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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 4화를 시작하기 전, 3화가 0P에서 10P 구독료로 재전환 되었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w. 태레뷔전

 

 

 

 

 

 

 

 

 


루룰리리~♪ 아 씐나!!

 

 


오늘은! 수영이랑! 놀러가는 날이다! 예~!ㅎㅎㅎ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옷도 신경써서 입으니 평소보다 기분이 훨씬 좋았다. 단 하나 에러가 있다면 정말 심각하게 더운 거? 찌르르르- 우는 매미소리가 더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같았다. 박수영 이 냔은 이 더운 날에 약속에 늦고 지롤이야ㅎㅎㅎ. 수영이랑은 3시에 만나기로 했었다. 나나 수영이나 시간약속엔 예민해서 서로 약속에 늦은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5분이 지나도록 수영이 얼굴은 커녕 머리카락도 안 보였다. 

 

 

[오늘 좀 늦는다? 우리 만나려던 곳 앞에 카페로 들와 -오후 03:06]

 

 

 참을 수 없는 찜통더위에 수영이에게 문자를 하나 보내놓고 바로 앞 카페로 들어왔다. 문을 열자마자 에어컨 바람이 훅 끼쳐오는데,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다. 뭐 먹징? 오늘은 딸기스무디 개삘! 얼음 간 거 뽀독뽀독 씹히는 그거. 평소처럼 메뉴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계산대로 향했다. 그런데 알바가 잠깐 자리를 비운 건지 자리에 없었다. 딱히 큰소리로 불러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수영이도 안 왔겠다, 괜히 메뉴판이나 보며 노닥거렸다. 별로 오래 기다리진 않은 것 같다. 알바가 스태프룸에서 나와 포스기 앞에 서는게 느껴져 돈을 건네며 주문했다. '딸기 스무디 레귤러로 주세요.' 알바는 주문을 받고 포스기를 띡띡 누르더니 말했다.

 

 

"5000원 받았습니다."

 

 

계산을 도와주는 알바의 목소리가 누구랑 굉장히 닮았다. 에이, 설마. 이미 알바 하는데 학생이 알바를 몇 개나 더 하려고... 미심쩍었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알바에게서 잔돈과 진동벨을 건네 받았다. 아니, 건네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 알바가 진동벨을 안 놔주는 거다. 뭐지 이 시끼!! 나랑 지금 힘겨루기 하자는 건가???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알바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당신 뭐예요?!

 

 


...알바님이었다.


진짜 알바님이었다.
미x...정말 그냥 알바가 아니라 알바님이었다닏ㄷㄷㄷㄷ...

 

 


알게 모르게 익숙한 얼굴에 깜짝 놀라 순간 온몸이 푸르르 떨렸다. 그와 함께 동공확장.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기도 그렇고 이미 딱 붙은 눈을 이제 와 피하기도 그렇고... 아직도 진동벨은 알바님이랑 내 손 사이에 꼭 잡혀있고... 그 때 알바님의 입이 열렸다.

 

 


"오늘 어디 가요?"

 

 


옅은 미소와 함께 상냥하게 묻는데...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단독] 여고생 A양 서울 도심 한복판 카페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

 

 


"아... 저, 친구..."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남자친구?"

 

 


내 대답에 알바님이 한숨 쉬듯 장난기 없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깜짝 놀라 또 큰 소리가 나왔다.

'아, 아니요!!!!!!!! 없어요!!!!!!!!' 내 목청에 새삼 감탄했다. 더불어 사람들이 모두 우리 쪽을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거기에 부끄러움을 느낄 새는 없었다.

 

그러기엔 우리의 시선은 아직까지 서로 단단히 맞물려 있었고,

 

이것만으로도 내 볼은 충분히 빨개져 있었으니까.

 

너무 부끄러웠지만 지금 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무마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저기- 저, 당신? 그쪽?은 ...주말에도 알바 하세요?"

 

 


내 질문에 예쁜 입이 삐죽. 눈꼬리, 입꼬리 얼굴의 꼬리란 꼬리는 다 처진다.

 

 


"네에... 저 쉬는 날 없어요..."

 

 


헐, 너뭄... 너무 귀여..ㄷ워...더...8ㅁ8... 이런 게 바로 생활애교구나..., 근데 귀여운 건 귀여운 거고... 내가 물어봐 놓고선 그 시무룩한 표정을 보자니 마음이 안 좋았다.

