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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썼을까 

 

 

 

 

무제 

 

 

 

 

01. 

 

 

씨발. 

입원을 했다. 그것도 혼자 자빠져서. 

정말 진심으로 울고싶었다. 몇일 전, 방으로 뛰어가다 축축한 빨래가 널려져 있던 자리에 고여있던 물을밟고 미끄러져 머리를 박았던 나는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발악을 했지만 꼴에 남자라고 괜한 자존심을 세우고 뻐팅기다가 한 2일이 지났을까, 지속되는 두통에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가며 -자신의 용돈으로 병원에 찾아간것도 개같은 자존심 때문이었다-큰 마음 먹고 병원을 찾아가 이실직고하자 내 얘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던 망할 의사새끼에게서 돌아오는 답은 "입원하셔야겠네요."였다. 

씨발, 의사가 뭐 이따구야. 김준면? 존나 이름도 면이 김 줘야할 것 같은 이름이네. 

 

 

"저기요 제가 어디아프신지는 알," 

"됐고 입원절차 밟으셔야하니 보호자 분 연락처 좀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이게무슨.. 

 

 

2. 

입원을 하자 반겨주는 건 엄마의 등짝 스파이크였다. 엄마가 어찌나 날 세게 때렸던지 저도모르게 아 씨발 존나아프잖아!!!라고 소리칠 뻔 했지만 엄청난 순발력으로 가까스로 참아내었고, 그에 상이라도 준다는 듯 등에는 빨간 손자국이 몇시간동안 없어지지 않았다. 

이거, 왠지 예감이 좋지 않은데. 

 

 

3. 

병실안에 있다보니 날짜개념이 떨어지긴 했는데, 2일 쯤 지나자 루한이라는 중국인이 내 옆자리로 들어왔다(원래 2인실). 지금은 루한이고 나발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변백현이 어찌 알아낸건지 입원했냐며 폭풍 카톡을 보냈다. 씨발, 너 원래 이렇게 끈질긴 살인진드기같은 놈이었니? 원래는 빼먹으면 방학이라 보충째는거라고 존나 잘만 생각했으면서. 괜히 짜증이 나 휴대폰을 신경질적이게 옆 테이블에 던졌다. 

[좆병신ㅋㅋㅋㅋㅋㅋㅋ자빠져서 입원한대 미친ㅋㅋㅋㅋㅋㅋㅋ인생 존나 스펙터클하게 사시네요~ 오후 2:58] 

아..미친..씨발..아!!!와중에도 친구의 걱정(아닌 걱정)에 크게 감동을 먹어 말문을 잇지 못해 주먹을 꽉 쥐었다가 존나 아파서 힘을 풀었다. 이런건 역시 소설에나 나오는거였어. 도대체 얼마나 세게 쥐면 피가나와? 독한놈들. 

이게아니고, 나 왜살아? 

그냥 머리박고 뇌진탕걸려서 죽을걸. 씨발. 

 

 

4. 

변백현이 병문안을 왔다. 올거면 곱게 혼자 쳐 올것이지 왜 박찬열을 데려오고 지랄이세요. 루한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새삼 루한에게 매우 미안해졌다. 지금은 눈 감고, 귀 좀 막아주세요 제발. 

비글새끼 둘을 보고 난 이제 좆됬다 생각하던 찰나, 병실 문이 덜컥 열리며 뒤에서 후광이 날 것만 같은 얼굴의 소유자가 루한에게로 갔다. 중국어로 쌸라쌸라하는게 어떻게 들으니 씨발!우리 고막 터질지도몰라! 라고 하는 것 같기도. 

 

 

5. 

"꺄!백현이오빠 멋졍!" 

"쿡-별걸 가지고. 이제 시작이야. 훗" 

 

 

똥싸고 자빠졌네 미친것들. 똥도 정도껏 싸야 거름이 된단다 미친놈들아..마치 음식물쓰레기를 머리에 투하한 것 같이 인상을 쓰자 변백현과 박찬열이 뭘 봐. 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한심해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병실 침대에 기댔다. 옆이 조용하길래 쳐다보니 루한과 그 친구는 저게 한국닝겐의 모습이구나..하며 넋을 놓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존나 국제 망신이야, 씹새끼들. 

 

 

6. 

둘이서도 잘 노는 비글들에게 잠시 시선을 거두고 말은 옆침대 사실사 다른세계에 살고있는 것 같은 중국인들에게 눈을 돌렸다. 루한이 말하는걸로 보아 저 성스럽게 생긴 남자가 이씽?이씨?박씨?최씨?죄송. 

아무튼 이씽인 것 같다. 이름부터 씹덕터져. 

보면볼수록 존나 성스럽게 생긴 모습에 아예 대놓고 쳐다보자 이씽이 시선을 느낀건지 나를 쳐다봤다. 헉 시발 당황스러워라. 허겁지겁 시선을 피하자 이씽이라는 집념의 남자는 나를 자꾸 쳐다봤다. 닳을 것 같으니까 그만 좀 쳐봐요. 내가 미안합니다. 

 

 

7. 

비글들이 온지 세네시간 정도 지났을까, 이젠 내가 지쳐서 씨발들아 가라!가버려!라며 쫓아보내려고하자 둘은 순순히 오케이하며 병실을 나갔다. 옆자리를 흘끗 보니, 이씽도 이제 갈 것인지 짐을 정리하고 루한과 손인사를 하며 빠이빠이 했다. 내 자리를 스쳐지나가는데 이씽은 나를 또 쳐다봤다. 아 왜 또 쳐다봐. 뻘줌해져 휴대폰으로 카톡하고있는 척을 하다, 이씽의 한마디에 고개를 들었지만 이씽은 병실밖을 나간건지 없었다. 

 

 

그쪽 존나 시끄러워요. 

 

 

 

 

 

 

 

 

 

 

 

 

 

 

★ 

이거..왜썼지? 

난 그리고 항상 글쓸때마다 시작이 욕인가보ㅓ.. 

세총행쇼 레세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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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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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총행쇼
그..그만우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새벽에 다 쓴거라 매우기빨리네요 언제올지모른다는건 아주큰함정^^!이씽이는 그런 반.전.있.는.남자니까여 데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사랑해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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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ㅜㅠㅜㅠㅠ 세총행쇼 레세행쇼!!!!!! 신알신하구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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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총행쇼
세총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레세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감쟈감쟈해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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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총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탬세에 이어 레세까지... 세훈이 밑에는 침대도 못깔린다면서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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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총행쇼
우★주★총★수★오★세★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침대가 오세훈을 깔면 깔았지 절대 침대가 깔릴일은 엄슴다. 세총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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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우!!!레세!!!!!!레이가 정말 시끄러웠나봐욬ㅋㅋㅋㅋㅋㅋ레세 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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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총행쇼
그러게여 저 말도 어지간히시끄러워야 할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세행쇼 저도 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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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레세!!!!!레세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탬세에이어레세ㅠㅠㅠㅠㅠ역시우주총수오세후뉴ㅠㅠㅠ항상미는말이지만오센밑에는이불도없습ㄴ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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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잌ㅋㅋㅋ
시끄럽대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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