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 Please remember me (coyote ugly ost中)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동아리 과제를 하기위해 ㅇㅇ이와 만나기로 했다.
우리학교는 동아리활동이 왕성하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몇몇 동아리에서 공통과제를 내주었다.
우연하게 ㅇㅇ이가 있는 미술부와 내가 활동하는 사진부가 같은 주제라 먼저 용기내 ㅇㅇ이에게 연락을 했다.
"ㅇㅇ아 너 동아리 과제 했어?"
"아니 아직. 종대 너는?"
"나도 아직. 혼자하려니 잘 안되네. 어.. 내일 시간있어? 과제 같이 준비하는게 어떨까? 둘이하면 금방 끝낼수 있을것 같은데."
"그래, 그러자. 그럼 내일봐."
너와의 짧은 통화를 마치고 나는 하늘을 날수있을것만 같은 설렘에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우와.. 맨날 교복입은 모습만 봐서 그런가 이렇게 사복입은 모습보니 새롭다."
"이..상해? 사실 바지 입으려다가 오랜만에 가는거라 들떠서.."
"예뻐. 꼭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아. 근데 동물원 가는게 그렇게 들떴어? 아니면 나랑 같이 가서 더 설레는 건가."
"ㅇ..어?"
"가자."
나는 당황하자 또 얼굴이 붉어지는 니가 귀여워 머리를 한번 쓰다듬곤 네 손을 잡고 동물원으로 향했다.
우리 동아리의 주제는 역동적인것을 담아오는 것이었다.
주변에서 움직이는 것들은 쉽게 찾을수 있다. 하지만 나는 좀더 특별한것을 원했다 아니 사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컸던것 같다.
우리는 동물원 한바퀴를 다 돌아본 후 벤치에 앉아 어떤 동물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너는 사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며 나에게도 어떤 동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물어왔다.
'사실 나는 니가 가장 기억에 남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부끄러워 할 너니까 그냥 나도 사슴이 좋다고 했다.
너는 정말 마음에든 사슴이 있었는지 곧바로 스케치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너의 모습을 내눈이 카메라라도 된마냥 열심히 담아냈다.
한참을 그렇게 너를 바라보다가
"ㅇㅇ아"
"응, 왜?"
"ㅇㅇ아"
"왜에-"
"어? 야 김종대! 너 진짜.. 지워!"
"왜, 예쁘기만 한데."
"그렇게 갑자기 찍는게 어디있어. 이따 새로 찍자, 지워줘ㅠㅠ"
"원래 사진은 자연스러운게 제일 이쁜 법이야."
"치사해 김종대."
너는 한껏 눈을 치켜뜨고 나를 노려봤으나 내 눈엔 그저 귀여운 얼굴일 뿐이었다.
그렇게 봐도 절대 안지울거야. 정말 예쁘니까,
과제를 마치고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너는 내게 노래를 듣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노래 들을래?"
"그래. 무슨 노랜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ost 야."
"가사는 어떤 내용인데?"
"음.. 남녀가 어떠한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아직 미련이 남은 여자가 나도 다 기억할테니 남자에게 '나를 기억해 주세요' 라고 하는 이야기?"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
"어쩔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음.. 그래도 사랑했다면 곁에 있어줘야지. 그리고 이미 헤어졌는데 잊지도 못하게 하는건 서로에게 너무 힘든 일이지 않을까?"
"그런가.."
내 말에 네 표정이 조금 시무룩해졌다.
"그래도 난 기억할게, 너라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우리에게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나는 항상 너를 기억할게, 내가 어떻게 너를 잊어.
-
안녕하세요.. 급하게 써서 그런가 내용이 정신이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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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락간 연예인들 보면... 반응도 좀 무서울 때 있음.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