 

 

 

"저기, 그럼... 손님도 별로 없는데 잠깐 같이 앉아 계실래요...?"

 

 

 

헙. 미쳤나봐. 미친치밈닌ㅁ 진짜 이건 내 의지와는 다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으아아아아악 이 주책맞은 입!!


내 말에 알바님은 조금 놀란 듯 뜸을 들이더니 이내 잡고있던 진동벨을 놓아주며 말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스무디 빨리 만들어 가져갈게요, 앉아 있어요-.'

 

 

 

 

 

아...

 

 

수영이가

 

영영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여기는 카페 창가자리다. 지금 내 앞에는 알바님이 앉아있고, 테이블 위에 정적도 같이 앉아있다.

우리 사이의 정적은 알바님이 예쁜 미소와 함께 스무디를 가져 온 그때부터 5분정도 지속되고 있었다. 사실 몸으로 느끼기에 한 30분은 지난 것 같았다.

 

꼴깍꼴깍, 침은 넘어가고 내 앞의 스무디는 내 처음 한 입 이후로 지독한 햇빛에 혹사 당하고 있었다.

 

그때, 알바님이 조심스레 정적을 깨왔다.

 

 


"저... 그..."

 


"...?"

 


"2, 2학년...?인가...?"

 

 


으ㅏ... 또 멍하니 알바님 얼굴만 쳐다봤다. 사실 속으로는 이미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대답했다. 네!!! 그쪽도죠!!!, 그런데 어떻게 하나. 말이 발음기관을 거칠 생각을 안 하는데!

 

 


"아, 미안해요. 말을 놔야하나 해서..."

 

 


알바님은 내 반응에 당황한 듯 기어가는 목소리로 어물거렸다. 뭐가 미안해요ㅠㅠㅠㅠ

 

 


"아니에요, 괜찮아요! 2학년 맞아요.

 

 그런데 그... 그... 그쪽은..."

 

 


'나도 2학년-.' 알바님이 안도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또 히 하고 웃었다. 저렇게 잘 웃는 사람이 처음 봤을 땐 왜 그른거야...ㅠㅠ

'아 그럼 동갑이네!...요...' 나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왔다가 소심하게 말을 늘렸다. 내 말에 알바님이 뭔가를 잠시 생각한 건지 한 템포 늦게 대답했다.

 

 


"응, 동갑. 너도 말 놔."

 

 


이번에도 알바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닌가? 사실 웃으면서 말하긴 했는데 그 미소가 어딘지 모르게 써보였다. 그냥 착각인가... 신경은 쓰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네... 아니, 응!' 내가 대답하자 알바님이 또 말을 걸어왔다.

 

 


"저번에 사탕 잘 먹었어."

 

 


호고고고곡ㄱ... 먹었구나... 영광...ㅠㅠㅠ 알바님이 먼저 사탕에 대해 말하니, 나도 그 커피우유에 대해 확실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커피우유 혹시...' 알바님이 고개만 두어번 끄덕였다. 역시... 그랬구나ㅠㅠㅠㅠ 근데 반은 어떻게 알았지? 내 얼굴은 아니까 자리는 우리 반 애한테 물어서 찾았다고 해도, 내 반은 명찰에도 없고 얼굴에도 안 쓰여있지 않은가.

 

 


"근데 내 반은 어떻게 알았어?"

 

 


알바님 표정이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모야모야~ 나 촉 되게 좋아~ㅎ( ͡° ͜ʖ ͡°)
그런데 그 당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저 그거는...

 

... 

근데, 그날 편의점 왜 안 왔어?"

 

 

"네?? 아 아니, 어...?"

 

 

"어?"

 


"저... 그 날은... 커피우유가 안 먹고 싶었어...ㅇ..."

 

 


습관성 존대. 내 말에 알바님이 '진짜? 진짜? 에이... 진짜?' 하며 잔망스럽게 들이대? 왔다. 눈맞춤은 덤.

아니 제발ㅠㅠ 대답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ㅠㅠㅠ((동공지진))

 

 


"사실 너 안 마주치려고..."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그...
 초코빵 떨어뜨린 거 미안해서... 그래서 안 마주치고 싶었어."

