있었고, 민석은 아침조례를 위해 다른때보다 일찍 등교해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루한이 친구와 장난치던 중 찬 공이 민석의 뒷통수를 맞췄다. 비몽사몽하며 운동장을 걷고 있던 민석은 공을 맞고 앞으로 넘어졌고, 루한은 민석에게 달려가 괜찮냐고 물었다. 민석은 꽤 아팠는지 눈물이 그렁그렁 한채로 고개를 저었다. 루한은 민석을 양호실로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고 방송부일도 도왔다. 그러면서 친해진 둘은 서로 축구를 좋아한다는 관심사를 찾게 되었고 루한은 민석에게 축구를 가르쳐주고 민석은 루한에게 한국말과 수업내용을 가르쳐주면서 호감을 느꼈다. 이렇게 둘은 사랑을 시작했고 민석은 매일 루한의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루한, 방송부에 신입생 왔다?" "정말? 어때?" "음.. 애들 다 착한것 같아. 아, 내가 저번에 말했던 애 있잖아- 입학식때." "아, 민석 도와준 애?" "응. 걔 방송부 됬다? 내가 들어오라고 했어. 종대도 좋아하고 선생님도 좋아하시는것 같아." "이름이 뭔데?" "찬열이. 박찬열. 이름 이쁘지! 아나운서야." "민석이랑 같네-" "응! 진짜 착해." "다행이다. 나중에 소개시켜줘" "그래!" 민석과 루한은 서로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걸으면서 민석은 루한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쫑알쫑알 말해 주고 있었다. 찬열이 방송부에 들어왔는데 정말 착하고, 신입생중 종대의 동생이 있는데 이름이 종인이고, 분명 종대 동생인데 종대와는 정말 다르게 생겨서 놀랬고, 종인이가 더 잘생겼고.. 루한에게도 여동생이 있었다면 정말 예뻤을꺼라는 둥 사소한 이야기들을 루한에게 했다. 민석이 이야기를 이어갈때마다 루한은 웃으며 민석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민석의 뒷통수를 만지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기도 했고, 바람이 불면 민석의 머리를 정리해주곤 했다. 이렇게 둘은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일즈일 만에 2편을 들고 찾아왔슺니다~ ㅠㅠ 진짜 죄송해요... 저도 무슨 정신으로 글을 썻는지 모르겠어요... 하하 다음엔 분량도 늘려올께요! 오늘 백현이는 뭔가를 알고 있는것 같죠..? 루한도 나오고 종인이도 나왔습니다!ㅋㅋ 찬열이는 아련하게 루민은 달달하게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재밌게 봐주세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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