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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안맞지만 나 이노래랑 매우 관련있는 닝겐임..ㅠㅠ..이거 피아노악고 바이올린으로한다고 존나힘들었는데ㅠㅠㅠㅠㅠ..오랜만에듣고싶어서..☆






소년에게






아, 이런거 오글거린다고 뭐라하지마. 알았지? 나도 오글거리는거 참고 쓰는거야.
어..편지는 유치원때 빼고 처음 쓰는거라 어떻게 쓰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상해도 좀 이해해줘. 나 원래 이런거 안쓰는거 니가 제일 잘 알잖아.
우리 처음 만났을때 어딘지 기억은 하고있냐? 난 몇년 몇월 몇일이었는지도 기억난다. 4월 12일 맞지? 너 생일이잖아. 내가 일주년이랑 생일이랑 겹쳐서 이것저것준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생각해보니까 아깝네. 빨리 와서 내놔. 장난이고, 우리 어쩌다가 만났더라? 아, 내가 먼저 번호 땄었지. 그때 생각하면 너가 뭐가 아쉬워서 내가 번호딸거라고 발버둥을 쳤을까 싶다. 아아 그렇다고 삐지지말고. 너 삐지면 은근 오래간다?싸울때도 전에있었던 얘기 다 꺼내고. 무슨 그런걸 다 기억하고있어, 소름돋게. 그래, 떡볶이먹다가 멀쩡한 남정네가 번호달라는데 좀 당황스럽긴 했겠다. 그치? 그래도 30분씩이나 뛰어다니는게 어딨냐. 너 잡으러다니면서도 왜 내가 이걸 하고있어야하나 싶었다. 근데 너 뛰어가다가 돌에 걸려서 안넘어졌으면 계속 뛰어다녔겠지? 돌한테 고마워해야겠다. 근데 너 넘어질때 엄청 간지났었어. 무슨 동상세워야 할 정..아 미안. 너 넘어지고 그때 반바지 입었던터라 무릎도 다까져서 울듯이 나보고 미안하다고 막 빌었잖아. 근데 그때 왜 빌었어? 너 잘못한것도 없잖아. 내가 괜히 썅..아니 나쁜놈 된 것 같더라. 나쁜놈 맞나? 아무튼.
그렇게 번호따고 내가 고백하니까 너 한번에 받아줬지? 너 그렇게 쉬운남잔줄 몰랐다. 그리고 이것도 장난.
우리 한 건 엄청 많았는데 너무 많아서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우리 첫경험때..진짜 대박이었지. 너 이때까지 보면서 그렇게 섹시한표정 처음이었어. 니가 내 거 해줄때 진짜 행복해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 뭐, 다음날에 너한테 엄청나게 맞긴 했는데. 그래도 엄청 좋았어. 넌 술김이어서 기억도 안나지? 안나는게 좋은거야.
너 못 본지 정확히 일주일 지났네. 지금쯤 어디 있을까 궁금하다. 따라가보고싶기도 하고..잘 살고 있는거 맞지? 나 없다고 매일 울지말고.
그럼 다음에 보자.
사랑해.

2001년 4월 19일 목요일
애인 씀






안녕? 일단 미안한 소식부터 전할게.
오늘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될 것 같아. 2년동안 꼬박꼬박 쓰던건데, 얘도 정 떨어뜨려놓으려니 많이 아쉽다. 그래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줘.
난 이제 25살이야. 취업준비도 해야지. 휴학 냈었던 만큼 빡시게 공부해서 이번학기에 졸업하려고. 시간 진짜 빠른 것 같다. 너 먹여살리려고 그러는거니까 이해해. 알았지? 넌 착하니까 믿는다.
지금까지 쓴 편지는 너네 집 앞 우체통에 넣어둘꺼야. 우편함 터지려나? 아, 그럼 거기 알지? 우리 저번에 계곡갔다가 산속탐험이니 뭐니 해서 길 잃어버린 곳. 거기 근처에 이거 묻어놓을게. 그때 길 잃은 후로 너한테 미안해서 여기 동네 지리 빠삭하게 외우고 다녔어. 잘했지? 잘했으면 나중에 뽀뽀해줘. 그리고 나 너가 되고싶다던 스타일리스트 될거야. 너 못한거 나라도 해야지. 안그래? 여자는 눈곱만치도 생각없으니까 걱정은 하지말고.
너 사진으로만 버틴지 벌써 2년째야. 나도 참 대단하다.
아, 그리고 경수 알지? 설마 모르겠냐 친군데. 아무튼 경수 결혼한대. 이름이 지은이라나 뭐라나. 꽤 좋은사람같더라. 내가 좋은거 절대 아니니까 이상한 말 하지마. 그리고 태민이랑 수정이는 한달 뒤에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래. 걔네 매일 목터져라 노래불렀던거 너도 기억나지? 그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난 무엇보다 경수가 부럽다. 넌 나랑 결혼 언제할래?응? 내가 좋은곳에 취직하면 꼭 결혼해야한다. 그때가 언젠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보자.
보고싶고 앞으로도 보고싶을거야.
사랑해.