 

 


'에이, 그게 뭐가 미안해. 거짓말.' 그래... 사실 거짓말이야... 너한테 너 무서워서 피했다고 어떻게 말해...8ㅅ8... '사실대로 말해봐.'

내 대답에도 계속해서 날 추궁하는 알바님에 그냥 두 눈 꼭 감고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아 몰라! 니가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어!

 

 


"...니가 욕 했잖아..."

 

 

......

 

 

"아, 그건 넌 줄 모르고...!"

 

 


내가 사실대로 말 하는 순간 알바님의 표정은 많이 충격을 받은 듯 해 보였다. 그 표정에 괜히 말했나,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당황한 듯 급하게 쏟아내는 알바님의 말에 다른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찰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님=다른 사람이면 욕해도 괜찮음?=...나는 특별함(?????????)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 간신히 가라앉은 얼굴이 또 다시 빨개졌다. 그리고 알바님과 내 사이에는 또 다시 불편한 정적이 찾아오고 있었다.

나는 나대로 설레고 알바님도 당황하고...

 

 

 

 


까톡~♪

 

 


???????

 

 


까톡~ 까톡~♪

 

 

 

 

 

귀여운 카톡 알림음이 무섭게 정적을 찢어냈다. 이 소리가 이렇게 반갑고 고맙기는 또 처음이다. 누구야...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야야야야야야ㅑ야야

여주야

진짜진짜 미안한데  오후 3:34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나 오늘 못 나갈 것 같아  오후 3:35

오후 3:35  ?? 

 

 

 

수영이였다. 근데 못 나온다니 이게 무슨소리요!!!!!!!!!!!(쾅쾅)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학교에서 때려도 좋ㅇ아...

나도 너 만나고 싶은데

남친이...

애가 맘대로 영화 예매 해놔서

진짜 미아누ㅜㅜㅜㅜ  오후 3:35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내가 담에 고기 살게ㅜㅜㅜㅜㅜㅜ

사랑해 친구야...  오후 3:36

사랑꾼년...

오후 3:36  넌 내가 오늘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지?

 

 

 

"아이 씨..."

 

 

 

정말 욕이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 아니 이년이!! 오늘 같은 날에 갑자기 약속 깨는 것도 화나는데 뭐?? 남친??? 남치인~?!?!?!?

속으로 남친이랑 하루 빨리 깨지라며 수영이를 저주했다. 으ㅓㅇ어어어엉어ㅓㅇㄱ 짜증나 짲으나 자은ㄴ

 

 

 

"뭐야, 너도 하네. 욕ㅋㅋ"

 

 

 

?????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알바님이 장난스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알바님 표정이며 말투는 분명히 장난스러웠는데 나는 괜히 억울해졌다.

 다 이유가 있단 말이야! 그래서 결국 봇물이 터졌다.

 

 


"응?? 아니 얘가..."

 

 

 

 

"며칠 전부터 얘가 나랑 놀기로 약속을 했단 말이지?

 

내가 그래서 오늘 얼마나 기대하고 또 이렇게 젤 좋아하는 옷도 입고!

 

막 이렇게 신경써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응? 갑자기 남자친구 때문에 데이트 한다고

 

약속을 깨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말이 된다고 생각해?!?!? 하며 말하기 전 다시 내려갔던 고개를 딱 들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

 

 


"ㄱ, 그리고... 나도 영화 다 예매해뒀단 말야..."

 

 

"그랬어?ㅋㅋ"

 

 

"응... 돈 아깝지..."

 

 

"영화 몇 시야?"

 

 

"4시 10분..."

 

 

"친구한테 괜찮다고 해."

 

 

"응? 왜?"

 

 

"그 영화 나랑 보게."

 

 

"응...?"

 

 

"괜찮지?"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미안타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 3:36

됐어 임마

오후 3:40  영화나 잘 보고 와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김여주 에인저류ㅠㅠㅠㅠㅠ

사랑해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오후 3:42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박수영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오후 3:43

오후 3:43  그래그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이져ㅠㅠㅠㅠㅠㅠㅠ


 
 
 
 
 
***
 
 
 
 
 
 
 
 
 
 
그 길로 카페를 나와 곧장 영화관으로 갔다.
 
