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잉. 슬그머니 내려오는 팔에 성규의 눈이 가느다랗게 변한다. 저에게 닿는 날카로운 시선을 애써 외면해본다. 팔 똑바로 들어. 고등학생이 된 애인을 벌 세우는게 어딨어요. 투정부리는 목소리에 머리를 콩 쥐어박는다. 씨이, 입을 삐죽이며 성규를 새치름한 눈초리로 째려보지만 무릎 꿇고 앉아 쇼파 위에 앉은 사람을 노려보면 누가 무섭다할까. 팔을 내려주고 머리를 쓰다듬자 팔을 뻗는다. 안아줘요. 고등학생이 되었다며 어른인 척은 다하더니 결국 아이는 아이였다. 힘들었어? 엉덩이를 받쳐 안아 볼에 입을 맞춘다. 쪽 소리에 싫은 척 밀어내는 얼굴이 발갛다. 누가 강아지 아니랄까 봐 귀엽긴. 그 말을 뱉었다간 괜히 우현이 삐질까 속으로만 삼킨다. 말 대신, 그대로 방으로 데려간다. 힘들었으면 앞으로 연락 끊기는 일 없게 해, 알았어? 괜 없이 핀잔을 줘 본다. 삐죽이는 입, 그게 귀여워서. * 언제 쓴건지 써져있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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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