2003년 4월 13일 일요일
미래남편 씀






와, 이게 얼마만이야. 진짜 오랜만이다. 이거 묻어놓은 통 찾는다고 꽤나 고생했어. 십년만이지? 그동안 뜸해서 미안.
그래도 그만큼 열심히 했었어. 난 현재 태민이랑 수정이랑 같은 소속사친구들인 엑소라는 애들 스타일리스트 맡아주고 있어. 대견하지? 근데 거기에 레오라고 너랑 엄청 소름돋게 닮은애가 하나 있어. 진짜 처음에 보고 걔 붙잡고 울면서 너 맞냐고 물어볼뻔했다니까? 넌 너 나름대로 잘 살고있는거 맞지? 아, 잘 못살아도 괜찮아. 어차피 내가 먹여살릴건데 뭐.
많이 보고싶어.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죽을뻔했다. 하루는 긴데 일주일은 왜이렇게 짧은건지. 그래도 생각해보면 십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맞다, 요즘 세상 엄청 많이 변했더라. 스마트폰이라고, 휴대폰으로 인터넷도 되고, 무료로 문자, 통화도 되고. 별의 별 게 다 나왔어. 아, 이렇게보니까 뭔가 찡하다. 네가 내 옆에 없어진지 벌써 이렇게나 됬구나.
난 아직도 실감이 안나. 너를 아무리 기다려봐도 아침에는 너가 없고, 집에 도착했을때도 여전히 넌 없어. 우리가 전생에 나라를 판 것도아닌데 왜이렇게 갈라서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한번은 경수랑 태민이랑 수정이랑 저번에 만나서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어. 온통 니 얘기 뿐이더라. 다른애들도 널 많이 그리워해.
난 오죽하겠어? 너 하나때문에 평생 독거노인으로 살 수도 있는데.
사랑해. 너무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워. 그거 알아? 우린 지금까지도 멀어지고있어. 하루빨리라도 네 옆에 가고싶은데. 뭘 어떻게 하질 못하겠네.
쓰다보니까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 너 사진찍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했잖아. 같이 찍은건 많이해봐야 열장 안으로 될 정도로. 근데 내가 몰래몰래찍어놓았던게 좀 많아서야 말이지. 솔직히 사진에 대해선 딱히 크게 생각한 적이 없어. 그래도 보고싶은 건 어쩔 수 없는가봐. 가끔은 너가 진짜 너무 보고싶어. 너가 나한테 어리광부리는것도 듣고싶고 잔소리하는것도, 그러다못해 니가 나 때리던 손까지도 보고싶더라.
난 앞으로도 널 잊지 못할 것 같아. 도대체 날 어떻게해야하고, 또 널 어떻게 해야할까.
아, 그리고 생일 정말정말 축하해. 케잌 먹으러 우리집 좀 나중에 들러.
너 좋아하는 초코로 샀어. 입맛 변했을 리는 없겠지?
많이 보고싶다, 세훈아.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35살 종인이가 23살 세훈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지 풀렸어요..지금이순간이 감동임니다ㅠㅠ..

아 나 갠홈을 어떡하지 그냥 나혼자쓸까아니면 링크걸까 미치겠다 별드라..

거지글죄송해여 카세 분위기쬲..카세는 존나 만능이야..다 어울림..

도주

는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도주존나오랜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글적고나서 뒤에 (도망)(도주)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니까 존웃이다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인데 안녕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그래서말인데안녕은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는죽은건가그냥헤어진건가아님아픈건가뭐지..;_;..어쨌든이런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사ㅇ랑럽니다작가님ㅇ루팡
12년 전
대표 사진
세총행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어떻게되었을가여 맞춰보셈ㅎ..ㅎㅎㅎ..사랑은고맙지만 전 제꺼할렵니다^^호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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