 
시간이 촉박해서 영화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상영관으로 들어왔는데, 밝은 곳에서는 잘 풀렸던 분위기가 어두운 곳으로 오니 또 다시 어색해졌다. 그럴만도 한게, 나는 XY염색체와 영화를 보는 게 처음이란 말이다! 영화야 맨날 여자인 친구들이랑 봤으니까... 아는 애들이 다 여자이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 이 상황은 너무 어색했다. 영화 시작 전 광고는 또 왜 이렇게 긴 건지... 알바님과 나 둘 다 뻣뻣하게 스크린만 응시 중이다. 급하게 들어오느라 팝콘도 못 사서 정말 할 수 있는 거라곤 별 영양가 없는 광고들을 보고 있는 거라던가 중간중간 핸드폰 시계를 보며 언제 시작하지...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 밖에 없었다. 으앙ㅇ을어낭라...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영화는 웅장한 소리를 내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어색해졌다! 나는 왜 영화를 골라도 하필 멜로를 고른 건지! 영화가 후반부에 다다르자 스크린에서는 남녀주인공이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키스 자체는 로맨틱 하고 좋았다. 비내리는 밤 골목길에서 남녀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하는 그런 키스였으니...! 수영이랑 보러 왔다면 그저 오예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내 옆에는 XY염색체인 알바님이 앉아있고, 우리의 사이는 아주 어색하다. 내면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힐끔힐끔 계속해서 알바님 눈치만 봤다.
 
 
 
헙.
 
 
 
눈이 방정이지. 계속 힐끔힐끔 거리다가 결국 알바님과 눈이 마주쳤다.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여주야 너는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는 거야...
젠장. 다 필요 없었다. 다시 스크린으로 눈을 돌리는 내 행동은 삐그덕 삐그덕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옆에서 알바님이 픽,하고 웃는 게 느껴졌다.
 
...그 뒤로는 영화의 한 장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영화 내용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난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고 불이 켜졌을 때, 나는 알바님과 눈을 마주치곤 하하, 하고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곤 알바님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영화관 밖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진 않았다. 여름은 해가 길어서^^; 아무튼 영화관을 나와서는 우리 둘 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게 같은 방향으로 걸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의미 없는 걸음을 하는데, 문득 뭔가가 생각났다. 얘 알바하다가 나온 거 아니던가...?
 
 
 
"저기..."
 
"저기."
 
 
 
헐. 둘이 동시에 말을 걸었다. 알바님이나 나나 당황해 서로 얼굴만 쳐다봤다. 'ㅎㅎ... 먼저 말 해!' '아니야, 너 먼저.' '아니 너 먼저!' 누가 먼저 말할 것이냐,에 대해 한 서른 걸음 동안 계속해서 실랑이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알바님이 먼저 져주는 듯 물었다.
 
 
 
"영화 잘 봤어?"
 
 
"잘 봤지ㅎㅎㅎ... 에고, 너무 감동적이더라. 하하!"
 
 
 
시x... 사실 영화에는 이러하다 할만큼 감동적인 장면은 없었다. 역시 눈보단 입이 방정이다... 급하게 준비해둔 질문으로 화제전환을 시도했다.
 
 
 
"너는 알바 하다가 나온 거 아냐? 이래도 돼?"
 
 
 
내 말에 알바님이 크게 웃었다.
 
 
 
"ㅋㅋㅋㅋ 나 알바 3시에 끝났어."
 
 
"아... 그랬구나..."
 
 
 
내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데 알바님이 한 가게 앞에서 우뚝 멈춰선다. ? 의문스런 눈으로 알바님을 쳐다보니 알바님이 손가락으로 가게를 가리키며 묻는다. '저녁 먹고 갈래?' 아, 지금 저녁시간이구나... 영화의 런닝타임이 2시간 정도니 지금은 6시 반정도? 딱 좋은 저녁시간이었다. 어차피 엄마도 내가 저녁 먹고 오는 줄 알 거고, 알바님을 향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알바님이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온 가게에는 고소한 치즈 냄새가 진동을 했다. 아...ㅠㅠ 나 치즈덕후인 건 또 어떻게 알고ㅠㅠㅠ 이번에도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자 듬직하게 생기신 남자 한 분이 알바님에게 아는 체를 하며 다가온다.
 
 
 
"오, 태형이 오랜만이다?"
 
 
오... 이름이 태형이구나...
 
 
"그러게요. 형!"
 
 
"옆엔 여자친구?"
 
 
힉.
 
 
"아니요! 친구예요, 친구."
 
 
...그렇지ㅠㅠ...
 
 
"아니겠지만 믿어줄게~ㅋㅋ
 
뭐 먹을 거야?"
 
 
"클래식으로 주세요. 그리고 진짜 친구예요!"
 
 
  
'오냐~.' 하며 남자분이 사라지고 알바님, 아니 태형이가 날 보며 말했다.
 
 
 
"미안. 저 형이 좀 그래..."
 
 
"응? 뭐가?"
 
 
"여자친구라고 한 거."
 
 
"그게 왜? 난 기분 하-나도 안 나쁜데?
 
, 그건 그렇고
 
우리 아직 통성명도 안 했어. 태형아! 알아?"
 
 
 
태형이. 이름이 참 태형이 같다ㅋㅋ. 태형이는 아직 내 이름 모르겠지?
 
 
 
"너 이름 방금 저분이랑 대화 하는 거 듣고 알았잖아! 내 이름은,"
 
 
"김여주. 맞지?"
 
 
 
헐, 어떻게 알았담...? 명찰 봤나...?
 
 
 
"명찰 봤어...?"
 
 
"응? 어, 어. 명찰ㅎㅎ..."
 
 
"뭐야~ 내 이름 아는데 왜 안 불렀어?"
 
 
 
내 물음에 태형이가 아무 말도 없다. 뭐 숨기는 거라도 있나? 왜 말이 없어. '태형아?' 내가 이름을 한 번 더 부르자 그제서야 태형이가 뭐라뭐라 말을 쏟아낸다. 'ㄴ, 너 말대로 아직 통성명도 안 했는데 갑자기 이름 부르면 그렇잖아!' ...뭔가 아닌 것 같지만 그냥 믿어주기로 했다. 그렇게 어색함이 조금씩 풀리고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최근에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를 보냐, 안 보냐 부터 시작해서 어떤 과일을 좋아하는 지 까지, 그런 시시껄렁한 얘기들. 그렇게 시간을 때우다 보니 한 종업원이 우리 쪽으로 와 팬 하나를 내려 놓는다. '맛있게 드세요-.'
 
시카고 피자였다. 으아아아아ㅏㅇ아ㅏㄱ 진짜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건데! 초롱초롱한 눈으로 태형이를 쳐다봤다. 내 표정에는
'허류ㅠㅠㅠㅠ 태형아ㅠㅠㅠㅠ 이런데 데려오고ㅠㅠㅠㅠㅠㅠ 고마워ㅠㅠㅠㅠㅠ 먹어도 돼?ㅠㅠㅠㅠㅠㅠ' ...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었다.
 
 
 
"ㅋㅋㅋ내가 여기서 알바 했었는데 다른 토핑 없이 토마토만 올려져 있는 게 제일 맛있어서 그냥 그거 시켰어. 괜찮지?"
 
 
 
응ㅠㅠㅠ 완전 괜찮아ㅠㅠㅠ 토마토와 치즈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ㅠㅠㅠㅠ
 
 
 
"응!! 완전 좋아. 태형아!ㅠㅠ"
 
 
 
내 힘찬 대답에 태형이가 크게 웃더니 피자 한 조각을 들어올려 내 접시에 놓아준다.
 
와... 들어올리는데 흘러내리는 저 치즈들... 진짜 멋지다... 아, 물론 태형이가요! 하하 절대 치즈한테 말하는 거 아님!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얼른 먹어봐."
 
 
 
태형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피자를 한 입 베어물었다. 우물우물. 최고... 최고다. 시큼 짭잘한 토마토, 그리고 토마토 소스와 고소한 치즈 맛이...(죽어있다)
 
 
 
"태흥으 이그 지쯔 마시쓰...ㅠㅠ"
(태형아 이거 진짜 맛있어...ㅠㅠ)
 
 
"ㅋㅋㅋ 많이 먹어."
 
 
 
태형이의 말을 끝으로 진.짜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내가 하도 많이 먹어서 태형이는 몇 조각 못 먹은... 것... ㄱ... 미안 태형아. 근데 이거 너무 맛있어... 너 앞에서 내숭 부리고 싶은데 진짜 이거 너무 맛있어...
 
내가 마지막 조각까지 다 먹고 듬직이형-태형이가 아는 형, 주문 받았던 형을 말하는 거다-이 서비스로 준 콜라까지 다 마시자 태형이가 물었다. '이제 갈까?' 고개만 끄덕끄덕 했다. 진짜 너무 배불러서... 내 무언의 대답에 자리에서 일어선 태형이는 카운터로 갔다. 그리고 나도 깜짝 놀라 가방을 들고 태형이 뒤를 졸졸 따랐다. 내가 제일 많이 먹었는데ㅠㅠㅠㅠ.
 
 
 
"태형아! 내가 계산할게!"
 
 
"씁,"
 
 
"내가 제일 많이 먹었잖아ㅠㅠ"
 
 
"니가 영화 보여줬잖아. 밥은 내가 사야지."
 
 
"그래두...ㅠㅠ"
 
 
"나가 있어. 얼른 계산하고 나갈게."
 
 
 
결국 태형이의 손에 떠밀려 이제는 어둑해진 밖으로 나왔다. 안 되는데 내가 계산 해야되는데ㅠㅠㅠ. 웬만하면 나도 계속 떼를 썼겠지만, 태형이의 표정이 너무 단호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문 밖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태형이에게 아련한 눈빛을 보내는 것 밖에 없었다.
 
 
 
"또 올게요, 형!"
 
 
"응 그래~ 다음엔 여자친구 만들어서 와라~"
 
 
 
듬직이형의 짓궂은 농담에 태형이가 '얼른 가자, 집까지 데려다줄게.' 하며 내 어깨에 손을 얹고 걸어갔다. 헉, 어깨 잡았어ㅠㅠㅠ 늘 손 스치기 따위나 하던 우리 사이에서는 어깨 잡기란 스킨쉽 기록 갱신 뭐 그런 거였다. 그렇게 또 시시껄렁한 얘기도 하고 번호 교환도 하면서 우리집까지 걸어갔던 것 같다. 확실하게 느껴졌던 건, 처음보다 우리 사이의 어색함이 많이 줄었다는 거? 아니, 집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는 태형이에게 어색함 보다는 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잘 들어가 태형아!"
 
 
"너도!"
 
 
"진짜 진짜 잘 들어 가야해!"
 
 
"여주 너 먼저!"
 
 
"집에 들어가서 톡 할게~ 언능 가!"
 
 
 
웃으며 손을 흔드는 태형이에게 '나 들어간다~? 태형이 잘가!' 하며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오니 그제서야 태형이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점점 멀어지는 그 소리에 다시 대문을 열고 나와 태형이를 지켜봤다.
 
태형이의 모습이 멀리 멀어져 사라질 때까지.
 
 
 
 
 
 
 
 
 
 
 
 
 
 
 
 
 
 
 

< 맑음

-2015년 8월 2일 일요일-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맑음

태형아 나 집 들어왔어!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오후 8:02 

 

잘 했어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이제 얼른 씻고 자

오후 8:03  난 이제 버스 탔어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맑음

응!

태형이 너도 조심히 들어가! 오후 8:03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맑음

오늘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ㅠㅠ

약속 퇴짜 맞고 바로 집에 들어왔으면

하루 내내

엄청 우울했을거야...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 오후 8:04

ㅋㅋㅋㅋ 내가 더 고마워

내일 학교 가잖아

오후 8:05  이제 얼른 자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4 (부제: 첫 데이트(?)) | 인스티즈맑음

이제 8시 밖에 안 됐거든?ㅋㅋ

에흉

오늘 밥 사줬으니까 말 들어준다!

씻고 잘거야ㅎㅁㅎ  오후 8:05

1 착하다

1 오후 8:06  잘 자

1 오후 8:07  자장자장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태레뷔전입니다.

 

이번편은 쓰는 데 좀 오래 걸렸어요ㅠㅠ

뭐랄까...

쓰다 보니 제 필력 때문에 글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카톡 형식도 처음 해봐서ㅠㅠ

 

...아무튼 저에게는 나름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주였습니다ㅠㅁㅠ

 

여러분은 지난 주 어떠셨나요?

 부디 좋은 한 주이셨길 바라요♡

 

힉... 제가 4화 퇴고를 2일날 시작했는데 이제 벌써 3일이네요...ㅠㅠ

또 새 주가 시작되었는데 독자님들 모두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탤뷔는 20000! 월요일 힘내세요!! 

 

 
 

 

배운덕후 님/딸기맛 님/ 김치만두 님/눈부신 님/8ㅅ8 님/슙디 님/바닐라슈 님/끼야아 님/김태형오빠 님/윤기모찌 님/커잠정쿠키 님/포세이돈 님/민슈팅 님/호독 님/디움 님/오곡 님/탱탱 님/눈설 님

 

감사합니다♡ 혹여나 빠지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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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9.77
눈부신이에요! 둘이 첫 데이트ㅎㅎ 잘 보고 가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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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눈부신님 안녕하세요! 눈부신님 알림도 안 가실텐데 어찌 이리 빨리 오셨는지요...ㄷㄷㄷ 감사합니다ㅠㅠㅠ♡ 눈부신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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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쩔어!!!!!!!!!!태형아!!!!!!!!!!!!!넘설레!!!!!!!!!!!!!옵빠!!!!!!!!!!!!!!!!!잘생기면다오빠야!!!!!!!!!"김태형오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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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독자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두요♡ 맞아요, 잘생기면 다 오빠예요! 김태형 오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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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딸기맛이에요!! 아 태형이랑 여주랑 둘이 말도 놓고 영화도 보러가고 저녁도 같이먹고 통명성도하고 어깨에 손도 올리고 어?!? 어?!?!? 둘이 이렇게 친해지면 썸도 타겠죻ㅎㅎㅎ 둘이 빨리 더 가까워지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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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안녕하세요 딸기맛님~! 맞아요ㅠㅠ 얼른 애들이 썸도 타구... 사귀기도 하구... 그래야 될텐데 말이죠!ㅠㅠㅠ 저도 얼른 그랬으면 좋겠어요♡ 딸기맛님 오늘도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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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탱탱이예요!!! 이번편 업뎃되었다해서 바로 달려왔습니당 ㅎㅎㅎㅎ 태형이가 뭔가 여주에대해서 매우잘알고있능거같은...?...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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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탱탱님 안녕하세요! 태형이ㅜㅜ 여자에 대해 잘 아는 남자 좋지 않나요...? 저는 그래요...(?)ㅋㅋㅋㅋ 아아 아무튼 탱탱님 오늘도 댓글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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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한테 관심있어서 막알아보구하능건 좋져... ♡♡♡ 테레뷔전 작가님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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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멋싯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친구냐고물을때 박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남자구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마이대로연애골인은아니져ㅠㅠㅠㅠㅠㅠㅠ좋지만 3각관계를원합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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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안녕하세요 독자님! 이대로 연애 골...인이면 좋겠지만 아직 태형이와 여주에겐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남아 있어요! 그게 삼각관계가 될지 아님 다른 것이 될 지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삼각관계가 아니더라도 야간알바와 오래ㅠㅠ 달려주세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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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남자는 xy 염색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까먹을까봐 보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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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헐 저 XX라고 썼던가요... 악...(황급히 수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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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독자님ㅠㅠㅠㅠ 지적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독자님 아니었으면 계속 저렇게 써놓을 뻔 했어요... 왜 저렇게 써놨는지... ㄱ흐ㅡㅁㅎㄴㅇㅍ.ㅏㄷㄱ 부꾸롭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독자님ㅍㅍㅍ퓨ㅠㅠㅠ 좋은 밤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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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예헷 :D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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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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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디움님 안녕하세요! 태형이ㅠㅠㅠ 태형이는 마냥 옳습니다ㅠㅅㅠ 이제 점점 뭔가를 해나가야죠!(불끈) 디움님 다음 편에서 또 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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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메르츠] 신청해요 ㅠㅠㅠㅠㅠ 저번에 신알신만뉴르고 암호닉 신청도 안했네요ㅠㅠ 진짜 글잡중에서 제일 취향저격 탕탕잉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신알신 쪽지 오자마자 ㅁ바로 왔었어여 했누네듀ㅠㅠ 끙끙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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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메르츠님 안녕하세요! 메르츠님 댓글 보자마자 입이 귀에 걸려서는 지금 내려올 생각을 안 하네요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그리고 댓글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 아 신알신두요!! 메르츠님 다음 편에서 암호닉 꼭 확인해 주시구 또 뵈어요♡ 좋은밤 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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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 작가님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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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배운 덕훕니다!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ㅠㅠ너무 보고싶었어요 작가님도, 작가님 글도! 최근에 제 생일이었는데 늦게나마 생일선물 받은 기분이에요'ㅅ'♡ 이번 글도 역시 체고시다......b 이제 슬슬 태형이랑 ㅇㅕ주랑 친해지는 것 같아요...이미 제 망상으론 신혼여행까지 갔습니.......☆ 오늘도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으로 봬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엉엉)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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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레뷔전
헐 배운덕후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8ㅁ8 제가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정말 배덕님 생일 챙겨드릴 수 있었을까요ㅠㅠ 아쉬워요ㅜㅜㅠ 태형이랑 여주는 이제 슬슬 붙여놔야죠! 헤헤 제 망상에서도 이미 신혼여행까지 갔답니다...☆ 배덕님 다음편에서 또 봬요!! 배덕님 제가 가장 애정합니다♡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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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예에 눈설이에요! 애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간질간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예뻐!!!!! 스고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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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바닐라슈에요!
와아...진짜 이랗게 설레도 되는건가요?? 태형아 알바를 왜이렇게 많이 해...(맴찢) 그래도 여주가 어떻게 딱 거길 골라서 들어가냐아...운명이겠죠 !?!?!?
응? 난 왜 수영이 남자친구한테도 고맙지...태형이가 여주 이름을 알고있는거는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닌것같아요. 그쵸
작가님 글 보면 태형이때문에 맨날 설레네요 ㅜㅜㅜㅜ 작가님 오늘도 글 잘 읽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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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8.26
[밍뿌]로 암호닉 신청할게요!!!이히 이렇게 데이트를 하네요ㅠㅠㅠ 귀요미들 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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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끼야아에요!! 오늘도 제가 마지막으로 온건가요..ㅜㅠㅠ 할머니집 갇다오느라 집에 도착해서 이제 봤네요ㅠㅜㅠㅠ 죄송해요ㅜㅜ 하지만 태형이와 영화를봤기때문에! 저녁을 먹었기때뭉네! 어깨에 손올렸기 때문에! 집에 대려다줬기 때문에!! 봐줘요잉히히 오늘도 역시 설레고가요ㅎㅎ~ 짱짱 작가님 글은 아무리 봐도 짱잼꿀잼! 다음화도 기다릴께요!! 싸랑해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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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1.78
[커잠정쿠키]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지쨔ㅠㅠㅠ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톡 형식 쩌거 되게 신기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매 화 되게 되게 신경 많이 써서 쓰시는 느낌이 막 들어서 참 좋아여ㅠㅠㅠㅠㅠㅠ 그만큼 자까님은 고생하시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힘내서 연재해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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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호독

어머어머 이게바로 데이트인가요 !? 어머머머 수영아 땡큐해 수영이 남친분 땡큐땡큐해요 덕분에 데이트 했어 ㅎㅎ 감쟈링 ♡ 태형아 나중에 또 만나소 놀쟈아 ~~~ 알겠지 ~? 꼭 놀아야되 !!!! 오케이 !? 흐흐흐흫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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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1.24
꺄아아아아아ㅏ아아아ㅏ아앙 방금 1화부터 정주행 했는 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 쌍방통행이라니ㅠㅠㅠㅠㅠ 사랑해여 작가님!! 진짜 스토리 잔체가 너무 귀여워요 암호닉 레몬으로 신청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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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ㅠㅠㅠㅠ드디어 관계발전이ㅜㅠㅠㅠㅠㅠ둘이 너무 이쁜거같애ㅜㅜㅜㅜㅜㅜ태태도 기엽고 여므도 기엽구ㅠㅠㅜㅜㅜㅜㅠ나도 시카고피자좋아하는뎅...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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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느헣 ㅠㅠㅠㅠ넘설레요ㅠㅠㅠㅠㅠ끅깍 ㅠㅠㅠㅠㅠㅠㅠ오ㅓ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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